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8일 토요일

뒷걸음치는 너에게

뒷걸음치는 너에게

뒷걸음치는 너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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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풍경을

눈에 다 넣기 위해서

뒤로 물러나 멀리 보는 게

너에게 필요했던 거야.\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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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멀리 뛰기 위한

도약 거리가

너에게 필요했던 거야.\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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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지금의 너

뒷걸음 치고 있는 거야.\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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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넓게 보기 위해서\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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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더

멀리 뛰기 위해서\xa0

\xa0

그러니

우울해 할 필요 없는 거야.\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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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따 바라볼

더 넓고 아름다운 세상

눈물로 가릴 거야?\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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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이따 뛰어 오를텐데

그렇게 뒷걸음질 멈추고

멀리 도약 할텐데\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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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에 우울의 무게를 더할 거야?\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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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 마음으로

좋은 마음으로

설레는 마음으로\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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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후퇴를 즐겨.\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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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그대로 너의 뒷걸음은

일보후퇴 이보전진의 도약이 될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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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훈, 참 소중한 너라서 중에서-\xa0\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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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순매아ㅣ孫順埋兒

손순매아ㅣ孫順埋兒

손순매아ㅣ孫順埋兒

○ 손순이 아이를 묻다.

○ 孫(손자 손) 順(순할 순) 埋(묻을 매) 兒(아이 아)

孫順(손순)은 우리나라의 효자다. 손순은 통일신라 제42대 興德王(흥덕왕) 때 사람이다. 아버지가 돌아가신 후 아내와 함께 남의 집 품팔이를 하며 늙은 어머니를 정성스레 봉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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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에겐 어린 아이가 있었는데 끼니때마다 할머니의 음식을 빼앗아먹어 골치였다. 손순이 부인에게 말했다. 아이는 다시 얻을 수 있으나 어머니는 다시 구할 수 없소. 아이가 어머니 음식을 빼앗아 먹기 때문에 굶주림이 너무 심하오. 그러니 아이를 땅 속에 묻어 어머니를 배부르게 해야겠소(兒可得 母難再求 而奪其食 母飢何甚 且埋此兒以圖母腹之盈/ 아가득 모난재구 이탈기식 모기하심 차매차아이도모복지영). 아이를 업고 동네 뒷산에 가서 땅을 파는 도중에 무엇이 걸려 파 보았더니 돌로 된 종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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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복이라 여겨 묻지 않고, 석종을 지고 내려와 집 대들보에 매달고 쳐 보니 대궐에까지 소리가 퍼져 나갔다. 흥덕왕이 사연을 듣고 옛날 중국의 郭巨(곽거)라는 효자가 아들을 묻으려 할 때 하늘에서 금솥(金釜)을 내렸다더니 이것은 전세의 효와 후세의 효를 천지가 함께 본 것이라며 칭찬했다. 그리고선 집 한 채와 매년 벼 50섬을 내리고 효성을 기렸다. 손순은 옛집을 희사하여 弘孝寺(홍효사)로 하고 석종도 잘 간직했다. 一然(일연)이 쓴 三國遺事(삼국유사) 권5의 孝善(효선)편에 나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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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랑자대ㅣ夜郞自大

야랑자대ㅣ夜郞自大

야랑자대ㅣ夜郞自大

○ 자기 역량을 모르고 위세부리다

○ 夜(밤 야) 郞(사내 랑) 自(스스로 자) 大(클 대)

중국 漢(한)나라 때 서남 일대의 10여개 소국 중 하나였던 夜郞(야랑)이라는 나라가 스스로 크다(自大)고 여긴다는 뜻으로 자신의 처지도 모른 채 과대평가하여 잘난 체하고 뽐내는 행동을 비웃는 말이 됐다. 사기(史記)의 서남이열전(西南夷列傳)에 나오는 말이다.

전국시대에 중국 서남부의 소수민족 중에 야랑이라는 비교적 큰 부족국이 있었다. 전국시대 후기 초나라가 진나라를 공략하여 영지 탈환에 성공하자 야랑 등의 부족연맹은 항복하여 초나라의 신하국이 되었다. 시황제가 진나라를 통일하자 야랑국은 정식으로 진나라의 판도로 들어갔다. 진나라가 망한 후 한나라가 흉노대책에 쫓겨 서남지방을 돌볼 틈이 없는 것을 기회로 야랑 등의 소수민족은 각각 왕을 칭하고 자립했다.

당시 야랑의 수령 다동(多同)은 야랑후(夜郞侯)를 자칭하고 있었는데 그는 야랑이 천하의 대국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느 날 다동이 영내를 순시하다가 부하에게 물었다. “이 세상에서 어느 나라가 제일 큰가?” “야랑이 제일 크옵니다.” 다동이 앞에 있는 높은 산을 가리키며 물었다. “천하에 이보다 더 높은 산이 있느냐?” “이보다 더 높은 산은 없사옵니다.”

강가에 이른 다동이 또 물었다. “이 강이 세상에서 가장 긴 강이겠지?” “물론이지요.”라고 신하가 대답했다. 야랑후는 자신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하다고 생각하게 되었다. 한 무제의 사자가 인도로 가던 중 야랑을 통과하게 되었다. 야랑후는 사자에게 물었다. “한과 야랑 중 어느 나라가 큰가?” 한나라의 사자는 어이없어하며 대답했다. “한나라는 수십 군을 가지고 있고, 야랑은 그 한 군만도 못합니다.” 기가 질린 다동은 벌린 입을 다물지 못했다.

이 고사에서부터 자기 분수를 모르고 위세부리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 쓰인다.

그대의 눈빛에서 / 용혜원

그대의 눈빛에서 / 용혜원

그대의 눈빛에서 / 용혜원

내 마음의 자작나무 숲으로 오십시오

그대를 편히 쉬게 할

그늘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맑은 하늘에

바람도 간간이 불어

사랑을 나누기에 적합한 때입니다

오직

그대만을 생각하고

그대만을 위하여 살아가렵니다

사랑을 시작할 때

그대도 홀로

나도 홀로였으니

우리 사랑은 방해받을 것들이

하나도 없습니다

그 누가 무어라

우리들의 사랑을

비난하거나 조롱하여도

그대의 마음이 동요되어서는 안됩니다

우리들의 사랑은

오랜 기다림 속에 피어난

난초의 꽃처럼

순결하기 때문입니다

현명한 그대가

우리들의 사랑의 모양새를

더 잘 알고 있기에

걱정이 없습니다

수많은 말들로 표현해도

다 못할 고백이지만

오늘은 아무 말없이 있겠습니다

나를 바라보는

그대의 눈빛에서

사랑을 읽었습니다

아픈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 도종환

아픈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 도종환

아픈 사랑일수록 그 향기는 짙다 / 도종환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은

들판일수록 좋다

아무것도 없는

백지 한 장일수록 좋다

누군가가 와서 마음껏

그림을 그릴 수 있는

단 한가지의 빛깔의 여백으로

가득 찬 마음,

그 마음의 한쪽 페이지에는

우물이 있다

그 우물을 마시는 사람은

행복하다

그 우물을 퍼내면 퍼낼수록

마르지 않고,

나누어 마시면 마실수록

단맛이 난다

사랑은 가난할수록 좋다

사랑은 풍부하거나

화려하면 빛을 잃는다

겉으로 보아 가난한 사람은

속으로는 알찬 수확을

거두고 있는 것이다

내용은 풍요롭게,

포장은 검소해야

오래 가는 사랑이다.

파라솔 효과

파라솔 효과

파라솔 효과

1km에서 10km 반경내에 특별한 기후가 형성되면서 그곳 만의 작은 기후를 형성하는 것을 소 기후라 말합니다.

특히 도시의 열섬현상 등은 소 기후의 좋은 예라 할수 있습니다. 특히 사막에는 일년에 비가오는 경우는 고작 몇일이 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늘 건조하고 메말라 있습니다.

어떤 지질학자가 사막을 탐험하다 멀리 야자나무를 보고 오아시스가 있는 것을 예견하고 반가운 마음에 그 인근에 사는 주민에게 다가가 물었습니다.

"이 야자나무는 오아시스 근처에 자생한 나무입니까"? 그러자 인근 주민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 대추야자는 결코 사막 이곳 오아시스에서 스스로 굴러와 자생 할수 없습니다.

"수 백년전 어떤 성인이 심었기 때문에 이렇게 자라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심기워진 야자나무는 높이 자라나 습기가 사라지는 것을 차단하고 그늘을 만들어 주는 파라솔 효과로 그 나무 아래서는 올리브가 자라고 올리브 아래에서는 풀이 자라납니다.

특히 습기를 차단한 결과 새벽에는 사막에서는 볼수 없는 이슬이 맺히기도 합니다. 이것은 식물이 자라게 하는데 아주 중요한 역활을 합니다".

누군가 심은 대추야자로 인해 그 근처는 사막에서 볼수 없는 아주 좋은 소 기후가 형성되었던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도 심심치 않게 자신의 주변에 소 기후를 형성하는 사람을 볼수 있습니다. 한평생 일군 기업의 이윤을 심장병 어린이를 위해 끊임없이 내 놓은 사람.

어려운 가운데 장사를 하여 모은 재산을 기꺼이 장학금으로 내놓은 사람.. 이런 분들이 삭막한 사막에 그늘을 만들고 소 기후를 형성하는 사람들입니다.

메마른 사막의 오아시스에 야자나무를 심었던 어떤 성인들로 하여금 그늘이 평성되고 이슬이 맺히는 파라솔 효과로 많은 사람들이 쉼을 얻고 채소를 얻는 것처럼 우리 사회에도 이러한 소 기후를 만드는 사람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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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으로 읽는 따뜻한 이야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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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백 / 유진하

아름다운 고백 / 유진하

아름다운 고백 / 유진하

먼 어느 날 그대 지나온 세상 돌이켜

제일로 소중했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나는 망설임 없이

당신이라 말하겠습니다.

먼 어느 날 꽃잎마저 어둠에 물들어

별리의 문 닫힌 먼 어느 날

그대 두고 온 세상 기억 더듬어

제일로 그리웠던 이 그 누구였느냐고

묻는 음성 들리면 나는 다시 주저 없이

그 사람 당신이라 대답하겠습니다

혼자 가는 길 끝에

어느 누구도 동행 못 하는 혼자만의 길 끝에

행여 다음 세상 약속한 이 있느냐고 묻는다면

내겐 늘 안개 같은 이름 당신을 말하겠습니다

당신 사연 내 들은 적 없고

내 사연 또한 당신께 말한 적 없는

그리운 이 세월 다 보내고 쓸쓸히

등 돌려 가야 하는 내 막다른 추억 속에서

제일로 가슴 아픈 사랑 있었느냐고 묻는 말 있으면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내 마지막 한 마디

그 사랑 당신이었노라고 고백 하겠습니다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 유진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 유진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 / 유진하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

가슴 흐린 날에는 당신이 지어주신

그리움을 읽고 눈부시게 맑은 날에는

점 하나만 찍어도 알 수 있는

당신의 웃음을 읽고 저녁 창가에

누군가 왔다 가는 소리로 빗방울

흔들리는 밤에는 당신의 눈동자 속에

담긴 기다림 읽어내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바람 지나면 당신의 한숨으로 듣고

노을 앞에서면 당신이 앓는 외로움

저리도 붉게 타는구나!

콧날 아리는 사연으로 다가오는

삼 백 예순 다섯 통의 편지

책상 모서리에 쌓아두고

그립다.

쓰지 않아도

그립고 보고 싶다.

적지 않아도 우울한 내 생애 가장

그리운 편지는 당신이었습니다.

여태껏

한 번도 부치지 못한 편지는

당신..이라는 이름이었습니다.

당신이 괜찮은 척 하는 만큼 나도

괜찮은 것이라고

당신이 참아내는 세월 만큼 나도

견디는 척 하는 것이라고

편지 첫머리마다 쓰고 또 쓰고

싶었던 편지도

당신..이라는 사랑이었습니다.

내 생애

당신이 가장 아름다운 편지였듯이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답장도

삼백예순다섯 통의 당신이었습니다

내 마음속 그 까페는

내 마음속 그 까페는

내 마음속 그 까페는

향기를 따라가다가

먼 길 끝에

붉은 장미 만발한 카페가 보이면

제가 거기에 있을 겁니다

파도치는 소리와 함께

싱그러운 음악이 들리고

가끔 석양이 질 때면 가슴 뭉클해져

눈물을 흘리고 싶은 곳

비가 오는 날 양초를 켜고

벽난로에 모여 노래 부르고

눈 내리면 고구마를 구워 먹으며

옹기종기 인생을 이야기하는 쉼터

가슴에 상처를 품고 오는 사람

쓸쓸함 가득 머금고 오는 사람

충만한 사랑으로 가슴 벅찬 연인들

그 모두가 함께하는 카페랍니다

허전한 날이면 저는 그곳에 들러

맘에 드는 색깔의 커피를 마시며

푸근한 의자엔 몸을 맡기고

아름다운 음악에 취하곤 하지요

주인은 늘 조용한 미소 지을 뿐

다시 오라는 말이 없습니다

그래도 그 카페는 언제나

다양한 사람들로 붐비고 있어요

-정유찬-

쉬어가는 삶 

쉬어가는 삶 

쉬어가는 삶\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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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자취도 남기지 마라.

편안한 발걸음으로 쉬어가라.\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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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에 집착하지 않는 마음으로

묵묵히 쉬면서 천천히 가라.\xa0

\xa0

오는 인연 막지 않고

가는 인연 붙잡지 말라.\xa0

\xa0

놓으면 자유(自由)요,

집착함은 노예(奴隸)다.\xa0

\xa0

이 세상에 빈손으로 와서

빈손으로 가는 인생이다.\xa0

\xa0

짐을 내려놓고 쉬어라

쉼이 곧 수행(修行)이다.\xa0

\xa0

쉼은 삶의 정지가 아니라,

삶의 중요한 부분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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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 없는 삶은 삶이 아니라,

고역(苦役)일 뿐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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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릇은 빈 공간이 있어

그릇이 되는 이유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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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친 몸을 쉬는 방(房)도

빈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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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것은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삶에 꼭 필요한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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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빈공간 역시 그러하다.

그래서 쉼은 더욱 소중하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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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은 삶을 더욱 살찌게 한다.

쉼은 삶을 더욱 빛나게 한다.

풍요와 자유를 함께 누려라.\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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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이란 놓음이다.

마음이 해방되는 것이다.

마음으로 벗어나 쉬는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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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쉼은 중요한 삶이다.

오는 인연 막지 않는 삶이요.

가는 인연 잡지 않는 삶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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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비(是非)가 끊어진 자리

마음으로 탓할 게 없고,

마음으로 낯을 가릴 게 없는

그런 자리의 쉼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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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서 영원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인생도 잠시 쉬어갈 뿐이다. \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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쉬어가는, 여유있는

넉넉한 삶을 사유하며...\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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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의 삶과 침묵 중-\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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