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4일 목요일

생활 속 일본어 4편

■ 생활 속 일본어 4편

■ 생활 속 일본어 4편

1. 마후라

영어 ‘muffler’의 일본식 영어발음 ‘まふら(마후라)’에서 온 말로, 우리말로 하면 ‘목도리’를 뜻한다. 자동차에서 배기가스가 나올 때 나는 소음을 줄여주는 소음장치(消音裝置) ‘muffler’의 일본식 영어발음이기도 하다.

2. 무데뽀

“저 사람 정말 무데뽀네!” 라고 할 때 무데뽀는 일본어 むてっぽう(無鐵砲:무텟뽀)이다. 의미는 방향과 때를 가리지 않고 맹목적으로 아무렇게나 마구 쏘아대는 발포행위를 말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앞 뒤 생각 없이 무턱대고 행동하거나 분별없음, 경솔함 등을 뜻하는 표현인데, 우리말로 무턱대고, 저돌적으로, 막무가내, 무모함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3. 소데나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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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에서 소데(そで)는 소매이고, ‘나시(なし)’는 없다는 뜻이다. 그러므로 소데나시라 하면 소매 없는 이란 뜻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소매 없는 옷’을 가리키는 말로서, 민소매라는 우리말로 바꿔 부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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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시말서

직장에서 어떤 일을 잘 못했을 때, 상사로부터 시말서(始末書)를 작성하라는 말을 듣기도 한다. 이것은 그 일의 경위를 서면으로 적고 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겠다고 서약하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시말(始末)’은 일의 시작과 끝 즉 과정을 나타내는 것으로, ‘전말(顚末)’과 비슷한 뜻이다. 글자 그대로 어떤 일의 시작과 끝을 가리키는 일본식 한자어이다.

5. 십팔번

‘나는 노래방에 가면 〇〇〇가 십팔번이야“에서 ‘애창곡(愛唱曲)’ ‘장기(長技)’의 뜻으로 쓰이고 있는 ‘십팔번(じゅうはちばん:쥬하치방) ’이란 말은 일본에서 건너온 말이다. 17세기 무렵, 일본‘카부끼’ 배우 중 이치가와 단쥬로라는 사람이 자신의 가문에서 내려온 기예 중 크게 성공한 18가지 기예를 정리했는데 이것을 카부끼 18번이라 불렀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가장 잘 하는 것’ 이라는 의미로 쓰이게 되었다.

- 5편에 계속

♣ 제공 : KIMSEM과 함께 역사 다시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