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일 토요일

바람 소리 / 양희순

바람 소리 / 양희순

바람 소리 / 양희순

내게 남아 있는

마음속에 그리움은

숲속의 바람이 되었습니다.

사랑의 숲에서

길을 잃고 헤매일 때

다정한 미소로

그리움 되어 불어오는 당신

잠시 눈을 감노라면

무거워진 삶의 어깨를 토닥여 준

따뜻한 보금자리인 당신이

노을 진 창가에

외로이 젖어 옵니다.

바람 소리에

눈물 맺힌 그리움

창가에 서려 있는 얼굴 하나

당신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