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15일 금요일

우리말 나들이

■ 우리말 나들이

■ 우리말 나들이

1. 우리말화 된 한자말

* 썰매-雪馬(설마) : 미끄러운 눈 위를 말처럼 달리는 기구.

* 얌체-廉恥(염치) : 염치는 부끄러움을 아는 마음이다. 염치의 작은말이 얌치이고, 얌치가 얌 체로 변하면서 염치가 없는 사람을 가리키게 되었다.

* 미욱-迷惑(미혹) : 어리석어 올바로 판단하지 못함.

* 아둔-愚鈍(우둔) : 어리석어 몹시 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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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냥-石硫黃(석류황) : 유황을 돌처럼 굳혀 불을 붙이는 물건. 이를 빨리 발음하여 성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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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난-作亂(작란) : 어지러운 짓을 함.

* 숭늉-熟冷(숙랭) : 밥 끓인 물을 식힌 것.

* 배추-白菜(백채) : 흰 빛깔이 나는 채소.

* 김치-沈菜(침채) : 배추를 소금물에 담궈沈 절인 것.

* 서랍-舌盒(설합) : 숨어 있다가 혀舌처럼 쏙 내미는 그릇.

2. 고려와 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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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고구려를 고구리로 읽었다. ‘곱다’는 뜻의 려(麗)를 리로도 읽었다. 《용비어천가(龍飛御天歌)》에도 고구려는 ‘고구리’로 읽어야 한다고 적혀 있다.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하였다는 뜻으로 고려라고 하였으므로, 고려도 당시에는 고리로 읽었다. ‘옛날 고리 적에’로 시작하는 옛날이야기에서 고리 적은 고려 시절이라는 뜻이다. 조선 사람들이 고려 시대를 생각하면 아득한 옛날로 여겨졌기 때문에 고리 적이란 ‘아주 먼 옛날’이라는 뜻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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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를 영어로 Korea라고 부른다. 영어에서 접미사 -a는 land, 즉 나라를 뜻한다. 그러니까 코리아는 Kori(고리) -a가 결합된 말이다. 우리말로 하면 고려 나라라는 말이다. 고려시대 때 아라비아 상인에 의해 교류가 이루어지면서 우리나라 이름이 알려졌다. 중국은 영어로 China라고 하는데, 진시황의 진(秦)나라를 나타내는 Chin에 나라를 뜻하는 -a가 결합되어 만들어졌다. 한자로는 지나(支那)라고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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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고린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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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내는 ‘고려 사람의 냄새’라는 뜻이다. 고려 사람들은 마늘을 즐겨 먹으므로 입에서 냄새가 났다. 이 냄새를 중국 사람들은 ‘고려취(高麗臭)’라고 했다. ‘나쁜 냄새’를 뜻하 ‘취(臭)’가 우리말인 ‘내’로 바뀌고, 여기에 발음이 편하도록 ㄴ이 보태져서 고린내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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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