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8일 토요일

소리없는 침묵

소리없는 침묵

소리없는 침묵

한 사람이 절망 속에서 허우적거리고 삶이 너무도 힘들어 주체 없이 흔들릴 때 그 사람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어떤 충고나 조언이 아닙니다.\xa0그냥 말 없이 곁에 있어 주는 것입니다.\xa0

대 철학자 칼 힐티는 좋아하는 사람의 습성에 대해 이렇게 풍자했습니다.\xa0

"충고는 눈과 같아야 좋은 것이다.

조용히 내리면 내릴수록 마음에는 오래 남고 깊어지는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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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백 마디 말보다도 말 없음이 더 커다란 위안이 될 때가 있습니다.\xa0우리는 사람을 아낀다는 명목하에 내가 그 사람에 대해서

다 안다는 듯이 충고를 하고 조언을 합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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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것이 때로는 상대방을 더 아프게 하고 더 힘겹게 만드는 일이 되기 쉽습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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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방은 힘겹고 어려운 순간, 당신이 곁에 있어 준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안이 될 때가 많습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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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 없는 침묵은 때로 더 많은 말을 들려주고 더 많은 사랑을 표현해 줍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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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영주, 넝쿨이 강까지 중에서-

"

사랑이 그리움 뿐이라면

사랑이 그리움 뿐이라면

사랑이 그리움 뿐이라면

사랑이 그리움 뿐이라면

시작도 아니했습니다

오랜 기다림은

차라리 통곡이었습니다

일생토록 보고 싶다는 말보다는

지금이라도 달려와

웃음으로 우뚝 서 계셨으면 좋겠습니다

수 없는 변명보다는

괴로울지언정

진실이 좋겠습니다

당신의 거짓을 볼 때면

다른 사람보다도 더 싫습니다

하얀 백지의 글보다도

당신을 보고 있으면

햇살처럼 가슴에 비춰옵니다

사랑도

싹이나 자라고

꽃피어 열매맺는 사과 나무처럼

계절따라 느끼며 사는 행복 뿐인 줄 알았습니다

사랑에

이별이 있었다면

시작도 아니했습니다

-용혜원-

가장 큰 선물

가장 큰 선물

가장 큰 선물

누군가에게 커다란 것을

줘야하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에게 커다란 것을

받아야하는 것도 아닙니다.

살아가다보면

자연히 알게 되는 것.

함께라면,

함께 있어준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하다는 것.

그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는 것...

"

-감동의 습관 중-

"

마음만 오세요

마음만 오세요

마음만 오세요

아무 것도 가지지 말고 가벼운 걸음으로 오세요.

무거운 마음을 둘 곳이 없다면 가지고 오셔도 좋습니다.

값비싼 차는 없지만 인생처럼 쓰디쓴,

그러나 그대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 줄

향기를 가진 커피를 드리겠어요.

어쩌면 숭늉 같은 커피일지도 모릅니다.

탈 줄도 모르는 커피지만, 마음으로 타기에

맛이 없어도 향기만은 으뜸이랍니다.

허름한 차림으로 오셔도 좋아요.

어차피 인생이란 산뜻한 양복처럼 세련된 생활만

있는 게 아니니까요.

벙거지에 다 헤어진 옷이라 해도

그대가 마실 커피는 있답니다.

나는 그대의 피로를 풀어 줄

향기 있는 커피만 타드리겠어요.

맛있는 커피나 차가 생각나시면 안 오셔도 좋습니다.

오셔서 맛없다고 향기만 맡고 가셔도 좋구요.

돈은 받지 않는답니다.

그렇다고 공짜는 아니에요.

그대의 무거운 마음의 빚을 내게 놓고 가세요.

내려놓기 힘드시거든 울고 가셔도 좋습니다.

삶이 힘드시거든 언제든 오세요.

맛이 없더라도 향기 있는 커피를 타 드리지요.

마시기 힘드시거든 마음으로 드세요.

나도 마음으로 커피를 드리겠습니다.

-아침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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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나에게

내가 나에게

내가 나에게

쓰러져 다시 일어나려고 애쓰는 내게

또 다른 내가 말한다.

그만, 그만, 그만.

이제 그만 애써도 괜찮아.

충분히 힘들었잖아.

다시 일어나 달리는 것도

분명 중요한 일이겠지.

하지만 지금은 잠시만 그대로 있어.

그만, 그만, 그만.

충분히 노력했어.

내가 옆에서 다 지켜봤잖아.

세상 사람들이 몰라준다 해도

내가 옆에서 지켜봤으니 그래도 괜찮아.

쓰러져 다시 일어나려 안간힘을 쓰는

내게 또 다른 내가 말했다.

이제 조금 쉬렴.

쓰러져 있는 나도,

쓰러져 있는 나를 쳐다보는 나도

두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해졌다.

그만, 그만, 내가 다 알아.

-박광수-

헤아림

헤아림

헤아림

나에게는 사소한 일이

남에게는 충격적인 일이

될 수 있습니다.

환경이 다르고,

경험이 다르기 때문에

받아들이는

각도와 강도가 다른 것입니다.

반면 나의 작은 관심이 친절이

상대에게는

큰 위로와 격려가 되기도 합니다.

헤아림이란

바로 이런 것입니다.

상대방을 이해하고

그를 세우고

편하게 해주기 위해

여러모로 형편을 살펴주는 것입니다.

이러한 헤아림이

우리를 아름답게 합니다.

-정용철-

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

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

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

늘 왠지 모자라다고 생각했다.

모자란 것들을 세고 있으면

마음이 가난해졌고 행복마저 가난해졌다.

누군가 그랬다.

내가 진짜 원하는 것과

내가 사람들에게 보여주기 원하는 것

이 두 가지만 구분할 줄 알면

훨씬 인생이 풍요로워진다고

내가 원하는 것 중 몇 가지를 빼보았다.

지금 이 정도면 충분하다고 생각을 바꿔보았다.

갖고 있는 것을 세었더니 생각보다

많은 것이 나에게 있었다.

행복이 내 안에 있었다.

"

-이애경 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 중-

"

마음이 꽃처럼 예쁘면

마음이 꽃처럼 예쁘면

마음이 꽃처럼 예쁘면

세상을 아름답게 살려면

꽃처럼 살면 되요.

세상을 편안하게 살려면

바람처럼 살면 되요.

꽃은 자신을 자랑하지 않고

남을 미워하지도 않고

바람은 그물에도 걸리지 않고 험한 산도

아무 생각 없이 오르니까요.

벌은 꽃에게서 꿀을 따지만

꽃한테 상처를 주지는 않아요.

오히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사랑을 주지요.

사람과 사람사이에도

꽃과 벌 같은 마음으로 사랑을 한다면

이 세상 삶의 사랑의 향기는

언제나 아름다움으로

가득할 것입니다.

내 것만 취하기 급급하여

남에게 상처를 내면

그 상처가 썩어 결국 내가

취할 근원조차 잃어버리고 말거든요.

-좋은 생각 중에서-

바보 같지 않아요 / 김이율

바보 같지 않아요 / 김이율

바보 같지 않아요 / 김이율

바보 같지 않아요.

운다고 해서 누가 뭐라 할 사람 없어요.

그렇게 흘려보내요.

바보 같지 않아요.

흔들릴 때 차라리 넘어지고 마세요.

그렇게 쉬는 거예요.

바보 같지 않아요.

외로운 건 초라하고 부끄러운 게 아니에요.

그렇게 위로를 구하는 거예요.

바보 같지 않아요.

실패했다고 해서 고개 숙이지 마세요.

그렇게 커가는 거예요.

바보 같지 않아요.

이기지 않았다고 괴로워 마세요.

그렇게 지는 것도 인생이에요.

바보 같지 않아요.

이 세상에 바보는 없어요.

바보인 척 살아갈 뿐

당신은 참 멋진 사람이에요.

만개

만개

만개

내 입술에 꽃이 피었습니다

그 이름 살며시 불렀을 뿐인데

화르르 영혼까지 피었습니다

나는 알았습니다

가슴에 품은

아름다운 이름 하나만 있어도

세상을 다 가짐보다 행복하다는 것을

온 맘으로 부르는 그이름

생이 다하도록 부를 그이름

모든 것을 덮고도 남는 그 이름이

내 안에 만개하였습니다.

-김민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