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1일 목요일

꽃 단풍 / 한재선

꽃 단풍 / 한재선

꽃 단풍 / 한재선

곱다

저리도 고운 얼굴

어찌할까나

손을 놓지 못하는

애절한 그리움

늦가을 햇살 눌러앉아

애간장 곰 삭이누나

계절의 약속

시나브로 떠나야 할 때

아는지 모르는지

날이 갈수록 붉게

타오르는 뜨거운 열정

어찌할까나

가슴 속살 저미듯 나부끼는

바람은 나뭇가지 토닥이며

이별을 재촉하고

아직도 식지 않은

달콤한 사연 그대로인데

가녀린 떨림의 잎새는

바람의 손 잡아야 할 시간

저만치 다가온 서글퍼진

시간속으로 사라지누나

저리도 고운데

어찌 떠나갈 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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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의 기도

마음의 기도

마음의 기도

늘 푸른 소나무처럼

한결같은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숲속의 호수처럼

고요한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하늘을 담은 바다처럼

넓은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밤새 내린 첫눈처럼

순결한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사랑의 심지를 깊이

묻어둔 등불처럼

따뜻한 마음을 지니게 해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가을 들녘의 볏단처럼

익을수록 고개 숙이는

겸손한 마음을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살아있는 동안은

나이에 상관없이

능금처럼 풋풋하고

설레는 마음을 주십사고

기도합니다.

-이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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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 신경림 

별 / 신경림 

별 / 신경림\xa0

\xa0

나이 들어 눈 어두우니 별이 보인다\xa0

반짝반짝 서울 하늘에 별이 보인다\xa0

\xa0

하늘에 별이 보이니\xa0

풀과 나무 사이에 별이 보이고\xa0

풀과 나무 사이에 별이 보이니

사람들 사이에 별이 보인다\xa0

\xa0

반짝반짝 탁한 하늘에 별이 보인다

눈 밝아 보이지 않던 별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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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까이 있는 것들

가까이 있는 것들

가까이 있는 것들

우리는 가까이 있는 것이

아름답고 경이롭다는 것을 깨닫고 놀란다.

가까운 것이 먼 것을 설명한다.

한 방울의 물은 작은 바다이다.

한 명의 사람은 자연 전체와 연결되어 있다.

그러므로 평범한 것들의 가치를 인식하면,

지금껏 알지 못했던

여러 가지 깨달음을 얻을 것이다.

"

-랄프 왈도 에머슨 스스로 행복한 사람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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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에요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에요 

당신은 지금도 충분히 좋은 사람이에요\xa0

\xa0

다른 사람과 비교하며

자신을 깍아내리지 마세요\xa0

\xa0

그 사람은 그 사람이고

당신은 당신인걸요\xa0

\xa0

정작 왜 당신만 몰라요

당신은 충분히 잘하고 있는데\xa0

\xa0

내가 알아줄게요

내가 지켜봐 줄게요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xa0

\xa0

조금 실수해도 괜찮아요

조금 못해도 괜찮아요

항상 완벽할 수는 없잖아요\xa0

\xa0

어떤 위로의 말로도 당신의 마음이

괜찮아지지 않는다는 걸 알아요

하지만 한숨 쉬는 당신의 모습을 보니

무슨 말이든 해 주고 싶었어요\xa0

\xa0

금방이라도 울 것 같은

표정을 하고 있었으니까요\xa0

\xa0

당신의 뒷모습이

너무 아파 보였으니까요\xa0

\xa0

당신만큼 좋은 사람도 없다는 걸

잊지 않았으면 좋겠어요\xa0

\xa0

"

조유미 / 나, 있는 그대로 참 좋다 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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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0

솔바람에 풀잎편지 띄우고

솔바람에 풀잎편지 띄우고

솔바람에 풀잎편지 띄우고

그대 사랑하기에

내 마음이 너무 떨려

솔바람에 풀잎편지 띄우고

들녘에 이름모를

풀꽃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대 가슴 속에 묻어 두기엔

이 순간이 너무 아려

솔바람에 풀잎편지 띄우고

바위틈에 내려 앉은

그늘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대 그리워 하기엔

꽃구름이 너무 고와

솔바람에 풀잎 편지를 띄우고

밤하늘에 떠도는

새벽별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대 이대로 잊기엔

저 노을이 너무 붉어

솔바람에 풀잎 편지를 띄우고

석양에 걸린 고독한 밤바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대 기다리기엔

가는 봄이 너무 짧아

솔바람에 풀잎편지 띄우고

이대로 잠들어도

좋을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그대를 기다리던 봄도

그대와 나누었던 여름도

모두 지나갔습니다.

이제 그대와 익어갈 가을입니다.

곱게 물들어갈 가을이 지나고

하얀 대지에 추억을 차곡히 쌓으며

부둥켜 안을 겨울이 오겠지요.

이렇게 또 한해를 보내면

우리도 그 시간만큼 성숙해져 있습니다.

서로를 지긋이 바라볼 만큼.

"

-잊혀지는 것은 사랑이 아니다 / 좋은님 74인 저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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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살이 

하루 살이 

하루 살이\xa0

\xa0

이래도 하루

저래도 하루면\xa0

그냥 즐겁게 보내야하리 \xa0

\xa0

달라질 것도 없고

나아질 것도 없다면

그냥 웃으며 살아야하리 \xa0

\xa0

겨울이 가고

봄이 오듯이\xa0

모든게 순리라면

굳이 마음 졸일것도

흔들릴 것도 없지 않은가 \xa0

\xa0

이루어 질 일은 이루어지고

안 될 일은 안되는 것을

쥐어잡은 손아귀\xa0

힘 풀면 그뿐 아닌가 \xa0

\xa0

웃으며 행복하게

살기에도 너무

소중한 하루 \xa0

\xa0

-전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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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괜찮은 여자다

참 괜찮은 여자다

참 괜찮은 여자다

아무 생각 없이 사는 것처럼 보여도 \xa0

가슴속에 그리고 입가에 항상\xa0

꿈을 머금고 사는 여자다. \xa0

\xa0

머릿속에 다 계산해 놓고\xa0

밤새 고민할 줄 아는 여자다. \xa0

\xa0

힘들고 외로워도

혼자 삭일 줄 아는 재주도 있고 \xa0

\xa0

나한테 상처 준 사람 미워하는 척해도\xa0

오히려 걱정하는 참 멋진 여자다. \xa0\xa0

\xa0

속내는 여리고 소심해도

겉으로 여리고 소심해도\xa0

\xa0

겉으로 내색 안 하고

강한척할 줄 아는 재주도 있고 \xa0\xa0

\xa0

나보다는 나를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고픈 참 멋진 여자다. \xa0

\xa0

잘 웃을 줄 알고\xa0

잘 울 줄도 알고 \xa0

\xa0

난 참 괜찮은 여자다. \xa0

\xa0

-J 블로그 둘리(1963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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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에 한 사람씩 

한번에 한 사람씩 

한번에 한 사람씩\xa0

\xa0

난 결코\xa0

대중을 구원하려고 하지 않는다.\xa0

난 다만 한 개인을 바라볼 뿐이다. \xa0

\xa0

난 한 번에 단지\xa0

한 사람만을 사랑할 수 있다.\xa0

한 번에 단지\xa0

한 사람만을 껴안을 수 있다. \xa0

\xa0

단지 한 사람,\xa0

한 사람, 한 사람씩만.. \xa0

\xa0

따라서 당신도 시작하고\xa0

나도 시작하는 것이다. \xa0

\xa0

난 한 사람을 붙잡는다.\xa0

만일 내가 그 사람을 붙잡지 않았다면\xa0

난 4만 2천 명을 붙잡지 못했을 것이다. \xa0

\xa0

모든 노력은 단지\xa0

바다에 붓는 한 방울 물과 같다. \xa0

\xa0

하지만 만일\xa0

내가 그 한 방울의 물을 붓지 않았다면

바다는 그 한 방울만큼 줄어들 것이다. \xa0

\xa0

당신에게도 마찬가지다.\xa0

당신의 가족에게도, \xa0

\xa0

한 번에 한 사람씩. \xa0

\xa0

-마더 테레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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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a0

파란 불이 켜졌다

파란 불이 켜졌다

파란 불이 켜졌다

파란 불이 켜졌다.\xa0

그런데도 늘 망설이기만 하고\xa0

다가가지 못했다. \xa0

\xa0

가도 될까? 정말로 다치지 않을까? \xa0

\xa0

늘 계산하고 늘 두려워하고\xa0

고민만 했다. \xa0

\xa0

꿈이 저 건너편에서 손짓했지만\xa0

내 마음은 여전히 빨간 불이었다. \xa0

\xa0

꿈만 꾸다가 \xa0

어른이 되었고\xa0

꿈만 품다가 \xa0

바람이 겹겹이 쌓였다. \xa0

\xa0

언제까지 나의 비겁함을, \xa0

주저함을 용납해야 할까. \xa0

\xa0

꿈, 걷고 싶다.\xa0

꿈, 이루고 싶다. \xa0

\xa0

이제는 나만 생각하자.\xa0

그래도 된다.\xa0

두려움 없이. \xa0

\xa0

"

-김이율, 신호등 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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