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7일 일요일

적당한 거리의 법칙

적당한 거리의 법칙

적당한 거리의 법칙

나무와 나무 사이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너무 가까이 붙어 있으면

한정된 영양분을 나눠 먹어야 하기에

튼실하게 자랄 수 없습니다.

고슴도치와 고슴도치 사이엔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너무 가까이 붙어 있으면

뾰족한 가시 때문에

서로에게 상처를 줄 수 있습니다.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적당한 거리가 필요합니다.

서로 그리워할 만큼의 거리,

서로 이해할 수 있을 만큼의 거리,

서로 소유하지 않고 자유를 줄 수 있는 거리,

서로 불신하지 않고 신뢰할 수 있는 거리

그 거리를 유지해야만

관계가 더 오래갈 수 있습니다.

내 편으로 만들고

관계를 오래 유지하고 싶다면

집착보다는, 때로는 제3자인 것처럼

한 걸음 물러나 관망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 <내 마음 들었다 놨다> 中 김현태 -

혈액 속 지방 없애는 방법

혈액 속 지방 없애는 방법

혈액 속 지방 없애는 방법

혈액 속에 지방이 많은 것을 흔히 고지혈증이라 하는데, 혈액 속에 이물질을 많이 쌓이게 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고, 혈관을 막히게 하는 등 심각한 질환까지 불러올 수 있는 무서운 병입니다. 예방에 좋은 음식을 알아볼까요.

1. 버섯, 고사리, 도라지 등 섬유소 섭취

섬유소가 많은 식품은 위장운동을 촉진하고 콜레스테롤의 흡수율을 낮춰줍니다. 또한 혈압을 올리는 나트륨의 섭취를 방해하여 이차적인 합병증을 예방하는데도 좋습니다.

- 콩, 보리 등이 함유된 잡곡밥을 먹고, 흰 빵 보다 통밀, 보리빵 등을 먹는다.

- 과일과 채소, 도라지, 고사리, 고구마, 버섯, 다시마, 파래 등을 섭취한다.

특히 버섯에는 콜레스테롤의 흡착을 방해하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동맥경화에 좋습니다. 콩류 중에서도 완두콩은 비타민 c가 풍부할 분더러 혈중 콜레스테롤의 양을 조절하여 동맥경화증을 예방해 주기도 합니다.

2. 섬유질이 풍부한 고구마

칼륨과 엽산, 비타민 c와 섬유질이 많은 고구마는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는데 좋습니다.

3. 비타민 p가 많은 가지, 감귤류

비타민 p는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투과성을 높이며, 탄력성을 좋게 하며, 출혈을 방지하는 효과를 냅니다. 또한 비타민 c가 혈관의 탄력성에 도움이 되는 콜라겐을 합성하는데 협조하여 비타민 c의 기능을 강화시켜 줍니다.

4. 콜레스테롤 조절하는 등푸른 생선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기 위해 이를 조절해주고 침착된 콜레스테롤을 청소하여 주는 기능까지 하는 불포화지방산이 필요합니다. 특히 고등어 등의 등푸른 생선에 많은 불포화지방산은 이러한 기능과 함께 혈전을 예방하는 효과를 냅니다.

5.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미역

미역은 세포의 신진대사를 좋게 하는 단백질, 철분, 요오드, 칼슘 등의 성분이 풍부한데 이중 요오드는 특히 상처 난 조직에 혈액순환을 좋게 하여 상처를 빨리 아물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로써 미역은 동맥경화증과 고혈압에도 좋으며, 뇌출혈 등을 예방하는 효과를 냅니다.

【참좁쌀풀】

【참좁쌀풀】

【참좁쌀풀】

희귀식물 참좁쌀풀입니다. 노랑 좁쌀의 알맹이와 같이 꽃봉오리가 맺는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

좁쌀풀과 달리 잎이 타원형이고 잎자루가 있으며 꽃잎 안쪽에 붉은색 무늬가 있음.

▷ 학명 : Lysimachia coreana Nakai

▷ 분류 : 앵초과

▷ 분포지역 : 한국(경기 ·경북 ·강원 ·함남 ·함북)

▷ 서식장소 : 깊은 산 초원

▷ 특징 :

깊은 산 초원에서 자란다. 줄기는 곧게 서고 전체에 털이 거의 없다. 높이 50∼100cm이고, 모서리각이 있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지는 것이 있다. 잎은 돌려나거나 마주나고 잎자루가 있으며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다. 잎 끝이 뾰족하고 밑부분이 둥글며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양면과 가장자리에 잔털이 나 있다.

선글라스 보관방법

선글라스 보관방법

선글라스 보관방법

1. 차 안에 보관하지 마세요

무더위 속에서 차 안의 온도는 급격하게 상승할 수 있습니다.그런 환경에서 선글라스를 보관하면, 테의 변형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에, 차안에 보관하기 보다는 케이스 안에 넣어서 가방 안에 두는 게 좋겠습니다.

2. 장마철에는 방습제를 함께 보관하세요.

선글라스 케이스에 방습제 몇개를 함께 보관하면 습기를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서 좋답니다.

3. 휴가 후에는 세척해주세요.

피서철 바닷가에 다녀왔다면 중성세제를 푼 물에 잠깐 담구어서 염분기를 제거한 후 흐르는 깨끗한 물에 세척해주세요. 세척이 끝난 후에는 바로 물기를 닦지 말고, 자연건조시킨후에 부드러운 전용렌즈닦이로 관리하면 좋습니다.

TIP! 세척 시에 주의해야할 점

선글라스 렌즈는 알칼리 성분에 매우 취약하니, 비누 세척은 피해주세요.

내장지방 줄이기

내장지방 줄이기

내장지방 줄이기

1. 정제 탄수화물 줄이기

설탕·액상과당 같은 정제 탄수화물은 과다섭취하면 중성지방 수치가 상승하고 내장지방이 축적된다. 탄수화물 섭취를 하루 50g 이하로 철저히 제한하면 지방을 에너지원으로 사용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2. 단백질 섭취 늘이기

탄수화물 섭취가 줄어들면 몸은 우선 근육의 단백질을 당으로 바꿔 사용한다. 그러다가 근육 단백을 계속 쓸 수 없으니깐 어쩔 수 없이 지방을 쓴다. 근육이 빠지면 기초대사량이 줄어들므로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단백질 섭취량을 늘려야 한다. 하지만, 한 번에 소화·흡수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으므로 단백질은 아침·점심·간식·저녁 4회로 나눠서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한다. 닭고기, 생선, 해산물, 콩·두부, 달걀, 플레인 요거트 등은 체지방 감량에 좋은 고단백 식품이다.

3. 고강도 인터벌 운동

고강도 인터벌 운동은 말 그대로 고강도 운동을 짧게 반복하는 운동법이다. 숨이 턱에 찰 정도의 고강도 운동을 1~2분간 하고 다시 1~3분간 가볍게 한다. 이를 3~7회 반복하면 좋다. 여기에 근육 운동을 더해야 기초대사량을 유지할 수 있다.

4. 12시간 이상 공복을 유지

단식을 하면 혈당과 인슐린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서 지방 대사가 합성 모드에서 분해 모드로 바뀐다. 저녁식사와 아침식사 사이 12시간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 이미 인슐린저항성이 있는 사람은 지방 대사가 되는 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리므로 더 길게 단식해야 한다. 일주일에 1~2회 16~24시간 짧은 단식을 시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5. 오메가3지방산 섭취

오메가 3지방산은 간과 근육에서 지방이 에너지원으로 사용되도록 돕는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따라해 볼 만한 쉬운 생활의 지혜 2탄

따라해 볼 만한 쉬운 생활의 지혜 2탄

따라해 볼 만한 쉬운 생활의 지혜 2탄

1. 흰 옷을 삶을 때 식초를 몇 방울 넣고 삶으면 더욱 하얗게 됩니다. 살균작용도 있어 일석이조예요.

2. 방충망에 낀 먼지를 털어내기 힘들죠? 이럴 때는 마른 스펀지로 문질러주면 쉽게 청소할 수 있어요.

3. 와이셔츠의 소매와 깃의 누런 때를 확실하게 지우는 방법. 누렇게 변한 곳에 치약을 묻히고 햇빛에 1시간 정도 둔 후 세탁기에 돌리면 감쪽같이 하얗게 변한답니다.

4. 매직펜을 쓰는 화이트보드는 오래 쓰면 얼룩이 잘 안 지워지죠. 이럴 땐 모기약을 뿌린 후 티슈로 닦아내면 몰라보게 깨끗해져요.

5. 냉장고를 청소할 때 식초를 물에 타서 수건에 묻혀 닦아 보세요. 냄새도 없어지고 소독 효과도 있어요.

6. 안경에 김이 서려 곤란할 때가 많죠. 이럴 때는 렌즈에 비누칠을 한 다음 닦아주세요. 샴푸를 몇 방울 떨어뜨려 닦아줘도 효과가 있어요.

7. 볼펜을 오래 사용하지 않다가 쓰려면 잉크가 잘 안 나올 때가 있죠. 이럴 때는 볼펜의 끝 부분을 뜨거운 물에 담갔다가 곧바로 찬물에 담가 쓰면 잘 나옵니다.

8. 술 마신 다음날 단감을 드세요. 단감의 타닌 성분이 교감신경의 흥분을 억제 시켜주고 머리를 맑게 해 준다고 합니다.

9. 손에 음식 냄새가 배었다면 식초물에 손을 씻으세요. 혹은 설탕으로 문질러 줘도 냄새가 말끔히 없어집니다.

10. 불면증 때문에 고민이라면 머리맡에 양파를 놓고 주무세요. 양파 특유의 냄새가 신경을 안정시켜 주어 편히 잠들 수 있어요.

11. 겨울에는 귤을 상자 째 쌓아 놓고 먹곤 하는데 곰팡이가 피어 오랫동안 보관하기가 힘들죠. 소금물에 귤을 한 번 씻어 준 후 보관하면 농약도 제거되고 오랫동안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답니다.

12. 피 묻은 옷은 소금물에 담갔다가 세탁하세요. 얼룩이 감쪽같이 없어집니다.

13. 생화를 오래 꽂아 두고 싶다면 꽃병 속에 표백제를 한두 방울 떨어뜨려 보세요. 살균효과가 있어서 꽃에 세균이 달라붙지 않아 오랫동안 싱싱하답니다.

14. 먹다 남아서 김이 빠진 맥주는 버리지 마시고 가스레인지 청소할 때 쓰세요. 찌든 때를 말끔히 없애줍니다.

15. 매콤한 요리를 할 때는 탄산음료를 조금 넣어보세요. 감칠맛이 납니다.

16. 초고추장을 만들 때 너무 되직하다 싶으면 물 대신 사과를 갈아 넣거나 사이다를 조금 넣으세요.

17. 생선 튀김을 할 때 생선의 비린내를 없애고 싶다면 생선을 미리 녹차 우린 물에 담갔다가 요리하세요. 비린내가 싹 가십니다.

18. 소금을 많이 넣어 음식 맛이 짜졌다면 식초 몇 방울을 떨어 뜨려보세요. 짠맛이 덜해집니다. 반대로 음식 맛이 너무 시다면 소금을 조금 넣어 맛을 중화 시킬 수 있어요

19. 고사리를 삶을 때 쌀뜨물에 넣고 삶아보세요. 고사리의 뻣뻣하고 질긴 맛이 사라집니다.

2024년 4월 6일 토요일

환절기 목 통증 해소하는 4가지 방법

환절기 목 통증 해소하는 4가지 방법

환절기 목 통증 해소하는 4가지 방법

1. 소금물로 입을 가셔라

소금물로 가글하라. 소금은 세균을 죽인다. 이 때문에 방부제로도 쓰인다. 연구에 따르면 소금물은 목의 통증을 줄이고 원인이 된 감염을 퇴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 마늘을 캔디처럼 빨아라

마늘 한 쪽을 입에 넣고 캔디처럼 혀로 핥아 보라. 목의 통증을 가라앉히고 감염을 퇴치하는 데 도움이 된다. 마늘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생물질인 알리신이 바이러스와 세균을 죽인다.

목이 간질간질 할 때 생마늘 한 쪽을 입안에 넣고 있으면 감염을 방지할 수 있다. 마늘을 입안에 5~10분 정도 넣고 있으면 적당하다.

3. 꿀을 먹어라

비타민이 풍부한 꿀은 면역력을 증강시키고 감염을 퇴치하는데 도움이 된다. 꿀의 색깔이 진할수록 항산화제가 더 많이 들어있어 효과가 더 좋다.

4. 닭 국물을 먹어라

닭고기 국물은 맛도 좋지만 목 통증을 완화하는 데도 좋다. 닭고기에 들어있는 아미노산은 폐 속의 점액을 묽게 해 나쁜 물질을 빨리 기침으로 내뱉게 해서 목감기의 가장 큰 원인인 후비루를 개선한다. 후비루는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는 현상을 말한다.

혀가 알려주는 건강 이상신호

혀가 알려주는 건강 이상신호

혀가 알려주는 건강 이상신호

1. 혀에 갈색 이끼 같은 태가 낀다.

이를 닦기 전에 거울로 혀를 보았을 때 갈색의 이끼 같은 것이 달라붙어 있다면 이는 위의 이상을 나타내는 신호. 가장 가능성이 높은 것은 위염. 단 같은 위염이라도 색의 짙고 옅음에 따라 그 정도가 달라지는데 옅은 갈색이면 걱정할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2. 혀에 하얀 얼룩이 있다.

혀는 여러 가지 소화기 증상이 나타난다. 소화기 상태가 나쁘면 약간 두껍고 하얀 설태가 생기는데 소화불량이나 열을 동반한 감기 등이 의심된다.

3. 혓바닥이 빨갛고 미끈미끈해진다.

악성빈혈의 경우 비타민B12가 위에서 흡수되지 않는 경우로 혀의 표면에 융단의 털과 같은 것이 돋아나 그 결이 나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융단의 결은 혈액을 가득 채우고 있으며, 그러한 이유로 빨갛고 미끈미끈하게 되어 버린다.

4. 혀 뒤쪽의 정맥이 붓는다.

심장 안에는 우심방과 좌심방이 있는데 좌심방은 전체에 혈액을 보내고 우심방은 더러워진 정맥의 혈액을 허파 쪽으로 보내는 작용을 한다. 그러나 우심방의 작용이 나빠지면 허파에 혈액을 운반하는데 장애가 생기고 그 때문에 정맥 쪽에 혈액이 고이기 시작한다. 그렇게 되면 혀 뒤쪽의 혈관 즉 정맥이 붓게 되는 것이다.

5. 혀를 내밀 때 똑바로 내밀 수 없다.

혀가 똑바로 내밀어지지 않으면 뇌에 무엇인가의 장애, 즉 가벼운 뇌혈전(혈액이 조금씩 없어진다든지 흐름이 끊어지는 현상)을 일으키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6. 입에서 냄새가 난다.

일반적으로 구취는 치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것이 보통이며 소화기 이상으로 혀에 하얗게 설태가 껴 냄새가 나기도 한다. 하지만 드물게 폐에 이상이 있을 때도 냄새가 나며 일년 내내 담이 나오고 구취가 심한 사람의 경우에는 기관지 확장증의 우려가 있다.

인종 죽음의 미스테리 1편

■ 인종 죽음의 미스테리 1편

■ 인종 죽음의 미스테리 1편

중종의 뒤를 이어 왕위에 오른 사람은 조선 제12대 왕 인종이다. 인종은 아무리 기억을 되살려보아도 무슨 업적을 남겼는지 떠오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존재감이 없는 왕이다. 그만큼 재위기간도 짧았고 외척들의 정쟁 속에서 제대로 기를 펴보지도 못하고 사라져간 인물이기 때문이다. 인종은 중종의 첫부인인 신씨가 폐비되고 맞이한 첫 번째 계비(繼妃) 장경왕후의 아들이다. 태어난 이듬해에 장경왕후가 산후병으로 죽어 궐 밖으로 보내져 재상가에서 성장하였는데, 그 총명함에 신료들이 모두 탄복할 지경이었다.

인종은 관례보다 빠른 6세의 나이로 세자에 책봉 되었고, 커가면서 이상적인 군주가 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장래가 촉망되었다. 그러나 어린 세자를 둘러싼 주위 환경은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즉, 중종의 총애를 받고 있는 경빈 박씨의 소생인 복성군이 있었고, 새로 중전이 된 문정왕후가 있었다. 그럼에도 아버지인 중종은 외척(대윤-소윤)들의 정쟁 속에서 불안한 자신의 왕위 보존에만 관심이 있을 뿐, 대승적 견지에서 세자의 입지를 뒷받침 할 만 한 토대를 전혀 만들어주지 않았다.

그래서 세자(인종)의 어린 시절에 ‘작서의 변(경빈 박씨와 복성군 사사, 그 후 진범인 김안로 사사)’과 같은 해괴한 사건이 일어나는 등 인종은 말만 세자일 뿐, 장차 앞날이 불안하기 짝이 없었다. 한편, 문정왕후는 왕비에 책봉된 지 무려 17년 만에 아들(경원대군)을 낳아 문정왕후의 힘과 야심은 더욱 커지고, 세자의 입지는 더욱 불안해졌다. 이 후 정국(政局)은 세자의 후원자 역할을 자청(自請)한 세자의 외삼촌 윤임과 문정왕후의 친동생인 윤원형이 대립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은 전자를 대윤(大尹), 후자를 소윤(小尹)이라 불렀다. 외척간의 충돌이 시작된 셈이다.

세자의 나이 서른이 되도록 후사가 없자, 기회를 노리던 소윤 측의 야심은 더욱 불타올랐다. 문정왕후는 자신의 아들인 경원대군을 왕으로 만들 야심을 갖고 세력을 불려나갔고, 그 전면엔 동생 윤원형이 있었다. 중종 38년에는 동궁전에 큰 불이 났는데, 야사에는 이 불이 소윤 측에서 세자를 제거하기 위해 낸 것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자의 입지는 불안했다. 사실여부는 알 수가 없으나, 어쨌든 결국 소윤 측은 세자를 제거하지 못했고, 중종이 죽은 후 세자가 왕위에 오름으로써 그들의 희망도 사라지는 듯 보였다.

- 2편에 계속

♣ 제공 : KIMSEM과 함께 역사 다시보기

인종과 김인후 2편

■ 인종과 김인후 2편

■ 인종과 김인후 2편

인종은 왕으로 있던 시절, 1543년 6월 김인후가 기묘년에 희생된 사림파들의 신원을 요청하자, 기묘사화로 희생된 사림파들의 명예 회복에 힘을 기울였다. 조광조, 김정, 기준 등의 복직이 이뤄진 데는 김인후의 역할이 컸다. 8개월 만의 짧은 재위 기간을 마지막으로 인종이 승하한 후 대윤과 소윤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정쟁에 휘말리기를 꺼린 김인후는 병을 핑계로 사직하고 다시 고향인 장성으로 돌아갔다.

인종 승하 이후 왕위는 이복동생인 12세의 명종이 계승했고, 대비인 문정왕후가 수렴청정을 하면서 외척정치의 폐단은 심해졌다. 김인후는 명종 대에도 그 능력을 인정받아 성균관 전적, 공조정랑, 홍문관 교리, 성균관 직강 등에 제수됐으나 대부분 사직하고 성리학에 전념하면서 호남 지역에 성리학이 자리를 잡는 데 큰 역할을 했다.

1548년에는 처향(妻鄕)인 순창의 점암촌으로 옮겨 초당을 세우고 훈몽재(訓蒙齋)라 이름 짓고, 제자를 양성했다. 1549년 10월 부친상과 모친상을 연이어 당하자, 고향인 장성에서 여묘살이를 하며 예(禮)를 실천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인후는 짧은 관직 생활 동안 인종에게 큰 영향을 줬고, 남은 대부분의 생애는 은거하며 후학 양성에 힘을 기울였다.

사림파 학자로서 김인후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끌어올린 인물은 다름 아닌 정조이다. 정조는 김인후를 성균관 문묘에 배향하도록 했다. 이는 조선시대 학자에게는 최고의 영예였다. 1796년(정조20년) 김인후의 문묘 배향은 그만큼 김인후의 학자적 위상이 높았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정조는 재위 기간 동안 소외된 지역에 대한 배려도 아끼지 않았다. 영남과 마찬가지로 조선 중기 이후 정치적으로 크게 부상하지 못했던 호남 지역을 끌어안으려는 시도를 했던 것이다. 정조가 호남 끌어안기 상징으로 지목한 인물이 바로 김인후였다.

김인후는 인종의 세자 시절 스승으로서 조광조 등 선배 학자들의 성리학 이념이 본격적으로 구현되는 조선 사회를 희망했다. 학문적 능력은 탁월했으나, 안타깝게도 인종의 급서로 인해 현실 정치에서 이를 적극 실현시킬 수가 없었다. 관직에서 물러난 후에는 제자 양성에 힘을 기울여 호남 지역에 성리학이 자리 잡아가도록 했던, 16세기 호남 사림의 자존심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현재 장성에는 김인후를 배향한 필암(筆巖)서원이 있는데, 이곳은 호남을 대표하는 서원이다. 흥선대원군의 대대적인 서원철폐 당시에도 필암서원은 그 무게와 중요성 때문인지 폐쇄되지 않고 지금에 이르고 있다. 이곳에는 인종이 직접 내린 ‘어필묵죽도(御筆墨竹圖)’가 경장각에 보관돼 있어 인종과 김인후의 각별한 관계를 가늠할 수가 있다. 인종이 좀 더 오래 재위하면서 김인후와 함께 조선 왕조를 이끌었다면 우리의 역사는 달라졌을까.

♣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