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5일 수요일

강물과 사랑은

강물과 사랑은

강물과 사랑은

물이 깊으면 소리가

나지 않는다 \xa0\xa0

\xa0

사랑이 깊으면

삐걱거리지 않는다 \xa0\xa0

\xa0

물은 물의 깊이로

아름답게 흐르고 \xa0\xa0

\xa0

사랑은 사랑의 의미로

잔잔하게 흐른다 \xa0\xa0

\xa0

저 강물은 어디에서부터

흘러온 것일까 \xa0\xa0

\xa0

내 사랑은

어디에서부터

시작될까 \xa0\xa0

\xa0

저 강물은 어디

가서 굽이 돌까 \xa0\xa0

\xa0

내 사랑은 어디에서

쉬어 갈까 \xa0\xa0

\xa0

내 사랑 소리 없는 흐름

어느덧 여기까지 왔다 \xa0\xa0

\xa0

강물의 깊이로

꽃피는 몸짓으로

조용하게 왔다 \xa0\xa0

\xa0

강물이 깊으면

소리 나지 않는다 \xa0\xa0

\xa0

사랑이 깊으면

싸우지 않는다

-박영배- \xa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