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블이 양금택목良禽擇木 -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앉는다.인 게시물을 표시합니다. 모든 게시물 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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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23일 토요일

양금택목良禽擇木 -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앉는다.

양금택목良禽擇木 -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앉는다.

양금택목(良禽擇木) -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앉는다.

어질 량(艮-1) 새 금(禸-8) 가릴 택(扌-13) 나무 목(木-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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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살아가면서 선택의 길목에 자주 서게 된다. 그럴 때 대체적으로 내용보다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기 쉽다. 눈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통찰력까지 갖고 있기가 드물기 때문이다. 여기에 좋은 격언이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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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주가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있어도 판단력을 지니고서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좋은 새(良禽)는 나무를 가려서 깃들인다(擇木)는 뜻의 이 말은 현명한 인재는 자기의 능력을 키워줄 훌륭한 사람을 골라서 섬긴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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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능력은 자기가 잘 안다고 보고 뜻을 펼칠 곳을 판단하는데 나무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익만을 보고 움직이다 모진 놈 곁에 가서 벼락 맞을 수도 있으니 잘 가려야 한다. 짐승을 나타내는 禽獸(금수)에서 禽은 날짐승, 獸는 네 발과 털이 있는 길짐승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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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丘明(좌구명)의 "春秋左氏專(춘추좌씨전)"에 유래가 나온다. 孔子(공자)가 치국의 도를 펼치기 위해 여러 제후국을 유세하던 중 衛(위)나라에 갔을 때의 일이다. 대부 孔文子(공문자)가 공자를 불러 의견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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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晉(진)나라에서 망명해 온 대부의 딸이 위의 고관과 결혼했는데 낳은 아들이 자란 뒤 가문을 잇지 않고 도주했다. 공문자가 이 망명한 아들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공자에게 이에 대해 자문한 것이다. 공자는 제사지내는 일은 배운 바 있지만 전쟁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며 물러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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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소로 돌아 온 공자는 제자들에게 즉시 위나라를 떠날 준비를 하라고 일렀다. 영문을 모른 제자들에게 말한다. "새가 나무를 택하지, 나무가 어찌 새를 택할 수 있겠는가(鳥則擇木 木豈能擇鳥/ 조즉택목 목기능택조)?" 전쟁만 말하는 나라에서 무슨 뜻을 펼칠 수 있겠는가 하며 철수를 서둘렀다. 哀公(애공) 11년 조에 실려 있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2024년 3월 6일 수요일

양금택목良禽擇木 -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앉는다.

양금택목良禽擇木 -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앉는다.

양금택목(良禽擇木) - 좋은 새는 나무를 가려서 앉는다.

어질 량(艮-1) 새 금(禸-8) 가릴 택(扌-13) 나무 목(木-0)

사람은 살아가면서 선택의 길목에 자주 서게 된다. 그럴 때 대체적으로 내용보다 겉모습을 보고 판단하기 쉽다. 눈은 누구나 갖고 있지만 통찰력까지 갖고 있기가 드물기 때문이다. 여기에 좋은 격언이 따른다. 재주가 있고 어리석은 사람은 있어도 판단력을 지니고서 어리석은 사람은 없다. 좋은 새(良禽)는 나무를 가려서 깃들인다(擇木)는 뜻의 이 말은 현명한 인재는 자기의 능력을 키워줄 훌륭한 사람을 골라서 섬긴다는 뜻이다. 자신의 능력은 자기가 잘 안다고 보고 뜻을 펼칠 곳을 판단하는데 나무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이익만을 보고 움직이다 모진 놈 곁에 가서 벼락 맞을 수도 있으니 잘 가려야 한다. 짐승을 나타내는 禽獸(금수)에서 禽은 날짐승, 獸는 네 발과 털이 있는 길짐승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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左丘明(좌구명)의 春秋左氏專(춘추좌씨전)에 유래가 나온다. 孔子(공자)가 치국의 도를 펼치기 위해 여러 제후국을 유세하던 중 衛(위)나라에 갔을 때의 일이다. 대부 孔文子(공문자)가 공자를 불러 의견을 구했다. 이웃 晉(진)나라에서 망명해 온 대부의 딸이 위의 고관과 결혼했는데 낳은 아들이 자란 뒤 가문을 잇지 않고 도주했다. 공문자가 이 망명한 아들을 공격할 계획을 세우고 공자에게 이에 대해 자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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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자는 제사지내는 일은 배운 바 있지만 전쟁에 대해선 전혀 모른다며 물러 나왔다. 숙소로 돌아 온 공자는 제자들에게 즉시 위나라를 떠날 준비를 하라고 일렀다. 영문을 모른 제자들에게 말한다. 새가 나무를 택하지, 나무가 어찌 새를 택할 수 있겠는가(鳥則擇木 木豈能擇鳥/ 조즉택목 목기능택조)? 전쟁만 말하는 나라에서 무슨 뜻을 펼칠 수 있겠는가 하며 철수를 서둘렀다. 哀公(애공) 11년 조에 실려 있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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