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8일 토요일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이른 새벽 목마름으로 깨어날 때

아침 이슬같이 시원하게 갈증을 풀어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항상 마음 한편에 자리 잡고 있어

생각 한 줌 떠올리면

살며시 다가와 안아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조심스럽게 이름을 부르노라면

내 귓가에 찿아와 사랑으로 속삭여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쓸쓸한 밤길을 갈 바 몰라 혼자 헤맬 때

내 곁에 와서 위로하며 동행해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계절이 바뀌어 몸살 앓을 때마다

애타며 못다 한 사랑 노래 불러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그대여

언제라도 부르면 화답해 주는

그대가 있어 난 참 좋다.

-‘그대 왜냐고 묻거든’ 중에서-

기 도 / 김옥진

기 도 / 김옥진

기 도 / 김옥진

소유가 아닌 빈 마음으로 사랑하게 하소서

받아서 채워지는 가슴보다

주어서 비워지는 가슴이게 하소서

지금까지 해왔던 내 사랑에

티끌이 있었다면 용서하시고

앞으로 해나갈 내 사랑은

맑게 흐르는 강물이게 하소서

위선보다 진실을 위해

나를 다듬어 나갈 수 있는 지혜를 주시고

바람에 떨구는 한 잎의 꽃잎일지라도

한없이 품어 안을

깊고 넓은 바다의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바람 앞에 스러지는 육체로 살지라도

선(善)앞에 강해지는 내가 되게 하소서

크신 임이시여

그리 살게 하소서

철저한 고독으로 살지라도

사랑 앞에 깨어지고 낮아지는

항상 겸허하게 살게 하소서 크신 임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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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길 / 김명숙

아름다운 길 / 김명숙

아름다운 길 / 김명숙

아름답게 잘 닦여진

고운길을 걷고싶었어

마음이 그것을 찾아 갈구하며 원했지만

아름다운길은

눈앞에서

그저 멀게만 느껴졌어

때로는

그 길이 보이지 않는 순간도 있었어

한걸음

한걸음

옮길때 마다

마디마디가 울고 있었어

집착 때문이리라 생각하면서

스스로에게

수없는 질문을 퍼부으며 걸었던것 같아

잠깐씩 쉼표로 물러나

걸어옴에 시간들을 더듬기도 했어

그럴지라도 아름다운길 에는

더 솔직하지 못했음에

아쉬움만 떠다니는 구름처럼 둥둥

다시금 눈을 뜨는 시간

아름다운길은

언제나 동무이었고 함께였음을

알게 되었어

궁금한 마음에

남아있는 인생의 길을

아름다움에게 물어보았지

그래

그래

그 길은

더 아름다울 거야 라고

지금이 참 좋다.

지금이 참 좋다.

지금이 참 좋다.

환하게 웃어주는

햇살의 고마움으로\xa0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xa0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 참 좋다.\xa0

흩어진 머리카락 쓸어 올리며\xa0

뒤뚱거리며 걷는 오리처럼\xa0

비틀거리는 하루지만\xa0

걸을 수 있다는\xa0

고마운 두 다리가 있어서 참 좋다.\xa0

땀방울 방울방울\xa0

이마에 맺혀도\xa0

열심히 살아가는 얼굴에\xa0

미소가 넘쳐서 참 좋다.\xa0

힘들고 고달픈 삶이라지만\xa0

내 곁을 지켜주는\xa0

좋은 사람들이 있어서 더욱 좋다.\xa0

환하게 웃어주는\xa0

햇살의 고마움으로\xa0

아침 창을 열면 흐릿하게\xa0

미소 짓는 바람이 있어 참 좋다.\xa0

아무 이유 없이 그냥\xa0

지금이 참 좋다.\xa0

-안성란-

마음이 깊은 사람

마음이 깊은 사람

마음이 깊은 사람

마음이 깊은 사람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람까지도 사랑할 줄 안다.

그 이유는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의 잘못까지

담을 수 있을 만큼

마음의 그릇이 깊기 때문이다.\xa0

\xa0

마음이 얕은 사람 곁에 있어 본 적 있는가?

마음이 얕은 사람은 양재기나 냄비가 요란하듯

무얼 하면 소리가 많이 난다.\xa0

\xa0

마음이 깊지 못하면 어디서나 시끄럽다 .

그냥 넘어갈 수 있는 사소한 일도

꼭 한소리 하고 넘어가기 때문에 그렇다.

안 나도 될 소리까지 말이다.\xa0

\xa0

하지만 마음이 깊은 사람과는

말을 한마디 안하는데도

왠지 상대가 묵직하고 믿음이 가서

그냥 믿어진다.\xa0

\xa0

믿지 못하는 세상에 이렇게 심지가 깊고

생각이 깊은 사람

어디에 숨어 있나?\xa0

\xa0

길 가다가도 스치듯이 마음이 깊을 것 같은 사람

이런 사람을 한 번만 만나도

천금을 얻은 듯 심장이 잠시 멎고

기쁨이 쑤욱ㅡ 솟아난다.\xa0

\xa0

그냥 고개가 저절로 휘익 돌아가는 것도

참 어쩔 수 없다\xa0

\xa0

-소 천-\xa0

괜한 걸로 인생 낭비하지 마

괜한 걸로 인생 낭비하지 마

괜한 걸로 인생 낭비하지 마

좋은 일 있을 때 찾게 되는 친구 있고,

슬프고 힘들 때 찾는 친구 따로 있다.\xa0

\xa0

좋은 일 기쁜 일 있다고

딱 자랑하고 싶고, 이야기하고 싶잖아.\xa0

\xa0

좋은 일을 함께 기뻐해 주는 사람 있고,

비꼬는 사람 있어.\xa0

\xa0

슬프고 힘든 일 있을 때

나누면 반이 된다고 하잖아.\xa0

\xa0

함께 아파해 주는 사람 있고,

뒤에서 좋아 죽는 사람 있어.\xa0

\xa0

처음엔 그랬어...

인격이나 인성이 부족한 사람

악한 사람이라 비웃었어.

인생 한번 사는거

참 비겁하게 산다 비웃었어.\xa0

\xa0

그런데 있잖아...

이런 사람 저런 사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 다르게 하는게 사람이더라.\xa0

\xa0

이젠 다 내려놓을 거야.

싫어하면 할수록 힘든 것도 나고

미워할수록 괴로운 것도 나야.\xa0

\xa0

서로 막 싸우며 불쾌한 기분으로

하루 보내는 것도 힘들고

내 인생 낭비하는 것 같아.\xa0

\xa0

앞에서 웃고

뒤에서 험담하는 거 비겁하잖아.\xa0

\xa0

앞에서 웃고 뒤에서도 웃을래.

인생 정말 멋들어지게 살래.

한번 뿐이잖아....\xa0

\xa0

-최동훈-\xa0

\xa0

우리는 늘 행복합니다 / 이해인

우리는 늘 행복합니다 / 이해인

우리는 늘 행복합니다 / 이해인

우리는 늘 배웁니다.

세상에는 우리가 찾아내어서 할 일들이

생각보다 많이 있음을...

물방울처럼 작은 힘도 함께 모이면

깊고 큰 사랑의 바다를 이룰 수 있음를...

오늘도 새롭게 배웁니다.\xa0

\xa0

우리는 늘 돕습니다.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지 달려가는 어버이 마음,

친구의 마음, 연인의 마음으로,

성실한 책임과 친절한 미소를 다해

하찮은 일도 보석으로 빛내는

도우미로 자신을 아름답게 갈고 닦으렵니다.\xa0

\xa0

우리는 늘 고마워합니다.

사랑으로 끌어안아야 할

우리 나라, 우리 겨레,

우리 가족, 우리 이웃이 곁에 있음을,

가끔 잘못하고 실수하는 일이 있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희망과 용기가

우리를 재촉하고 있음을 고마워합니다.\xa0

\xa0

우리는 늘 기뻐합니다.

서로 참고, 이해하고,

신뢰하는 마음에만 활짝 열리는

사랑과 우정의 열매로

아름다운 변화가 일어나는 축복을,

서로가 서로에게 선물이 되는 은혜를

함께 기뻐합니다.\xa0

\xa0

우리는 늘 기도합니다.

봉사하는 이름으로 오히려 사랑을 거스르고

다른 이에게 상처를 주는 걸림돌이 아니라,

겸손한 디딤돌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사랑에 대해서 말만 많이 하는 이론가가 아니라

묵묵히 행동이 앞서는

사랑의 실천가가 되도록 깨어 기도 합니다.\xa0

\xa0

우리는 늘 행복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함께 걷는 이 길에서

메마름을 적시는 자비의 마음,

어둠을 밝히는 사랑의 손길이

더 많이 더 정성스럽게 빛을 밝히는,

세상에 살고 있어 행복합니다.\xa0

\xa0

그래서 힘겨운 일들 우리에게 덮쳐 와도

세상을 아직 아름답다고 노래하렵니다.

이웃은 사랑스럽고, 우리도 소중하다고

겸허한 하늘빛 마음으로 노래하렵니다.

모두 한마음으로 축복해 주십시오.\xa0

\xa0

새롭게 사랑하는 기쁨으로 새롭게 선택한 사랑의 길을

끝까지 달려가 하얀빛, 하얀 소금이 되고 싶은 여기 우리들을...\xa0

빗속의 연가

빗속의 연가

빗속의 연가

비가 오는 날에는

당신을 그리워 하기에

너무나,

너무나 좋은 날입니\xa0

\xa0

장대 같은 굵은 비를 흠뻑 맞고

종일 울어도

내가 울고 있는지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xa0

\xa0

당신의 숨소리 하늘을 날아

날아와서 두 귀에 박혀도

내 귀는 여전히

당신의 숨소리를 듣고 있습니다\xa0

\xa0

살갗에 부딪히는

빗방울의 떨리움은

보드라운 당신의

손길을 닮았습니다\xa0

\xa0

그러하기에 비가 오는 날에는

당신을 사랑하기에

너무나,

너무나 좋은 날입니다\xa0

\xa0

-유인숙-\xa0

매력적인 삶

매력적인 삶

매력적인 삶

매력적인 삶이 따로 존재한다면

그건 아마 스스로

만족하는 삶일 것이다\xa0

\xa0

때때로 실망과 절망을 느끼기도 하고

환희와 기쁨을 품을 수도 있을 테지만\xa0

\xa0

그 모든 것을

기꺼이 안을 수 있는 삶이

잘 사는 삶이다\xa0

\xa0

사는 데 있어 무언가

보람을 찾을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xa0

\xa0

삶의 보람도 각자 다르다\xa0

\xa0

온전한 내가 되지 않으면

절대로 행할 수 없는 무언가

만들어 내고 있다면 그것이 보람이다\xa0

\xa0

타인이 되어서는 불가능한

내가 행복한 지점\xa0

\xa0

그 행복을 즐길 수 있는 삶이

잘 사는 삶이다\xa0

\xa0

그러니 지금부터

삶의 보람을 느껴라\xa0

\xa0

나만의 행복을 찾아라\xa0

\xa0

"

-작은 별이지만 빛나고 있어 중에서-

"

만리향 /이해인 

만리향 /이해인 

만리향 /이해인\xa0

\xa0

달콤한 향기는

오랜 세월 가꾸어 온

우정의 향기를

닮았어요\xa0

\xa0

만리를 뛰어넘어

마음 먼저 달려오는

친구의 목소리가\xa0

\xa0

바람을 타고

꽃가루로 흩어져요\xa0

\xa0

고요하게

다정하게\xa0

\xa0

어려서 친구와 같이 먹던

별꽃 별과자 모양으로

자꾸만 흩어져요\xa0

\xa0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우정은 영원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