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7월 12일 수요일

오뚝이

오뚝이

오뚝이

많이 넘어진 사람이

더 쉽게 일어납니다.

살다 보면 넘어질 일이

더 자주 생길지도 모릅니다.

갈피를 잡지 못하고

마음이 흔들릴지도 모릅니다.

그렇다고

그냥 주저앉지 마세요.

다시 일어나세요.

넘어진 자리가 끝이 아닙니다.

넘어진 그 자리가,

포기하려던 그 자리가

새로 시작할 자리입니다.

시작만 하면

모든 게 다 가능합니다.

당신이니까,

당신이니까,

뭐든지 해낼 수 있습니다.

넘어진 그 자리에서

툭툭 털고 다시 일어나는 당신을 격려합니다.

당신을 믿습니다.

"

-김이율 익숙해지지 마라 행복이 멀어진다 중-

"

당신

당신

당신

비 오는 날

당신의 편지를 받고 싶습니다

작은 글씨 물빛 웃음 머금은 당신인 양

눈 오는 날

당신의 전화를 받고 싶습니다

그리움 흰 눈 되어 폴폴 날리듯

바람 부는 날

당신의 선물을 받고 싶습니다

감추진 그리움 내 속에서 아우성치듯

꽃 피는 봄날

당신인지 꽃인지 분간할 수 없는

한 아름 안은 당신을 마중하고 싶습니다

내가 오지 말라고 해도

당신을 피해 도망가 있는다고 말하여도

기어이 내게 찾아오는 당신을

맨발로 달려가 맞이하고 싶습니다.

"

-소강석 꽃씨 중-

"

누룽지 할머니

누룽지 할머니

누룽지 할머니

집이 시골이었던 저는 고등학교 삼 년 내내 자취를 했습니다. 월말 쯤, 집에서 보내 준 돈이 떨어지면 라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곤 했어요. 그러다 지겨우면, 학교 앞에 있는 ‘밥할매집‘에서 밥을 사 먹었죠. 밥할매집에는 언제나 시커먼 가마솥에 누룽지가 부글부글 끓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이렇게 말씀 하시곤 했어요.

“오늘도 밥을 태워 누룽지가 많네. 밥 먹고 배가 안 차면 실컷 퍼다 먹거래이. 이 놈의 밥은 왜 이리도 잘 타누.“

저는 돈을 아끼기 위해 늘 친구와 밥 한 공기를 달랑 시켜놓고, 누룽지 두 그릇을 거뜬히 비웠어요. 그때 어린 나이에 먹고 잠시 뒤돌아서면 또 배고플 나이잖아요.

그런데, 하루는 깜짝 놀랐습니다.

"

할머니가 너무 늙으신 탓인지, 거스름돈을 원래 드린 돈보다 더 많이 내 주시는 거였어요. 돈도 없는데 잘 됐다. 이번 한 번만 그냥 눈감고 넘어가는 거야. 할머니는 나보다 돈이 많으니까... 그렇게 한 번 두 번을 미루고, 할머니의 서툰 셈이 계속되자 저 역시 당연한 것처럼 주머니에 잔돈을 받아 넣게 되었습니다.

",

그러기를 몇 달, 어느 날 밥할매 집엔 셔터가 내려졌고, 내려진 셔터는 좀처럼 다시 올라가지 않았어요. 며칠 후 조회 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심각한 얼굴로 단상에 오르시더니, 단호한 목소리로 말씀 하셨어요.

“모두 눈 감어라. 학교 앞 밥할매 집에서 음식 먹고, 거스름돈 잘못 받은 사람 손 들어라.“

순간 나는 뜨끔했어요. 우리는 서로를 바라보다 부스럭거리며 손을 들었습니다. “많기도 많다. 반이 훨씬 넘네.“ 선생님은 침울한 목소리로 말씀하셨죠. “밥할매집 할머니가 돌아가셨다. 할머니께서 아들에게 남기신 유언장에 의하면 할머니 전 재산을 학교 장학금에 쓰시겠다고 하셨단다. 그리고...“

선생님은 잠시 뜸을 들이셨어요.

“그 아들한테 들은 얘긴데, 거스름돈은 자취를 하거나 돈이 없어 보이는 학생들에게 일부러 더 주셨다더라. 그리고... 새벽부터 일어나 그날 끓일 누룽지를 위해 밥을 일부러 태우셨다는구나. 그래야 어린 애들이 마음 편히 먹는다고..."

"

그날 학교를 마치고 나오는데, 유난히 밥할매 집이라는 간판이 크게 들어왔어요. 나는 굳게 닫힌 셔터 앞에서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

할머니 죄송해요. 정말 죄송해요. 할머니가 만드신 누룽지가 세상에서 최고였어요.

-Twitter 글 옮김-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살 때는

낮은 땅에 처하기를 잘하고

마음 쓸 때는

그윽한 마음가짐을 잘하고

벗을 사귈 때는

어질기를 잘하고

말 할 때는

믿음직하기를 잘하고

다스릴 때는

질서 있게 하기를 잘하고

일 할 때는

능력 있기를 잘하고

움직일 때는

바른 때를 타기를 잘한다

대저 오로지

다투지 아니하니 허물이 없어라

이와 같이 가장 좋은 것은

물과 같다

물은 만물을 잘 이롭게

하면서도 다투지 않는다

뭇사람들이 싫어하는

낮은 곳에 처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므로 도와 가깝다

대저 가장 좋은 것은

허물이 없고 다투지 않는

물과 같다

인생을 사는데

최상의 방법은

물처럼 사는 것이다

-노자-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지혜로운 사람과 어리석은 사람

지혜로운 사람은

행동으로 말을 증명하고

어리석은 사람은

말로 행위를 변명한다

지혜로운 사람의

노년은 황금기이지만

어리석은 사람의

노년은 겨울이다

지혜로운 사람은

일단 실행해보고 결과를 기다리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해보지도 않고 실패할 걱정부터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새벽을 깨우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새벽이 오기만을 기다린다

지혜로운 사람은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 무엇인가 배우려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그에게서 이익을 취하려 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의 결점을 장점으로 승화시키려 노력을 하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신의 결점만 걱정한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이 어디를 가야하는지 알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자기가 어디에 있는지만 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이 최대의 지혜라 여기지만

어리석은 사람은

남을 이기는 것을 최고로 여긴다

-‘저녁이 있는 삶을 꿈꾸는 당신에게 주는 말’ 중-

곱게 나이 들어 가는 33가지 방법

곱게 나이 들어 가는 33가지 방법

곱게 나이 들어 가는 33가지 방법

1. 누워있지 말고 끊임없이 움직여라

움직이면 살고 누우면 죽는다.

2. 하루에 하나씩 즐거운 일을 만들어라

하루가 즐거우면 평생이 즐겁다.

3. 마음에 안 들어도 웃으며 받아 들여라

이 세상 모두가 내 뜻대로 되는 것은 아니다.

4. 자식에게 콩 놓아라 팥 놓아라 하지말라

아무리 효자도 간섭하면 싫어한다.

5. 젊은이들과 어울려라

젊은 기분이 유입되면 활력이 생겨난다.

6. 한번 한 소리는 두번 이상 하지 말라

말이 많으면 따돌림을 받는다.

7. 모여서 남을 헐뜯지 말라

나이 값하는 어른만이 존경을 받는다.

8. 지혜있게 처신하라

섣불리 행동하면 노망으로 오해 받는다.

9. 성질을 느긋하게 가져라

조급한 사람이 언제나 먼저 간다.

10. 매일 목욕으로 몸을 깨끗이 하라

그래야만 사람이 피하지 않는다.

11. 돈이 재산이 아니라 사람이 재산이다

돈 때문에 재산(사람)을 잃지 마라.

12. 술 담배를 끊어라

내 나라 내가 지키듯 내 생명 내가 지킨다.

13. 좋은 책을 읽고 또 읽어라

마음이 풍요해 지고 치매가 예방된다.

14. 대우받으려고 하지 마라

어제가 다르고 오늘이 다르다.

15. 먼저 모범을 보여라

젊은이들이 본을 받는다.

16. 경로석에 앉지 마라

서서 움직이면 그곳이 헬스 클럽이다.

17. 주는데 인색하지 말라

되로 주면 말로 돌아온다.

18. 하루에 10분씩 웃어라

수명이 연장되고 인자한 어른으로 기억된다.

19. 걱정은 단명의 주번이다

걱정할 가치가 있는 일만 걱정하라.

20. 남의 잘못을 보며 괴로워 하지 말라

잘함만을 보며 기뻐하라.

21. 급할 때만 부처님 하나님 조상님 하지 말라

미리부터 그분들과 교류하라.

22. 병을 두려워 말라

일병장수, 무병단명이라는 말도 있다.

23. 세상을 비관적으로 보지 말라

이왕이면 다홍치마라고 밝은 눈으로 바라 보라.

24. 아파트관리비만 신경쓰지 마라

자기 관리비도 신경을 써라.

25. 좋건 아니건 지난 날은 무효다

무효표에 집착하지 말라.

26. 누가 욕한다고 속상해 하지 말라

죽은 사람은 욕먹지 않는다.

27. 고마웠던 기억만을 간직하라

괴로웠던 기억은 깨끗이 지워버려라.

28. 즐거운 마음으로 잠을 자라

잠 속에서 축복이 열매를 맺는다.

29. 지혜로운 사람과 어울려라

바보와 어울리면 어느새 바보가 된다.

30. 그 날에 있었던 좋은 일만 기록하라

그것이 행복 노트다.

31. 작은 것도 크게 기뻐하라

기쁠 일이 늘어 난다.

32. 유서를 작성 하고 다녀라

그것은 자신의 고백서요, 삶의 계산서다.

33. 내가 가지고 떠날 것은 없다

집착을 버려라.

-SNS커뮤니티 글 편집-

그대를 그립니다

그대를 그립니다

그대를 그립니다

새하얀 화선지 펼쳐 놓고

까아만 먹물에 붓끝을 찍어

그대를 그려 봅니다

그대의 까아만 머리카락은

붓끝 펴서 날리우고

그대의 얼굴은 붓끝 다듬어 그립니다

그대의 모습을

내 생각으로 그릴 수 있어

난 정말 행복합니다

오직 나 만이

그대 그릴 수 있는

그대의 사랑이고 싶습니다

세월이 흘러도

그대의 변하지 않은

지금의 모습으로 간직하고 싶으니까요

-‘콩깍지’ 중-

커피 한잔할래요?

커피 한잔할래요?

커피 한잔할래요?

모닝 커피 한 잔에

펼치지 않은 오늘이

하얀 도화지에 그려진다

연필로 그린 희미한 시간도 있고

뚜렷이 채색한 약속 시간도 있고

예상치 못한 만남과 일어날 일이

설렘으로 다가오는 것은

수많은 가능성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누군가 오늘

"커피한잔 할래요?" 하면

"

이 시간만큼 당신에게 휴식을 느끼고 싶어요 로 여기면 되겠다

",

이 시간으로도

에너지를 얻는다는 뜻이니

당신이 함께하고픈 사람이라고

해석해도 되겠다

나쁜 기운을 주는 사람에게는

커피 한잔 하자는 소리가 안 나오니

당신,

오늘 커피 한잔할래요?

-조미하 ‘결정했어 행복하기로’ 중-

종이에 손을 베고

종이에 손을 베고

종이에 손을 베고

눈부시게 아름다운

흰 종이에

손을 베었다

종이가 나의 손을

살짝 스쳐간 것뿐인데도

피가 나다니

쓰라리다니

나는 이제

가벼운 종이도

조심조심

무겁게 다루어야지

다짐해본다

세상에 그 무엇도

실상 가벼운 것은 없다고

생각하고 또 생각하면서

내가 생각 없이 내뱉은

가벼운 말들이

남을 피 흘리게 한 일은 없었는지

반성하고 또 반성하면서

-이해인-

너를 만나 사랑할 수 있음이

너를 만나 사랑할 수 있음이

너를 만나 사랑할 수 있음이

푸른 하늘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리움이 가슴까지 파고들고

내 귓가에 속삭임이 들려온다

늘 내 마음을 흔들어놓는

너를 만나 행복하려고

사랑의 시간을 만든다

험하디험한 세상살이

맨살이 할퀴어나가도록

모진 바람이 시시때때로 불어온다

맨몸 하나만으로

늘 부딪치며 살아가기에

다독일 수 없는 슬픔을 기댈 수 있는

너의 어깨가 편하다

남아 있는 삶의 모든 시간을

내 사랑의 들판 같은

너의 마음속에서 한없이 머물고 싶다

늘 텅 비어 있는

내 사랑을 채우고 싶다

길게 머물 수 없는 삶의 길목에서

너를 만나 사랑할 수 있음이

얼마나 행복한 일인가

-용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