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4일 화요일

우리의 만남은

우리의 만남은

우리의 만남은

우리의 처음 만남은 오늘이 아니었을 것입니다.

언젠가 어느 곳에서인가 서로를 모른 채

스쳐 지나가듯 만났을지도 우리는 알 수 없습니다.

그때는 서로가 낯 모르는 사람으로 눈길이 마주쳤어도

전혀 낯선 사람으로 여겨 서로 무관심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들의 만남 속에 마음이 열리고

영혼 가득히 사랑을 느끼는 것은

우리의 만남이 우리의 사랑이

이 지상에서 꼭 이루어져야 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만남은 기쁨입니다 축복입니다

서로의 마음을 숨김 없이 쏟아 놓을 수 있는 것은

서로를 신뢰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의 눈동자 속에 그대의 모습이 있고

그대의 눈동자 속에 나의 모습이 담겨져 있습니다.

그보다 중요한 것은 그보다 놀라운 것은

우리의 영혼 속에 주님의 손길이 함께하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영혼을 위하여

그분의 이름으로 기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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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혜원 우리의 만남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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끌리는 사람

끌리는 사람

끌리는 사람

나도 모르게 끌리는 사람은

참을 줄 아는 사람이다

나도 모르게 끌리는 사람은

어디에 있어도 생각이 나는 사람이다

봐도 못 본 척 할 줄 알고

알면서도 모르는 척 해주는 모습

내 속 마음을 나보다 더 이해하고 알아주는 사람!

나도 모르게 무심코 앉고 보면

그 사람 옆에 가 앉게 되는 사람

한참을 만나 이야기를 했으면서도 시간만 나면

또 다시 생각나는 사람!

나도 모르게 끌리는 사람이다

일생을 살면서 이렇게 가슴 한 가득

오래 머물러 있는 사람이 된다는 것!

나도 모르게 끌리는 그 사람!

참 복 있는 사람 아닌가?

-소천-

당신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당신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당신이 행복하길 바랍니다

내게 사랑의 의미를 갖게 해 준 당신에게 감사드립니다

당신 때문에 참 많이 아팠고,당신 때문에 참 많이 슬펐지만

그 아픔도 슬픔도 아름다웠습니다

아픔이 슬픔이 아름다 울 수 있다는 것을 내게 가르쳐 준 당신!

그래서 당신을 사랑하는 지도 모릅니다

나, 당신을 사랑할 수 있어 참 행복합니다

당신 때문에 여전히 아프고 슬프지만,

이 고통이 언제 끝날지 알 수 없지만

당신을 사랑하게 된 걸 후회하지 않습니다

만일 당신이 내 곁을 떠난다 해도

난 당신을 영원히 사랑할 것입니다

이제는 당신이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이제는 당신이 슬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당신이,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김정한-

당신 때문에 난 늘 아픕니다

당신 때문에 난 늘 아픕니다

당신 때문에 난 늘 아픕니다

당신을 만나서 아프고

당신을 못 만나서 아프고

당신의 소식이 궁금해서 또 아프고

당신이 아프지나 않을까 두려워서 아프고

당신을 영 만나지 못할까 무서워 또 아픕니다

당신 때문에 하루도 안 아플 날이 없습니다.

이래저래 늘 당신 생각!난 오늘도

당신 생각을 하며 하루를 살았습니다

아픈 하루를 살았습니다.

-최유진-

하루쯤은

하루쯤은

하루쯤은

하루쯤은

묵묵히 담을 오르는 담쟁이처럼

침묵하며 전진할 것

하루쯤은

큰 감동과 기적보다

잔잔한 울림에 감사할 것

하루쯤은

꾸역꾸역 눌렀던 서러움을

맘껏 내뱉으며 울 것

하루쯤은

전시회도 찾고

연극도 보고

꽃도 사서

자신을 위로할 것

하루쯤은

똑같은 하루보다

작은 변화가 있는

하루를 만들 것

하루쯤은

높은 곳이 아니라

낮은 곳을 바라보며

함께 하는 마음을 가질 것

-조미하 ‘결정했어 행복하기로’ 중-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나에게도 그런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아주 가끔 삶에 지쳐 내 어깨에 실린 짐이 무거워 잠시 내려놓고 싶을 때 말없이 나의 짐을 받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아주 가끔 일에 지쳐 한없이 슬퍼 세상 일 모두 잊고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을 때 말없이 함께 떠나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삶에 지친 내 몸 이곳저곳 둥둥 떠다니는 내 영혼을 편히 달래주며 빈 몸으로 달려가도 두팔 벌려 환히 웃으며 안아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온종일 기대어 울어도 그만 울라며 재촉하지 않고 말없이 어깨를 토닥여주는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나에게도 그런 든든한 사람이 있으면 좋겠네

-김정한 `고마워요 내사랑` 중-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그것처럼 우리 삶에 따스한 것은 없다.

돌이켜 보면,나는 늘 혼자였다.

기대고 싶을 때 그의 어깨는 비어 있지 않았으며,

잡아줄 손이 절실히 필요했을 때

그는 저만치서 다른 누군가와 이야기하고 있었다.

그래, 산다는 건 결국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는 일이다.

비틀거리고 더듬거리더라도 혼자서 걸어가야 하는 길임을,

들어선 이상 멈출수도 가지 않을 수도 없는 그 외길..

같이 걸어줄 누군가가 있다는 것!

아아, 그것처럼 내 삶에 절실한 것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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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하 편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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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따지지 말고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아무것도 따지지 말고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아무것도 따지지 말고 아무것도 묻지도 않고

그냥 어깨만 한번 빌려줄래요

삶에 지치고 그리움에 지치고 외로움에 지쳐서

서 있기조차 힘들어 그래요

빌려준 그대의 어깨가 조금 젖을지도 몰라요

그래도 괜찮다고 말해줄래요

어쩌면 소리 내어 울지도 몰라요

우는 소리가 좀 클지도 몰라요

이번 한 번만 그대 어깨 좀 빌려 줄래요

그대는 아무 말 하지 않고 그냥 옆에 가만히 있어주면 되구요

다시는 이런 부탁하지 않을게요

오늘만은 그대의 어깨에 기대 울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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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숙 어깨 한번만 빌려줄래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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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세상 살다가 보니

한 세상 살다가 보니

한 세상 살다가 보니

한 세상 살다가 보니 이런 저런 날도 있더이다.

갑자기 맑았던 내 마음에 천둥이 치고 어둠이 밀려와

웃고 있던 얼굴이 그늘이 지고

한 세상 살다가 보니 인생의 반은 이별이며

인연 맺은 사람들이 하나둘씩 작별 인사할 겨를도 없이

천상으로 떠나 가더이다.

한 세상 살다가 보니 인생의 반은 고운 인연

악한 인연 만나 인생의 참맛을 깨달으며

말 한 마디에 힘을 얻고 또 때로는 말 한 마디에 주저 앉아

울고 싶어 질 때가 있더이다.

한 세상 살다가 보니 훈훈함과 정이 많은

따뜻하고 귀한 인연 만나

이런 저런 애증의 사연 풀고 싶던 날도 있더이다.

-최현희 `천년의 그리움` 중-

적당한 거리

적당한 거리

적당한 거리

너무 많은 기대가

실망을 주고

너무 많은 관심이

집착을 낳고

너무 많은 간섭이

멀어지게 한다

사람과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

자기 합리화로 옥죄면

상대는 서서히 지쳐간다

결국 곁에 있는 사람이 멀어진다

-조미하 ‘결정했어 행복하기로’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