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들리고 아프고 외로운 것은
흔들리고 아프고 외로운 것은
살아 있음의 특권이었네.
살아 있기 때문에 흔들리고
살아 있기 때문에 아프고
살아 있기 때문에 외로운 것.
오늘 내가 괴로워하는 이 시간은
어제 세상을 떠난 사람에겐
간절히 소망했던 내일.
지금 내가 비록 힘겹고 쓸쓸해도
살아 있음은 무한한 축복.
살아 있으므로 그대를 만날 수 있다는
소망 또한 가질 수 있네.
만약 지금
당신이 흔들리고 아프고 외롭다면
아아 아직까지 내가 살아 있구나 느끼라.
그 느낌에 감사하라.
"-어쩌면 그리 더디 오십니까 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