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17일 수요일

남은 샴푸에 물타지 마세요

남은 샴푸에 물타지 마세요

남은 샴푸에 물타지 마세요

제품마다 차이는 있지만 샴푸는 물처럼 묽지 않고 되직한 편이다. 그래서 펌프로 샴푸가 올라오지 않을 정도가 돼도 샴푸통에는 꽤 많은 샴푸들이 남은 것을 볼 수 있다. 아깝다. 분명 아깝다. 하지만 조금의 샴푸가 아깝다고 해서 물에 희석해서 사용하지는 말자. 샴푸에 물을 섞으면 세정력이 떨어진다. 세정력이 떨어지면 당연히 기대하는 세척 효과를 볼 수 없다. 그리고 두피에 영양을 주는 성분들 역시 희석되어서 두피 건강을 관리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도 없다. 하지만 문제는 이것뿐만이 아니다.

다 쓴 샴푸통 안에 물을 넣어둘 경우 녹농균이 자라게 된다. 이렇게 무럭무럭 자라난 녹농균이 두피에 닿을 경우 피부염과 모낭염이 발생할 수 있으며, 정도에 따라 탈모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리고 얼굴 피부에 닿을 경우 피부 노화가 촉진된다. 남은 샴푸를 아끼려는 생각이 피부를 포기하게 만드는 것이다.

리필용 샴푸를 사용하는 것 역시 주의해야 한다. 이미 사용한 샴푸통에 리필용 제품을 그대로 넣어서 사용할 경우 수분이 함께 들어가면서 녹농균이 증식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리필용 제품을 사용할 땐 다 쓴 삼푸통을 말끔하게 세척하고 햇볕에 충분히 말린 뒤에 건조한 환경에서 보충을 해주어야 한다. 물론 뚜껑도 완전히 밀봉이 될 수 있도록 강하게 닫아주어야 한다.

두피와 모발의 건강을 위해선 샴푸통 사용 방법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샴푸의 사용 방법이다. 샴푸를 사용할 땐 손에서 충분히 거품을 낸 상태로 사용을 해야 한다. 만약 거품을 내지 않고 사용을 한다면 각종 두피 염증이 생길 수 있으며, 마찬가지로 정도에 따라 탈모의 원인이 될 수도 있다.

샴푸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과하다 싶을 정도로 충분히 헹궈주는 것이다. 샴푸에 포함되어 있는 계면활성제와 여러 화학 성분이 두피에 잔여 할 경우 다양한 피부 질환이 생기고 또 탈모의 원인도 된다. 계면활성제와 여러 화학 성분들은 물을 뿌리는 것만으로는 의외로 잘 씻기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샴푸를 끝내고 헹구는 과정에서도 두피를 마사지하면서 헹궈주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