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 예찬 / 이해인
감사 예찬 / 이해인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 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으면
삶은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납니다
감사만이
기도입니다
기도 한 줄기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고 고맙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날
삶 자체가
기도의 강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
감사 예찬 / 이해인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 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으면
삶은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납니다
감사만이
기도입니다
기도 한 줄기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고 고맙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날
삶 자체가
기도의 강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
눈물 한방울
암 투병 중인 노(老)학자가
마루에 쪼그려 앉아 발톱을 깎다가
눈물 한 방울을 툭, 떨어뜨렸다.
멍들고 이지러져 사라지다시피 한 새끼발톱,
그 가여운 발가락을 보고 있자니 회한이 밀려왔다.
“이 무겁고 미련한 몸뚱이를 짊어지고
80년을 달려오느라
니가 얼마나 힘들었느냐.
나는 왜 이제야 너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냐.”
햇볕 내리쬐던 가을날,
노인은 집 뜨락에 날아든 참새를 보았다.
어릴 적 동네 개구쟁이들과
쇠꼬챙이로 꿰어 구워 먹던 참새였다.
이 작은 생명을,
한 폭의 ‘날아다니는 수묵화’와도 같은
저 어여쁜 새를 뜨거운 불에 구워 먹었다니···.
종종걸음 치는 새를 눈길로 좇던 노인은
종이에 연필로 참새를 그렸다.
그리고 썼다.
‘시든 잔디밭, 날아든 참새를 보고, 눈물 한방울.’
마지막 수술을 하고 병상에 누웠을 때
"이어령은 작은 스케치북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참새 한 마리를 보고, 발톱을 깎다가,
코 푼 휴지를 쓰레기통에 던지다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진 소회를
짧은 글로 적고 간혹 그림도 그렸다.
-췌장암 투병 중인 이어령 교수-
고독하다는 것은 / 조병화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있다는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보아도
어린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거요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거요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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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샤프란(Spring Crocus)
학 명 : Crocus sativus
과 명 : 붓꽃과
분 포 : 온대지방
서 식 :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
크 기 : 높이 약 15cm
개 화 : 10∼11월
꽃 말 : 후회 없는 청춘(Youth without regret)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에서 잘 자란다. 높이 약 15cm이다. 알뿌리는 지름 3cm로 납작한 공 모양이다. 잎은 알뿌리 끝에 모여나며 줄 모양이고 꽃이 진 다음 자란다. 끝이 점차 뾰족해진다. 꽃은 깔때기 모양이며 10∼11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새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1개가 달린다. 꽃줄기는 짧고 밑동이 잎집으로 싸인다. 화피와 수술은 6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고 붉은빛이 돌며 암술머리는 육질이다.
사프란이라는 말은 아랍어의 아자프란(azafran) 또는 자파란(zafaran)에서 비롯되었으며, 본래 사프란의 암술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약이나 염료로 쓰기 시작한 것은 8세기부터로서 에스파냐를 정복한 무어인이 전하였고, 인도와 페르시아에서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재배하였다. 16세기 이후에는 요리와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였고 머리염색제로도 썼다. 가을에 알뿌리를 심고 다음해 5∼6월에 파서 말렸다가 다시 심는데, 이어짓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살다보면
살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을 것이다.
원망하지말고 기다려라.
눈에 덮였다고
길이 없어진 것이 아니요.
어둠에 묻혔다고
길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묵묵히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다 보면
새벽과 함께
길이 나타날 것이다.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믿음속에 있다.
"-양광모, 비상 중에서-
"
우리가 행복하지 않은 것은
무엇이든 자꾸 비교하는
버릇 때문이다.
굳이
남의 마음을 읽으려 하지 말고
내 마음을 살펴보고
나를 다듬음으로
절로 남의 마음이 열릴 것이다.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보고 만지고 먹는 모든 것에
늘 고마워하는 사람이다.
현자는 별에서 온 게 아니라
바로 우리 중에 있다.
"-김홍신, 하루 사용 설명서 중에서-
"
더 와 덜 의 차이점
더 행복하고
더 기뻐하고 더 사랑하고
더 아름답게 더 웃음 짓고
우리 마음은 늘 부족한 것 같고
늘 모자란 듯 보이지만
"난 왜 누구보다 못하지"를
생각하기에 그런 게 아닐까요?
자! 이제 모든 나의 좋은 생각 앞에
"더"를 끼워 넣어 볼까요.
작지만 더 소중하게
적지만 더 감사하게
좀 더 좋은 마음을 갖는다면
지금보다 행복이 배가되겠죠?
단 나쁜 생각들엔 "덜"자를 부치세요.
덜 아프다. 덜 슬프다.
덜 힘들다. 덜 어렵다.
덜 욕심내자 어때요.
어려움도 덜할 것 같지 않나요?
좋은 생각엔 "더"를 부치고
나쁜 생각엔 "덜"을 부쳐보세요.
마음은 마법과 같아서
덜 아프다 생각하면 덜 아프고.
더 행복하다 생각하면 더 행복해집니다.
더 와 덜은 삶의 적절한
행복 조합이며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전부가 되어야 합니다
-좋은 글귀와 명언 중에서-
빈 가슴 어찌 채우려는가 / 전양하
누군가를 가슴태우며
기다린다는 건
만난다는 희망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움이 트는 이파리를 보고
아름답다 생각하는 건
감성이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떨어지는 꽃잎을 세며
쓸쓸한 공허를 느낀다면
마음 한켠 외롭기 때문입니다.
꽃 위에 내려앉은 나비가
예쁘게 보여지면 사랑을
맞이할 틈이 있기 때문입니다.
인연을 거부하지 못하는 건
사랑의 싹을 틔울 씨앗을
가슴에 품고 있기 때문입니다.
차마 드러내지 못하고
애써 눌러야 하는 빈 공간을
그대는 어찌 채우려 하십니까.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오늘 내가 헛되이 보낸 시간은
어제 죽은 이가
그토록 그리던 내일입니다.
시간의 아침은 오늘을 밝히지만
마음의 아침은 내일을 밝힙니다.
열광하는 삶보다
한결같은 삶이 더 아름답습니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입니다.
사람은 누구에게서나 배웁니다
부족한 사람에게서는 부족함을
넘치는 사람에게서는 넘침을
배웁니다.
스스로를 신뢰하는 사람만이
다른 사람에게 성실할
수 있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릴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살다 보면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것도 오래가지 않습니다.
소금 3퍼센트가 바닷물을
썩지않게 하듯이
우리 마음 안에 있는
3퍼센트의 고운 마음씨가
우리의 삶을 지탱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당신이 머문 자리는 아름답습니다 중에서-
"
1월 2일ㅣ오늘의 꽃
이 름 : 노랑수선화(yello Narcissus Jonquilla)
학 명 : Narcissus tazetta
과 명 : 수선화과
분 포 : 지중해 연안
서 식 : 야생 서식, 조경
크 기 : 잎 길이 20∼40cm, 나비 8∼15mm
개 화 : 12∼3월
꽃 말 : 사랑에 답하여 (an answer to love)
설중화·수선(水仙)이라고도 한다. 지중해 연안 원산이다. 비늘줄기는 넓은 달걀 모양이며 껍질은 검은색이다. 잎은 늦가을에 자라기 시작하고 줄 모양이며 길이 20∼40cm, 너비 8∼15mm로서 끝이 둔하고 녹색빛을 띤 흰색이다.
꽃은 12∼3월에 피며 통부(筒部)는 길이 18∼20mm, 꽃자루는 높이 20∼40cm이다. 포는 막질이며 꽃봉오리를 감싸고 꽃자루 끝에 5∼6개의 꽃이 옆을 향하여 핀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흰색이며, 부화관은 높이 4mm 정도로서 노란색이다. 6개의 수술은 부화관 밑에 달리고, 암술은 열매를 맺지 못하며 비늘줄기로 번식한다.
"수선화의 속명인 나르키수스(Narcissus)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나르시스(나르키소스)라는 청년의 이름에서 유래한다. 나르시스는 연못 속에 비친 자기 얼굴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물속에 빠져 죽었는데, 그곳에서 수선화가 피었다고 한다. 그래서 꽃말은 나르시스라는 미소년의 전설에서 자기주의(自己主義) 또는 자기애(自己愛)를 뜻하게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