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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부른다
코스모스가 앞장을 서고
잠자리가 안내가 되어 가을을 부른다
푸른 하늘을 높이 올려
누구나 다 볼 수 있게
넓게 넓게 자리를 편다
그 많던 땀들의 자국이
어느새 몸을 감추고
긴 팔을 내린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의 미소는
가슴 속 까지 후련하게
내 마음 하늘을 향한 감사로
가을 잔치에 친구를 부른다
꽃들의 반김과 열매들의 축복이
가을을 그리는 모두에게
초청장을 전하는 것이다
-이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