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5일 토요일

네 영혼의 계좌번호

네 영혼의 계좌번호

네 영혼의 계좌번호

나는 오늘 너에게

사랑을 무통장으로 입금시켰다.

온라인으로 전산처리되는

나의 사랑은 몇자리의 숫자로

너의 통장에 찍힐 것이다.

오늘 날짜는 생략하기로 하자.

의뢰인이 나였고

수취인이 너였다는

사실만 기억했으면 한다.

통장에 사랑이 무수히 송금되면

너는 전국 어디에나 필요한 만큼

인출하여 유용할 수 있고,

너의 비밀 구좌에

다만 사랑을 적립하고

이세상 어디에서도

우리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로서는

사랑하지 말자.

오늘도 나는 은행으로 들어간다.

무통장 입금증에

네 영혼의 계좌번호를 적어넣고

내가 가진 마지막의 사랑을 송금 시킨다.

-이복희-

세상에는 비슷한 성향을

세상에는 비슷한 성향을

세상에는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은 있을지 모르나,

자신과 똑같은 사람은 없다.

고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그 간격의 차를 좁히거나

맞추어가는 거라 믿는다.

한데 잘못된 생각이었다.

맞물리지 않는 퍼즐 두 조각을

억지로 붙여본들 모양은 쉬이 틀어져버렸다.

그 정도가 심하면 애초에 시도할 엄두조차

들지 않는다

살면서 제 아무리 노력해도

맞지 않은 사람을 만나본 적이 있을 것이다.

계속 볼 사이가 아니라면 구태여

만남을 지속할 필요는 없다.

타고난 천성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

그만큼 인지하여 끊임없이 노력을 하든가

그냥 받아들이는 수밖에 없다.

"

-익숙해질 때 중-

"

우리는 우리의 손을

우리는 우리의 손을

우리는 우리의 손을

우리는 우리의 손을

엄지손가락 치켜세워

그대 최고라 말하는 그런 손이게 해요.

우리는 우리의 손을

언성 높여 삿대질 하는 손이게 하지 말고

그대 잘했다며 박수 쳐주는 그런 손이게 해요.

우리는 우리의 손을

인상 쓰며 멱살잡이 하는 손이게 하지 말고

그대 반갑다며 잡아주는 그런 손이게 해요.

그리하여 우리는 우리의 손을

양손으로 힘껏 밀쳐내 남이 되는 손이게 하지 말고

양손 벌려 와락 끌어안아 가족이 되는 그런 손이게 해요.

부디 우리는 우리의 손을 그런 손이게 해요.

언제까지나 그런 손이게 해요.

"

-손의 흔적 중-

"

목숨처럼

목숨처럼

목숨처럼

사랑한 것들이

허망하게 느껴질 때

생명처럼 믿고

의지한 신념도

맹랑하게 여겨질 때

우리는

아무것도 할 게 없다

고작 한다는 게

자신을 탓하는 것 뿐

쉽게

목숨 걸지 말아라

쉽게

선택하지 말아라

세상은 내 질문에

쉽게

답을 주지 않는다

"

-다시 시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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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기로 마음 먹는 일

사랑하기로 마음 먹는 일

사랑하기로 마음 먹는 일

어떤 사람을 사랑하기로 마음 먹는 일은

그의 온 세계를, 과거와 불안과 미래까지도 껴안는 것이다.

껴안는다는 것은 그의 편에 서는 것이다.

사랑은 편애다.

그의 아픔, 고민, 힘겨움까지 편들어주는 것이다.

조금 어렵다고, 싫어졌다고, 필요로 하지 않는다고,

그것을 견뎌내지 못하면

도대체 당신은 사랑을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

-당신이 사는 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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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극작가 톰 스토포르는 "모든 출구는 어디로 들어가는 입구가 된다Every exit

영국의 극작가 톰 스토포르는 "모든 출구는 어디로 들어가는 입구가 된다Every exit is an somewhere." 고 말했어요.

영국의 극작가 톰 스토포르는 "모든 출구는 어디로 들어가는 입구가 된다(Every exit is an somewhere)." 고 말했어요.

방향을 조금 바꾸면 지금은 불행하더라도 행복으로 나가는 출구를 찾을 수가 있겠죠.

생각의 전환, 모험적인 실천이 필요한 것 같아요. 고정된 생각의 잠금장치를 풀어 세상 속으로 나아가면 되는데 용기가 부족한 거죠.

자유로운 생각의 해제가 불행 끝 행복 시작인데 말이죠.

"

-새벽2시에 생각나는 사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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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했거나 불행했던 유년시절이

행복했거나 불행했던 유년시절이

행복했거나 불행했던 유년시절이

자신도 모르게 떠오르는 것은

무슨 이유에서일까요?

그건 어린 시절 우리의 감정은

정말로 호수를 뛰어오르는 송어처럼

살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기쁨, 슬픔, 동경, 절망 등

다채로운 감정들이

나의 마음을 강하게 사로 잡고 있었기에,

그 시절의 면면들이 내 마음속 깊이 들어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겁니다.

마치 빛바랜 사진들처럼 말입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

그것은 감정을 억누르거나

죽이는 기술을 얻었다는 것 아닐까요?

감정이란 얼마나 소중한 것입니까!

감정이 없다면

삶의 희열도,

삶의 추억도,

그리고 삶의 설렘도 없을 테니까요.

"

-강신주의 감정수업 중-

"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우린 제법 잘 어울려요

토마토와 리코타 치즈,

치맥과 축구,

떡볶이와 튀김,

김밥과 라면,

독서와 커피,

잡지와 강냉이.......

오랫동안

이렇게 잘 어울리는 것들이 참 많습니다.

그런데 왜, 사람 관계는 그렇게 오래오래

좋지만은 않은 걸까요?

어제는 말하기도 싫었던 사람이

오늘은 내 마음을 알아주니 고맙고,

비밀을 공유하던 사람과

하루아침에 틀어져

연락 두절되기도 하지요.

"

가끔 나도 모르는 나의 모습이 튀어나와

",

상대와 멀어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알게 모르게

소리 소문 없이 끊어지는 관계들이 많지요.

사람 사이의 끈끈함은 일방적

사랑만으로는 유지되지 않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6년마다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바뀐다고 하던데,

지금의 곁에 있는 사람을 평생 절친으로

두고 싶다면,

욱해도 조금 참아야겠지요.

그리고 더 많이 베풀고, 더 많이 들어주어야

오래오래 잘 어울리는 관계가 되겠지요.

"

-배성아 오늘, 웃는 사람 중-

"

삶의 이유를 나에게 두라

삶의 이유를 나에게 두라

삶의 이유를 나에게 두라

행복해질 조건은

오늘에 충실하고

삶의 이유를

가장 먼저 나에게 두면 된다

욕심부리지 마라

고통스러운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이 있다면 결별하라

아름다우면서도 동시에

편안하게 만드는 기억을 되새겨라

나를 돌아보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

가고 싶은 곳

읽고 싶은 책

하고 싶은 일을 할 시간을 만들어라

먹고 입고 자는 것에 있어

욕심을 버리고 가난해져라

어차피 죽을 때는

처음으로 돌아간다

가장 가난하고

낮은 곳으로 돌아간다

단순해져라

고마운 것에는

고맙다고 직접 말로 하고

미안할 때에는

미안하다고 바로 말하라

-김정한-

삶의 여백이 소중한 이유

삶의 여백이 소중한 이유

삶의 여백이 소중한 이유

사랑의 체험은

남의 말을 듣기 위해 필요하고,

고통의 체험은

그 말의 깊이를 느끼기 위해 필요합니다.

한 곡의 노래가 울리기 위해서도

우리 마음속엔 그 노래가

울릴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질투, 이기심, 같은 것으로

꽉 채워져 있는 마음속엔

아름다운 음률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없습니다.

주위를 가만히 살펴보세요

음악을 싫어하는 사람치고

마음에 여유가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

아무리 아름다운 음악이라도

마음에 여유가 없는 사람에게는

그저 소음일 뿐입니다.

마찬가지로

고통의 체험이 없는 사람은

마음속에 무엇인가를 채울 수 있는

아량과 깊이가 부족하게 마련입니다.

고통은 인간을 성숙하게 하고

겸허하게 자신을 비우게 하니까요.

마음속에 빈 공간이 없는 사람에겐

어떤 감동적인 시나

어떤 아름다운 음악도

울림을 줄 수 없습니다.

마음의 여백이 없는 삭막한 사람일수록

자신이 잘난 줄 착각하고

용서와 화해에 인색합니다

"

-좋은글 모음 160가지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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