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4일 금요일

향기가 되는 상처

향기가 되는 상처

향기가 되는 상처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비명(悲鳴)을 지르거나

욕을 하거나 화를 낸다.

분노하고 고함지르고

보복(報復)하려 하고

때로는 좌절(挫折)한다.

그러나 풀은

상처를 받았을 때

향기(香氣)를 내뿜는다.

그 향기(香氣)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바람에 쓰러지고

비에 젖고

찬서리에 떨어야 한다.

땅 밑까지 휘어지고

흙탕물에 젖어도

꺾이지 않아야 한다.

보살펴주는 이 없는

거친 들판에서

억센 발에 짓밟혀도

새로이 솟구쳐야 한다.

고통과 시련에 굴하지 않고

오해(誤解)와 억울함에

변명(辨明)하지 않고

꿋꿋하고 의연(依然)하게

다시 제자리로 일어서야 한다.

풀의 향기에는

살을 에는

아픔이 숨어 있다.

그러나 풀은 말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하게 향기로

미소(微笑) 지을 뿐이다.

상처(傷處)는 다 아픔과

독기(毒氣)가 되는 줄 안다.

그러나 향기가 되는

상처(傷處)도 있다.

상처가 향기가 되면

가슴 저린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상처(傷處)받은 풀이

내뿜는 향기(香氣)는,

상대를 감동(感動)시키고

취하게 한다.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

향기(香氣)를 묻혀 준다.

향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를 찍는 도끼는 원수다.

그럼에도 향나무는

자신의 아픔을 뒤로하고,

원수(怨讐)의 몸에

아름다운 향(香)을 묻혀준다.

피아(彼我)의 구별이나

원망(怨望)은 사라지고

관용과 화해만 있을 뿐이다.

진짜 향나무와

가짜 향나무의 차이(差異)는

도끼에 찍히는 순간 나타난다.

평소 겉모습은 같아 보이지만

고통과 고난이 닥치면

진짜는 향기를 내뿜지만

가짜는 비명만 지르고 만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재물의 크기가 아니라

내뿜는 향기와

비명(悲鳴)에 따라

그 품격(品格)이 결정된다.

내가 세상을 향해

매연(煤煙)을 뿜어내면

남들만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내 호흡기(呼吸器)도

해(害)를 입게 된다.

결국은 그 독기(毒氣)가

나에게 되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상처와 분노(憤怒)를

향기(香氣)로 내뿜어야

나도 향기로워질 수 있다.

깊은 향(香),

아름다운 세상(世上)은

그렇게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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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태영, 풀이 받은 상처는 향기가 된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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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 빛나는 것은

별이 빛나는 것은

별이 빛나는 것은

별이 빛나는 것은

바라봐 주는

또 다른 별이 있기 때문이다.

운명의 별이 있기 때문이다.

단지 별은

둘이 바라보는 것으로

빛나는 것이어서

자신들의 빛남이

지상의 사람에게까지

다다른다는 것을 모른다.

지상에 있는 사람의 마음속까지

아름답게 밝히고 있다는 것을 모른다.

자신들의 빛남이

그렇게까지 찬란하고

아름다운 빛남인지 모른다.

사람이 사람을 만나

사랑하는 것은

바로 이같은 별이 되는 것이다.

자신들이 얼마나

찬란하고 아름답게 빛나는 줄 모르고

오로지 서로만을 죽도록 사랑하는

별이 되는 일이다

바로 이같은 별이 되는 것이다.

"

-그리운 사람 보고싶은 날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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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검매우ㅣ賣劍買牛

매검매우ㅣ賣劍買牛

매검매우ㅣ賣劍買牛

○ 칼을 팔아 소를 사다, 전쟁을 그만 두고 농사짓다

○ 賣(팔 매) 劍(칼 검) 買(살 매) 牛(소 우)

칼을 팔아 소를 사다, 전쟁을 그만 두고 농사짓다, 평화의 세상이 되다. 칼을 더 이상 소용없다고 팔아(賣劍) 농사지을 소를 사게 한다면(買牛), 어리석은 일이 아니라 백성을 가장 잘 다스리는 현명한 방법이었다. 원래는 봉건 통치자들이 불만을 품고 봉기한 농민들로 하여금 칼을 놓고 농사를 짓게 한다는 뜻으로 송아지를 산다는 賣刀買犢(매도매독)도 같은 말이다.

前漢(전한)의 10대 宣帝(선제) 때 명신이었던 龔遂(공수, 龔은 공손할 공)의 이야기에서 유래된 성어다. 선제는 즉위하기 전 각지를 유랑하며 일반 백성의 생활을 체험해 고난도 이해하려 했다. 왕에 오른 뒤 渤海(발해) 지역에 9년에 걸친 한발이 닥치자 도적들이 벌떼처럼 일어나 관아에서도 속수무책이었다. 왕이 파격적으로 그 지역 태수를 모집했는데 주변에서 공수를 추천했다. 당시 공수는 70이 넘은 왜소한 노인이었지만 왕이 자신을 파견하려는 목적이 도적들을 감화시키기 위한 것임을 알았다. 혼란한 백성들을 다스리는 것은 엉킨 실을 푸는 것과 같아서 서두르면 안 되니 차분히 기다려달라고 당부하고 부임지로 떠났다.

변경에 다다랐을 때 발해 지역관원들이 안전을 위해 병사를 보내왔으나 모두 돌려보낸 뒤 공표했다. 도적을 잡던 관병들은 고향으로 가고, 낫과 호미를 들고 있는 사람은 양민으로 볼 것이니 관리들은 그들을 해치지 말라고 명했다. 부임 후 즉시 곡창을 열어 구제하니, 백성들은 도적질을 그만 두고 농사를 짓는 등 한 순간에 혼란이 가라앉았다. 공수는 만나는 사람마다 나무와 채소를 심고 가축을 기르도록 권유하고 ‘칼을 차고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칼을 팔아 소나 송아지를 사게 했다(民有帶持刀劍者 使賣劍買牛 賣刀買犢/ 민유대지도검자 사매검매우 매도매독).’ 班固(반고)의 ‘漢書(한서)’ 循吏(순리)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xa0

\xa0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xa0

\xa0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xa0

\xa0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 것\xa0

\xa0

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있는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xa0

\xa0

향은 난향이 되기도 그러다가 국향인가

하면 매향처럼 향긋하기도 하는 당신은

사군자 모두입니다\xa0

\xa0

인격과 후덕함이 쌓여서 빚어내는

그런 당신의 향기입니다\xa0

\xa0

인생의 깊은 의미를 다 아울러

헤아리는 당신은 언제든지 사랑하고,\xa0

\xa0

또 얼마든지 사랑받을

그런 멋을 갖춘 사람입니다\xa0

\xa0

매화빛깔 붉은 립스틱 바르면

당신은 어느새 눈 속에서도 새 꽃을

피워 낼 그런 분입니다\xa0

\xa0

당신의 그대로 그 참모습이

어느 화장품 어느 향수보다 더 곱고

더 향긋합니다\xa0

\xa0

느낌으로 전해오는 당신의 향기를

존경하고 사랑합니다\xa0

\xa0

-한병철-\xa0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완전한 사랑

사랑은 미움의 씨앗이라고 합니다.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미워할 일도 없지만 사랑하는 사이엔 철천지원수도 생깁니다.

사랑한다고 말하지만 엄격하게 말하면 사랑받는 데서 행복을 찾는 겁니다.

내가 꽃을 좋아할 수 있어서 좋은 것처럼 내가 좋아할 수 있는 사람이 있어서 참 좋다.

바다를 보면 기분이 좋습니다. 내가 기분이 좋은 것은 바다가 나를 좋아하기 때문이 아니라 내가 바다를 좋아하기 때문이예요.

산은 그냥 산이고 바다는 바다고 하늘은 하늘일 뿐입니다.

그냥 바라는 것 없이 좋아하고 행복해하는 겁니다. 바라는 것 없이 그 사람을 사랑하면 그를 보는 것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바다를 사랑하듯이 산을 좋아하듯이 기대 없이 좋아해 보세요.

"

-인생 수업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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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요파 불요회 

불요파 불요회 

불요파 불요회\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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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소년이 고향을 떠나

넓은 세상에서

꿈을 펼쳐보기로 결심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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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나온 그는 마을에서

가장 존경받는 노인을 찾아가 인사를 하고

명심할 만한 말을 해달라고 청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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붓글씨를 쓰고 있던 노인은

별말 없이 세 글자를 써주었다.\xa0

\xa0

불요파(不要怕)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이다.\xa0

\xa0

노인은 소년에게 말했다.

예야,

인생의 비결은 딱 여섯 글자란다

오늘 세 글자를 가르쳐주었으니

네 인생의 절반을 이 글자대로 살면

크게 잘못 될 일은 없을 것이다.\xa0

\xa0

30여 년이 흘러

소년은 중년이 되었다.

어느 정도 성공했지만

마음을 다친 일도 많았다.\xa0

\xa0

그제야 사내는 30년 전에

노인에게 들었던

인생의 비결을 떠올렸다.\xa0

\xa0

나머지 편지를 뜯어보니

딱 세 글자가 쓰여 있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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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요회(不要悔)

후회하지 말라는 뜻이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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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요파 불요회(不要怕 不要悔)\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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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은 우리에게

중년 이전에는 두려워 말고,

중년 이후에는 후회 말라고 합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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펼쳐질 미래를 두려워 말고,

지나간 날들을 후회 말라고 합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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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회 없는 삶 아름다운 나이듦 중에서-\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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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사랑하자

싫다고 떠나는 것,

멀리 있는 것을

애써 잡으려 하지 말자.

스쳐 지나간 그리운 것에

목숨 걸지도 말자.

그것이 일이든

사랑이든, 욕망이든, 물질이든

흐르는 시간속에 묻어두자.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을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오랜 시간이 흘러 나를 찾았을 때

그때도 그들이 못 견디게

그리우면 그때 열어보자.

아마도 떠난 것들,

그리운 것들이 순서대로

서서 나를 반겨주리니.

그때까지 미치도록

그리워도 시간속에 묻어두고

지금 내 앞에 멈춘 것들에

몰입하며 죽도록 사랑하며 살자.

"

-김정한 잘있었나요 내인생 중

"

오늘은 그냥 이렇게 보내고

오늘은 그냥 이렇게 보내고

오늘은 그냥 이렇게 보내고

"

오늘은 그냥 이렇게 보내고

",

"

내일 행복할 거야하며 세우는 계획은

",

언제나 또 다른 내일로 미루어질 뿐

행복은 오지 않는다.

행복하려면 지금 행복해야 한다.

내일은 무수히 많지만 오늘은 언제나

한 번뿐이다.

인생에서 우리는 수많은 하루를 겪지만

하루는 언제나 한 번밖에 없다.

행복하려면 지금 이 순간 행복해야 한다.

"

행복한 상황이 오면 행복해야지 하고 기다리기보다

",

지금 당장 스스로 행복한

마음을 만드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다.

-‘나의 치유는 너다’ 중에서-

골등골나물

골등골나물

골등골나물

쌍떡잎식물 초롱꽃목 국화과의 여러해살이풀.

이름 : 골등골나물

학명 : Eupatorium lindleyanum

과명 : 국화과

원산 : 한국·일본·동아시아

분포 : 산과 들

크기 : 높이 약 70cm

개화 : 6∼10월

꽃말 : 주저 , 망설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약 70cm이다. 뿌리줄기는 짧고 풀 전체에 털이 난다. 줄기는 곧게 서고 원기둥 모양이다. 잎은 길이 6∼12cm, 나비 8∼20mm이고 바소꼴 또는 줄 모양 바소꼴로 마주나며, 밑쪽이 3갈래로 갈라지기 때문에 돌려나는 것처럼 보인다. 양면에 털이 나고 뒷면에는 선점(腺點)이 있으며, 가장자리에는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6∼10월에 줄기 끝에 많은 꽃자루가 나와 흰색 또는 연한 홍자색 꽃이 산방꽃차례로 핀다. 꽃차례의 지름은 6∼9cm이다. 총포는 원통 모양이고 길이 4∼5mm이다. 작은꽃은 5개, 포 비늘은 9개인데 2줄로 배열하고 자줏빛을 띤다. 열매는 수과로 5각 원뿔 모양이며 관모는 흰색이다.

어린 순을 나물로 먹고 관상용으로도 심는다. 한방에서는 택란(澤蘭)이라 하여 포기째 당뇨병·중풍·고혈압 등의 치료에 쓴다. 등골나물에 비해 잎이 좁다. 한국·일본·동아시아의 온대에 널리 분포한다.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내 사랑이 참 좋던 날

온 세상을 다 얻기라도 한 듯

두 발은 구름 위로 두둥실 떠오르고

설레고 부푼 가슴을 어쩔수가

없어 자꾸만 웃음이 나온다.

날마다 핏기 하나 없는 얼굴로

초라해지기만 하던 내 모습을

바라보기 싫어 울고만 있었는데

내 사랑의 심지에 불 붙인 그대에게

내 마음을 다 주고 싶어 가슴이

쿵쿵 뛴다.

외로움의 덩어리가 다 사라져버린

텅 빈 자리를 가득 채워주는

내 사랑이 꿈인 듯 내 안에

가득하다.

나를 끌어들인 그대의 눈빛에

정이 깊이 들어가는데

늘 가슴 저리도록 그리워지는 것은

내 맘에 가장 먼저 찾아 온

나만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이 서로에게 맞닿아

세상에 부러울 것 하나 없어

멋지고 신나는 기분에 빠져들게 하고

나를 행복하게 해주는

내 사랑이 참 좋다.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