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9일 토요일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 문향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 문향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xa0문향란\xa0

\u3000\xa0

오늘이 마지막입니다.\xa0

사랑을 하는 것도,

살아있는 것도 내일은 없습니다.

\xa0

위험한 하루에\xa0

나를 던져 사는 것은\xa0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xa0

\xa0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은\xa0

내게 갑작스레 불어닥친 바람을

힘들이지 않고\xa0

막는 것과도 같으니까요.

\u3000\xa0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내게는 뒤로

미루는 것 또한 없습니다.\xa0

\xa0

온 힘을 다해 오늘 사랑하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xa0

내 生의 마지막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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