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향기
사랑의 향기
내 코앞에 그대가 있는 데도
이별이란다.
죽을 것처럼 간절했던 사랑이
눈앞에 서 있는데 잊어버린다.
순식간에 이별이 이별이라 하면
꽃 지듯이 되는가
잊어버리라 하면
문신처럼 새겨진 그대 향기가
생의 날개처럼 날아가 버리는가
몸은 갔지만
아직도 맴돌고 있는 향기가 있다.
하루가 가고,
수천 년이 가도
그대 전화 한 통 오지 않겠지만
나는 옷처럼
그대 향기를 껴입고 살 것이다.
-이근대-
사랑의 향기
내 코앞에 그대가 있는 데도
이별이란다.
죽을 것처럼 간절했던 사랑이
눈앞에 서 있는데 잊어버린다.
순식간에 이별이 이별이라 하면
꽃 지듯이 되는가
잊어버리라 하면
문신처럼 새겨진 그대 향기가
생의 날개처럼 날아가 버리는가
몸은 갔지만
아직도 맴돌고 있는 향기가 있다.
하루가 가고,
수천 년이 가도
그대 전화 한 통 오지 않겠지만
나는 옷처럼
그대 향기를 껴입고 살 것이다.
-이근대-
다시 사랑을 위하여
다 젖고 나면 더 젖을 게 없어
그때부터 열이 난다는 걸
젖어본 사람은 안다
덜 젖으려고 발버둥칠수록
이미 젖은 것들이 채 젖지 못한 것들을
껴안고 뒹굴어 결국 다 젖고 만다는 걸
아는 사람은 안다
비 오는 날은 비를 맞고
바람 부는 날은 바람을 맞듯이
받아들이며 껴안으며 사는 삶이
얼마나 넉넉하고 건강한지를
비탈길을 걸어본 사람은
다 안다
신발을 가지런히 벗어놓고 철로 위에 선 여자야
강가에 무릎을 꿇고 울고 있는 사내야
더 젖어봐라 다 젖고 나면 펄펄 열이 나겠지
그 열로 다시 사랑을 데울지 누가 아느냐
절망하고 절망하고 하염없이
절망해도
절망할 수 있다는 절망도 희망 아니냐
비탈에도 햇살은 내리고
진흙탕물 속에서도 연뿌리는 꽃대를 밀어 올린다
-김시탁-
내 나이 가을에 서서 / 이해인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이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 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명심하라
당신의 말을
운명의 귀가 믿고 있다는 걸
명심하라.
좋은 말을 하면 좋은 일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고,
나쁜 말을 하면 나쁜 일들이
찾아오게 될 것이다.
당신의 마음을
우주가 감지하고 있다는 걸
기억하라.
선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좋은 선물을 주고,
악한 마음으로 살아가면
나쁜 선물을 줄 것이다.
당신의 행동을
신이 보고있다는 걸
잊지마라.
바른 행실은 도와주어
복을 줄 것이고,
틀린 행실은 망하게 하여
벌을 줄 것이다.
당신의 인생은
스스로가 만들어 낸다는 걸
절대 잊지마라.
-유지나-
함께 어울리며 살아요
함께 어울리며 살아요.
인연이란 이런거래요.
씨앗은 흙을 만나야 싹이트고,
고기는 물을 만나야 숨을쉬고,
사람은 사람다운
사람을 만나야 행복하고,
맹수들은 산이 깊어야 하고,
지렁이는 흙이 있어야 살고,
또한
나무는 썩은 흙이 있어야
뿌리를 깊이 내릴 수 있고,
이렇듯 만남이
인연의 끈이 됩니다.
우리 서로 서로 기대어
도움주며 살아요.
니것 내것 따지지 말고
받는 즐거움은 주는 이가
있어야 하니 먼저 줘 보래요.
받을 사람은 받고,
주는 사람은 주는 것이 인생이지요.
주고 받을 이가
옆에 있음이 행복이고요.
아무리 좋은 말도 3일이요,
나쁜 말도 3일이려니.
3초만 생각해 봐도
좋은 건지 나쁜 건지
사람은 다 안답니다.
우리 서로 3초만 더 생각해 보면
사람이 그리워지고 사랑하게 되겠지요.
나이가 들어감에
사람이 더 그리워지고
사람이 최고 재산인듯 싶습니다.
-고마워요 내사랑 중에서-
친구에게
니가 내가 아니듯
나 또한 네가 될 수 없기에
너 전부를 알지 못한다고
노여워하지 않기를.
단지 침묵 속에서 어색해하지 않으며
마주 잡은 손길 끝으로
스쳐가는 눈길만으로 대화할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행복하기를.
멀리 있다 하여도
니가 나를 잊을까 걱정되지 않으며
나 또한 세월이 흐른 어느날
너의 단점이 발견되었다고
너의 인격을 무시하지 않으며
늘 미소를 띄우며 옳다고 말해 주길 바라지 않으며
단지 내가 혼자일 때 누군가를 원할 때
귀찮아하지말고 내 곁에 다가올 수 있기를.
너로 인해 내가 존재하고
나를 통해 너를 확인할 수 있도록
먼 훗날 우리가 죽음 앞에 서더라도
너와의 만남을 가장 행복해하며
너를 위해 기도할 수 있는
그런 친구가 되길.
-이하나-
사랑의 향기
내 코앞에 그대가 있는 데도
이별이란다.
죽을 것처럼 간절했던 사랑이
눈앞에 서 있는데 잊어버린다.
순식간에 이별이 이별이라 하면
꽃 지듯이 되는가
잊어버리라 하면
문신처럼 새겨진 그대 향기가
생의 날개처럼 날아가 버리는가
몸은 갔지만
아직도 맴돌고 있는 향기가 있다.
하루가 가고,
수천 년이 가도
그대 전화 한 통 오지 않겠지만
나는 옷처럼
그대 향기를 껴입고 살 것이다.
-이근대-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누가 그러더라.
남자는 운명의 여자를 만나면
더 나은 여자가 있을 거라며
내 앞에 여자를 놓치고
여자는 운명의 남자를 만나면
운명인 걸 알면서도 현실을 선택한다.
그냥 무조건 사랑하는 거야.
이 사람 보다
더 사랑할 사람이 없겠구나, 하고
사랑하면 그게 운명이고
이 사람 밖에 없다, 사랑하면
그게 또 운명이 되는 거지.
사랑이 말한다.
가끔은 확인이 필요하다고..
사랑이 경고한다.
잘못하면 상처받는다고..
사랑은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확신하는 것이다.
이 세상에
완벽한 남자와 완벽한 여자는 없다.
모자라는 남자와 모자라는 여자가
만들어 가는 완벽한 사랑만 있을 뿐이다.
진정한 남자는
여자가 뒷모습을 보이며
떠나가게 하지 않는다.
오래 걸으면 다리가 지치는 것처럼
오래 사랑하면 마음이 지치게 된다.
하지만 난 회복될 것을 믿는다.
연애는 입술을 떨게 하지만
사랑은 가슴을 떨게 한다.
사랑은, 사랑하는 사람이
듣고 싶은 말을 해주는 것.
백 번의 눈빛보다,
천 번의 스킨십보다,
만 번의 입맞춤보다 여자의 가슴을
더 설레게 하는 건
사랑하는 남자에게서 듣는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이다.
-소올메이트 중에서-
행복 나무 / 주응규
햇살 한 줌 바람 한 점
풀 한 포기 돌 하나에도
감사하는 마음
행복은 감사하는 마음에서 옵니다.
상대를 배려하는 말 한마디에서
먼저 건네는 인사에서
표현할 줄 아는 아름다움에서
행복이란 꽃은 피어납니다.
인정을 나누는 씀씀이의 가지에
행복의 열매가 주렁주렁 열립니다.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
상대를 헤아리고 베푸는 마음 안에
행복의 열매는 탐스럽게 익어갑니다.
당신의 가슴에 심어 놓은
행복의 꽃 나무에는
오늘 무슨 꽃이 피어나
어떠한 열매를 맺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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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연은 한번밖에 오지 않는다
인연을 소중히 여기지 못했던 탓으로
내 곁에서 사라지게 했던 사람들.
한때 서로 살아가는 이유를 깊이 공유했으나
무엇 때문인가로 서로를 저버려
지금은 어디에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들.
관계의 죽음에 의한
아픔이나 상실로 인해
사람은 외로워지고 쓸쓸해지고
황폐해지는 것은 아닌지.
나를 속이지 않으리라는 신뢰,
서로 해를 끼치지 않으리라는
확신을 주는 사람이 주변에 둘만 있어도
살아가는 일은 덜 막막하고 덜 불안할 것이다.
마음 평화롭게 살아가는 힘은
서른이 되면 혹은 마흔이 되면
저절로 생기는 것이 아니라
내일을 자신의 일처럼 생각하고
내 아픔과 기쁨을 자기 아픔과 기쁨처럼
생각해주고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도 들어주며
있는 듯 없는 듯, 늘 함께 있는 사람의 소중함.
그것이 온전한 사랑이라는 생각을 알고 있는
사람들만이 누리는 행복이였다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인연은 한 번 밖에 오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며 살았더라면 그랬더라면
지난날 내 곁에 머물렀던 사람들에게
상처를 덜 주었을 것이다.
결국 이별할 수 밖에 없는 관계였다 해도
언젠가 다시 만났을 때, 시의 한 구절 처럼
우리가 자주 만난 날들은 맑은 무지개 같았다고
말할 수 있게 이별했을 것이다.
진작, 인연은
한번 밖에 오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살았더라면.
-신경숙 ‘인연은 한번 밖에 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