2025년 11월 13일 목요일

나이 들수록 하기 어려운 것들 

나이 들수록 하기 어려운 것들 

나이 들수록 하기 어려운 것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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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사랑해버리는 일.

어딘가로 갑자기 떠나버리는 일.

오래 지니고 있던 물건을 버리는 일...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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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들수록 하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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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 가장 어려운 일은

친구를 사귀는 일입니다.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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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수록

사랑이라는 말보다는

우정이라는 단어가 더 미덥습니다.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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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은 뜨겁다기보다는 더운 것.

그래서 금방 식어버리는 게 아니라

은근히 뭉근히 오래가는 것.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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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가장 어렵고 중요한 건

아무래도

그런 사람을 얻는 일 같습니다.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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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마음이 통하는 친한 친구를

"

지음이라고 하죠. \xa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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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거문고 소리에 담긴 뜻을

이해해준 친구를 잃고 난 뒤

이제 그 소리를 아는 이가 없다며

현을 끊어버린 춘추시대의 어떤 우정.

거기서 나온 말인데요.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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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음이란 말엔,

"

새나 짐승의 소리를 가려듣는다는

",

뜻도 있다고 합니다.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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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지인들 중에서

나만의 소리를 가려들어주는 사람.

목소리만으로

눈물의 기미를 눈치챌 수 있는 사람.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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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인은 많아도,

",

"

지음은 드문 것 같습니다. \xa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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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당신에게만 열리는 책 중에서-\xa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