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말 나들이
■ 우리말 나들이
1. 계절과 관련된 말
*꽃샘 : 본래 꽃을 샘낸다는 뜻이다. 봄에 꽃이 피는 것을 샘내어 매섭게 몰아치는 추위를 나타내는 말로, 흔히 ‘꽃샘추위’라고 한다. 비슷한 말로 ‘잎샘추위’가 있다.
*보릿고개 : 햇보리가 나올 때까지의 넘기 힘든 고개라는 뜻으로, 농촌의 식량 사정이 가장 어려운 때를 빗대어 이르는 말. 옛날 먹고살기 어렵던 시절에는 봄이 되면 지난해 가을에 거둔 쌀과 곡식이 떨어져 굶는 사람이 많았다. 그러다 초여름이 되어 보리를 거두게 되면 다시 *일더위 : 여름이 시작되는 첫머리에 일찍 찾아오는 더위. 반대로 여름이 다 가고 가을이 되었는데도 가시지 않는 더위를 ‘늦더위’라고 한다.
*가을걷이 : 가을에 잘 익은 곡식을 거두어들이는 것을 말한다. 또 다음 해 농사에 대비하여 가을에 미리 논밭을 갈아 두는 것은 ‘가을갈이’라고 한다.
2. 사람의 몸과 관련된 말
*군살 : 지나치게 많이 먹고 운동을 하지 않아 찐 살로 군더더기 살이라는 뜻이다. 이와 달리 군더더기 없이 통통하게 찐 살을 참살이라고 한다.
*종주먹 : 다른 사람을 때리거나 공격하기 전에 불끈 지는 주먹. 주로 ‘대다’, ‘들이대다’와 함께 쓰인다.
*깨금발 : 한 발을 들고 한 발로 서는 것 또는 그런 자세를 이르는 말이다. 비슷한 말로 ‘깨끼발’이 있다.
3. 사람의 능력과 관련된 말
*눈썰미 : 무엇이든 한두 번 보고 곧 그대로 해내는 재주
*슬기주머니 : 남다른 재능을 지닌 사람을 빗대어 나타내는 말이다.
*꼼수 : 쩨쩨한 수단이나 방법. 능력이나 실력이 없는 사람은 정정당당히 일을 처리하기보다 얕은 수나 꾀를 써서 옳지 않은 방법으로 처리하려고 할 때가 있다. 주로 ‘꼼수를 쓰다.’라고 표현한다.
*깜냥 : 스스로 일을 헤아리는 것이나 헤아릴 수 있는 능력
*책상물림 : 책상 앞에 앉아 글공부만 하느라 세상일을 잘 모르는 사람을 낮추어 이르는 말이다. ‘물림’은 ‘같은 직종이나 생활을 오래하다가 물러난 사람’을 가리킨다.
*손방 : 아주 할 줄 모르는 솜씨를 이르는 말
*글구멍 : 글이 들어가는 머리 구멍이라는 뜻이다. 즉, 글을 잘 이해하는 지혜를 이르는 말이다. 글을 듣고 이해하는 능력은 ‘글귀’, 글을 보고 이해하는 능력은 ‘글눈’이라고 한다.
♣ 제공 : KIMSEM의 ‘역사로 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