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7일 월요일

이미 지나가버린 것이 인생이고

이미 지나가버린 것이 인생이고

이미 지나가버린 것이 인생이고

누구도 그것을 수선할 수 없지만

한가지 할 수 있는 일도 있다.

그건 기억하는 것,

잊지 않는것,

상처를 기억하든,

상처가 스쳐가기 전에 존재했던

빛나는 사랑을 기억하든,

그것을 선택하는 일이었다.

밤하늘에서 검은 어둠을 보든

빛나는 별을 보든

그것이 선택인 것처럼.

"

-공지영 별들의 들판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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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난 것보다 못난 것이 낫다

잘난 것보다 못난 것이 낫다

잘난 것보다 못난 것이 낫다

큰 것이 항상 좋은 것은 아니다.

너무 커서 감당할 수 없는 것은

인간성을 훼손한다.

새 것이 항상 좋은 것도 아니다.

너무 많은 기능을 가진 신제품은

정신을 산만하게 한다.

잘난 것이 늘 좋은 것도 아니다.

잘 나서 싸우는 것보다

못 나서 화목한 게 낫다.

힘 있고, 많이 알고,

많이 가진 사람은 싸우기 위한

만반의 준비를 마친 사람이다.

싸울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은

누구를 만나도 행복하지 않다.

그에겐 잘 나고, 능력 있는 것이

불행의 씨앗이다.

행복하려면 차라리 못 나서

잘 어울리는 것이 낫다.

싸울 만큼 많이 알지 말고,

불행할 만큼 잘 나지 말라.

필요하지 않은 신제품을 사지 말고,

무작정 더 큰 것을 기대하지도 말라.

사는 것만 복잡해질 뿐이다.

-김홍식-

8월이 오는 소리

8월이 오는 소리

8월이 오는 소리

칠월이 펼치고 간 산들녁

싱그러움은

초록으로 더욱 빛나고

미쳐 하지못한 일들

아쉬움에

칠월은

더딘 걸음으로 갔는데

보라

저기 가을을 등에 업고

힘찬

걸음으로 들어서는 팔월을

대지는

담굼질로 곡식을 키우고

바람은

가지사이를 오가며

백과를 살찌울 터

길가

흐드러진 베롱나무꽃

백일기도 한창인데

팔월이 오는 소리에

풀숲에

그루잠자던 잠자리

화들짝 놀라

푸르른 하늘로 날아 오른다

-정순준-

오늘은 왠지

오늘은 왠지

오늘은 왠지

오늘은 왠지

밝은 미소를 가진

사람과 커피를 하고 싶다. \xa0

\xa0

단 둘이 마주 앉아

짙은 향기 그윽한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차분하고 고운 얘기

나누고 싶습니다.\xa0

\xa0

내면의 모습은

더 아름다워서 조용한

미소만으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는...\xa0

\xa0

하얀 프림 같은

그런 사람의 미소가 좋습니다.\xa0

\xa0

마음도 넉넉한

고운 심성을 가진 사람과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 \xa0

\xa0

따스한 마음은

더 정스러워서

푸근한 말 한마디로도.\xa0

\xa0

평안을 얻을 수 있는

커피향기 같은 그런

사람의 모습이 좋습니다.\xa0

\xa0

창조적 생각에

멋진 감각을 가진 사람과

커피를 마시고 싶습니다.\xa0

\xa0

몰랐던 세상은

더 흥미로워서

신기한 발상만으로

모두를 즐겁게 하는.\xa0

\xa0

하얀 설탕 같은

그런 사람의 세계가 좋습니다.\xa0

\xa0

나를 편하게 생각하는

사람과 마시는 커피

한잔의 아름다운

하루였으면 좋겠습니다.\xa0

\xa0

행복은 마음 먹은 만큼

오는거라 생각 합니다.\xa0

\xa0

-커피 브루잉 중에서-\xa0

가을초대장 받아가세요

가을초대장 받아가세요

가을초대장 받아가세요

가을이 나에게

초대장을 보내왔습니다

꼭 오시라고

신신 당부를 했습니다만

그대와 함께 가고 싶습니다

만약

그대가 못 갈 사정이 생기더라도

죄송하지만

그대의 시간을 훔칠 생각입니다

나뭇잎마다 시화전을 한다는군요

예쁜 잎새에 시를 한편 쓰고

색깔을 넣어서

대지 앞으로 제출한다고 합니다

심사는

그대가 해도 좋겠습니다

밤하늘 오선지에 그려진 악보를 보고

귀뚜라미는 연주회를 한다는군요

이것도 그대가

심사해도 좋겠습니다

해질 무렵에는

구름이 수채화를 그린답니다

역시 심사는 그대의 몫입니다

꽃들은 패션쇼를 한다는데

그대가 특별 출현한다면

갈채를 받을겁니다

햇빛은\xa0

과일 조각전을 한다고 합니다

이것도 볼만 하겠습니다

그대와 팔짱을 끼고

축제에 간다고 생각하니

가을 하늘만큼이나

마음이 설레고 기쁘답니다

제발 일이 바쁘다고

구차한 변명은 하지 마세요

내가 싫거나 가을이 싫거나

둘 중 하나 겠지요

가을 축제에 꼭 같이 가겠다고

손도장 찍어요

\xa0-김용희-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

이 세상 사람들 모두 잠들고

어둠 속에 갇혀서 꿈조차 잠이 들 때

홀로 일어난 새벽을 두려워 말고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xa0

\xa0

겨울 밤은 깊어서 눈만 내리어

돌아갈 길 없는 오늘 눈 오는 밤도

하루의 일을 끝낸 작업장 부근

촛불도 꺼져가는 어둔 방에서

슬픔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라.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라.\xa0

\xa0

절망도 없는 이 절망의 세상

슬픔도 없는 이 슬픔의 세상

사랑하며 살아가면 봄눈이 온다.

눈 맞으며 기다리던 기다림 만나

눈 맞으며 그리웁던 그리움 만나

얼씨구나 부둥켜 안고 웃어 보아라.

절씨구나 뺨 부비며 울어 보아라.\xa0

\xa0

별을 보고 걸어가는 사람이 되어

희망을 만드는 사람이 되어

봄눈 내리는 보리밭길 걷는 자들은

누구든지 달려와서 가슴 가득히

꿈을 받아라.

꿈을 받아라.\xa0

-정호성-

침묵 / 이해인

침묵 / 이해인

침묵 / 이해인

맑고 깊으면

차가워도 아름답네

침묵이란 우물 앞에

혼자 서 보자

자꾸 자꾸 안을 들여다 보면

먼 길 돌아 집으로 온

나의 웃음소리도 들리고

이끼 낀 돌층계에서

오래 오래 나를 기다려 온

하느님의 기쁨도 찰랑이고

"

잘못 쓴 시간들은

",

"

사랑으로 고치면 돼요.

",

속삭이는 이웃들이 내게

먼저 화해의 손을 내밀고

고마움에 할 말을 잊은

나의 눈물도

동그랗게 반짝이네

말을 많이 해서

죄를 많이 지었던 날들

잠시 잊어버리고

맑음으로 맑음으로

깊어지고 싶으면

오늘도 고요히

침묵이란 우물 앞에 서자\xa0

\xa0

산전수전ㅣ山戰水戰

산전수전ㅣ山戰水戰

산전수전ㅣ山戰水戰

○ 산에서의 싸움과 물에서의 싸움

○ 山(메 산) 戰(싸움 전) 水(물 수) 戰(싸움 전)

산에서의 싸움과 물에서의 싸움이라는 뜻으로,세상(世上)의 온갖 고난(苦難)을 다 겪어 세상일(世上-)에 경험(經驗)이 많음을 이르는 말

손자(孫子)의 모공편(謀攻篇)과 유기(劉基:1311~57)가 저술한 《백전기략(百戰奇略):역대의 병법서를 참고하여 100가지 전쟁을 수록한 책》에 나오는 말이다.

산전은 산에서 싸우는 것이고, 수전은 물에서 싸우는 것으로, 육지에서 싸우는 것보다 강력한 체력과 고도의 전술이 필요하며 피해와 희생 또한 만만치 않은 만큼 훨씬 어렵다. 따라서 강도 높은 훈련을 받지 않거나 경험이 많지 않은 평범한 병사를 이끌고 산전수전을 치르면 실패하기 쉽다. 산전수전을 겪었다는 것은 군사적인 면으로는 백전노장 또는 역전의 용사를 말한다. 일반적인 의미로는 모진 풍파를 다 겪어 정신적 및 육체적으로 강인한 사람을 뜻하며, 어지간한 시련에는 조금도 동요하지 않는 사람을 말한다.

능서불택필l能書不擇筆

능서불택필l能書不擇筆

능서불택필l能書不擇筆

○ 글씨를 잘 쓰는 이는 붓을 가리지 않는다

○ 能(능할 능) 書(글 서) 不(아닐 불) 擇(가릴 택) 筆(붓 필)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을 붓을 가리지 않음, 글씨를 쓰는 데 종이나 붓 따위의 재료 또는 도구를 가리는 사람이라면 달인(達人)이라고 할 수 없다는 말이다.

당서(唐書) 구양순전(歐陽詢傳)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당(唐)나라는 중국 역사상 가장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나라였다. 당시 서예의 달인으로는 당초사대가(唐初四大家)로 꼽혔던 우세남(虞世南)·저수량(禇遂良)·유공권(柳公權)·구양순(歐陽詢) 등이 있었다. 이들은 서성(書聖) 왕희지(王羲之)의 서체를 배워 각자 구양순의 엄정함, 우세남의 온화함, 저수량의 곱고 아름다움을 독자적인 경지를 개척하였다. 모두 서도(書道)의 지도자로서 손색이 없었다.

그 중에서 독특하고 힘찬 솔경체(率更體)를 이룬 구양순이 유명한데, 그는 글씨를 쓸 때 붓이나 종이를 가리지 않았다. 그러나 저수량은 붓이나 먹이 좋지 않으면 글씨를 쓰지 않았다고 한다. 세 사람 중에서 가장 나이가 젊은 저수량은 건국공신 위징(魏徵)의 추천으로 우세남의 후계자가 되었는데, 그가 하루는 우세남에게 “저의 글씨를 지영(智英:우세남이 글씨를 배운 禪師)과 비교하면 어떠할까요?”하고 물었다. “지영의 글씨는 한 글자에 5만 냥을 내도 좋다는 사람이 있는 것 같지만 자네는 아무래도 안 될거야.” “그러면 구양순 선생과는 어떨까요?”하였더니, “그는 어떤 종이에 어떤 붓을 사용하여도 자기 마음대로 글씨를 쓴다고 한다. 자네는 아무래도 안될꺼야.” “그러면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고 하자, “자네는 아직 손과 붓이 굳어 있다. 그것을 완전히 없애면 크게 성공할 수 있을 것이네.”

파옹구우ㅣ破甕救友

파옹구우ㅣ破甕救友

파옹구우ㅣ破甕救友

○ 옹기를 깨뜨려서 친구를 구한다

○ 破(깨뜨릴 파) 甕(독 옹) 救(구원할 구) 友(벗 우)

옹기(장독 따위의)를 깨뜨려서 친구(親舊)를 구(救)한다는 뜻

개구장이 동네아이들이 놀다가 한아이가 그만 장독에 거꾸로 빠져버리자 친구(親舊)들이 힘을 합쳐 장독에 빠진 아이를 구하려 하나 빠진 아이나 구하려는 아이들이나 점점 힘이 빠져 버리게 되었다. 그러자 동네 아이들이 꾀를 내어 돌로 좀 아깝지만 장독을 깨서 친구(親舊)를 구해냈다는 이야기. 소년의 지혜(智慧)와 우정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