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사랑이 끝나고 나면

사랑이 끝나고 나면

사랑이 끝나고 나면

사랑이 끝나고 나면 그래서

광활한 황무지에 홀로 서 있는 듯 막막하다.\xa0

\xa0

식구들이나 동료들 친구들도 저만치 멀리 있고,

미래나 인생 학점이나 돈 따위들이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밀려온다.\xa0

\xa0

연애는 사랑위에 이루어지고.

결혼은 현실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xa0

\xa0

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고 삶이지만,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미래를 계획하고 꿈꾸며 설계한다.\xa0

\xa0

언제 어떤 사람과

어떻게 사랑에 빠질 지 모르면서\xa0

\xa0

우리는 사랑이 끝나면

다시는 그런 사랑은 하지 못할까봐 겁내고,

사랑이 시작할 때는 그 사랑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으로 단정지어 버린다.\xa0

\xa0

앞도 뒤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현재로 침몰하는 사랑이야기.\xa0

\xa0

-하치의 마지막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xa0

삶의 다짐/ 정연복

삶의 다짐/ 정연복

삶의 다짐/ 정연복

나는 참 미약한 존재라서

내 사랑도 작고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그 사랑

알뜰살뜰 키워

주변을 따뜻이 품는

아름다운 생을 살아가리.

아침이면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에 감사하며

늘 기쁜 마음

밝고 명랑한 기분으로

지상의 여행길

사뿐사뿐 걸어가리.

길을 가다 마주치는

꽃들에게 다정히 인사하고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보석같이 여기며

하루하루 살아가리

이름 없는 사랑의 순례자 되리.

♨ 좋은 글 더보기 : iusan.com

내 나이 가을에서야

내 나이 가을에서야

내 나이 가을에서야

\xa0

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xa0

\xa0

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xa0

\xa0

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xa0

\xa0

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xa0

\xa0

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xa0

\xa0

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xa0

\xa0

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xa0

\xa0

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아침좋은글 중에서-

♨ 좋은글 더보기 : iusan.com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살았을 게다\xa0

\xa0

새참 내 오는 찔레 밭둑에서

아내랑 같이 고수레를 하고

사래 긴 밭 지심 멜

걱정이나 하며

그렇게 한 세상

살았을 게다\xa0

\xa0

스무사흘 새벽달이

잠긴 옹달샘

표주박으로 고이고이

떠올릴 적에

아내보다 내가 먼저

사립을 열고

샘길 이슬을

털어 냈을 게다\xa0

\xa0

먹다 남을 감 꽃

목에 걸고

풀물이 베어 돌아오는

막내딸 눈동자

나도 딸처럼

푸른 눈으로

장에 간 아내를

기다렸을 게다\xa0

\xa0

상처나면 자리 밑

흙 긁어 바르고

오줌싸면 키 씌워

소금 꾸러 보내고\xa0

\xa0

한차례 모이 주면

그만인 병아리처럼

새끼들도 그렇게

키웠을 게다\xa0

\xa0

아,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그렇게 살았을 게다\xa0

\xa0

-박계수-

♨ 좋은글 더보기 : iusan.com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가 자기를

미워하여도 상대를 미워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가 자기를 악하게

대하여 생명의 위험을 느껴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가 자기 뜻에

지배되듯 따르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자신이 지배받듯 따르려 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를 자신의

뜻대로 붙잡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픔을 이기고 상대의 마음을 생각하며

상대를 고이 보내 주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에게 무엇이나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할 수만 있다면 모두 주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내가

상대에게 상처를 입는 것을

마음 편하게 생각하는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를 배신하여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상대에게

배신당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자신을 배신하고

떠나버린 상대를 못 잊어 홀로 우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떠났던 상대가 다시

자기를 찾아 돌아와 줄 땐 지난날의 잘못을

다 용서해 줄 수 있는 사람이며 반가워

뛰어나가 영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언제나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더 생각하고 살려는 마음이며

상대를 위해 모든 것들 희생과 봉사로...심지어는

자신이 생명의 위험에 처해도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 좋은글 더보기 : iusan.com

우화의 강 / 마종기

우화의 강 / 마종기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xa0

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모라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xa0

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xa0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xa0

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 좋은글 더보기 : iusan.com

\xa0

풍선덩굴

풍선덩굴

풍선덩굴

이 름 : 풍선덩굴

학 명 : Cardiospermum halicacabum

과 명 : 무환자나무과

분 포 : 남아메리카

서 식 : 관상용

크 기 : 길이 3∼4m

개 화 : 8∼9월

꽃 말 : 어린 시절의 재미

월동이 되지 않으므로 한해살이풀로 취급한다. 남아메리카 원산이다. 덩굴은 길이 3∼4m로 벋어가고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작은잎이 3장씩 2회 나온 잎이다. 가장 나중에 나온 작은잎은 잎자루가 짧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흰색이며 잎보다 긴 꽃자루 끝에 1쌍의 덩굴손과 함께 몇 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이지만 크기가 각각 다르고 8개의 수술과 1개의 3실 씨방이 있다.

열매는 꽈리같이 생기고 각 실에 검은 종자가 1개씩 들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종자 한쪽에 심장형 흰 무늬가 있다. 열매가 풍선처럼 생겨 풍선덩굴이라고 한다. 집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사진 : 임규동의 꽃사진세상-

붉나무

붉나무

붉나무

이 름 : 붉나무

학 명 : Rhus javanica

과 명 : 옻나무과

분 포 : 한국·일본·중국·인도

서 식 : 산지

크 기 : 높이 3m 내외

개 화 : 7~8월

꽃 말 : 신앙

오배자나무·염부목·굴나무·뿔나무·불나무라고도 하며 산지에서 자란다. 옻나무에 속하지만 독성이 없다. 높이 3m 내외로 굵은 가지는 드문드문 나오며 작은 가지에는 노란빛을 띤 갈색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7∼13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며 우축에 날개가 있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으로 굵은 톱니가 있고 뒷면에 갈색 털이 있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줄기 끝 잎겨드랑이에서 원추꽃차례가 나와 달리고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꽃이삭에 털이 있다. 꽃받침조각·꽃잎은 각각 5개씩이고, 암꽃에는 퇴화한 5개의 수술과 3개의 암술대가 달린 1개의 씨방이 있다. 열매는 편구형(扁球形) 핵과로서 노란빛을 띤 붉은색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의 털로 덮이고 10월에 익는데 열매의 겉에는 흰색의 물질이 소금처럼 생긴다. 이때문에 붉나무는 염부목이라도도 하는데 그 맛은 시고 짠맛이 난다.

잎은 가을에 빨갛게 단풍이 들고 가지를 불사르면 폭음이 난다. 잎자루 날개에 진딧물의 1종이 기생하여 벌레혹(충영)을 만드는데 이것을 오배자(五倍子)라고 한다. 오배자는 타닌이 많이 들어 있어 약용하거나 잉크의 원료로 한다. 벌레혹 안에는 날개가 달린 암벌레 1만 마리 내외가 들어 있으며, 근처의 이끼 틈에서 겨울을 지낸다. 한국·일본·중국·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사진 : 임규동의 꽃사진세상-

추억은

추억은

추억은

꼭 좋은 것이어야 할 필요가 없다

아픈 것도 좋고 아쉬웠던 것도 좋다

나쁜 추억 역시

지나고 나면 오히려 아름답고

소중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아픈 기억이라면

다시는 아프지 않도록 할 수도 있다

아쉬웠던 기억은 더욱 좋다

그 아쉬움을 채울 수 있는

그 무엇을 만들어 낼 수 있으니 말이다

-김진애 ‘이 집은 누구인가’ 중-

함께 할 줄 아는 사람

함께 할 줄 아는 사람

함께 할 줄 아는 사람

성숙한 사람은 언제나 함께 생각한다. "함께"를 빼버린 행복이란 상상하지 않는다.

함께 대화하려고 하며

함께 고민하려고 하며

함께 기뻐하려고 한다.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기도하며

함께 희망을 가지도록 한다.

"함께"를 잃어버린 "나"의 행복과 성장이란 도무지 존재하지 않는다.

함께 슬픔도 느끼고

함께 행복을 느끼고

함께 고마움을 느끼도록

오늘도 함께하고 싶은 사람을 생각한다

-‘좋아 보이는 것들의 비밀’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