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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없는 세상도,
상처 없는 사랑도 없다.
사람들이 부대끼며 사는 곳에
상처 없는 무균실 같은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서는
상처가 복병처럼 숨어 있는
계곡들을 거쳐야만 한다.
-김혜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