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9일 수요일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자기를 함부로 주지 말아라

아무 것에게나 함부로 맡기지 말아라

술한테 주고 잡담한테 주고

놀이한테 너무 많은 자기를 주지 않았나

돌아다 보아라.

가장 나쁜 것은 슬픔한테 절망한테

자기를 맡기는 일이고

더욱 좋지 않은 것은 남을 미워하는 마음에

자기를 던져버리는 일이다

그야말로 그것은 끝장이다

그런 마음들을 모두 거두어 들여

기쁨에게 주고 아름다움에게 주고

무엇보다도 사랑하는 마음에게 주라

대번에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세상은 젊어지다 못해 어려질 것이고

싱싱해질 것이고 반짝이기 시작할 것이다

자기를 함부로 아무것에나 주지 말아라

부디 무가치하고 무익한 것들에게 자기를 맡기지 말아라

그것은 무익한 일이고 눈 감은 일이고 악덕이며 죄 짓는 일이다

가장 아깝고 소중한 것은 자기 자신이다

그러므로 보다 많은 시간을 자기 자신한테 주는데 주저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그것이 날마다 가장 중요한

삶의 명제요 실천 강령이다

-나태주-

병원 특실에 입원한 어르신의 글

병원 특실에 입원한 어르신의 글

병원 특실에 입원한 어르신의 글

지나온 인생을 돌아보니 인생의 전반전은 학력, 직위, 권력, 재력 그런 것들이 높고 많으면 이기는 것이었지.

하지만 후반전은 달랐다네. 전반전의 승리를 위해 온 힘을 쏟은 몸은 후반전에 혈압, 심장, 당뇨,등 성인병에 시달리게 되어 나의 명줄을 의사에게 구걸 해서 겨우 연장전을 살고 있네. 이제야 알겠더군. 전반전에 높이 쌓았던 모든 것들을 후반전, 연장전에선 누릴 수가 없다는 걸.

승패를 바로 가리는 운동 경기에도 중간에 쉬는 시간이 있거늘 전반전에서 앞만 보고 정신없이 살았던 날들이 이제는 후회하는 추억으로 남았소.

나의 글을 읽는 그대들에게 말하노니

아프지 않아도 해마다 건강검진을 받아보고, 목마르지 않아도 물을 많이 마시며, 괴로운 일 있어도 훌훌 털어버리는 법을 배우며, 양보하고 베푸는 삶도 한번 살아보게나.

돈과 권력이 있다해도 교만하지 말고, 부유하진 못해도 작은 것에 만족을 알며, 피로하지 않아도 휴식할줄 알며, 아무리 바빠도 움직이고 운동하게나.

사람의 가치는 무엇이 증명해주는지 알고 있는가? 바로, 건강한 몸이라네. 건강할 때 있는 돈은 자산 이라고 부르지만, 아픈 뒤 그대가 쥐고 있는 돈은 자식 손주가 탕진할 유산일뿐이니..

차를 몰아줄 기사는 월급주면 얼마든지 구하고, 돈을 벌어줄 당신 사업장의 직원은 월급만 많이 주면 늘 옆에 둘수 있지만, 당신을 대신해서 아파줄 사람은 결코 없을테니 건강을 잃지 마시오.

내가 여기까지 와보니 많은 재산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 많은 재물의 욕심은 나를 그저 탐욕스러운 늙은이로 만들어 버렸다네. 내가 한 때 자랑으로 알고 쌓았던 많은 것들.., 돈, 권력 , 직위, 이제는 그저 짐에 불과할 뿐~

그러니. 전반전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너무 욕심내며 살지 말고 후반전, 연장전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아직 인생이 끝나지 않았으니 행복한 만년을 위해 지금부터라도 자신을 점검하며 사시라.

전반전에서 빛나는 승리를 거두었던 나는 후반전, 연장전은 병마를 이기지 못하고 병원 특실에 누워 있는데, 아무리 시설이 좋은 특실이라도 허름한 농촌의 경노당보다 못 하단 것을 알려 드리야겠네

-‘책 읽은 남자’ 중-

이해라는 나무와 오해라는 잡초

이해라는 나무와 오해라는 잡초

이해라는 나무와 오해라는 잡초

이해의 나무에는 사랑의 열매가 열리고, 오해의 잡초에는 증오의 가시가 돋는다.

이해는, 내면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숙성되고, 오해는, 외면적인 안목에 의존해서 대상을 바라볼 때 발아된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외형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는 성향이 짙을수록 오해의 소지도 많아진다는 사실을 명심하라.

지나치게 외형적 안목을 중시하게 되면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의 내면적 가치를 소홀히 하게 된다.

진정한 사랑은 마음속에 있는 것이지 마음밖에 있는 것이 아니다.

그대가 사랑하는 사람을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아름답게 해석될 수 있는 것이다.

걸레의 경우를 생각해 보라!

비천하기 그지없지만 내면적 안목에 의존해서 바라보면 숭고하기 그지없다.

걸레는 다른 사물에 묻어 있는 더러움을 닦아내기 위해 자신의 살을 헐어야 한다. 이해란 그대 자신이 걸레가 되기를 선택하는 것이다.

-Facebook 글 옮김-

성공을 끌어당기는 법칙

성공을 끌어당기는 법칙

성공을 끌어당기는 법칙

01. 워렌 버핏의 “주머니 법칙”

워렌 버핏은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이 딱 한 가지뿐인 것은 가장 큰 위험이라고 했습니다. 한 가지 일보다는 보다 다양하게 많은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는 건데요. 하나의 주요 소득원 외에도 많은 돈을 버는 주머니를 계획하고 실천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02. 정주영의 “긍정적인 사고의 법칙”

긍정적인 사고는 현실을 올바로 바라볼 수 있게 합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인정하고 내 모자람을 인정해야 자신의 문제점을 알고 앞으로 잘할 수 있는 길을 찾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03. 빌 게이츠의 “독서의 법칙”

다양한 종류의 책을 가능한 많이 읽는 습관은 시대를 초월하여 지식을 담을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독서란 기본적으로 생각의 폭을 넓힐 뿐 아니라 깊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함으로써 부자가 되는 방법까지도 스스로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04. 오프라 윈프리의 “솔직함의 법칙”

솔직함은 수백 마디의 말보다 더욱 진한 감동을 줄 수가 있습니다. 그래서 꼭 필요한 말을 하되 간단명료하게 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솔직함은 그만큼 큰 힘을 가지고 있는데 돈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실하지 못한 사람은 결코 돈을 모을 수 없습니다.

05. 경주 최부자의 “나눔의 법칙”

나눔의 법칙이란 작은 것도 나눌 수 있을 때 참 행복이 온다는 사실을 깨닫는 것입니다. 자신이 가진 것을 나눌 줄 모르는 사람은 진정한 부자라 할 수 없습니다.

06. 록펠러의 “역발상의 법칙”

남들과 똑같이 해서는 결코 부자가 될 수 없습니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많은 지식과 톡톡 튀는 발상의 전환입니다.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청개구리식 역발상이란 결국 소신 있는 행동이랍니다.

07. 카네기의 “근면의 법칙”

근면의 법칙은 주어진 일에 성실히 임하는 것입니다. 결국 인생에 대한 자세와 마음가짐이 바르지 않다면 근면함도 빛을 내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 인생은 우리가 마음에 그린 대로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꼭 기억해야겠습니다.

08. 네이선 로스차일드의 “정보수집의 법칙”

정보가 실력이라고 합니다. 발 빠른 정보 수집은 결국 경제활동에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정보라도 제대로 이용할 줄 모르면 아무 쓸모가 없습니다. 결국 고급 정보란 그것을 활용해서 새로운 것을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때 참된 정보로 빛을 발할 수 있습니다.

09. 손정의의 “메모의 법칙”

메모의 법칙은 머릿속에 번쩍하고 떠오른 생각이나 관찰한 것을 보고 느낀 점을 그 자리에서 바로 기록하는 것입니다. 그때 그때 적어 둔 다양한 메모는 위기의 상황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메모에도 기술이 필요합니다. 메모는 이야기의 요점을 파악해 적어두는 것이 좋습니다.

10. 하워드 슐츠의 “인맥의 법칙”

많은 사람을 아는 것이 상대를 이끌어 가는 리더십이고 기술입니다. 하지만 좋은 사람과 인연을 맺으려면 무엇보다도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또한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좋은 친구를 고를 수 있는 안목도 중요합니다. 좋은 친구를 알아보고 먼저 이야기하며 ‘마당발 정신’을 발휘하는 것이 좋은 관계를 만드는 효과적인 방법입니다.

-Facebook 글 옮김-

어느 여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어느 여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어느 여판사의 감동적인 이야기

서울 서초동 소년 법정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서울 도심에서 친구들과 함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난 혐의로 구속된 소녀는 방청석에 홀어머니가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을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조용한 법정 안에 중년의 여성 부장판사가 들어와 무거운 보호처분을 예상하고 어깨가 잔뜩 움츠리고 있던 소녀를 향하여 나지막히 다정한 목소리로 “앉은 자리에서 일어나 날따라 힘차게 외쳐 보렴.”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멋있게 생겼다.”라고

예상치 못한 재판장의 요구에 잠시 머뭇거리던 소녀는 나지막하게 “나는 이 세상에서...”라며 입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더 큰소리로 나를 따라 하라고 하면서 "나는 이 세상이 두려울 게 없다. 이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다.” “나는 무엇이든지 할수 있다."

큰 목소리로 따라하던 소녀는 “이 세상은 나 혼자가 아니다.”라고 외칠 때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소녀는 작년 가을부터 14건의 절도, 폭행 등 범죄를 저질러 소년 법정에 섰던 전력이 있었으므로 이번에도 동일한 수법으로 무거운 형벌을 받게 되어 있는데도 불구하고 판사는 소녀를 법정에서 일어나 외치기로 판결을 내렸기 때문이었습니다.

판사가 이런 결정을 내린 이유는 이 소녀가 작년 초까지만 해도 어려운 가정 환경에도 불구하고 반에서 상위권 성적을 유지하였으며 장래 간호사를 꿈꾸던 발랄한 학생이었는데 작년 초 귀가 길에서 남학생 여러 명에게 끌려가 집단폭행을 당하면서 삶이 송두리째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소녀는 당시 후유증으로 병원의 치료를 받았고 그 충격으로 홀어머니는 신체 일부가 마비되기까지 하였으며 소녀는 학교를 겉돌았고 심지어 비행 청소년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범행을 저지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판사는 다시 법정에서 지켜보던 참관인들 앞에서 말을 이었습니다.

"이 소녀는 가해자로 재판에 왔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삶이 망가진 것을 알면 누가 가해자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이 아이의 잘못의 책임이 있다면 여기에 앉아있는 여러분과 우리 자신입니다. 이 소녀가 다시 이 세상에서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잃어버린 자존심을 우리가 다시 찾아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눈시울이 붉어진 판사는 눈물이 범벅이 된 소녀을 법대 앞으로 불러세워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중요할까요. 그건 바로 너야. 이 사실만 잊지 않는다면

그리고는 두 손을 쭉 뻗어 소녀의 손을 잡아주면서 이렇게 말을 이었습니다.

“마음 같아서는 꼭 안아주고 싶지만 너와 나 사이에는 법대가 가로막혀 있어 이정도 밖에 할 수 없어 미안하구나.”

이 사건은 금년 울 서초동 법원청사 소년 법정에서 16세 소녀에게 서울 가정법원 김귀옥 부장판사가 판결을 내렸던 사건으로 이례적인 불처분 결정으로 참여관 및 실무관 그리고 방청인들까지 눈물을 흘리게 했던 사건입니다

-‘나는 그냥 울었다’ 중-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명심보감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01. 남을 무시하지 말라.

태공이 말하였다. 자기가 잘났다고 생각하여 남을 업신여겨서는 안 되고, 자기가 크다고 생각해서 작은 사람을 무시해서는 안되고, 용기를 믿고 적을 가볍게 대해서는 안된다.

02. 의심받을 일은 아예 하지 말라.

태공이 말하였다. 참외 밭에서는 신을 고쳐 신지 말고, 오얏나무 밑에서는 갓끈을 바로잡지 말라.

03. 힘으로 남을 이기려 하지 말라.

맹자가 말하였다. 힘으로 남을 이기려 하면 겉으로는 복종하는 체하지만 진심으로 복종한 것이 아니라 힘이 부족해서요, 덕으로써 남을 복종시키려 하면 마음 속으로 기뻐서 진심으로 복종하게 된다.

04. 아무리 화가 나도 참아야 한다.

한때의 분노를 참으면 백 일 동안의 근심을 면할 수 있다.

05. 남을 해치고자 하면 자신이 먼저 당한다.

태공이 말하였다. 남을 판단하고자 하면 먼저 자기부터 헤아려 봐라. 남을 해치는 말은 도리어 자신을 해치게 되니, 피를 머금었다가 남에게 뿜으면 먼저 자신의 입부터 더러워진다.

06. 나를 칭찬하는 사람을 조심해라.

공자가 말하였다. 나를 나쁘게 말하는 사람은 나의 스승이요, 나를 칭찬만 하는 사람은 나를 해치는 적이다.

07. 누구에게나 배울 점이 있다.

공자가 말하였다. 세 사람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내 스승이 있게 마련이다. 착한 사람한테서는 그 선함을 배우고, 악한 사람한테서는 그를 보고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 수 있다.

08. 원수를 만들지 말라.

경행록에 이런 말이 있다. 남과 원수를 맺는 것은 재앙을 심는 것이고, 선을 버려 두고 하지 않는 것은 스스로를 해치는 것이다.

09. 너무 까다롭게 따지지 말라.

순자가 말하였다. 쓸데없는 말과 지나칠 정도로 까다롭게 살피는 것은 하지 말라.

10. 한쪽 말만 믿어서는 안 된다.

한쪽 말만 들으면 서로 헤어지게 된다.

11. 남을 욕하는 건 하늘에 침 뱉는 격이다.

악한 사람이 착한 사람을 욕하거든 모른 체해야 한다. 모른 체하고 대답하지 않으면 마음이 편하고 욕하는 사람의 입만 아플 뿐이다. 이는 마치 누워서 침을 뱉으면 다시 자기에게로 떨어지는 것과 같다.

12. 함부로 남의 말을 하지 말라.

노자가 말하였다. 남이 알아서는 안 될 일은 처음부터 하지 않는 것이 제일 좋고, 남이 이러쿵저러쿵 말하지 않게 하려면 처음부터 말을 안 하는 것이 제일 좋다.

13. 남의 말을 쉽게 믿지 말라.

공자가 말하였다. 여러 사람이 그를 미워하더라도 반드시 살펴보고, 여러 사람이 그를 좋아하라도 반드시 살펴보아야 한다.

14. 말 한 마디로 천냥빚을 갚는다.

무소가 말하였다. 말 한 마디를 잘 하는 것이 천금을 가진 것보다 도움이 될 수 있고, 한 번 행동을 잘못하면 독사에게 물린 것보다 더 지독할 수 있다.

15.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걱정이 많다.

경행록에 이런 말이 있다. 만족할 줄을 알면 즐겁고,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걱정이 많다.

16. 스스로 자랑하지 말라.

군자가 말하였다. 스스로 옳다고 여기는 사람은 분명하게 판단하지 못하고, 스스로 만족해하는 사람은 드러나지 않으며, 스스로 뽐내는 사람은 공로가 없어지고,

스스로 자랑하는 사람은 오래 가지 못한다.

17. 뿌린 대로 거둔다.

오이를 심으면 오이가 나고 콩을 심으면 콩이 난다. 하늘의 그물은 넓고 넓어서 엉성한 듯하지만 잘못에 대해서는 빠뜨리지 않고 벌을 내린다.

18.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이 되라.

경행록에 이런 말이 있다. 자신을 낮출 줄 아는 사람은 중요한 자리에 오를 수 있고, 남 이기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반드시 적을 만나게 된다.

19. 너그러운 사람에게 복이 온다.

모든 일에 관대하면 많은 복을 받는다.

-‘명심보감’-

친정 엄마

친정 엄마

친정 엄마

남편이 운영하는 회사가 결국 부도 처리되었다. 오늘 집으로 법원 집달관이 찾아와 드라마에서만 보던 압류 딱지를 여기저기 붙이고 갔다. 아이들은 창피에서 학교도 못 다니겠다며 방 안에 틀어박혀 있다.

결혼해서 짧지도 길지도 않은 세월을 사는 동안 힘든 일 참 많았지만, 지금만큼 힘든 적은 크게 없었던 것 같다. 오늘따라 친정엄마 생각만 난다. 그래서 무작정 친정으로 찾아갔다.

"엄마, 나.. 너무 힘들어"

등이라도 토닥이며 위로해줄 줄 알았던 엄마는 부엌에서 냄비 세 개에 물을 채우고 끓이기 시작했다.

그리고는 첫 번째 냄비에는 당근을 넣고, 두 번째 냄비에는 달걀을 넣고, 세 번째 냄비에는 커피를 넣으시는 것이었다. 팔팔 끓어오르기 시작한 세 개의 냄비. 그럻게 아무 말 없이 한참이 지나서야 불을 끄고 엄마는 내게 말하였다.

"이 냄비 속 세 가지는 모두 역경에 처하게 되었다. 끓는 물이 바로 엄청난 역경이었는데 세 가지는 각자 어떻게 대처했을 것 같니?"

가만히 있는 나에게 엄마는 다시 말했다.

"당근은 단단해. 또, 강하고 단호했지. 그런데 끓는 물과 만난 다음 당근은 한없이 부드러워지고 약해졌어. 반면에 달걀은 너무나 연약했단다. 그나마 껍데기가 있었지만, 보호막이 돼주진 못했다. 그래서 달걀은 끓는 물을 견디며 스스로가 단단해지기로 결정했어. 그런데 커피는 다른 것하고 다르게 독특했어. 커피는 끓는 물과 만나자 그 물을 모두 변화시켜 버린 거야."

나는 어느새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우리 딸, 힘드니? 너는 지금 당근일까, 달걀일까, 커피일까?"

지금 힘드세요?

그럼 지금부터 자신만의 방식으로 역경을 뛰어넘어 보세요.

-‘따뜻한 하루’ 중-

친구는 또 하나의 인생이다

친구는 또 하나의 인생이다

친구는 또 하나의 인생이다

미국의 어떤 도시에서 한 사람이 자신의 죽음을 예감했습니다. 그런데 그에게는 그의 재산을 물려줄 상속자가 없었습니다.

그는 죽기 전 변호사에게 자신이 죽으면 새벽 4시에 장례를 치러달라고 부탁했습니다. 그리고 유서 한 통을 남기고는 장례식이 끝나면 참석한 사람들 앞에서 뜯어 앍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새벽 4시에 치러진 장례식에는 불과 네 사람만 참석하였습니다. 고인에게는 많은 친구들과 지인들이 있었지만 이미 죽은 친구의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새벽 일찍 잠자리에서 일어나는 것은 정말 귀찮고 쉽지 않았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벽 4시에 달려와 준 네 사람은 진정 그의 죽음을 애도했고 장례식을 경건하게 치렀습니다. 드디어 변호사는 유서를 뜯어 읽었습니다.

“나의 전 재산 4천만 달러(한화 4,800억원)를 장례식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고루 나누어 주시기 바랍니다.”

이것이 유서의 내용 이었습니다. 장례식에 참석한 네 사람은 각각 천만 달러(1,200억원)씩 되는 많은 유산을 받았습니다. 그 많은 유산을 엉겁결에 받은 네 친구들은 처음엔 당황했지만 그의 유산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사회에 환원하여 고인의 이름을 딴 도서관과 고아원 등을 건립하여 친구에게 보답하였습니다.

우리는 흔히 4종류의 친구가 있다고 합니다.

첫째, 꽃과 같은 친구.

즉 꽃이 피어서 예쁠 때는 그 아름다움에 찬사를 아끼지 않지만 꽃이 지고나면 과감히 버리듯 자기 좋을 때만 찾아오는 친구를 말합니다.

둘째, 저울과 같은 친구.

저울이 무게에 따라 이쪽으로 저쪽으로 기울듯이 자신에게 이익이 있는지 없는지를 따져 이익이 큰 쪽으로만 움직이는 친구입니다.

셋째, 산과 같은 친구.

산처럼 온갖 새와 짐승의 안식처이며 멀리 보거나 가까이 가거나 늘 그 자리에서 반겨주고, 생각만 해도 편안하고 마음든든한 친구가 바로 산과 같은 친구입니다.

넷째, 땅과 같은 친구.

땅이 생명의 싹을 틔워주고 곡식을 길러내며 누구에게도 조건 없이 기쁜 마음으로 은혜를 베풀어주듯,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지해주고 격려해주는 친구입니다.

-‘책 읽은 남자’ 중-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

큰아들은 대학교 2학년이다. 작년엔 주말마다 집에 오더니 이제는 두 달에 한 번 정도 온다. 사실 집에 와도 교대 근무하는 나와 대화할 시간이 부족하다. 그래서 우린 문자 메시지를 곧잘 주고받는다.

며칠 전 큰아들에게서 메시지가 왔다.

“유라가 글 쓴 거 사진 찍어 보내요.”

아들의 여자 친구가 내게 쓴 편지였다.

“안녕하세요. 저는 천유라라고 합니다. 어떻게 감사하다는 말을 해야 할지 고민하다가 쪽지를 씁니다. 사실 이 향수 정말 갖고 싶었는데 너무 기쁩니다. 감사히 잘 쓰겠습니다. 환절기 감기 조심하세요.”

향수 매장에서 일하는 나는 일찍이 이십 대 손님에게 반응 좋은 향수를 사 뒀다. 아들이 여자 친구가 생기면 선물하기 위해서였다.

"

큰아들은 말수가 적고 내성적이라 어떤 친구를 만날지 무척 궁금했다. 여자 친구의 어디가 좋으냐고 물으니 그냥 좋다고 했다. 나는 그냥이라는 말을 제일 좋아한다. 아들이 그냥 좋다고 한 걸 보니 나도 유라가 그냥 좋아질 것 같았다. 이런 생각을 하며 아들에게 향수를 전해 주라고 했는데 며칠 뒤 메시지를 받은 것이다.

",

글을 보는 순간 아들이 여자 친구를 잘 만났구나 싶었다. 감사함을 글로써 보낸 게 참 예뻐 보였다. 제 딴엔 시어머니가 될지 모르는 나에게 어떻게 인사할까 고민 좀 하지 않았을까. 이러다 졸업하자마자 결혼한다고 하지 않을지……. 웃음이 나온다.

문득 원태연 시인의 “그냥 좋은 것이 가장 좋은 것.” 시 한 구절이 떠오른다.

-‘좋은생각‘에 실린 길순정 님의 사연-

힘들지 않으세요?

힘들지 않으세요?

힘들지 않으세요?

저는 시각장애 1급으로 앞을 전혀 보지 못합니다. 그래도 사는 데는 큰 문제 없이 살고 있습니다. 나름 취미도 즐기면서 잘살고 있습니다.

제 취미는 정원을 가꾸는 것입니다. 당연히 비장애인들보다 느리고 엉성하고 힘듭니다. 제가 그렇게 엉금엉금 정원을 손질하는 모습을 보고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 질문합니다.

“힘들지 않으세요?”

사실 그 질문에는 여러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그중에는 앞을 보지도 못하면서 정원을 가꾸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냐는 의미도 있습니다. 하지만 오히려 제가 더 묻고 싶습니다.

촉촉한 꽃잎 하나하나를 손끝으로 느껴보신 적 있으신가요? 잎이 무성한 싸리나무 울타리를 한 아름 끌어안았을 때 팔과 가슴에 어떤 느낌이 오는지 아시나요?

제비꽃과 개나리의 꽃향기를 동시에 맡으면 어떤 향기가 나는지 아시나요? 무엇보다도 사람들이 제가 가꾼 정원을 지나치며 감탄하고, 즐거워하고, 기뻐하면서 힘든 이 세상에서 잠시 한숨 돌리는 목소리를 듣는 것은 저만 느낄 수 있는 행복입니다.

고통과 역경이라 생각했던 것이 어쩌면 나를 위한 축복인지도 모릅니다. 보지 못하면 정원을 즐길 수 없다는 편견이 바로 그 축복을 보지 못하게 방해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미처 모르고 있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수많은 것들을 하나하나 찾아가는 것이 나와 세상을 위한 참된 삶의 모습입니다.

-‘내 서재에는 책이 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