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샴푸에 물타지 마세요
남은 샴푸에 물타지 마세요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샴푸는 물처럼 묽지 않고 되직한 편이다. 그래서 펌프로 샴푸가 올라오지 않을 정도가 돼도 샴푸통에는 꽤 많은 샴푸들이 남은 것을 볼 수 있다. 아깝다. 분명 아깝다. 하지만 조금의 샴푸가 아깝다고 해서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지는 말자. 샴푸에 물을 섞으면 세정력이 떨어진다. 세정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기대하는 세척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리고 두피에 영양을 주는 성분들 역시 희석되어서 두피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다 쓴 샴푸통 안에 물을 넣어둘 경우 녹농균이 자라게 된다.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난 녹농균이 두피에 닿을 경우 피부염과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도에 따라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얼굴 피부에 닿을 경우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남은 샴푸를 아끼려는 생각이 피부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리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한다. 이미 사용한 샴푸통에 리필용 제품을 그대로 넣어서 사용할 경우 수분이 함께 들어가면서 녹농균이 증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필용 제품을 사용할 땐 다 쓴 삼푸통을 말끔하게 세척하고 햇볕에 충분히 말린 뒤에 건조한 환경에서 보충을 해주어야 한다. 물론 뚜껑도 완전히 밀봉이 될 수 있도록 강하게 닫아주어야 한다.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위해선 샴푸통 사용 방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샴푸의 사용 방법이다. 샴푸를 사용할 땐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상태로 사용을 해야 한다. 만약 거품을 내지 않고 사용을 한다면 각종 두피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정도에 따라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샴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다. 샴푸에 포함되어 있는 계면활성제와 여러 화학 성분이 두피에 잔여 할 경우 다양한 피부 질환이 생기고 또 탈모의 원인도 된다. 계면활성제와 여러 화학 성분들은 물을 뿌리는 것만으로는 의외로 잘 씻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샴푸를 끝내고 헹구는 과정에서도 두피를 마사지하면서 헹궈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