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일 월요일

사람은 저마다 따로따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도

사람은 저마다 따로따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도

사람은 저마다 따로따로 자기 세계를 가꾸면서도

공유共有하는 만남이 있어야 한다.

칼릴 지브란의 표현을 빌리자면

"

한 가락에 떨면서도 따로따로 떨어져 있는

",

"

거문고 줄처럼 그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

거문고 줄은 서로

떨어져 있기 때문에 울리는 것이지,

함께 붙어 있으면 소리를 낼 수 없다.

공유하는 영역이 넓지 않을수록

깊고 진하고 두터워진다.

공유하는 영역이 너무 넓으면

다시 범속에 떨어진다.

행복은 더 말할 것도 없이

절제에 뿌리를 두고 있다.

생각이나 행동에 있어서 지나친 것은

행복을 침식한다.

사람끼리 만나는 일에도

이런 절제가 있어야 한다.

"

-법정 오두막 편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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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을 버리면

자존심을 버리면

자존심을 버리면

사람들이 다가 옵니다.

사람의 마음은 양파와

같습니다.

뭔가 대단한 것을 가진 것처럼

큰소리를 칩니다.

그리고 그 자존심을 지키기 위해

고집 부리고 불평하고 화내고

싸우고 다툽니다.

그러나 마음의 꺼풀을

다 벗겨내면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사람이 자존심을 버릴 나이가

되면 공허함과 허무밖에

남지 않습니다.

"

-행복편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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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지금은

지금은

방글방글 웃고 있는 아기를 보고도 마음이 밝아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식구들 얼굴을 마주보고도 살짝 웃어 주지 못한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침에 눈을 떳을 때 창문을 비추는 아침 햇살이 눈부시게 느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의 하루가 궁금하지 않고 전화도 기다려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오랜만에 걸려온 친구의 전화를 받고 "바쁘다" 는 말만 하고 끊었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아름다운 음악을 들으면서도 소리만 들릴 뿐 마음에 감동이 흐르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슬픈 영화를 봐도 눈물이 나오지 않고 슬픈 연속극을 보면서 극본에 의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오래된 사진첩을 넘기다가 반가운 얼굴을 발견하고도 궁금해지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친구가 보낸 편지를 받고 그것을 끝까지 읽지 않거나 답장을 하지 않는다면

지금은 쉴 때입니다.

당신은 그동안 참 많은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못했습니다.

그것은 쉬는 것입니다.

"

-마음이 쉬는 의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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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우체통을 보면

빨간 우체통을 보면

빨간 우체통을 보면

긴 사연의 편지를 쓰며

밤을 하얗게 새우는 사람도

고이 봉한 편지 두근거리며

부치는 사람도 없는 우체통은

참 외롭습니다.

기다림의 미학을 모르는 채

하루에도 몇 번씩 매일을 주고받으며

즉석 문자메시지로

속 깊은 정마저 잃어버린 현대인들에게

빨간 우체통은 아름다운 추억입니다.

우두커니 비켜선 우체통을 보면

생각나는 사람이 있습니다

절반의 계절을 담아 밑도 끝도 없는 사연

깨알같이 적어 보내면 옛날처럼

그 자리에 선 채 반갑게 읽어주시겠지요.

짧은 여름밤,

서둘러 돌아가야 하는 초저녁별 이야기

클라리넷 저음이 울려 퍼지던

연꽃 아름답던 그 공원의 추억들을 담아

약속 없이도 내 마음 건넬 수 있는

그런 편지를 써서 부치고 싶은

꼭 한 사람이 있습니다.

"

-사랑을 버리고 떠나라 하네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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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곁에서 나의 밤을 지키는

내 곁에서 나의 밤을 지키는

내 곁에서 나의 밤을 지키는

별이 되어주오 라고 썼다가 지운다

그대가 운명이라면 내게도 봄이

올 것이다라고 썼다가 지운다

잠시라도 나를 자유롭게 한 것은

그대였다 꿈이였다 했다가 지운다

비가 저리도 내리니 내 사랑이

떠날 것이다 썼다가 걱정돼 지운다

노래는 그대를 찾아왔노라 썼다가

또다시 지운다

그대가 마지막이라면 새로운

시작이 되리라 했다가 지운다

안녕이라고 할 수도 없어 지운다

장미는 그대가 낳았다고 했다가 지운다

"

-조인선 한 줄의 연애편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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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움이 남는 자리

아쉬움이 남는 자리

아쉬움이 남는 자리

라디오에서 나오는

좋은 음악을 듣다가

그 음악이 끝나기 전에

집을 나서야 할 때

우리 마음에는 선율의

아쉬움이 맴돌아

발을 뗄 수가 없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하루를 같이 보낸 뒤에

가로등 불빛 아래 집 앞에서

손을 놓고 헤어져야 할 때

우리 마음에는

또 하나의 아쉬움이

꽃잎처럼 떨어져 쌓입니다

좋은 친구와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른 약속으로

자리에서 일어나야 할 때

우리 마음에는 아쉬움이

밀물처럼 밀려옵니다

시골에서 올라오신 부모님이

고향으로 돌아가시기 위해

서울역에서 기차를 타고

멀어져 갈 때

잘해 드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손수건을 적십니다

긴긴 시간 동안 한 자 한 자

마음속 이야기를 담아

편지를 써서 우체통에 넣었는데

그제서야 사랑의 마음을

더 간절하게 표현할 수 있는

글귀가 떠오를 때

우리는 아쉬움에 몇 번이고

다시 우체통을 바라봅니다

"

-마음이 쉬는 의자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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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기로 한다 / 박영희

접기로 한다 / 박영희

접기로 한다 / 박영희

요즘 아내가 하는 걸 보면

섭섭하기도 하고 괘씸하기도 하지만

접기로 한다

지폐도 반으로 접어야

호주머니에 넣기 편하고

다 쓴 편지도

접어야 봉투 속에 들어가 전해지듯

두 눈 딱 감기로 한다

하찮은 종이 한 장일지라도

접어야 냇물에 띄울 수 있고

두 번을 접고 또 두 번을 더 접어야

종이비행기는 날지 않던가

살다보면

이슬비도 장대비도 한순간,

햇살에 배겨나지 못하는 우산 접듯

반만 접기로 한다

반에 반만 접어보기로 한다

나는 새도 날개를 접어야 둥지에 들지 않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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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편지 / 도종환

어떤 편지 / 도종환

어떤 편지 / 도종환

진실로 한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습니다

진실로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자만이

한 사람의 아픔도

외면하지 않습니다

당신을 처음 만나던

그때는

내가 사랑 때문에

너무 아파하였기에

당신의 아픔을

사랑할 수 있으리라

믿었습니다

헤어져 돌아와 나는

당신의 아픔 때문에

기도했습니다

당신을 향하여

아껴온 나의 마음을

당신도 알고 계십니다

당신의 아픔과

나의 아픔이 만나

우리 서로 상처

벗어날 수 있는

길을 생각합니다

진실로 모든 이에게

아낌없는 사랑을

줄 수 있는

동안은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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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대어 자라는 나무들

기대어 자라는 나무들

기대어 자라는 나무들

홀로 서 있는 나무는

아름답기는 하지만 불안합니다.

온갖 비와 바람을 홀로 견뎌야 하고,

태풍이 불면 쉽게 쓰러질 수 있습니다.

사람들 눈에 쉽게 띄어

누군가 몰래 베어가기도 합니다.

숲 속에서 서로 기대어 자라는

나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그다지 아름답지도 않고,

있는 듯 없는 듯 눈에 잘 띄지도 않지만

서로 의지하면서 바람을 막아주고

나무꾼으로부터 서로를 감추어 줍니다.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혼자 서 있는 사람이 멋있어 보이고

대단한 것 같지만 쉽게 쓰러집니다.

늘 불안하고 외롭습니다.

하지만

서로 기대어 사는 사람들은

비록 빛나는 이름도 인기도 없지만

잘 쓰러지지 않습니다.

홀로 아름답기보다

함께 기대어 사는 소박함이 좋습니다.

"

정용철 희망편지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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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의난초

닭의난초

닭의난초

외떡잎식물 난초목 난초과의 여러해살이풀. 한국(강원·경기 이남)·일본·중국(만주)·우수리강(江) 유역에 분포한다.

이름 : 닭의난초

학명 : Epipactis thunbergii

과명 : 난초과

원산 : 한국, 일본, 중국

분포 : 산골짜기의 양지바른 습지

크기 : 높이 30∼70cm, 잎 길이 6∼13cm

개화 : 6∼7월

꽃말 : 숲 속의 요정

산골짜기의 양지바른 습지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가늘고 길며 옆으로 벋고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줄기는 높이가 30∼70cm이고 밑 부분에 자줏빛이 도는 3∼4개의 칼집 모양 잎이 있다. 잎은 6∼12개이고 좁은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 모양이며 길이가 6∼13cm, 폭이 3∼5cm이고 끝이 길게 뾰족하며 뚜렷한 세로 맥이 있고 밑 부분은 잎집이 되어 줄기를 감싼다.

꽃은 6∼7월에 황갈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10개 정도가 총상꽃차례를 이루며 달린다. 포는 꽃보다 짧고, 꽃받침조각은 긴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12∼15mm이고 끝이 뾰족하다. 꽃잎은 달걀 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꽃받침과 길이가 같다. 입술꽃잎은 흰색이고 꽃잎과 길이가 같으며 안쪽에 붉은빛이 강한 자주색 반점이 있다.

위·아래 입술꽃잎 사이는 다소 관절 모양으로 갈라지고 윗입술꽃잎에 세로 줄이 3개가 있다. 열매는 삭과이고 좁고 긴 타원 모양이며 길이가 2∼2.5cm로 옆으로 비스듬히 서거나 밑으로 처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