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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17일 일요일

종묘제례宗廟祭禮 1편

■ 종묘제례宗廟祭禮 1편

■ 종묘제례(宗廟祭禮) 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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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묘제례(宗廟祭禮)는 왕실에서 거행되는 장엄한 국가 제사이고, 임금이 친히 받드는 존엄한 길례(吉禮)이다. 유교사회에서는 길례(吉禮)·흉례(凶禮)·군례(軍禮)·빈례(賓禮)·가례(家禮)의 다섯 의례(五禮)가 있는데, 그 중 길례인 제사를 으뜸으로 여겼다. 이는 유교이념에서 효의 실천을 국가의 근본으로 삼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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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교가 국가의 근본이념이었던 조선시대는 조상에 대한 숭배를 인간의 도리이자 나라를 다스리는 가장 중요한 법도로 여겨 제사를 특히 중시하였다. 따라서 종묘(宗廟:왕실사당)와 사직(社稷:토지신과 곡식신 모심)을 세우고 조선건국 및 번영에 힘쓴 왕과 왕실의 조상과 국가 발전에 공헌한 문무 대신들에게 제사를 드리는 것이 매우 중요한 행사였다.

종묘(宗廟)는 왕가(王家)의 신주(神主:죽은 사람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으로 중국 우(虞)나라 때부터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백제 온조왕(B.C 18년) 때 시작되어, 신라, 고구려 순으로 시조를 묘(廟)에 모시고 제사를 지낸 것으로 나타나 있다.

종묘는 일명 태묘(太廟)라고도 하는데, 이는 태조 묘가 있기 때문이다. 조선왕조의 종묘는 정전(正殿)과 영녕전(永寧殿:정전에 모시지 않은 분의 위패를 모신 곳)으로 구성되어 있다. 종(宗)은 세실(世室:神室)을 의미하고, 대대로 훼손하지 않고 보존한다는 뜻이다.

역대 왕은 승하한 뒤에 상이 끝나면 일단 종묘에 신주를 봉안하였다가 공덕이 있는 제왕은 세실로 지정되어 영원히 정전(正殿)에 남게 되고, 그 외에 제왕은 영녕전(永寧殿)으로 옮겨 안치된다.

현재 정전에는 태조에서 부터 순종에 이르기까지 19실(室)에 49위(位)의 역대 제왕과 그 후비(后妃)의 신주를 봉안하였다. 영녕전에는 추존(推尊) 4위(목왕·익왕·탁왕·환왕)로부터 영왕에 이르기까지 16실에 34위의 선왕과 그 후비(后妃)의 신주가 봉안되어 있다.

원래 태조가 1392년 개경 수창궁에서 즉위한 후, 같은 해 고려의 종묘를 헐고 그 자리에 효사관(孝思觀)을 세워 추존 4위(태조의 조상) 즉, 목왕·익왕·탁왕·환왕의 신주를 모시다가 태조 4년(1395년) 한양에 종묘를 짓게 되자 옮겨 합사(合祀) 안장하였다.

그 후 세종 3년(1421년)에 영녕전 4실을 증축하여 추존 4위를 옮겼다. 그리고 명종 원년에 이르러서는 3실을 증축하였으나 임진란 때에 모두 불타버렸다. 결국 1608년 광해군이 즉위하자 태실 11실을 중건하고, 그 후 영조 2년에 태실 4실, 헌종 2년에 태실 2실, 고종 7년에 태실 2실을 각각 증축하여 현재 19실에 이른다.

- 2편에 계속

♣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