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6월 23일 금요일

가을이 부른다

가을이 부른다

가을이 부른다

코스모스가 앞장을 서고

잠자리가 안내가 되어 가을을 부른다

푸른 하늘을 높이 올려

누구나 다 볼 수 있게

넓게 넓게 자리를 편다

그 많던 땀들의 자국이

어느새 몸을 감추고

긴 팔을 내린다

시원하게 불어오는 가을의 미소는

가슴 속 까지 후련하게

내 마음 하늘을 향한 감사로

가을 잔치에 친구를 부른다

꽃들의 반김과 열매들의 축복이

가을을 그리는 모두에게

초청장을 전하는 것이다

-이우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