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3일 월요일

아파도 좋은 건 사랑이다

아파도 좋은 건 사랑이다

아파도 좋은 건 사랑이다

마음 속 구멍 숭숭 뚫린

돌담장을 허물고

팔월의 장미가 담장을 넘는 건

빨간 열정을 토해내기 위함이 아닙니다

아직 모르고 있는

아직 찬란한 햇살을 모르고 있는 당신에게

사랑과 정열을 전해주기 위함입니다

이제 젊은 여름날의 뜨거운 사랑은

아무도 말해주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았습니다

만지면 으스러질

만지면 바스락거릴 가슴입니다

주섬주섬 보따리 챙겨들고

산등성 얕으막한 곳에

평상처럼 깔린 자리에 앉아

산바람에 묻어오는 그리움과

술 한 잔 나누고 싶습니다

주절주절 핑계라도 되어

인생 이야기도 술잔에 담아

같이 나누어 마시고 싶은

-정연숙-

당신만 외로운 게 아니다

당신만 외로운 게 아니다

당신만 외로운 게 아니다

다행인 건 외로운 게

당신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잘 사는 사람도 잘 나가는 사람도

같이 있는 사람도 혼자 있는 사람도

우리는 모두 외롭습니다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누구나

심약해지듯 외로움 앞에선

모두가 평등합니다

-조진국 ‘외로움의 온도’ 중-

소중한 나의 친구야

소중한 나의 친구야

소중한 나의 친구야

친구야

향기를 뿜는 녹음이

노랗고 붉게 변하더니

낙엽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지

공원을 산책하는 사람도 뜸하고

술에 취한 듯 붉게 상기되어

핏빛처럼 선명하던 단풍잎도

거의 다 떨어져

이렇게 지나가나 싶어 애처롭다

친구야

소중한 나의 친구야

숱한 세월을 함께하다 보니

우리도 때론

감정이 앞서 감성을 건드릴 때도 있었고

내가 나에게 화가나

못마땅하고 언짢은 때도 있었지만

그 순간이 지금 잎이 다 떨어져

돌담을 둘러싼

앙상한 담쟁이 넝쿨 같은 기분이었다

친구야

우리 옛 일은 그냥 추억만 하자

지나쳐 가는 가을

갈대를 흔들고 지나가는 바람

뒤돌아보지 않고 앞만 보고 가지만

우리 마음속엔 은혜로움이

깨어있고 살아있고 숨을 쉬는구나

친구야

너는 나의 영원한 사랑이며

현재 나의 벗이며

놓을 수 없는 나의 진정한 친구다

사랑한다

나의 친구야

-‘두 친구 이야기’ 중-

마음이 아픈 날엔

마음이 아픈 날엔

마음이 아픈 날엔

네 마음을 나무 위에 걸어 두렴

바람이 데려갈거야

마음이 슬픈 날엔

네 마음을 구름 위에 놓아 두렴

빗물이 씻겨줄거야

마음이 힘든 날엔

네 마음을 바다 위에 띄워 보렴

파도가 쓸어갈거야

마음이 우울한 날엔

네 마음을 음악 위에 맡겨 보렴

기분이 좋아질거야

-유지나-

인생 예찬

인생 예찬

인생 예찬

슬픈 사연으로 내게 말하지 말아라.

인생은 한갓 헛된 꿈에 불과하다고!

잠자는 영혼은 죽은 것이어니

만물의 외양의 모습 그대로가 아니다.

인생은 진실이다 ! 인생은 진지하다.

무덤이 그 종말이 될 수는 없다.

"너는 흙이어니 흙으로 돌아가라."

이 말은 영혼에 대해 한 말은 아니다.

우리가 가야할 곳, 또한 가는 길은

향락도 아니요, 슬픔도 아니다.

저마다 내일이 오늘보다 낫도록

행동하는 그것이 목적이요, 길이다.

예술은 길고 세월은 빨리 간다.

우리의 심장은 튼튼하고 용감하나

싸맨 북소리처럼 둔탁하게

무덤 향한 장송곡을 치고 있으니.

이 세상 넓고 넓은 싸움터에서

인생의 노영 안에서

발 없이 쫓기는 짐승처럼 되지 말고

싸움에 이기는 영웅이 되라.

-롱펠로우-

기다림

기다림

기다림

삶이 있는 곳에는 어디나 기다림이 있네

우리네 삶은 시작부터 기다리고 있다는 말로 위로 받고

기다려달라는 부탁하며 살아가네

봄을 기다림이 꽃으로 피어나고

가을을 기다림이 탐스런 열매로 익어가듯

삶의 계절은 기다림의 고통, 멋, 그리움이지 않는가

기다림은 생명, 희망이지

우리네 삶은 기다림의 연속인데 어느 날인가

기다릴 이유가 없을 때 떠나는 것이 아닌가

우리네 가슴은 일생을 두고 기다림에 설레이는 것

기다릴 이유가 있다는 것

기다릴 사람이 있다는 것

그것은 행복한 우리들의 이야기가 아닌가

-용혜원 ‘네가 내 가슴에 없는 날은’ 중-

희망은

희망은

희망은

멈추지 않고 끝까지 갈 때

비로소

희망이 됩니다.

내 곁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인지 모르고는

인생의

진정한 기쁨을 알 도리가 없습니다.

사랑이 소통이고

미움이 불통입니다.

사랑도

희망도

우리 곁에

가까이 있습니다.

"

-내 곁에 너를 붙잡다 중-

"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아침을 여는 순간 맨 먼저 떠오르는 사람이

당신이라는 것을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이 세상에서 오직 한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당신이라는 것을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하루 일상 속에서 문득 떠오르는 얼굴이

당신이라는 것을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어두운 밤하늘에 새겨지는 별빛 추억들이

당신이라는 것을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햇살이 곱게 비추어올 때면 입맞춤으로

촉촉하게 적시고 싶은 사람이

당신이라는 것을

당신도 느끼고 있나요.

세상 끝나는 날까지 내 가슴속에

살아줄 사람이 당신이라는 것을

-우홍배 시인-

지금 시작하라

지금 시작하라

지금 시작하라

오늘의 끝이

내일의 처음입니다.

오늘 무엇을 했느냐가

내일을 결정합니다.

오늘 바쁜 일을 미루면

더 바쁜 내일이 되고,

오늘 바쁜 일을 처리하면

여유로운 내일이 됩니다.

올해의 끝이

새해의 첫날입니다.

올해 무엇을 했느냐가

새해를 결정합니다.

올해 힘든 일을 미루면

더 힘든 새해가 되고,

올해 힘든 일을 처리하면

가벼운 새해가 됩니다.

지금 시작합니다.

내일 하기로 한 것을

오늘 하고,

새해부터 하기로 한 것을

올해 합니다.

남들보다 하루 먼저

꿈꾸던 내일을 맞고,

남들보다 한 해 먼저

원하던 새해를 봅니다.

-박승원 ‘아침을 여는 1분 독서’-

그에게서

그에게서

그에게서

따스함을 느끼고

그가 사라진 다음에도

온기가 남아 있다면,

멀리 있어도

그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라고 느껴진다면,

당신은 이미

사랑 그 자체입니다.

가까이 있어도 멀리 있어도

그는 이미 당신 것입니다.

-김이율 ‘마음한테 지지 마라’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