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8일 금요일

그리운 고향

그리운 고향

그리운 고향

저녁이면 초가지붕 굴뚝에서

밥 짓는 연기 모락모락

피어 오르고

저녁 향기 구수한

가마솥에

밥 냄새 풍기는

고향 마을 그리워라

논두렁에선 뜸북새 우짖고

요란스런 개구리들의

합창 소리도

정겹기만 했다네

여름이면 당산나무

그늘 아래서

고무줄 놀이하고 즐기던

죽마고우 친구들

어디서 무얼하고 있을까

추운 겨울밤이면

화롯불에 둘러앉아

얘기 소리 꽃피우며

앞 텃밭 구덩이에서

시원한 무 꺼내다

깎아 먹던 옛 추억

잊을 수가 없어라

-서순임-

연탄불 갈아보았는가

연탄불 갈아보았는가

연탄불 갈아보았는가

겨울 밤 세시나 네시 무렵에

일어나기는 죽어도 싫고,

그렇다고 안 일어날 수도 없을 때

때를 놓쳤다가는

라면 하나도 끓여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는

벌떡 일어나 육십촉 백열전구를 켜고

눈 부비며 드르륵, 부엌으로 난 미닫이문을 열어 보았는가

처마 밑으로 흰눈이 계층상승욕구처럼 쌓이던 밤

나는 그 밤에 대해 지금부터 쓰려고 한다

연탄을 갈아본 사람이 존재의 밑바닥을 안다,

이렇게 썼다가는 지우고

연탄집게 한번 잡아보지 않고 삶을 안다고 하지 마라,

이렇게 썼다가 다시 지우고 볼펜을 놓고

세상을 내다본다. 세상은 폭설 속에서

숨을 헐떡이다가 금방 멈춰선 증기기관차 같다

희망을 노래하는 일이

왜 이렇게 힘이 드는 일인가를 생각하는 동안

내가 사는 아파트 아래 공단 마을

다닥다닥 붙은 어느 자취방 들창문에 문득 불이 켜진다

그러면 나는 누군가 자기 자신을 힘겹게도 끙, 일으켜 세워

연탄을 갈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이리 수출자유지역 귀금속 공장에 나가는 그는

근로기준법 한줄 읽지 않은 어린 노동자

밤새 철야작업하고 왔거나

술 한잔하고는 좆도 씨발, 비틀거리며 와서

빨간 눈으로 연탄 불구멍을 맞추고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한다

다 타버린 연탄재 같은 몇 장의 삭은 꿈을

버리지 못하고, 부엌 구석에 차곡차곡 쌓아두고

연탄냄새에게 자기 자신이 들키지 않으려고

그는 될수록 오래 숨을 참을 것이다

아아 그러나, 그것은 연탄을 갈아본 사람만이 아는

참을 수 없는 치욕과도 같은 것

불현듯 나는 서러워진다

그칠 줄 모르고 쏟아지는 눈발 때문이 아니라

시 몇 줄에 아등바등 매달려

지내온 날들이 무엇이었나 싶어서

나는 그동안 세상 바깥에서

세상 속을 몰래 훔쳐 보기만 했던 것이다

다시, 볼펜을 잡아야겠다

낮은 곳으로 자꾸 제 몸을 들이미는 눈발이

오늘밤 내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이불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나는 써야겠다, 이 세상의 한복판에서

지금 내가 쓰는 시가 밥이 되고 국물이 되도록

끝없이 쓰다 보면 겨울 밤 세시나 네시쯤

내 방의 꺼지지 않는 불빛을 보고 누군가 중얼거릴 것이다

살아야겠다고, 흰 종이 위에다 꼭꼭 눌러

이 세상을 사랑해야겠다고 쓰고 또 쓸 것이다

"

-안도현 겨울 밤에 시 쓰기 중-

"

우리 어머니의 휴가

우리 어머니의 휴가

우리 어머니의 휴가

하늘나라에 가 계시는 엄마가

하루 휴가를 얻어 오신다면

아니 아니 아니 아니

반나절 반시간도 안 된다면

단 5분

그래, 5분만 온대도 나는

원이 없겠다.

얼른 엄마 품속에 들어가

엄마와 눈맞춤을 하고

젖가슴을 만지고

그리고 한 번만이라도

엄마!

하고 소리내어 불러보고

숨겨놓은 세상사 중

딱 한 가지 억울했던

그 일을 일러바치고

엉엉 울겠다.

-정채봉-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드리고 가렵니다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드리고 가렵니다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드리고 가렵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은 아침 햇살처럼 빛난다’는 어느 사랑의 글귀 처럼 당신의 마음은 고운 햇살의 봄날같이 향기로운 꽃향기를 날리고 무더운 여름날,

지친 몸과 마음을 시원하게 쉴 수 있는 쉼의 공간을 마련해 주며 청명하고 맑은 가을 햇살같이 당신의 정감어린 사랑의 마음은 맑고 깨끗합니다.

추운 겨울 영하의 날씨에도 따뜻하고 포근하게 감싸주고 안아주는 넓고깊은 당신의 배려함에 너그러움도 없고 늘 채워짐이 부족하고 미흡한 아직 두잎 밖에 안되는 내가 당신에게 ‘고맙다’는 말을 미소와 함께 보내 드리고 싶습니다,

스스로 마음을 다스려 멈출 수 있는 그래서 소박하고 아름답게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그런 날이 당신과 나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의 앞에 올 수 있기를..

행운의 네 잎 클로버를 드리고 가렵니다.

-김영일-

보고 있어도 늘 보고픈 당신이네요

보고 있어도 늘 보고픈 당신이네요

보고 있어도 늘 보고픈 당신이네요

항상 무엇을 하던

제일 먼저 떠오르는 얼굴

눈을 떠도 눈을 감아도

밥을 먹어도 밥을 굶어도

꿈이나 생시나

불연 듯 갑자기 떠오르는 얼굴

잊은 듯 또 생각이 나고

비가 올 때도 눈이 올 때도

나보다도 걱정이 되고

무의식적으로 문자를 보내고 마는

진한 커피향속에도

자꾸만 마음이 일렁이며 생각나는 얼굴

음악을 들어도

한적한 거리를 걸을 때도

내 마음속에 풍금이 되고

남의 몸짓이 되어

내 곁을 떠나지 않는 사람

어디를 가든 많은 사람 앞에서도

확연하게 뚜렷이 떠올라

밤하늘 달덩이처럼

너무나도 잘 보이는 얼굴

종일토록 나의 마음에

아름다운 둥지를 틀고 살아가는

늘 보고 있어도

또다시 보고 싶은 당신입니다.

"

-착한 사람들에게 보내는 편지 중-

"

행복으로 가는 문의 열쇠

행복으로 가는 문의 열쇠

행복으로 가는 문의 열쇠

웃음을 활짝 지어도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고맙다고 말해도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

훌륭하다고 칭찬해도

",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함께 일하는 것이 즐겁다고 말해도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그렇게 말하면 그 말이 당신에게 두 배로

메아리가 되어서 돌아오기 때문입니다.

오늘 당신이 오늘 나가는 일터와

"

하는 일에 대해서 감사한 마음을 가져도

",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그 감사하는 마음이 일과 일터로부터

당신을 더 높은 곳으로

인도하기 때문입니다.

오늘 당신과 한솥밥을 먹는 가족에게

따뜻한 웃음을 보여도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

수고한다. 고생한다.라고 말해도

",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그 따뜻한 웃음과 따뜻한 말이 바로

행복의 문을 여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을 웃음으로 시작하고

감사하는 당신이

손해 볼 것은 없습니다.

"

-‘행복의 문을 여는 열쇠 중-

"

아침의 기도

아침의 기도

아침의 기도

이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빛은

이 땅 어느 곳에나 비추이게 하소서

손등에 햇살을 받으며

봄을 기다리는 아이들과

병상의 아픔에도

젊은이들의 터질 듯한 벅찬 가슴과

외로운 노인의 얼굴에도

희망과 꿈이 되게 하소서

또다시 우리에게 허락되는

365일 삶의 주머니 속에

봄과 여름 그리고 가을과 겨울의

결실로 가득 채워

한 해를 다시 보내는 날은

기쁨과 감사를 드리게 하소서

이 해는

행복한 사람들은 불행한 이들을

건강한 사람들은 아픔의 사람들을

평안한 사람들은 외로운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살피는

손길이 되게 하소서

이 새로운 아침에

찬란히 떠오르는 빛으로

이 땅의 사람들의 영원 향한

소망을 이루게 하시고

이 아침의 기도가

이 땅 사람들이

오천년을 가꾸어온

사랑과 평화로 함께 하소서

"

-용혜원 아침의 기도 중-

"

힘들 때는 일상에서 벗어나보자

힘들 때는 일상에서 벗어나보자

힘들 때는 일상에서 벗어나보자

잘 해오던 일도

어느 날은 힘들게만 느껴지고

계속해야 하나 의문이 생길 때가 있다.

모든 일이 한결같을 수는 없겠지만

딱 그만뒀으면 하는 날

그런 날은 마음을 내려놓으면 좋다.

바로 집으로 퇴근하지 말고

전혀 일과 상관없는 것에 시간을 보내보자.

헤어스타일을 바꾸거나

전시회를 가거나

운동화로 갈아 신고

가까운 공원이라도 달려보자.

뜻하지 않은 곳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잠시 복잡했던 마음이 정리가 될 수 있다

순간 기분으로 마지막 말을 하고

후회하는 일은 만들지 말자.

-조미하-

마음 가짐이 인생을 바꾼다

마음 가짐이 인생을 바꾼다

마음 가짐이 인생을 바꾼다

우리의 생각은 씨앗과 같아서 그 종류에 따라서 싹이 나고 꽃이 피어납니다. 비옥한 땅에 심은 씨앗이 튼실한 열매를 맺는 것과 같이, 우리의 마음은 어떤 생각을 심었느냐에 따라 밝아지기도 하고 어두워지기도 합니다. 씨앗을 심고 잘 돌 보면, 맛있는 사과를 수확하게 됩니다. 반면 엉겅퀴 씨앗을 심으면, 가시투성이의 엉겅퀴를 얻게 되지요.

우리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긍정적인 사고는 긍정적인 결과를 맺고, 반면 부정적인 사고는 부정적인 결과로 이어집니다. 우리에게는 날 때부터 인생 행로에 대해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자유가 있습니다.

세계적인 철학자 나풀레옹 힐은 버지니아주 남서쪽 산지 마을의 한 칸짜리 통나무집에서 태어낫습니다. 얼마나 외딴 곳에 살았던지 열두 살 때 처음 기차를 보았을 정도라 합니다. 게다가 그는 여덟 살 때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가 새 어머니를 데려온 날을 이렇게 회고했습니다.

아버지는 친척들 한 분 한 분과 새어머니를 인사시켰는데 내 순서가 되자, 최대한 심술궂게 잔득 찡그린 얼굴로 팔짱을 꽉 끼고 아버지는 이렇게 소개하셨다.

"

이 애가 내 아들 나풀레옹이고 우리 마을 최고의 악동이지. 지금도 무슨 일을 벌일까 궁리하는 중일꺼야.

",

그러자 어른들이 비아냥거리며 모두 크게 웃음을 터뜨렸다. 하지만 새어머니는 가만히 이렇게 말씀 하셨다.

"잘못 보셨어요. 나풀레옹은 마을 최고의 악동이 아니라, 아직 자기 지혜를 제대로 발휘할 줄 모르는 ‘영리한 소년’이란 말이에요.

새어머니가 북돋워 준 힘에 용기를 얻어 나풀레옹은 갖고 있던 총을 팔아 타자기를 사고 자기 생각을 글로 옮기는 일에 흥미를 갖기 시작한 것이었다,

“사람이 완벽하게 조절할 수 있는 것은 세상에 딱 한 가지 밖에 없다. 바로 마음 가짐이다."

나풀레옹이 남긴 말입니다.

-존 템풀턴-

2023년 8월 17일 목요일

당신의 삶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당신의 삶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당신의 삶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지나간 일에 대한 후회도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버려라.

당신에게 주어진 시간이란

오늘밖에 없는 것이다.

스스로가 더 즐겁고

더 활기차게 오늘을 산다면

당신의 진정한 삶은

오늘부터 시작되리라.

당신의 삶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앞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

과거의 후회와 불안도, 오늘의 긴장도,

내일의 두려움도 버려라.

오직 오늘 현명한 머리와

평화로운 마음으로

당신의 문제들을 이해하고

해결해 나아가라.

-이범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