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일 월요일

당신

당신

당신

비 오는 날

당신의 편지를 받고 싶습니다

작은 글씨 물빛 웃음 머금은 당신인 양

눈 오는 날

당신의 전화를 받고 싶습니다

그리움 흰 눈 되어 폴폴 날리듯

바람 부는 날

당신의 선물을 받고 싶습니다

감추인 그리움 내 속에서 아우성치듯

꽃 피는 봄날

당신인지 꽃인지 분간할 수 없는

한아름 안은 당신을 마중하고 싶습니다

내가 오지 말라고 해도

당신을 피해 도망가 있는다고 말하여도

기어이 내게 찾아오는 당신을

맨발로 달려가 맞이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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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씨(소강석 시선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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