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5일 화요일

꽃 이름이 궁금하네요

꽃 이름이 궁금하네요

꽃 이름이 궁금하네요

양지바른 담밑에 자라는 풀꽃 이름이 궁금해요.

양지바른 담밑에 자라는 풀꽃 이름이 궁금해요.

양지바른 담밑에 자라는 풀꽃 이름이 궁금해요.

무슨 봄꽃인강요?

◇ '빈곤학생 장학금'까지 받은 서울대 교수 자녀

◇ 빈곤학생 장학금까지 받은 서울대 교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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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곤학생 장학금까지 받은 서울대 교수 자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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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가운데 어느 한쪽이 서울대 교수인 서울대 학생 가운데 100명이 최근 10년간 외부 장학금 13억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대 자체 조사 결과다. 이 가운데 일부는 어려운 가정 형편이 장학금 지급 기준인데 서울대 교수를 부모로 둔 학생이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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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호대 A교수의 자녀는 2012년 2학기부터 2014년 2학기까지 5학기 연속 외부의 한 장학재단으로부터 장학금 1517만원을 받았다. 이 장학금의 지급 기준은 가정 형편이 어렵고 직전 학기 성적이 3.44점 이상, 2학년 이상 학부생, 지방 출신 학생 우선 등인데 어머니가 서울대 교수인 학생이 학교 추천을 받아 장학금을 지급받은 것이다.

서울대 관계자는 "추천 당시 서류의 보존 기한이 지나 교수 자녀가 추천된 이유를 알 수 없다"고 했다. 서울대 교수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이 2014년 서울대 환경대학원에서 2학기 연속 받았던 전액 장학금(총 802만원)도 외부 장학금(관악회)이었다. 당시 서울대의 한 안내문은 관악회 장학금 지원 자격을 \가정 형편 곤란자\로 명시했다.

서울대를 다니는 서울대 교수의 자녀들이 받은 외부 장학금 중 대부분은 국가장학금과 대통령과학장학금, 국가근로장학금 등 한국장학재단에서 지급한 것이다. 하지만 이 밖의 외부 재단 장학금 가운데 일부는 가정 형편 등 기준이 있는데, 교수 자녀가 추천받아 장학금을 받은 경우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대 B교수의 자녀는 대기업으로부터 3년간 총 6000만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이 기업의 장학생 1차 전형은 성적과 경제적 환경 등을 고려해 선발한다고 돼있다. 환경대학원 C교수의 자녀는 조국 전 장관의 딸이 받은 \관악회 장학금\을 2016년 입학 직후부터 7차례 연속으로 총 1818만원을 받았다. 서울대로부터 교원 자녀 장학금 집계를 제출받은 곽상도 미래통합당 의원은 "서울대 일부 교수의 자녀들이 장학금 특혜를 받고 있었는지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대 D교수의 자녀는 식품 관련 대기업 장학재단으로부터 2년간 1190만원을 받았다. 서울대 측은 "기업의 외부 장학금은 서류 심사와 면접 등 재단 자체 기준에 따라 선정한 것이라 문제가 없다"고 했다.

조국 전 장관의 딸 조민씨의 장학금 의혹이 확산되던 지난해 9월 서울대는 장학금 제도 개편을 본격 추진했다. 당시 서울대 집계에 따르면, 서울대 교수의 자녀 98명 중 교내외 장학금을 한 번 이상 받은 자녀가 71명(72%)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성적 우수 장학금을 완전히 폐지하는 교내 장학금 개편을 추진했지만 학생들 반발에 성적 우수 장학금을 흡수한 맞춤형 장학금으로 제도를 개편해 이번 학기 장학금 지급에 적용했다.

그런데 지난 11일 서울대가 개편된 제도에 따라 장학생 선발 결과를 발표하자 서울대 학생 커뮤니티 등에는 "이전까지는 학점 3.8점으로 전액 장학금을 받았는데, 이번에는 4.2점을 받았는데도 장학금이 없어 충격이 크다" 등의 성토가 잇따랐다. 일부에서는 "왜 받았는지, 왜 못 받았는지 모르게 하려고 제도를 바꾼 것이냐"는 불만까지 나온다.

-조선일보-

◇ 세균·바이러스의 온상 손잡이와 버튼

◇ 세균·바이러스의 온상 손잡이와 버튼

◇ 세균·바이러스의 온상 손잡이와 버튼

사람은 3분에 한 번꼴로 얼굴에 손을 댄다. 한 시간에 20회가 넘는다. 무의식중에 코와 눈, 입을 만지는 손은 감염병을 옮기는 주요 매개체다. 문을 열 때나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를 때, 마스크를 쓸 때 손에 묻은 바이러스가 눈·코·입의 점막을 통해 침투한다. 심각한 역병뿐만 아니라 일상의 독감 바이러스, 대장균, 포도상구균까지 전파한다.

사람이 몰리는 곳에는 세균이 많을 수밖에 없다. 손이 제일 많이 닿는 곳은 출입문 손잡이다. 최근 중국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들의 집안 문손잡이에서 이 바이러스의 핵산이 발견됐다. 미국 연구팀의 실험에 따르면 한 회사의 출입문 손잡이에 묻은 바이러스가 4시간도 안 돼 거의 모든 직원의 컴퓨터 자판과 마우스, 엘리베이터 버튼 등으로 퍼졌다.

버스와 지하철, 에스컬레이터의 손잡이에도 온갖 병균이 묻어 있다. 공중시설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손을 대고 기침을 한 뒤 무심코 손잡이를 만지기 때문에 호흡기 관련 세균이 많다. 화장실 변기와 세면대, 빌딩·여객선의 난간도 세균 온상이다.

평소에 자주 가는 대형마트의 카트를 비롯해 현금지급기, 터치스크린, 무인주문기 등 조심해야 할 곳이 너무나 많다. 열차와 시외버스 승차권발매기, 병원 대기번호표 발행기, 헬스장 러닝머신과 역기의 손잡이 또한 땀과 세균으로 얼룩져 있다. 틈만 나면 꺼내는 휴대폰과 이어폰은 말할 것도 없다.

전문가들은 다중이용시설의 손잡이나 버튼을 이용할 때 손끝 대신 손가락을 구부린 바깥쪽, 손등, 팔꿈치를 쓰라고 권한다. 근본적인 해결책은 ‘셀프 백신’으로 불리는 손 씻기다. 손은 비누로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씻어야 한다.

미국 질병예방통제센터는 ‘생일축하 노래’를 두 번 부를 때까지 손을 씻으라고 안내한다. 어릴 적 추억을 살려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를 여러 번 읊조리든지 가족과 이웃의 이름을 차례로 떠올리는 것도 한 방법이다.

옛날에는 오염된 물에 의한 ‘수인성(水因性)’ 전염병이 많았지만 요즘은 손에 의한 ‘수인성(手因性)’이 문제다. 신종 코로나 등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감염병을 막는 최고의 방패 역시 손이다. 기업들도 이참에 출입문 손잡이와 엘리베이터 버튼, 사무용품 등의 소독을 정례화하는 게 좋겠다.

-한국경제-

◇공포스러운 '수퍼전파자'

◇공포스러운 수퍼전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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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포스러운 수퍼전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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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6년 미국 뉴욕에서 대가족 11명 중 10명이 장티푸스로 입원했다. 알고 보니 이 집 가정부였던 메리 맬런이 장티푸스 보균자였다. 맬련은 뉴욕에서 일하기 시작한 1900년부터 주소를 옮길 때마다 장티푸스까지 옮기고 있었다. 그녀 때문에 40여 명이 장티푸스에 걸렸고 3명이 숨졌다. 정작 본인은 증상조차 없어 깨닫지 못했다. 그녀는 외딴섬 병원에 영구 격리됐고 1938년 그곳에서 숨졌다. 장티푸스 메리라고 했던 그녀는 역사에 기록된 첫 수퍼 전파자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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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퍼 전파자 (super spreader)라는 말은 보통 감염자 보다 훨씬 많은 사람에게 병균을 퍼뜨리는 사람을 뜻한다. 2003년 사스 창궐 당시엔 최소 8명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킨 사람을 그렇게 불렀다. 중국 연구팀은 우한 코로나 감염자 한 명이 평균 2.6명에게 병을 옮긴다고 보고 있다. 전염병 감염자 전체 가운데 20%가 나머지 80%를 감염시킨다는 20/80 법칙이란 것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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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스는 2002년 말 중국 광둥성에서 발생했다. 그때 류젠룽이란 의사가 사스 환자를 치료한 뒤 2003년 2월 결혼식 참석차 홍콩을 방문했다. 그는 홍콩의 한 호텔에 머무르면서 같은 층 투숙객 16명을 감염시켰고 그 16명은 캐나다·싱카포르·ㅐ만·베트남으로 흩어져 사스를 온 세계로 퍼뜨렸다. 발열과 기침 증상이 있으면서도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은 이 중국 의사는 최악의 수퍼 전파자라는 오명을 얻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때 한 30대 남자가 70명에게 바이러스를 퍼뜨리면서 수퍼 전파자가 됐다. 나중에 CCTV를 확인해보니 그는 병원에 온 첫날부터 마스크 쓰기를 거부하고 로비에 있는 카페를 비롯해 온 병원 안을 기침하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당시 또 다른 60대 환자는 메르스가 발생한 중동에 다녀온 적이 있는데도 의료진에게 말하지 않았다. 그 결과 39명에 바이러스를 퍼뜨린 수퍼 전파자가 됐다.

감염자가 여러 명이 한곳에 모여 종교 활동을 한 뒤 우한 코로나가 전국으로 퍼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아직 누가 수퍼 전파자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어떤 감염자가 증세 초기에 코로나 검사를 거부해서 조기 발견을 못 했고 격리도 하지 못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바이러스를 원해서 얻거나 퍼트리는 사람은 없다. 수퍼 전파자가 되지 않으려면 증세를 감지한 즉시 주변과 관계 당국에 알리는 것 말고 다른 도리가 없다.

-조선일보-

◇'4년에 한 번' 2월 29일은 여자가 청혼하는 날

◇4년에 한 번 2월 29일은 여자가 청혼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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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에 한 번 2월 29일은 여자가 청혼하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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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2월 29일, 4년에 한 번, 1년에 하루가 더 있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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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윤달이라고 하지만, 윤달은 음력을 셀 때 나오는 말이고 양력으로 2016년 2월 29일인 오늘은 윤년의 윤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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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2월 29일은 왜 4년에 한 번 찾아오는 걸까요?

양력은 지구가 태양을 한 바퀴 도는 데 걸리는 시간을 열두 달로 나눈 역법입니다.

그런데 사실 지구가 태양을 도는 데는 365일이 아니라 365.2422일이 걸리기 때문에 매년 남는 0.2422일을 모았다가 4년에 한 번씩, 2월에 하루를 더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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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1년이 366일이 되는 해가 윤년, 그해 2월 29일이 윤일이 되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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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에 한 번, 하루를 더 넣는 방법은 기원전 46년, 고대 로마의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율리우스력을 만들면서 도입했는데요.

1582년 당시 교황 그레고리오 13세가 약간의 오류를 수정해서 지금의 윤달과 윤일이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2월 29일에 태어난 사람들은 공교롭게도 4년에 한 번 생일을 맞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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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이 열리는 해가 윤년이라 올림픽 베이비로 불리기도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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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 가운데도 오늘이 생일인 사람이 있네요.

배우 손수현 씨, 인스타그램에 "낳아주셔서 감사한 날"이라며 4년 만에 생일을 자축했습니다.

지난 2013년에는 무고 혐의로 징역살이를 한 남성이 이런 헌법 소원을 냈습니다.

복역 기간에 윤년이 끼어 하루를 더 복역하게 됐다며 이것이 헌법이 정한 평등권에 위배 된다는 것이었는데요.

당시 헌법재판소는 형기에 2월이 끼지 않은 다른 수형자와 비교하면 오히려 하루 이틀 덜 복역한 것 아니냐며 만장일치로 헌법 소원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판단했죠.

아일랜드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윤일에 여성이 남성에게 청혼하는 전통이 있습니다.

5세기 아일랜드의 수녀인 \성 브리짓\이 "여성들이 구혼자의 청혼을 기다리는 건 너무 지치고 불평등하다"고 문제를 제기하자 4년에 한 번씩 돌아오는 윤일에는 여성들이 청혼할 수 있도록 하는 법령을 제정한 겁니다.

중세에는 윤일에 프로포즈를 받은 남성이 이걸 거절하면 벌금을 내거나, 여성에게 장갑 12쌍을 선물하는 벌칙도 있었는데요.

약혼반지를 끼지 못한 부끄러움을 가리라는 의미였다고 하네요.

1년에 덤으로 얻는 하루, 덕분에 전 세계 곳곳에서 뜻밖의 소동도, 또 재미있는 전통도 생기는데요.

여러분은 덤으로 얻은 하루 다른 날보다 더 소중하게 보내셨나요?

-YTN-

◇ 인니 감독 신태용 "박항서 감독 신경 안 써요"

◇ 인니 감독 신태용 "박항서 감독 신경 안 써요"

◇ 인니 감독 신태용 "박항서 감독 신경 안 써요"

지난 14일 밤 자카르타 도심 마드야 경기장. 70명이 넘는 취재진이 한 사람을 에워쌌다. 취임 후 국가대표(A)팀 34명을 선발하고 이날 처음 소집한 신태용(50)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은 “5명 빼고 다 바꿨다”고 했다. 2시간 훈련을 마친 프라타마 아르한(19) 선수는 “19세 대표팀도 처음인데 바로 국가대표로 뽑히다니 꿈 같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지에선 신 감독의 선수 기용을 개혁의 신호탄으로 받아들인다.

인도네시아 매체에 최근 축구 소식이 부쩍 늘었다. ‘신태용의 숙제’ ‘이슬람 배운 신태용’ ‘국가대표 세대 교체, 파격’ 등 신 감독의 일거수일투족과 그가 뽑은 대표팀의 면면을 조명하고 있다. 축구를 어느 나라 못지않게 사랑하지만 성적이 시원치 않아 그간 접었던 기대를 다시 품는 분위기다. 바야흐로 인도네시아에 ‘축구 신(申)바람’이 불고 있다.

그는 19세 이하 대표팀과 열흘 넘게 태국 전지훈련을 다녀오는 등 바쁜 일정을 소화했다. 14~23일엔 국가대표팀을 소집해 한 달도 더 남은 월드컵 2차 예선(첫 경기 3월 26일 태국전)에 대비하고 있다. ‘이른 소집은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의 전폭적인 지지 덕분’이라고 현지 매체들은 평한다.

▶ 하필 인도네시아인가.

“마음 가는 대로 왔다. 좋은 팀은 누구나 맡을 수 있지만 뒤쳐진 팀은 자신과 싸울 기회라 여겼다. 지난해 7월 PSSI가 대한축구협회에 내 이름을 콕 집어 연락했다. 넉 달 뒤 PSSI 관계자들을 말레이시아에서 만난 뒤 인도네시아 경기를 챙겨봤다. 60분 뒤부터는 선수들이 안 보이더라. 속된 말로 체력이 거지 같다. 체력이 약하면 기술력도 정신력도 다 소용없다. ‘그래, 일단 체력을 끌어올리자’는 답이 나왔다.”

▶ 체력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

“(태국에서) 일주일간 지켜보니 훈련 습관이 안일하고 승부 근성이 없더라. 신발끈 매고 물 마시고 바나나 먹고 20분 넘게 준비만 한다. 골을 먹었는데 누구도 애석해하지 않는다. 탄수화물 위주의 식습관도 바꿔야 한다. 고기를 더 퍼주고 있다. ‘스포츠는 2등 하면 핑계밖에 안 된다’는 생각을 주입하고 있다. 갈 길이 멀어서 4년 계약했다. 젊은 선수들 위주로 조금씩 달라지는 게 보인다.”

▶ 한달 금식(라마단), 하루 5번 기도 등 이슬람 문화도 걸림돌일 텐데.

“안선근 국립이슬람대 교수에게 오자마자 3시간 이슬람 특강을 받았다. 종교와 문화는 최대한 존중하려 한다. 기도시간은 훈련에 차질이 없도록 융통성 있게 관리하고 있다. 라마단 역시 PSSI와 상의해 대안을 마련하겠다.”

▶ 선수 선발 외압 문제도 고질로 지적된다.

“PSSI가 내게 전권을 줬다. 계약 사항에 못박았다. 외압 같은 건 없을 것이다. 이번에도 신체 조건과 체력이 좋은 젊은 친구들로 A팀을 싹 바꿨다. 내 축구 철학에 지역이나 출신을 따지는 건 없다. 세대 교체가 없으면 좋은 성적도 없다.”

▶ 선수들과의 관계는 어떤가.

“훈련장에서는 감독이라는 명함을 내려놓는다. 감독과 선수라는 벽을 쌓는 걸 경계한다. 어떤 선수가 생일이라면서 ‘피자, 피자’ 하길래 피자 40판을 돌렸다. 다음부터는 ‘저도 생일’이라고 찾아오더라. 훈련장에서 농담도 건네고 여유롭게 하려고 한다. 체력훈련만큼이나 교감이 중요하다. 소통을 잘한 감독으로 남고 싶다.”

▶ 올해 목표는.

“없다. 19세 이하 젊은 선수들의 체력을 키우면서 내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비를 제대로 하는 게 목표라면 목표다. 다만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세 경기를 잘 마무리하고 싶다. 이미 예선에서 탈락(5전 전패, 3득점 16실점)했지만 남은 경기에서 승점을 챙겨야 한다. 인도네시아 국민에게 ‘축구란 이런 것이다’ 하는 걸 보여주고 싶다.”

월드컵 2차 예선 상대 세 팀 모두 FIFA 순위가 인도네시아에 앞서고, 특히 마지막 경기는 베트남(6월 4일)과 맞붙는다.

▶ 박항서 감독이 있는 베트남과 비교될 텐데.

“신경 안 쓴다. 인도네시아는 사회주의와 유교문화가 밴 베트남과 다르다. 박 감독과 나는 지도 방식도 다르다. 지도자 생활을 오래 해서 그런지 말 만들어 비교하는 세태, 비판 받는 일에 익숙하다. 승리를 위해 나름대로 연구하고 노력할 뿐이다. 긍정 마인드가 내 장점이다.”

인도네시아에는 신 감독 이전에도 신(申)바람이 있었다. 신승중(47) 인도네시아 태권도 품새 국가대표 감독이다. 그가 키운 데피아 로스마니아(24) 선수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태권도 품새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땄다. 당시 인도네시아의 대회 첫 금메달이자 인도네시아 태권도 역사에 새겨진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이다. 태권도를 배우는 인도네시아 전역의 현지인들에게 신승중 감독과 데피아 선수는 영웅이다. “두 신 감독이 형제냐”고 묻는 현지인도 있다.

-한국일보-

◇"방역과 전쟁 중…지금 우리들의 미담은 부적절"-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방역과 전쟁 중…지금 우리들의 미담은 부적절"-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방역과 전쟁 중…지금 우리들의 미담은 부적절"-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우한 코로나 방역 당국의 \입\ 역할을 해온 정은경(55) 질병관리본부장이 2일 다시 마이크를 잡았다. 정 본부장은 지난 1월 국내 첫 확진 환자 발생 이후 39일 동안 하루도 빠지지 않고 이어오던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대국민 브리핑 자리를 지켜오다 지난달 28일 처음으로 결석했다. 그가 얼굴을 비치지 않자 브리핑에서는 "본부장의 건강에 이상이 생긴 것이냐"는 질문이 이어졌다.

사흘 만에 다시 나타난 정 본부장은 이날 "건강상 문제없고, 잠도 충분히 자고 있다"면서 "다만 직원들이 돌아가면서 비상근무를 해야 하는데 전문 분야다 보니 대체 인력을 구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질병관리본부의 과장급 이상 직원 대부분은 한 달 넘게 긴급상황센터와 보건복지인력개발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비상근무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질본 직원들은 정 본부장의 리더십을 중심으로 똘똘 뭉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한 코로나 감염증 확진자 4000명, 사망자 20명을 돌파하면서 "정부의 방역 실패"라는 비판도 나오지만 정 본부장을 필두로 한 질병관리본부에 대해서만큼은 의료계도, 여론도 응원을 보내고 있다.

광주 출신으로 전남여고를 졸업한 정은경 본부장은 1989년 서울대 의대를 나와 가정의학과 전문의 자격을 취득하고 경기 양주군 보건소에 첫발을 내디뎠다. 1995년 질본의 전신인 국립보건원 연구관 특채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보건복지부와 질본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는 과정에서 신종 감염병과 인연이 끊이지 않았다.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에는 복지부 질병정책과장이자 정부 대책본부 총괄팀장으로,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때는 질본 질병예방센터장이자 정부 대책본부 현장점검반장으로 브리핑에 나섰다. 2017년 최초의 여성 질병관리본부장이 된 그는 올해 1월 정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수장으로 또다시 브리핑 자리에 올랐다.

그 과정이 평탄하지만은 않았다. 2016년 감사원은 메르스 사태 대응의 책임을 물어 당시 정은경 센터장 등 보건의료 분야 공무원 9명에게 중징계를 결정했다. 정 본부장은 정직 처분을 받았지만 이의제기 없이 감수하면서 묵묵히 자리를 지켰고 오히려 이런 모습이 의료계의 신뢰를 얻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뒤늦게 감봉으로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정 본부장은 질본 직원들 사이에서도 꼼꼼한 일 처리로 유명하다. 한 질본 관계자는 "온화한 성격이지만, 경험이 많다 보니 아는 게 많고 정말 꼼꼼하다"며 "과장들이 본부장 결재를 받거나 보고하러 갈 때마다 생각 못 한 지점들을 물어봐서 당황할 정도"라고 했다. 일에 대해서는 엄격하고, 일벌레 기질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질본 직원은 "직원들보다 더 늦게 퇴근하는 날도 많아 소위 \워커홀릭\이다"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메르스 사태 때 자신에게 유사한 증상이 나타나자 직접 검체를 뽑아 검사해보고, 메르스가 아닌 것으로 밝혀지자 사흘 만에 업무에 복귀했다는 일화도 있다.

정 본부장은 최근 자신과 질본 조직에 대한 응원이 쏟아지자 직원들에게 "방역 당국이 고생한다고 조명해주는 것은 감사하다. 하지만 아직 현 상황 대응에 부족함이 많고 상황이 진행 중이다. 개인에게 관심이 쏠리거나 미담(美談)으로 포장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고 한다.

"국민의 신뢰와 보건의료 분야 리더십은 우리의 전문성에서 나온다." 2017년 그의 질본 본부장 취임사의 한 구절이다.

-조선일보-

권불십년權不十年 - 권세는 십 년을 가지 못하다.

권불십년權不十年 - 권세는 십 년을 가지 못하다.

권불십년(權不十年) - 권세는 십 년을 가지 못하다.

- 권세 권(木-18) 아닐 불(一-3) 열 십(十-0) 해 년(干-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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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자리에 있을 때나 부귀영화의 생활을 누릴 때는 오래 이어지길 바란다. 하지만 아무리 높은 권세라도, 행복도 오래가지 못한다는 사실은 모두 안다. 십 년 세도 없고 열흘 붉은 꽃 없다는 속담과 똑같이 사람의 좋은 일과 붉은 꽃의 아름다움은 열흘을 넘지 못한다(人無十日好 花無十日紅/ 인무십일호 화무십일홍)며 자주 쓰이는 對句(대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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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도 자신만은 예외라 여기며 비켜나지 않다가 추한 모습을 보이고 사라지는 사람이 숱하게 있으니 경계하는 말이 많이 나왔겠다. 樂極生悲(낙극생비), 物極必反(물극필반), 盈則必虧(영즉필휴, 虧는 이지러질 휴), 興盡悲來(흥진비래) 등이다. 여기 권세는 십 년을 넘기지 못한다는 이 성어도 달이 차면 기운다는 月滿則虧(월만즉휴)의 뒤에 따라 붙는다.

권세가 10년을 넘지 못한다는 이야기를 할 때 먼저 예로 드는 것이 중국 戰國時代(전국시대, 기원전 403년~221년)를 통일한 秦始皇(진시황)이다. 대상인 呂不韋(여불위)의 계략으로 13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8년 뒤 친정할 때부터 李斯(이사)의 법가 사상을 기반으로 강력한 부국강병책을 추진했다.

기원전 221년 七雄(칠웅)을 멸망시켜 봉건제를 폐지하고 도량형 통일, 만리장성 축조 등 왕조의 기틀을 잡았다 그러나 이어진 아방궁 등 대규모 토목공사와 실용서를 제외한 서적을 불태우고 비판하는 학자를 생매장한 焚書坑儒(분서갱유)를 자행해 최대의 폭군으로 남았다. 처음 황제를 칭하면서 始皇帝(시황제)에 이어 자자손손 이어지기를 바랐지만 우둔한 아들 胡亥(호해)가 2세 황제로 즉위하고 3년 만에 망하고 말았다.

임기가 있는 민주국가에선 최고 권력자라도 10년을 넘을 수는 없다. 대통령 주위에서 狐假虎威(호가호위)하다 임기 끝나면 영어의 몸이 되는 것을 많이 봐 왔다. 국회의원도 현직일 때는 지위가 계속될 것처럼 무소불위로 군림하다 선거를 앞두고 납작 엎드린다. 온갖 특권을 내려놓겠다고 사탕발림을 하다가도 되고 나면 나몰라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차호위호借虎威狐 -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 남의 힘에 의지하여 위세를 부림

차호위호借虎威狐 -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 남의 힘에 의지하여 위세를 부림

차호위호(借虎威狐) -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 남의 힘에 의지하여 위세를 부림

빌릴 차(亻/8) 범 호(虍/2) 위엄 위(女/6) 여우 호(犭/5)

호랑이는 百獸(백수)의 왕이라 하듯이 사납고 용맹스런 짐승의 대표다. 여우는 교활하고 남을 속이는 것이 특기다. 이런 이미지를 가진 호랑이와 여우를 한꺼번에 나타낸 속담이 있다. 갈수록 더 힘든 일을 당할 때 ‘여우를 피해서 호랑이를 만났다’고 한다. 뛰어난 사람이 없는 곳에서 보잘것없는 사람이 설칠 때에는 ‘호랑이 없는 산골에는 여우가 선생질을 한다’, ‘호랑이 없는 골에 토끼가 왕 노릇 한다’고 한다. 이런 말들은 서로 맞부딪치지는 않지만 꾀 많은 여우가 호랑이를 바로 등 뒤에 두고 그 위세로 뭇 짐승에 거들먹거린다는 狐假虎威(호가호위)는 유명하다.

이와 똑 같은 말로 ‘범탈을 쓴 여우’, 호랑이의 위세를 빌린 여우란 뜻의 이 성어는 출전도 ‘戰國策(전국책)’으로 동일하다. 중국 前漢(전한)시대 학자 劉向(유향)이 여러 제후국 전략가들의 전략을 모은 책인데 戰國時代(전국시대)라는 이름을 낳게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방의 楚(초)나라에 宣王(선왕이 다스리고 있을 때 昭奚恤(소해휼, 奚는 어찌 해, 恤은 불쌍할 휼)이라는 재상이 보좌하고 있었다. 그는 백성들의 신망을 받고 있어 이웃 韓(한), 魏(위), 趙(조) 등 나라들은 한결같이 두려워했다.

그 무렵 위나라 출신의 재담가 江乙(강을)이라는 사람이 호시탐탐 조정의 자리를 노렸으나 소해휼의 틈바구니에서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 어느 때 기회가 왔다. 선왕이 북쪽의 여러 나라들이 모두 소해휼을 무서워한다고 하는데 무슨 연유인지 물었을 때 아무 신하도 답을 못했다. 강을이 나와 우화를 들려줬다. 여우가 호랑이에 잡혔을 때 천제가 자신을 산중의 왕으로 정했으니 잡아먹어서는 안 된다며 못 믿겠으면 뒤를 따르라고 했다. ‘짐승들이 보고 달아나기 바빴는데 호랑이는 자기를 무서워해서 도망치는 줄 모르고 여우를 두려워한다고 생각했습니다(獸見之皆走 虎不知獸畏己而走也 以爲畏狐也/ 수견지개주 호부지수외기이주야 이위외호야).’ 강을은 왕의 군사를 두려워하는 것이지 소해휼이 무서워서가 아니라고 깎아내렸다.

작은 단체에서나 국가나 주도권을 잡기 위한 경쟁이 있게 마련이다. 정당하게 세력이 바뀌면 승복해야 한다. 하지만 상대방에 온갖 이유를 대면서 공격하다가 자신들이 잡으면 돌변한다. 자신들은 이전에 욕한 수법을 따라 하듯이 되풀이한다. 아니 영원히 권력을 누릴 듯이 위세를 업고 더 거들먹거린다. 그래봤자 자신이 여우인줄 모른다./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