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27일 월요일

사랑이란 그런 거다

사랑이란 그런 거다

사랑이란 그런 거다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라.

사랑은, 주면 줄수록 더욱 넉넉히 고이는 샘물 같은 것.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그에게 더 이상 줄 것이 없노라고 말하지 말고

마지막 남은 눈물마저 흘릴 일이다.

기어이 가겠다는 사람이 있으면 붙잡지 말라.

사랑은, 보내 놓고 가슴 아파하는 우직한 사람이 하는 일.

진실로 그를 사랑한다면

떠나는 그의 앞길을 막아서지 말고

그를 위해 조용히 고개 끄덕여 줄 일이다.

사랑이란 그런 거다.

그를 위해 나는 한 발짝 물러서는 일이다.

어떤 아픔도 나 혼자서 감수하겠다는 뜻이다.

진실로 사랑한다면, 그를

내 안에만 가둬 두지 않을 것이다.

-이정하-

이런 날은 널 만났으면 좋겠다

이런 날은 널 만났으면 좋겠다

이런 날은 널 만났으면 좋겠다

만날 사람도 없이

커피 를 마시며

괜히 고독한 척

앉아 있을 때

따분함이

가득 차 있으면서도

머리 속에선

더 고독한 포즈를 취하라고

지시를 내린다.

행위 예술가라도

되어버린 듯

살아 꿈틀거리는

조각품이 되어버린 날

마음속에

깎아내리고 깎아내려도

남아 있던 그리움이

둥지를 몇 개씩 틀어 놓았다.

정말 이런 날은

널 만났으면 좋겠다.

-용혜원-

힘이 들면 하늘을 보렴

힘이 들면 하늘을 보렴

힘이 들면 하늘을 보렴

힘이 들면

하늘을 보렴

캄캄한 밤하늘에 아침은 오고

먹구름이 걷히면

햇님이 방긋 웃고 있잖니

가슴이 아려오면 하늘을 보렴

쏟아지는 햇살에 살며시 눈을 감고

엄마 품에 잠든 아이처럼

따뜻한 빛살에 기대어 보렴

고독이 눈시울 적시면

하늘을 보렴

하얀 조각배에 떠도는 마음 싣고

바람길 따라 유유히 항해하며

마음이 머무는 곳에 닻을 내려 보렴...

-임숙희-

우리 행복을 이야기하자.

우리 행복을 이야기하자.

우리 행복을 이야기하자.

친구야.

너의 맑은 눈을

바라보는 것은 행복이었다.

우리들의 우정이란 호수엔

언제나 우리들만의

사랑의 배를 띄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삶이란 여행을 살아가면서

언제나 걱정투성이었다.

다른 사람들보다

마음이 강하지 못한 것 같아

언제나 불만이었다.

그러나 인생이란 무엇이냐.

그렇게 익숙해 보이는 사람들도 떠나가고

그렇게 멋있게 보이는 사람들도 또 떠나가고

우리마저 떠날 시간이 오고 있다.

친구야.

우리 행복을 이야기하자.

우리의 맑은 눈에 다시

우정이라는 사랑의 배를 띄우자.

짧은 삶에 긴 여운을 남기기 위하여

진한 감동으로

우리들의 삶을 이야기하자.

-용해원-

새로운 해에는/용해원

새로운 해에는/용해원

새로운 해에는/용해원

짙은 어둠을 뚫고

동쪽 하늘에 붉은 해가 솟아오름처럼

새 해 새 아침에는

모든 이들의 가슴에도 커다란 희망이

밝게 빛나며 한 아름 가득히 떠오르게 하소서

한 해 365일 땀흘린 보람으로 가득하고

한 해 365일이 열매맺는 기쁨으로 가득하고

한 해 365일이 사랑으로 가득하게 하소서

시련을 이겨내는 소식들로 소문이 나고

아픔을 이겨내는 소문들로 소문이 나고

소망으로 기뻐하는 소식들이 소문나게 하소서

새로운 해에는 이 땅 사람들이 행복하고

새로운 해에는 가족들이 서로 사랑하고

새로운 해에는 나라와 민족이 하나되고

모든 일터마다 신바람 나는 일들이 많고 많아

만나는 사람들마다 웃음꽃이 피어나게 하소서

새로운 해에는 사랑이 회복되고

새로운 해에는 인간 관계가 좋아지고

새로운 해에는 믿음이 새롭게 변화되고

모든 사람들에게 행복한 일들이 많아지게 하소서

모든 사람들에게 웃음이 터질 일들이

날마다 한해가 다 지나가도록 일어나게 하소서

감사 예찬 / 이해인

감사 예찬 / 이해인

감사 예찬 / 이해인

감사만이

꽃길입니다

누구도 다치지 않고

걸어가는

향기 나는 길입니다

감사만이

보석입니다

슬프고 힘들 때도

감사할 수 있으면

삶은 어느 순간

보석으로 빛납니다

감사만이

기도입니다

기도 한 줄기 외우지 못해도

그저

고맙고 고맙다

되풀이하다 보면

어느날

삶 자체가

기도의 강으로 흘러

가만히 눈물 흘리는 자신을

보며 감동하게 됩니다.

눈물 한방울

눈물 한방울

눈물 한방울

암 투병 중인 노(老)학자가

마루에 쪼그려 앉아 발톱을 깎다가

눈물 한 방울을 툭, 떨어뜨렸다.

멍들고 이지러져 사라지다시피 한 새끼발톱,

그 가여운 발가락을 보고 있자니 회한이 밀려왔다.

“이 무겁고 미련한 몸뚱이를 짊어지고

80년을 달려오느라

니가 얼마나 힘들었느냐.

나는 왜 이제야 너의 존재를 발견한 것이냐.”

햇볕 내리쬐던 가을날,

노인은 집 뜨락에 날아든 참새를 보았다.

어릴 적 동네 개구쟁이들과

쇠꼬챙이로 꿰어 구워 먹던 참새였다.

이 작은 생명을,

한 폭의 ‘날아다니는 수묵화’와도 같은

저 어여쁜 새를 뜨거운 불에 구워 먹었다니···.

종종걸음 치는 새를 눈길로 좇던 노인은

종이에 연필로 참새를 그렸다.

그리고 썼다.

‘시든 잔디밭, 날아든 참새를 보고, 눈물 한방울.’

마지막 수술을 하고 병상에 누웠을 때

"

이어령은 작은 스케치북에 낙서를 하기 시작했다.

",

참새 한 마리를 보고, 발톱을 깎다가,

코 푼 휴지를 쓰레기통에 던지다

눈물 한 방울이 툭 떨어진 소회를

짧은 글로 적고 간혹 그림도 그렸다.

-췌장암 투병 중인 이어령 교수-

고독하다는 것은 / 조병화

고독하다는 것은 / 조병화

고독하다는 것은 / 조병화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거다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있다는거다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거다

이렇게 저렇게 생각을 해보아도

어린시절의 마당보다 좁은

이세상

인간의 자리

부질없는 자리...

가리울 곳 없는

회오리 들판

아, 고독하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소망이 남아 있다는거요

소망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삶이 남아 있다는거요

삶이 남아 있다는 것은

아직도 나에게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거다

그리움이 남아 있다는 것은

보이지 않는 곳에

아직도 너를 가지고 있다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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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일ㅣ오늘의 꽃

1월 3일ㅣ오늘의 꽃

1월 3일ㅣ오늘의 꽃

이 름 : 샤프란(Spring Crocus)

학 명 : Crocus sativus

과 명 : 붓꽃과

분 포 : 온대지방

서 식 :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

크 기 : 높이 약 15cm

개 화 : 10∼11월

꽃 말 : 후회 없는 청춘(Youth without regret)

온난하고 비가 적은 곳에서 잘 자란다. 높이 약 15cm이다. 알뿌리는 지름 3cm로 납작한 공 모양이다. 잎은 알뿌리 끝에 모여나며 줄 모양이고 꽃이 진 다음 자란다. 끝이 점차 뾰족해진다. 꽃은 깔때기 모양이며 10∼11월에 자주색으로 핀다. 새잎 사이에서 나온 꽃줄기 끝에 1개가 달린다. 꽃줄기는 짧고 밑동이 잎집으로 싸인다. 화피와 수술은 6개씩이고 암술은 1개이다.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지고 붉은빛이 돌며 암술머리는 육질이다.

사프란이라는 말은 아랍어의 아자프란(azafran) 또는 자파란(zafaran)에서 비롯되었으며, 본래 사프란의 암술대를 가리키는 말이었다. 약이나 염료로 쓰기 시작한 것은 8세기부터로서 에스파냐를 정복한 무어인이 전하였고, 인도와 페르시아에서는 그보다 훨씬 전부터 재배하였다. 16세기 이후에는 요리와 약용으로 많이 사용하였고 머리염색제로도 썼다. 가을에 알뿌리를 심고 다음해 5∼6월에 파서 말렸다가 다시 심는데, 이어짓기하는 것은 좋지 않다.

살다보면

살다보면

살다보면

살다보면

길이 보이지 않을 때가

있을 것이다.

원망하지말고 기다려라.

눈에 덮였다고

길이 없어진 것이 아니요.

어둠에 묻혔다고

길이 사라진 것도 아니다.

묵묵히 빗자루를 들고

눈을 치우다 보면

새벽과 함께

길이 나타날 것이다.

가장 넓은 길은

언제나 내 믿음속에 있다.

"

-양광모, 비상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