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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들도
우리들이 만나면
서로 이야기하듯
저렇게 모여 서선 이야기하나 봅니다.
봄엔
봄 이야기
여름엔
여름 이야기
가을엔
가을 이야길 하다가두
겨울이 오면
헐벗은 채 입을 꼭 다물고
오는 봄을 기다리며
나무들도 살아가나 봅니다.
-신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