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12일 금요일

가을 욕심 

가을 욕심 

가을 욕심\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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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전화가 걸려오면 좋겠네요.

그리워하는 사람이

사랑한다는 말은 하지 않더라도

잊지 않고 있다는 말이라도

한 번 들려주면 참 좋겠네요.\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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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좋겠네요.

편지같은 건 받을 상상을 못하는 친구로부터

살아가는 소소한 이야기가 담긴\xa0

편지를 한 통 받으면 참 좋겠네요.\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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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라디오에서

내가 좋아하는 곡이 나오면 참 좋겠네요.

귀에 익은 편안한 음악이 흘러나와

나를 달콤한 추억의 한 순간으로

데려가면 참 좋겠네요.\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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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쯤, 누군가가

내 생각만 하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

나의 좋은 점, 멋있는 모습만 마음에 그리면서

내 이름을 부르고 있으면 참 좋겠네요.\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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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철, 마음이 쉬는 의자 중에서-\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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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재에 올라 / 홍계숙

한재에 올라 / 홍계숙

한재에 올라 / 홍계숙

구름 한 덩이 피어오른다

그 아래 가을이 봉우리 솟고

그 곁으로 구불구불 능선이 흐른다

갓 피어난 것은 아무런 걱정 없어

봉우리 아래로 울긋불긋 내려앉는 기쁨들

하늘로 내미는 고운 악수들

푸르름은 기꺼운 배경,

누가 구름을 근심이라 했던가

단풍 들어도 구름 저리 높이 떠 있어도

낮게낮게 모두 흩어지리라

절벽 아래로

시간은 묵묵히 철썩이는데...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흔들리며 사는 것이 인생이다

살아가는 것은 흔들리는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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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 것도 없고 또한 영원한 것도 없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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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나이가 들면 늙고 물건은 오래되면 상처를 입고

나무 또한 그 언제인가는 쓰러지거나 죽는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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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그것은 바람에 의해서 그 무엇에 의해서 흔들리는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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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이 되기도 하고 욕망이 되기도 하고

이루지 못한 꿈 때문에 흔들리다가 쓰러지기도 하고

다시 제자리에 서 있기도 하는 것이 인생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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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흔들리지 않는 인생은 없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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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림” 이 돈이 될 수도 있고 권력일 수도 있고

명예일 수도 있고 또 아름다운 외모일 수도 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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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태어나면서 죽을 때까지 흔들리다가

사라지는 허무한 존재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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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생각하고 내가 선택한 길을 따라

흔들리며 비틀거리며 살아가는 것이 인생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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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면서 살아가는 법, 사랑하는 법,\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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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법을 알아가는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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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종환 시인의 “흔들리며 피는 꽃”에 보면 이런 구절이 나온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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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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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고 가는 사랑이 어디 있으랴.\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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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지 않고 가는 삶이 어디 있으랴.\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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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나 자연이나 흔들리며 살아간다는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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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면서 기쁨과도 만나고 지나가는 아픔과도 눈인사하고\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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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에게 상처받았으면 또 다른사람이 베푸는 사랑에 의해 치유가 된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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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누구나가 행복해지기를 바란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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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도 형체도 없는 행복을 어디서 만나고 잡을 수 있을까?\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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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으로도 살 수도 없는 것이 행복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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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곳을 여행을 하면서 간이역에서

기쁨.슬픔. 눈물. 아픔을 만나면서 행복을 느끼고

불행을 안는 것이 인생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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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100% 행복한 사람도 없고 100% 불행한 삶도 없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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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자기만족을 느끼는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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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순간이 편안하고 웃음이 나오면 행복한 순간을 만난 것이다.

지금 이순간이 슬프고 고통스럽고 버거우면 잠시 불행을 만난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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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행복, 영원한 불행을 안는 사람은 없다.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며 생활하느냐에 따라

지금 행복을 느낄 수 있고 불행을 안을 수 있는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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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불행 그들도 흔들리며 사람을 만나는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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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연예인을 만나고 오늘도 대학생과 만나고

내일은 사춘기 소녀와도 만나는,

지극히 평범한 것이 행복 찾기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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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은 흔들리며 살아가는 것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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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도 사람도……

그것이 삶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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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많은 인연과의 스침, 만남, 투쟁,

그리고 평화, 등등의 시간을 얼마나 많이 만나게 될까?\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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숱하게 스치고 만났지만 여전히 행복 찾기에는 실패해서

하염없이 흔들리다가 떠나가는 것이 인생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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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착역 그곳에서 어쩌면 “들림”과의 마지막 이별을 한 후에

행복 찾기는 이루어 질 수도 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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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편지에서-

사랑이 끝나고 나면

사랑이 끝나고 나면

사랑이 끝나고 나면

사랑이 끝나고 나면 그래서

광활한 황무지에 홀로 서 있는 듯 막막하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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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구들이나 동료들 친구들도 저만치 멀리 있고,

미래나 인생 학점이나 돈 따위들이

그 때를 놓치지 않고 밀려온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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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는 사랑위에 이루어지고.

결혼은 현실위에서 이루어지는 일이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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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치 앞도 모르는 것이 인생이고 삶이지만,

우리는 영원히 살 것처럼

미래를 계획하고 꿈꾸며 설계한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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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 어떤 사람과

어떻게 사랑에 빠질 지 모르면서\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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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이 끝나면

다시는 그런 사랑은 하지 못할까봐 겁내고,

사랑이 시작할 때는 그 사랑은 영원히

끝나지 않을 것으로 단정지어 버린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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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도 뒤도 없이 밑도 끝도 없이

현재로 침몰하는 사랑이야기.\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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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치의 마지막 연인 / 요시모토 바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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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다짐/ 정연복

삶의 다짐/ 정연복

삶의 다짐/ 정연복

나는 참 미약한 존재라서

내 사랑도 작고 보잘것없지만

그래도 그 사랑

알뜰살뜰 키워

주변을 따뜻이 품는

아름다운 생을 살아가리.

아침이면 떠오르는

찬란한 태양에 감사하며

늘 기쁜 마음

밝고 명랑한 기분으로

지상의 여행길

사뿐사뿐 걸어가리.

길을 가다 마주치는

꽃들에게 다정히 인사하고

만나고 헤어지는 사람들

보석같이 여기며

하루하루 살아가리

이름 없는 사랑의 순례자 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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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가을에서야

내 나이 가을에서야

내 나이 가을에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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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었을 적

내 향기가 너무 짙어서

남의 향기를 맡을 줄 몰랐습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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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그릇이 가득차서

남의 밥그릇이 빈 줄을 몰랐습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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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받기만 하고

사랑에 갈한 마음이 있는 줄 몰랐습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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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지나 퇴색의 계절

반짝 반짝 윤이나고 풍성했던

나의 가진 것들 바래고,

향기도 옅어 지면서

은은히 풍겨오는 다른 이의 향기를

맡게 되었습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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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픈 이들의 빈 소리도

들려옵니다.

목마른 이의 갈라지고 터진 마음도

보입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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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서야 보이는

이제서야 들리는

내 삶의 늦은 깨달음!!

이제는

은은한 국화꽃 향기 같은 사람이

되겠습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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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밥그릇 보다

빈 밥그릇을 먼저 채우겠습니다.

받은 사랑 잘 키워서

풍성히 나눠 드리겠습니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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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가을에

겸손의 언어로 채우겠습니다.

-아침좋은글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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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이렇게 살았을 게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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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참 내 오는 찔레 밭둑에서

아내랑 같이 고수레를 하고

사래 긴 밭 지심 멜

걱정이나 하며

그렇게 한 세상

살았을 게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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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사흘 새벽달이

잠긴 옹달샘

표주박으로 고이고이

떠올릴 적에

아내보다 내가 먼저

사립을 열고

샘길 이슬을

털어 냈을 게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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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다 남을 감 꽃

목에 걸고

풀물이 베어 돌아오는

막내딸 눈동자

나도 딸처럼

푸른 눈으로

장에 간 아내를

기다렸을 게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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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나면 자리 밑

흙 긁어 바르고

오줌싸면 키 씌워

소금 꾸러 보내고\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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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차례 모이 주면

그만인 병아리처럼

새끼들도 그렇게

키웠을 게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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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세월이 내 등을 밀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그렇게 살았을 게다\xa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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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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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가 자기를

미워하여도 상대를 미워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가 자기를 악하게

대하여 생명의 위험을 느껴도 아름다운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가 자기 뜻에

지배되듯 따르는 것을 원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에게 자신이 지배받듯 따르려 하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를 자신의

뜻대로 붙잡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아픔을 이기고 상대의 마음을 생각하며

상대를 고이 보내 주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에게 무엇이나

요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상대가 원하는 것을

할 수만 있다면 모두 주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에게 불필요한

상처를 주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내가

상대에게 상처를 입는 것을

마음 편하게 생각하는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상대를 배신하여

힘들게 하는 것이 아니라 차라리 상대에게

배신당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자신을 배신하고

떠나버린 상대를 못 잊어 홀로 우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떠났던 상대가 다시

자기를 찾아 돌아와 줄 땐 지난날의 잘못을

다 용서해 줄 수 있는 사람이며 반가워

뛰어나가 영접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은 언제나 자신만을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더 생각하고 살려는 마음이며

상대를 위해 모든 것들 희생과 봉사로...심지어는

자신이 생명의 위험에 처해도 상대를 배려하는 사람입니다.

-좋은 생각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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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의 강 / 마종기

우화의 강 / 마종기

우화의 강 / 마종기

사람이 사람을 만나 서로 좋아하면

두 사람 사이에 물길이 튼다.

한쪽이 슬퍼지면 친구도 가슴이 메이고

기뻐서 출렁거리면 그 물살은 밝게 빛나서

친구의 웃음소리가 강물의 끝에서도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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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열린 물길은 짧고 어색해서

서로 물을 보내고 자주 섞여야겠지만

한 세상 유장한 정성의 물길이 흔할 수야 없겠지.

넘치지도 모라지도 않는 수려한 강물이 흔할 수야 없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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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말 전하지 않아도 미리 물살로 알아듣고

몇 해쯤\xa0 만나지 못해도 밤잠이 어렵지 않은 강,

아무려면 큰 강이 아무 의미 없이 흐르고 있으랴.

세상에서 사람을 만나 오래 좋아하는 것이

죽고 사는 일처럼 쉽고 가벼울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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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강의 시작과 끝은 어차피 알 수 없는 일이지만

물길을 항상 맑게 고집하는 사람과 친하고 싶다.

내 혼이 잠잘 때 그대가 나를 지켜보아 주고

그대를 생각할 때면 언제나 싱싱한 강물이 보이는

시원하고 고운 사람을 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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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선덩굴

풍선덩굴

풍선덩굴

이 름 : 풍선덩굴

학 명 : Cardiospermum halicacabum

과 명 : 무환자나무과

분 포 : 남아메리카

서 식 : 관상용

크 기 : 길이 3∼4m

개 화 : 8∼9월

꽃 말 : 어린 시절의 재미

월동이 되지 않으므로 한해살이풀로 취급한다. 남아메리카 원산이다. 덩굴은 길이 3∼4m로 벋어가고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아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작은잎이 3장씩 2회 나온 잎이다. 가장 나중에 나온 작은잎은 잎자루가 짧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흰색이며 잎보다 긴 꽃자루 끝에 1쌍의 덩굴손과 함께 몇 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4개씩이지만 크기가 각각 다르고 8개의 수술과 1개의 3실 씨방이 있다.

열매는 꽈리같이 생기고 각 실에 검은 종자가 1개씩 들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종자 한쪽에 심장형 흰 무늬가 있다. 열매가 풍선처럼 생겨 풍선덩굴이라고 한다. 집 화단에 관상용으로 심는다.

-사진 : 임규동의 꽃사진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