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아름다운 고백 / 유진하

아름다운 고백 / 유진하

아름다운 고백 / 유진하

먼 어느 날 그대 지나온 세상 돌이켜

제일로 소중했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나는 망설임 없이

당신이라 말하겠습니다.

먼 어느 날 꽃잎마저 어둠에 물들어

별리의 문 닫힌 먼 어느 날

그대 두고 온 세상 기억 더듬어

제일로 그리웠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음성 들리면

나는 다시 주저 없이

그 사람 당신이라 대답하겠습니다.

혼자 가는 길 끝에

어느 누구도 동행 못 하는 혼자만의 길 끝에

행여 다음 세상 약속한 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겐 늘 안개 같은 이름 당신을 말하겠습니다.

당신 사연 내 들은 적 없고

내 사연 또한 당신께 말한 적 없는

그리운 이 세월 다 보내고 쓸쓸히

등 돌려 가야 하는 내 막다른 추억 속에서

제일로 가슴 아픈 사랑 있었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내 마지막 한 마디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고백 하겠습니다.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 도종환

저녁 숲에 내리는 황금빛 노을이기보다는

구름 사이에 뜬 별이었음 좋겠어

내가 사랑하는 당신은

버드나무 실가지 가볍게 딛으며 오르는 만월이기보다는

동짓달 스무날 빈 논길을 쓰다듬는 달빛이었음 싶어

꽃분에 가꾼 국화의 우아함보다는

해가 뜨고 지는 일에 고개를 끄덕일 줄 아는 구절초였음 해

내 사랑하는 당신이 꽃이라면 꽃 피우는 일이 곧 살아가는 일인

콩꽃 팥꽃이었음 좋겠어

이 세상의 어느 한 계절 화사히 피었다

시들면 자취 없는 사랑말고

저무는 들녘일수록 더욱 은은히 아름다운

억새풀처럼 늙어 갈 순 없을까

바람 많은 가을 강가에 서로 어깨를 기댄 채

우리 서로 물이 되어 흐른다면

바위를 깎거나 갯벌 허무는 밀물 썰물보다는

물오리떼 쉬어 가는 저녁 강물이었음 좋겠어

이렇게 손을 잡고 한세상을 흐르는 동안

갈대가 하늘로 크고 먼 바다에 이르는 강물이었음 좋겠어

별 하나 / 김용택

별 하나 / 김용택

별 하나 / 김용택

당신이 어두우시면

저도 어두워요

당신이 밝으면

저도 밝아요

언제 어느 때 어느 곳에서 있든

내게 당신은 닿아 있으니까요

힘내시어요

나는 힘이 없지만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

내 귀한 당신께

햇살 가득하시길

당신 발걸음 힘차고

날래시길 빌어드려요

그러면서

그러시면

언제나 당신 따르는 별 하나 있는 줄

생각해내시어,

가끔가끔

하늘 쳐다보시어요

거기 나는 까만 하늘에

그냥 깜박거릴게요

언제나 당신 따르는 별 하나 있는 줄

생각해내시어,

가끔가끔

하늘 쳐다보시어요

나는 힘이 없지만

내 사랑은 힘 있으리라 믿어요

내 귀한 당신께

햇살 가득하시길

당신 발걸음 힘차고

날래시길 빌어드려요

친구에게 / 김재진

친구에게 / 김재진

친구에게 / 김재진

어느 날 네가 메마른 들꽃으로 피어

흔들리고 있다면

소리 없이 구르는 개울 되어

네 곁에 흐르리라

저물 녘 들판에 혼자 서서 네가

말없이 어둠을 맞이하고 있다면

작지만 꺼지지 않는 모닥불 되어

네 곁에 타오르리라

단지 사랑한다는 이유로 네가

누군가를 위해 울고 있다면

손수건 되어 네 눈물 닦으리라

어느 날 갑자기

가까운 사람과 헤어져야 하는

안타까운 순간 내게 온다면

가만히 네 손 당겨 내 앞에 두고

네가 짓는 미소로 위로하리라

긍정과 부정의 차이

긍정과 부정의 차이

긍정과 부정의 차이

긍정은\xa0스스로 일하고

부정은\xa0누가\xa0봐야 일한다.

긍정은 미래를 보고,

부정은 오늘 하루를 본다.\xa0

긍정은 힘든 일을 즐겁게 하고,

부정은 즐거운 일도 힘들게 한다.

긍정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참고,

부정은 내일을 위해 오늘의 고통을 피한다.\xa0

긍정은 소신 있게 일을 하고,

부정은 남의 눈치만 본다.\xa0

긍정은 스스로 움직이고,

부정은\xa0타의에 의해 움직인다.\xa0

긍정은 자신이 책임을 지고 ,

부정은\xa0책임을 남에게 돌린다.

긍정은 알고\xa0행동을 하고,

부정은 모르고 행동한다.

긍정은 일 할 시간을 따지고,

부정은 쉬는 시간을 따진다.

긍정은 되는 방법을 찾고,

부정은 안 되는 핑계를 찾는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옮긴 글-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누구나 한번쯤은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했던 추억을 가지고 있다. 나 역시 초딩때는 어설픈 실력으로 사과 괘짝에 대충 철사망을 엮어 토끼장을 만들어 토끼를 키워 보았다. 친구 형님이 한마리 주었는데 보물처럼 아끼고 애지중지 하면서~~!

방가 후 책가방속에 아까시아 잎파리와 토끼풀을 가득 담아 집으로 돌아오곤 했다 .

그 후엔 친구집에 애완용 강아지 스피츠가 새끼를 낳았는데 , 친구 모친에게 애걸복걸 졸라서 얻어와 키우기도~~~!

어린시절 이렇게 시작한 동물 좋아하기가 30대 직장생활 할 때에는 한달 봉급보다 많은 금액을 주고산 미인대회 참피온 새끼인 뽀메리언을 키워 보았다.

그 후 여러종류의 동물을 키운 추억은 많다 .

지금은 영리하고 영악한 말티즈 강아지가 집안에 귀염둥이로 함께 한다. 동물은 단순하며 싫고 좋아함이 거짓없이 솔직하다 .

술 한잔하고 늦은시간에 집에오면 한없이 꼬리를 흔들며 미친듯이 반긴다. 그맞에 키우고 기분이 좋다.

"

황대권의 야생화를 사랑했다 라는 책자에 보면 민들레는 장미를 부러워하지 않는다 라는 말이 의미있게 느껴진다 .

",

잘키운 강아지 한마리가 인간에게 느껴보지 못한 색다른 감정을 느낄때가 있기 때문이다 .

아직 동물애호가 수준은 못되지만, 동물을 좋아하고 사랑한다. 아침에 일어나 제일 먼저 반기는 것은 강아지이다 .

그래서 더 좋아하고 사랑스럽다.

-달빛사냥꾼 박치원 아침 에세이 중에서-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싫다고 떠나는 것

멀리 있는 것을

애써 잡으려 하지 말자

스쳐 지나간 그리운 것에

목숨걸지도 말자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

욕망이든 물질이든

흐르는 시간속에 묻어두자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를 찾았을때

그때도 그들이 못견디게

그리우면 그때 열어보자

아마도 떠난 것들

그리운 것들이 순서대로

서서나를 반겨주리니

그때까지 미치도록

그리워도 시간속에 묻어두고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에

물입하여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김정한-

별.

별.

별.

별밤엔 그리운 사람이 보인다

밤별로 저 높이 반짝이는 사람

이슬의 차가움 잊은 체

눈이 시리도록 별 바라기를 한다

가까이 있는 사람은 별이 되지 못하고

그리워지지 않는다

손길이 가닿지 않을 만큼 멀리

떠나갔을 때에야 비로소 그리움의

별로 떠올라 별밤의 별이 되어 피어난다

늘 곁에 있어 무심한 사랑은...

아직 별이 되지 못하고 그리울 때라면

이미 별이 되어 그만한 거리에서 반짝인다

멀어지는 건 이별이 아니다

그리움의 별이 된다

밤하늘은 사랑의 편지지

별들은 그리움의 낱말이다

명주같이 맑은 투명한 사랑이다

사랑도 별빛 같아서 너무 가까우면

그리워지지않고 한 낮의 별빛처럼

사라지고 만다

나는 가까워서 무심해지는 사랑보다

멀리있어 더욱 보고 싶은

그리움이 되고 싶다

가을 밤의 밤별처럼....

"

-변상동 한국 대표시집 중에서-

"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아무것도 아닌 지금은 없다

지나온 길을 돌이켜보면\xa0

지우고 싶었던 길도 참 많다

오랫동안 잡고 싶었던 손을

놓아주어야 할 때도 있고

겨우 닦아 놓은 마음 위에

비바람이 몰아쳐

다시 엉망이 되기도 하고

책임질 일이 하나둘

늘어갈 때마다

어쩔지 몰라 혼자 고민하고

당장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그렇게

내 하루를 열심히 채워가다 보면

어느새 지우고

싶었던 길들은

멋지게 잘 지나온

길들이 되어 있겠지

힘든 날도 지나고 나면

더 힘든 날 이겨낼 힘이 될 거야

-글배우-

\xa0

당신과 나 사이에는

당신과 나 사이에는

당신과 나 사이에는

당신과 나 사이에는

아름다운 마음만\xa0

강물처럼 흐르면 좋겠습니다

이유 많고 온기 없이\xa0

쓸쓸한 세상에서….\xa0

그저 생각만으로도 가슴속에서\xa0

별 하나 품은 듯

행복이 반짝이면 좋겠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

말하지 않아도 들리는\xa0

사랑의 주파수가 같았으면

좋겠습니다

애써 귀 기울이지 않아도

민들레 홀씨처럼\xa0

그대 마음 내 곁에 살포시 닿아

작은\xa0앉은뱅이 꽃으로 피어 미소

지을 때\xa0

나는 살랑이며 스쳐 지나도\xa0

취하게 되는 향기로운 바람이고

싶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는\xa0

애써 팔 벌려 손잡지 않아도\xa0

그리움 울타리 하늘 향해 휘돌아 올라\xa0

잔잔한 기도로 내일을 가꾸어 가는

정겹고\xa0감사한 사이고 싶습니다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옮긴 글-

\x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