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3월 8일 금요일

◇ 숨을 곳은 없다, GPS가 있는 한

◇ 숨을 곳은 없다, GPS가 있는 한

◇ 숨을 곳은 없다, GPS가 있는 한

지난해 대서양 근처 프랑스 생나제르 바닷가 연구소에서 지낸 적이 있다. 깊은 잠이 드는 새벽 ‘띵동’ 하면서 기습적으로 동네마트의 안내 문자가 날아오곤 했다. “삼겹살 특가 100g 2364원, 생물고등어 5000원….” 한 동료 교수는 올 8월 15일 조카들과 아무 생각 없이 서울 광화문의 책방에 들렀다가 보건소로부터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연락을 받았다. 이제는 세상 어디를 가도 휴대전화를 들고 있다면 세상이 나를 볼 수 있게 되었다. 그만큼 세상은 점점 더 좁아지고 투명해지고 있다.

내 작은 움직임 역시 세상과 연동되고 있다. 예전처럼 숨을 곳은 이제 없다. 스마트폰의 전원이 켜져 있는 순간은 내가 원하든 원치 않든 세상과 연결된다. 내 위치 정보를 줘야 세상으로부터 정보를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의 전원을 끈다면 이는 세상과의 단절을 의미한다.

이런 투명한 네트워크의 핵심엔 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이 있다. GPS는 지구상 어디에서든지 자신의 위치와 속도, 시간을 알 수 있는 시스템이다. 시간 역시 스마트폰을 통해 한 치의 오차 없는 시간을 전 세계에 사는 사람들과 공유하고 있다.

현재 지구에는 24개의 GPS 인공위성이 위치 정보를 제공하는 중이다. 이 위성들은 고도 약 2만 km 상공에서 약 12시간에 한 번씩 지구 주위를 공전한다. 이 위성 안에는 10만 년 동안 1초의 오차를 갖는 아주 정밀한 4개의 원자시계가 들어 있다.

GPS 위성들은 전파를 통해 시계의 정확한 시각과 위성의 정확한 위치를 지상의 수신기로 보내준다. 전파가 수신기까지 오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시간의 차이를 가지게 된다. 이 시간의 차이에 빛의 속도를 곱해주면 지상의 수신기에서 인공위성 간의 거리를 구할 수 있다. 물리학적으로 거리는 시간에 속도를 곱하면 얻을 수 있는 값이기 때문이다. 기본적으로 4개의 위성으로부터 나오는 전파의 시간 정보를 분석하면 공간상 한 점의 위치를 정확히 알 수 있다. 이 오차는 30m까지 발생할 수 있지만 군사용 GPS는 오차 범위를 1cm까지 줄일 수 있다.

GPS는 1973년 군사 목적으로 미국 국방부에서 개발한 시스템이다. 1983년 대한항공 여객기가 소련의 영공 침범으로 격추되자, 당시 미국 정부는 민간에서의 GPS 사용을 허락하기 시작했다. 2000년 이후에는 미국 정부가 정책상 고의적으로 잡음을 보내는 것까지도 중단함으로써 민간용 표준위치 서비스의 정밀도가 30m 이하로 정밀해졌다. 이후 GPS는 차량, 교통, 범죄, 해양, 항로, 항공, 측량, 지진 감지, 인명 구조 시스템 등 우리 생활 곳곳에 스며들었다. 이제 GPS 없는 세상은 상상할 수 없다.

우리나라는 2024년 차기 위성인 무궁화위성 6호를 띄우면 한국형 정밀 GPS 보정 시스템을 갖추고, 2035년 7기의 항법위성을 띄우면 독자적인 GPS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늦은 감이 있지만 다른 나라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인 위치 시스템을 운영한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마치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의 정확한 위치를 자리매김하는 것처럼.

-동아일보-

"젊을 때 즐겨라"..황혼의 노인들이 전하는 진솔한 조언

"젊을 때 즐겨라"..황혼의 노인들이 전하는 진솔한 조언

"젊을 때 즐겨라"..황혼의 노인들이 전하는 진솔한 조언

"가진 돈을 다 써라. 젊을 때 즐겨라."

"두 다리를 모으고 있어라."

"글을 쓰기 전에 생각하라."

"학교 다닐 때 공부를 열심히 해라."

"말다툼했으면 자기 전에 풀어라."

"다른 사람들에게 친절해라"

산전수전을 다 겪으며 황혼에 이른 노인들이 젊은이들에게 전하는 솔직하고 재미있는 조언들이다.

24일 영국 대중지 더선 등에 따르면 잉글랜드 데번주의 한 요양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가족도 만나지 못하고 외부와 차단된 노인들의 지루함을 달래주면서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경험을 전해주는 행사를 진행했다.

요양원 입주 노인들의 연령대가 75세에서 104세로 모두 고령이지만 정신은 온전해 이들이 살아온 경험을 공유하면 좋을 것이라는 취지에서 착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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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은 젊은이들에게 어떠한 조언을 할 것인가?라는 질문이 적힌 화이트보드에 자신들의 생각을 적었고, 요양원은 이들 노인의 글을 사진으로 찍어 소셜미디어(SNS)인 페이스북에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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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마거릿이라고 소개한 할머니는 젊은이들에게 "네 돈을 다 써라, 젊었을 때 즐겨라"라고 적었다.

그녀는 또 "만약 네가 다른 사람에게 더 친절하게 대한다면 그들도 너에게 친절하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트라는 할머니는 화이트보드에 짧은 한 문장을 적었다. 그 문장은 "두 다리를 모으고 있어라"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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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그냥 농담의 의미로 받아들여져 많은 사람의 웃음을 자아냈다. 웃음을 잃지 않는 황혼의 청춘을 느끼게 해준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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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랄이라는 할머니는 "글을 쓰기 전에 생각하라. 말다툼을 벌였으면 자기 전에 화해하라"고 적었다.

요양원 최고령 104세의 로잘린 할머니는 "젊은이들의 독립을 존중한다"며 "그들은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젊은이들은 내가 그 나이 때보다 현명하다"라고 적은 글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었다.

다른 노인들은 "항상 도움이 되고, 즐겁고 밝게 생활하라"거나 "학교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할 수 있다면 다른 사람을 도와라"라고 적었다.

톰 할아버지는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라"고 적은 뒤 활짝 웃었다. 생활 속에서 늘 즐겁고 유쾌함을 잃지 않으려는 톰 할아버지의 삶을 보여준 것으로 풀이된다.

이들 사진은 노인들의 가족과 네티즌들로부터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피터 가프니 요양원 매니저는 "코로나19로 외부인 방문이 차단되면서 노인들이 잘 지내고 있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한 행사였다"며 "노인들은 평생 다양한 경험을 했기 때문에 좋은 시도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노인들에게 생각을 적어달라고 했을 뿐인데 많은 사람이 노인들의 조언을 좋아했다"면서 "이유는 자신들의 부모가 했던 말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거실 풍수인테리어 기법 ④

거실에는 꼭 필요한 가구와 장식품을 비치하여 원활한 기(氣)의 흐름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분은 키가 작은 것으로 너무 지나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놓아야 좋은 기(氣)가 생성되어, 운(運) 작용에 도움이 된다. 또한 가족 중에 성격이 급하거나 참을성이 부족한 사람이 있다면, 싱싱한 관엽수를 놓아두면 인내력은 물론 집중력까지 올릴 수 있는 방법이다.

풍수인테리어 기법은 좋고 값 비산 것을 요구 하는 것이 아니라 적절한 장소나 공간에 놓거나 비치하여야 운이 상승한다.

카펫은 천연 소재가 좋으며, 가정에 임산부와 어린이가 있다면 세균이나 먼지 등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

거실 풍수인테리어 기법 3회에서 벽지는 단순하면서 온화한 색상으로 하고, 너무 튀는 색상은 피하고, 밝은 색이나 연한 아이보리색 계통이 좋다고 하였다. 그러나 현재 금전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분홍색 계통으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 IFSA 국제풍수협회 선정 2018 대한민국 최고 풍수인테리어 전문가

문의 : 010-2432-5522, http://cafe.daum.net/kkb2005

◇ 反독점 제소된 구글…그럼 네이버는?

◇ 反독점 제소된 구글…그럼 네이버는?

◇ 反독점 제소된 구글…그럼 네이버는?

1870년 정유업체 ‘스탠더드오일’을 세운 존 데이비슨 록펠러는 철도회사와 협정을 맺어 운임을 낮추는 혁신으로 큰돈을 벌었다. 이어서 경쟁자들에게 합병을 권유하고 거부하면 자신이 장악한 운송망을 못 쓰게 하거나 덤핑을 쳐 무너뜨리는 방법으로 석유왕국을 키웠다. 미국 석유사업의 90%를 장악했지만 반발도 커졌다. ‘셔먼 반(反)트러스트법’의 첫 적용 대상이 된 그의 회사는 1911년 법원의 해산 명령을 받아 34개 법인으로 쪼개졌다.

미국 법무부가 20일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의 반독점 행위에 대해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20년 전 혁신으로 사랑받던 구글이 지금은 검색서비스, 검색광고 시장에서 독점을 유지, 확장하기 위해 반경쟁적 전술로 제국의 초석을 쌓고 있다”고 법무부는 소장에 썼다. 미 검색시장의 80%를 차지한 구글이 크롬 등 자사 앱을 기본 탑재하도록 스마트폰 생산업체에 수십억 달러를 제공하고,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앱 삭제가 불가능하도록 함으로써 경쟁업체의 시장 진입을 막았다는 혐의다.

100년 이상 시차가 있어도 구글과 스탠더드오일은 닮은 점이 많다. 1998년 혁신적 검색엔진을 개발한 구글은 검색광고로 자금력을 확보한 뒤 인수합병을 통해 몸집을 불렸다. 2006년 ‘유튜브’를 16억5000만 달러에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플랫폼을 장악한 뒤에는 스탠더드오일이 그랬듯 경쟁자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들을 취했다.

이번 소송은 1990년대 마이크로소프트(MS) 소송 이후 정보기술(IT) 기업을 대상으로 한 최대의 반독점 소송이다. MS 소송은 기업 분할 없이 2001년에 합의로 끝났지만 이번엔 분위기가 만만찮다. 코로나19 속에서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는 ‘빅테크 기업’들에 대한 미국인들의 여론이 좋지 않다. 일부 사업의 분할, 신규 M&A 제한 등의 결정이 나올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록펠러는 돈 버는 일엔 독사 같았지만 대학 등에 막대한 돈을 낸 ‘기부왕’이었다. 구글의 모토도 초창기 ‘사악해지지 말자(Don‘t be evil)’부터 5년 전 바뀐 ‘옳은 일을 하라(Do the right thing)’까지 늘 선한 의지를 강조해 왔다. 하지만 구글은 유럽, 한국에서 세금을 제대로 안 내고 독점적 지위를 이용해 돈을 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한국도 인터넷 검색 시장의 70%가량을 네이버가 차지하는 등 포털 공룡의 독점적 지위에 따른 폐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국내외 포털 공룡들의 몸 불리기와 탐식(貪食)이 어디까지 치달을지, 어떤 반작용을 불러올지 주목된다.

◇ 코로나가 소환한 랜선 야학夜學

◇ 코로나가 소환한 랜선 야학夜學

◇ 코로나가 소환한 랜선 야학(夜學)

신경숙의 장편 <외딴방>은 서울로 올라와 외딴방에 살며 구로공단 전자부품회사에 다니던 10대 소녀의 젊은 날을 그린 자전소설이다. 눈에 띄는 것은 야학 공부다. 작품 속 ‘나’는 공장에 다닌 지 1년 만에 산업체야간학교에 입학하지만 주산·부기 위주의 커리큘럼에 흥미를 잃고 방황한다.

그때 ‘나’를 붙잡아준 이는 최홍이 교사다. ‘나’의 글재주를 눈여겨본 그는 “주산은 안 놓아도 된다”며 소설 쓰기를 권한다. 이후 ‘나’는 최 교사가 건넨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필사하며 소설 습작에 들어간다. 야학은 신경숙을 소설가로 만든 ‘인큐베이터’였다.

1970~80년대는 ‘야학의 시대’였다. 당시 야학은 가난에 학업을 놓친 이들의 배움의 충전소였다. 종일 미싱 일과 잔업에 지친 청소년들은 늦을세라 작업복 차림으로 야학으로 달려갔다. 산업체야간학교처럼 규모가 큰 인가 야학도 있었지만 교회 야학, 미인가 야학이 더 많았다. 야학은 학력 취득을 위한 검정고시 야학, 노동자 권익을 위한 노동야학, 취미·문화활동을 지향하는 생활야학으로 나뉘지만 혼재된 경우가 더 많았다. 대학생이 되고 싶어 검정고시 야학 문을 두드린 김진숙(민주노총 지도위원)은 그곳에서 <전태일평전>을 읽고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야학은 밤에 운영하는 비정규교육 기관을 말한다. 일제강점 초기 ‘사설학술강습회’로 시작한 야학은 3·1운동 직후 실력양성운동이 일면서 전국으로 퍼졌다. 이후 한국전쟁기의 천막야학, 산업화 시기의 노동자 야학으로 이어지면서 야학은 한국 교육의 일익을 담당했다. 그러나 소득이 높아지고 의무교육이 고교로 확대되면서 청소년 야학은 사라지고 장애인·할머니 야학이 명맥을 잇고 있다.

서울시교육청과 KT가 이달부터 방과 후 학습 프로그램 ‘랜선 야학(夜學)’을 운영한다고 한다. 대학생 1명이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해 중학생 3명의 학습을 지도하는 방식이다. 코로나 사태 장기화로 교육 격차가 심화되는 속에서 저소득층 학생의 학습공백을 줄이면서 대학생에게는 일자리까지 제공한다니 일석이조가 아닐 수 없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소환한 ‘온라인 야학’이 단절 위기에 놓인 100년 전통의 야학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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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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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거실 풍수인테리어 기법 ③

거실 풍수인테리어 기법으로 벽지는 단순하면서 온화한 색상으로 하고, 너무 튀는 색상으로 하는 것은 좋지 않으며, 밝은 색이나 연한 아이보리색 계통이 좋다.

테이블은 목재가 좋으며 원형이나 직사각형 테이블을 두는 것이 좋으며, 또한 너무 많은 가구와 복잡한 장식품은 기(氣)의 원활한 흐름을 차단하므로 좋지 않다.

거실의 조명은 간접 조명 방식이 좋으며, 가족들이 모이는 저녁 시간에는 거실의 조명등을 밝게 하여 기(氣)를 상승시킨다. 또한 조명은 부족한 운기를 보충하는 도구로 스탠드는 천이나 한지로 된 제품이 좋다.

거실 풍수인테리어 기법 2회에서 가족사진은 현관에서 바라보이는 곳이나, 소파 뒤 벽면에 걸어 두어도 된다고 논하였으며, 좀 더 많은 기(氣) 상승을 위해서는 공간이 있다면 가족사진 아래에 화분을 놓아두기를 권한다.

♣ IFSA 국제풍수협회 선정 2018 대한민국 최고 풍수인테리어 전문가

문의 : 010-2432-5522, http://cafe.daum.net/kkb2005

김기범 교수의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 김기범 교수의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 김기범 교수의 운을 부르는 풍수인테리어 기법

거실 풍수인테리어 기법 ②

거실 풍수인테리어 기법으로 TV나 전자제품은 가능하면, 동쪽, 동남쪽, 남서쪽에 배치하는 것이 좋으며, 서쪽, 북서쪽은 피하는 것이 기(氣) 상승에 도움을 준다. 텔레비전 주위에 관엽식물 등의 화분을 놓아두는 것이 좋다.

스텐드 에어컨은 창가 모서리를 이용하여 대각선으로 설치하여 기(氣)의 흐름을 원활하게 하는 것이 운(運) 상승에 도움이 된다.

소파는 거실의 구조상 가능하면 서쪽에 두는 것이 좋으며, 현관을 등지고 배치하는 것이 좋다. 좋은 색상으로는 밝은 계통의 연한 베이지색이나 연한 녹색 계통의 천이 좋다.

공간에 여유가 있으면 소파는 가급적 ㄱ자 형태나 ㄷ자 형태의 배치가 좋다. 소파 뒤의 벽면에는 산이나 숲이 있는 풍경 사진이나 그림을 걸어두는 것도 좋다.

대부분 가정에서는 현관과 거실이 연결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가족사진은 현관에서 바로 보이는 부분에 걸어 놓는 것이 좋으나, 거실 구조나 공간이 부족할 경우 소파 뒤 벽면에 걸어 두어도 된다.

♣ IFSA 국제풍수협회 선정 2018 대한민국 최고 풍수인테리어 전문가

문의 : 010-2432-5522, http://cafe.daum.net/kkb2005

◇ 빚투 대신 "종잣돈 모을 때"라던 부장님, 이유 있었네

◇ 빚투 대신 "종잣돈 모을 때"라던 부장님, 이유 있었네

◇ 빚투 대신 "종잣돈 모을 때"라던 부장님, 이유 있었네

우리나라 국민의 연령대별 저축률이 50대를 넘어서면서부터 크게 높아지는데 이런 현상은 우리 사회가 1997년 외환위기 충격을 겪은 이후부터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다. 외환위기를 겪기 전에는 50대가 되어도 저축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발간된 보험연구원 ‘고령화 리뷰’에 따르면 이태열 선임연구위원은 ‘고령층 가구의 저축률 상승 현상’ 보고서에서 우리나라 도시 가구의 연령별 저축률이 50대 이상 연령층으로 갈수록 더 높아진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위원은 도시가계조사 통계의 흑자율을 저축률로 보고 연령대별 (2016년 기준) 저축률을 살펴봤다.

그 결과 60대 이상이 33.0%로 가장 높았고 50대(31.8%), 39세 이하(29.45%), 40대(23.4%)가 뒤를 이었다. 높은 교육비 부담으로 40대의 저축률이 낮다는 점을 고려해 관련 지표를 보정해봐도 50~60대 이상 저축률이 가장 높은 건 그대로였다.

1997년 말 금 모으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새마을지회 회원들 모습. 국민일보DB

1997년 말 금 모으기운동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고양시 새마을지회 회원들 모습. 국민일보DB

이 현상은 1997년 IMF(국제통화기금) 외환위기에 직격탄을 맞은 뒤 두드러졌다는 게 이 연구위원의 분석이다.

1990∼2006년 40대였던 가구가 50대가 되는 10년 후 저축률 변화 추이를 추적해 비교한 결과 ‘10년 뒤 저축률 상승’이 뚜렷해진 시점은 1998년쯤으로 추정됐다.

1998년 이전 40대 가구는 10년 뒤 50대가 되더라도 저축률이 상승하는 경향이 나타나지 않은 것이다. 같은 기간 50대 가구가 10년 뒤 저축률이 높아지는 경우도 1999년 무렵부터 관찰됐다.

외환위기를 겪은 이후부터 50~60대가 되면 저축을 확대하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것이다.

이 연구위원은 “외환위기를 계기로 50대 이후 저축을 확대하는 현상이 시작됐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해석했다.

이 연구위원은 외환위기를 기점으로 금리가 빠르게 하락하면서 노후에 대한 걱정이 커진 점을 이 같은 현상의 한 이유로 꼽았다.

그는 “60세 이상 가구의 소득수준이 다른 연령대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저축률이 가장 높다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인 현상”이라고 밝혔다. 그 배경으로 “금리가 예상보다 빠르게 하락하면서 노후를 대비해 더 많은 원금을 마련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느끼게 된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기대수명이 급속도로 길어지면서 노후에 필요한 자산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했다고 봤을 가능성도 크다”고 추정했다.

-국민일보-

◇ 참치 캔 따고 5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

◇ 참치 캔 따고 5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

◇ 참치 캔 따고 5분을 기다려야 하는 이유

당신은 통조림 참치를 먹기 위해 뚜껑을 딴 후 어떻게 하는가? 바로 김치찌개에 넣거나 젓가락으로 꺼내 먹지는 않는지? 앞으로는 5분 정도 기다려야 하겠다.

그렇다면 왜 기다려야 할까? 이는 퓨란(Furan) 때문이다. 퓨란은 무색, 휘발성의 액체로 요리, 병조림, 통조림과 같은 전통적인 가열처리 조리 중에 일부 식품에 형성되는 화학 오염 물질이다. 식품의 주성분 중 탄수화물인 당과 단백질인 아미노산을 열처리하면 퓨란이 자연스럽게 발생하는데, 휘발성이 매우 강한 것이 특징이다.

일반적인 조리 과정에서는 이것이 공기 중으로 날아가나, 커피, 빵, 조리된 가금류, 카제인나트륨, 콩 및 통·병조림 식품 등의 가열처리 제품에서 주로 나타난다.

한국식품안전연구원에 따르면 “퓨란과 인체 발암성과의 상관성에 대해서는 현재까지 보고된 바 없고, 식품 중 퓨란은 저농도로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인체 위해 여부는 아직 불확실한 상태디”라고 말하며 “퓨란이 인체 암발생에 기여할 가능성은 있으므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은 퓨란을 발암가능물질(인체 발암 증거가 부정확하고, 실험동물 발암 증거도 충분하지 아니한 경우)로 분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퓨란 섭취를 줄이는 방법은 또 무엇이 있을까? 이는 휘발성이기 때문에 캔이나 병뚜껑을 딴 후, 뚜껑을 덮지 않은 냄비 같은 곳에서 재가열하면 노출을 약 15~30% 감소할 수 있다. 이것도 불안하다면, 통조림, 병조림에 들어 있는 음식 섭취는 피하고 섬유질이 많은 곡물, 과일 및 채소가 풍부한 다양한 식품을 선택하여 균형 잡힌 식단을 먹는 것을 권장한다.

- 하이닥 -

◇ 코로나로 뉴욕 엑소더스 시작됐다

◇ 코로나로 뉴욕 엑소더스 시작됐다

◇ 코로나로 뉴욕 엑소더스 시작됐다

근래 미국 미디어는 ‘뉴욕 엑소더스’라는 현상을 여러 번 소개했다. 말 그대로 뉴요커들이 뉴욕을 떠나는 것이다. 뉴욕은 지난 수십 년간 세계에서 몹시 선망받던 도시 중 하나였다. 많은 사람이 좋은 직장과 도시의 세련된 문화를 동경하여 뉴욕을 선택했다. 코로나는 많은 것을 바꾸어 놓았다. 이제 업무는 재택으로 한다. 공연장, 미술관, 레스토랑과 같은 뉴욕 문화의 아이콘들도 문을 닫았다. 온라인이 대세가 되면서 첨단 디자인으로 고객을 유혹했던 상점들도 사라졌고, 공연은 넷플릭스로 대체됐다.

뉴욕의 비싼 물가, 높은 세금, 바퀴벌레나 소음 등은 원래부터 있던 문제다. 하지만 근래 뉴요커들은 정치적 이유를 이야기한다. 현 시장 빌 더블라지오의 임기 동안 경험하고 있는 부정적 변화다. 범죄가 늘고, 길거리는 지저분하고, 노숙자는 돌아다니며 아무 데나 널브러져 있다<사진>.

코로나 사태로 공연을 보지 못하고 레스토랑 이용을 제한당하는 건 이해하고 참을 수 있다. 하지만 거리가 더러워지고 치안에 불안을 느끼는 상황이라면 이야기가 다르다. 뉴욕은 지난 3년간 인구의 10%를 잃어버렸다. 사람들이 떠나면서 건물은 비고, 상가나 아파트 대여로 유지하던 건물주들은 은행 빚을 갚지 못하고 있다. 인구가 줄어 세금은 걷히지 않아 당장 세수 문제가 발생한다. 충분한 재정 없이는 뉴욕처럼 커다란 도시를 운영할 수 없다. 총체적 경제 생태계의 파국이 예상되고 있다.

현재 뉴욕은 30년 만에 최악의 모습이다. 코로나는 도시 미관도 감염시켰다. 도시가 추해지니까 사람들도 관용이 없어진다. 뉴욕에는 언어와 인종, 문화적 다양성에 대한 관대함과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그걸 잃어버리고 있다. 일상이 피곤해져 이상적 가치를 생각할 수 없는 상황이다. 뉴욕은 항상 회복하고 극복해 왔다. 경제 공황, 1980년대 최악 범죄 도시, 9·11 테러, 2008년 금융 위기 등도 모두 극복했다. 하지만 지금은 다르다. 가장 두려운 것은 이번에는 옛날로 돌아가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다. 현재 뉴욕은 쿨하지 않다.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