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처럼 꽃처럼 그리고 별처럼
봄처럼 꽃처럼 그리고 별처럼
당신은 봄 입니다
싸늘한 눈빛은 얼음 꽃을 만들고
차가운 마음은 살 얼음처럼
언제나 서리가 내려 앉아 있었지만
사랑의 씨를 뿌리고 파릇한 싹이 돋아
마음에 상처를 걷어 내는 기쁨을
주었습니다
당신은 꽃 입니다
기쁜 일에 기뻐할 줄 몰랐고
축복 받은 이 땅에서 살아 있다는
존재의 의미도 상실하며 살았지만
촛불처럼 타오르는 꽃으로
생명의 가치를 일깨워 웃음을 찿아
진정한 행복을 누리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당신은 별 입니다
아픔도 슬픔도 눈물까지도 사랑하며
잠들어 있는 영혼을 깨워주는
작은 소망의 집을 지켜주는 별 입니다
"-안성란, 시전집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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