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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8일 토요일

아름다운 길 / 김명숙

아름다운 길 / 김명숙

아름다운 길 / 김명숙

아름답게 잘 닦여진

고운길을 걷고싶었어

마음이 그것을 찾아 갈구하며 원했지만

아름다운길은

눈앞에서

그저 멀게만 느껴졌어

때로는

그 길이 보이지 않는 순간도 있었어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 마다

마디마디가 울고 있었어

집착 때문이리라 생각하면서

스스로에게

수없는 질문을 퍼부으며 걸었던것 같아

잠깐씩 쉼표로 물러나

걸어옴에 시간들을 더듬기도 했어

그럴지라도 아름다운길 에는

더 솔직하지 못했음에

아쉬움만 떠다니는 구름처럼 둥둥

다시금 눈을 뜨는 시간

아름다운길은

언제나 동무이었고 함께였음을

알게 되었어

궁금한 마음에

남아있는 인생의 길을

아름다움에게 물어보았지

그래

그래

그 길은

더 아름다울 거야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