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밭에서
꽃밭에서
내가 만든 작은 꽃밭에
아침마다 인사하러 가면
예쁜 꽃들이
손을 들고
시 낭송을 하겠단다
저요 저요
여기 있어요
우리도 있어요
나는 누구를 시킬지 몰라
그냥 그냥
웃으며 서 있는
행복한 사람
꽃향기에 어지러운
꽃선생님이다
시험도 숙제도 안 주는
맘씨 좋은 담임이다
"-이해인 희망은 깨어 있네 중-
"
꽃밭에서
내가 만든 작은 꽃밭에
아침마다 인사하러 가면
예쁜 꽃들이
손을 들고
시 낭송을 하겠단다
저요 저요
여기 있어요
우리도 있어요
나는 누구를 시킬지 몰라
그냥 그냥
웃으며 서 있는
행복한 사람
꽃향기에 어지러운
꽃선생님이다
시험도 숙제도 안 주는
맘씨 좋은 담임이다
"-이해인 희망은 깨어 있네 중-
"
꽃밭에서
가수 정훈희의 "꽃밭에서"라는 노래 가사는 본래 조선 세종때 이조참판을 지낸 최한경 이란 분이 성균관 유생 으로" 있을 때 지은 시라고 합니다.
어릴 때부터 사모했던 고향의 이웃처자 박소저를 그리워하며 자신의 일생을 기록한 반중일기(泮中日記)에 수록된 작품이라고 하네요.
坐中花園 (좌중화원)
꽃밭에 앉아서
膽波夭嶪 (담파요업)
꽃잎을 보네
兮兮美色 (혜혜미색)
고운 빛은
云河來矣 (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灼灼基花 (작작기화)
아름다운 꽃이여
河彼矣(하피의)
그리도 농염한지
(아름다운 꽃이여)
斯于吉日 (사우길일)
이렇게 좋은 날에
吉日于斯(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君子之來 (군자지래)
그 님이 오신다면
云何之樂 (운하지락)
얼마나 좋을까
臥彼東山 (와피동산)
동산에 누워
望基千(망기천)
하늘을 보네
明兮靑兮 (명혜청혜)
청명한 빛은
云河來矣 (운하래의)
어디에서 왔을까
維靑盈昊 (유청영호)
푸른 하늘이여
河彼藍昊 (하피람의)
풀어 놓은 쪽빛이여
吉日于斯 (길일우사)
이렇게 좋은 날에
斯于吉日 (사우길일)
이렇게 좋은 날에
君子之來 (군자지래)
그님이 오신다면
美人之歸 (미인지귀)
그 님이 오신다면
云何之喜 (운하지희)
얼마나 좋을까.
"-반중일기(泮中日記)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