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8일 화요일

방사광가속기synchrotron radiation

방사광가속기synchrotron radiation

방사광가속기(synchrotron radiation)

과학 실험이나 공업의 가공 등에 이용하기 위해, 광속에 가까운 정도로 가속시킨 전자ㆍ양전자 등 하전입자를, 싱크로트론의 일종인 저장링(storage ring) 속에서 오랫동안 돌게 하여 방사광(복사광)을 방출시키는 시설

방사광(放射光)은 인공 장치 또는 우주의 진공 속에서 광속에 가까운 속도로 가속된 전자ㆍ양전자 등 하전입자가 자석의 자기장에 의해 원운동 또는 나선운동을 하게 될 때, 곡률 중심의 방향으로 가속도가 가해지게 됨으로써 원의 접선 방향으로 집중되어 복사되는 전자기파(광)다. 기존의 X선광보다 수백 만~수억 배 이상 밝다. 방사광은 1947년 제너럴 일렉트릭 사(社)의 전자싱크로트론에서 처음 관측되었기 때문에 싱크로트론 방사광(SR : synchrotron radiation)이라고도 하며, 이것이 방출되는 현상을 싱크로트론 복사라고 한다.

1960년 무렵 방사광은 과학ㆍ공업의 각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우수한 전자기파임이 밝혀짐으로써 이것의 이용 분야가 크게 확대ㆍ발전했고, 현재는 방사광 생산ㆍ공급 전용의 싱크로트론이라 할 수 있는 전자 또는 양전자 저장링을 주축으로 하는 복사광가속기가 건설되어 활용되고 있다. 방사광은 다른 광원을 이용할 때보다 작동 시간을 크게 단축시켰고, 기술상 어려웠던 여러 가지 일들도 가능해졌으며 복사광가속기를 활용하는 새로운 기술도 개발되었다. 복사광가속기에서 얻어지는 X선ㆍ연질 X선ㆍ자외선 등은 예리한 빔이고, 다른 광원에서 얻어지는 것보다도 수백~수천 배 이상이나 세며, 여러 가지 우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다.

전 세계에 20여 개의 방사광가속기가 이미 건설되어 활용되고 있는데, 이것들은 핵물리학 등의 실험용 싱크로트론이면서 방사광 광원으로 겸용되고 있는 1세대 방사광가속기, 방사광의 질과 방출 지속 시간을 향상시켜 방사광 생산 전용 가속기로 만든 2세대 방사광가속기,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방사광의 질을 변경ㆍ가공할 수 있게 설계ㆍ건설된 방사광 생산 전용 가속기인 3세대 방사광가속기의 3가지로 분류된다.

1970년대부터 방사광가속기를 사용해 온 선진국에서는 현재 물체의 구조를 연구하는 기초과학에서부터 신소재 개발, 유전공학, 화학공업, 신의약 개발 등 응용과학과 산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방사광을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994년 12월 최초로 포항공대 부설 포항가속기연구소에 25억eV의 3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준공되어 세계에서 5번째로 첨단 방사광가속기를 보유하게 되었다. 또 2016년 9월에는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번째로 포항 4세대 방사광가속기가 준공됐다. 이는 기존 3세대 방사광가속기보다 1억배 밝은 빛을 사용해 1000배 빠른 속도로 살아 있는 세포와 단백질 등 초미세 물질을 실시간으로 분석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다.

2023년 8월 5일 토요일

콜드브루Cold Brew

콜드브루Cold Brew

콜드브루(Cold Brew)

분쇄한 원두를 상온이나 차가운 물에 장시간 우려내 쓴 맛이 덜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커피

차갑다는 뜻의 ‘콜드(Cold)’와 끓이다, 우려내다는 뜻의 ‘브루(Brew)’의 합성어로 더치커피(Dutch Coffee)라고도 한다. 더치커피는 네덜란드식 커피라는 일본식 명칭으로 일반적으로 동양권에서는 더치커피, 서구권에서는 콜드브루 또는 워터드립(Water Drip)이라고 부른다.

찬물에 커피를 우려내는 방식은 점적식과 침출식이 있는데, 한국에서는 물을 한 방울씩 떨어뜨려 우려내는 점적식을 더치커피로, 상온이나 차가운 물로 장시간 우려내는 침출식을 콜드브루로 분류하기도 한다.

추출된 커피 원액은 일주일 정도 냉장 보관할 수 있는데 1∼2일 정도 저온 보관하면 와인과 같은 숙성된 맛을 느낄 수 있다. 원액은 보통 물이나 얼음, 우유 등을 타서 희석해 마신다.

손 없는 날

손 없는 날

손 없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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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례, 이사, 개업 등 택일의 기준으로 삼는 우리나라 전통 민속신앙의 하나이다. 특히 현재도 이사의 경우 손 없는 날을 따지는 경우가 많은데, 손 없는 날에는 이사비용이 더 비싸게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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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損)은 날수에 따라 동서남북 4방위로 다니면서 사람의 활동을 방해하고 사람에게 해코지한다는 악귀 또는 악신을 뜻한다. 즉, 예부터 손 없는 날이란 악귀가 없는 날이란 뜻으로, 귀신이나 악귀가 돌아다니지 않아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않는 길한 날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날에 이사 또는 혼례, 개업하는 날로 잡는 등 주요행사 날짜를 정하는 기준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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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없는 날은 현재 위치를 기준으로 하여 움직이고자 하는 방향에 대하여 손 있는 날을 제외한 날과, 어느 방향에도 악귀가 활동하지 않는 음력으로 끝수가 9와 0일인 날, 즉 9일과 10일, 19일과 20일, 29일과 30일이 해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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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손 있는 날은 악귀들이 그 날짜와 방향을 바꿔 옮겨 다니며 인간사에 손해를 입히거나 훼방을 놓는다고 믿어, 이 날에 주요행사를 치르거나 이동을 꺼리곤 했다. 손 있는 날은 ▷음력으로 초하루/초이틀, 즉 끝수가 1·2일인 날에는 동쪽 ▷초사흘/초나흘, 즉 끝수가 3·4일인 날에는 남쪽 ▷초닷새/초엿새, 즉 끝수가 5·6일인 날에는 서쪽 ▷초이레/초여드레, 즉 끝수가 7·8일인 날에는 북쪽에서 귀신이나 악귀가 활동하는 날로 여겨, 이날을 피하여 택일을 정하는 데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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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발령

진돗개 발령

진돗개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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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는 무장공비침투 등 북한의 국지도발 가능성에 대비한 국군의 방어 준비태세로 3등급부터 1등급까지 구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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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3등급을 유지하다 무장공비침투 등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2로 올라가고, 전면전 돌입직전의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면 진돗개 1로 올라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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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돗개 1은 적의 침투 흔적 및 대공 용의점이 확실하다고 판단될 경우 내리는 최고 경계태세로 군·경·예비군 등의 모든 작전병력이 명령에 따라 지정된 장소로 즉각 출동해 전투태세를 갖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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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노동

플랫폼 노동

플랫폼 노동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한 애플리케이션, SNS 등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노동력이 거래되는 근로 형태를 이른다.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등장한 노동 형태로, 배달대행앱·대리운전앱·우버 택시 등이 이에 속한다.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탄생한 디지털 플랫폼을 매개로 노동이 거래되는 새로운 고용 형태를 말한다.즉, 스마트폰 사용이 일상화되면서 등장한 노동 형태로, 앱이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의 디지털 플랫폼에 소속돼 일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고객이 스마트폰 앱 등 플랫폼에 서비스를 요청하면 이 정보를 노동 제공자가 보고 고객에게 서비스를 한다는 특징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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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노동에서 노무 제공자는 사용자에게 종속된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자이므로 특수고용노동자와 유사하다는 이유로 디지털 특고로도 불린다. 예컨대 배달대행앱, 대리운전앱, 우버 택시 등이 이에 속한다. 플랫폼 노동자들은 노동자가 아닌 자영업자로 분류되는 탓에 대우가 낮으며, 앱의 특성상 관련된 사람들과 수수료를 분배해야 한다. 아울러 신속함을 중시하는 탓에 사고 위험이 높아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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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소년 사건

개구리소년 사건

개구리소년 사건

1991년 대구에 거주하는 5명의 초등학생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가 실종된 후,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유골로 발견된 사건이다.

1991년 3월 26일 당시 대구성서초등학교 6학년이었던 우철원(당시 13세) 군을 비롯한 조호연(당시 12세)·김영규(당시 11세)·박찬인(당시 10세)·김종식(당시 9세) 등 다섯 어린이가 집 뒷편인 대구시 달서구 이곡동 와룡산에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집을 나섰다. 아이들이 실종된 날은 5·16 군사쿠데타 이후 중단됐던 지방자치제가 30년 만에 부활해 기초의원을 선출하는 투표가 있던 날이다.

임시공휴일인 이유로 학교에 가지 않았던 어린이들은 와룡산에 오르기 전 인근 마을에 사는 학교 친구와 마을주민들에게 목격된 것을 마지막으로 어디에서도 찾을 수가 없었다. 아이들이 실종되자 부모들은 생업을 포기한 채 전국을 헤맸고, 개구리소년들을 주제로 한 영화와 노래가 제작되기도 했으며, 전국 초등학생들은 ‘대구 개구리친구 찾기 운동’을 펼치는 등 전 국가적인 사건으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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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특별지시로 대구지방경찰청 차장을 본부장으로 한 수사본부를 구성, 와룡산 일대는 물론 전국을 수색했다. 전국 새마을중앙회 등 각종 사회단체들은 700여 만 장의 전단을 전국에 뿌렸고 한국담배인삼공사와 기업체들도 담배갑과 상품에 실종 어린이들 사진을 인쇄, 수색 작업에 동참했다. 그러나 대통령의 특별지시와 현상금 4200만 원, 단일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연인원 35만 명의 수사인력이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의 행적은 찾지 못했다. 실종 5년째인 1996년 1월에는 다섯 어린이 중 한 명이 자신의 집에 암매장됐다는 주장이 제기돼 굴착기와 곡괭이 등으로 집안 화장실과 부엌 바닥을 파는 소동이 벌어졌으나, 아무런 흔적도 발견되지 않았다. 이처럼 개구리 소년들의 실종사건이 장기화되자 한때 외계인 납치설, 북한공작원 유괴설, 불치병 치료용 희생설 등 갖가지 소문이 나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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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중 실종 11년 6개월 만인 2002년 9월 26일, 4구의 유골과 신발 5켤레가 대구시 달서구 용산동 성산고교 신축공사장 뒷편 500m 떨어진 와룡산 중턱에서 발견되었다. 당시 경찰은 아이들이 길을 잃고 저체온증으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반면, 부검을 맡았던 법의학팀은 감정 결과 명백한 타살이라고 결론 내렸다. 그러나 이후 수사는 진척이 없었고, 범인은 결국 밝혀지지 않았다. 사건 초기에는 대구지방경찰청 차장을 수사본부장으로 70여 명의 수사인력이 가동됐으나, 공소시효 만료를 앞둔 2006년 3월에는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1개팀, 성서경찰서 강력팀 등 18명만이 사건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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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때까지 살인사건의 공소시효는 15년으로 되어 있어서(현재는 살인죄 공소시효 폐지) 개구리소년실종사건은 2006년 3월 25일 공소시효가 만료되었다. 이에 개구리소년 유족들은 2005년 말부터 기자회견 등을 통해 공소시효 연장 및 폐지를 촉구해 왔지만 공소시효 연장을 골자로 하는 형사소송법 개정안은 이 사건의 시효 만료 전에 통과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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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正修獎學會

정수장학회正修獎學會

정수장학회(正修獎學會)

부산지역 기업인으로 2~3대 민의원을 지낸 고(故) 김지태(1908~1982) 씨는 1962년 외환관리법, 부정축재처리법 위반 등으로 구속 기소되어 재판을 받다가 자신이 소유하고 있던 부산일보와 한국문화방송 주식 100%와 방송 주식 65.5%, 토지 33만 여m2(약 10만 평)를 국가에 강제 기부당했는데, 정수장학회는 이 재산을 기반으로 설립된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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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태 씨는 1958년 부일장학회라는 단체를 설립하였으며, 설립 이후 4년 동안 1만여 명에게 17억여 만환의 장학금을 지급하였다. 하지만 1961년 5ㆍ16 군사쿠데타가 발생한 이후, 이 단체는 5ㆍ16장학회라는 이름으로 바뀌었고, 1982년 박정희 대통령의 정(正)과 육영수 여사의 수(修)를 따 정수장학회로 명명되었다. 이와 관련, 부일장학회의 소유권이 김 씨로부터 국가에 이전된 과정을 두고 논란이 계속되어 왔다. 정수장학회로 이름을 바꾼 뒤, 이 단체는 박근혜 새누리당 대표를 비롯한 박 대통령의 측근들이 관리해 왔다. 초대 이사장인 이관구 전 재건국민운동본부장을 시작으로 엄민영 전 내무부 장관, 박 전 대통령의 친구인 최석채 전 MBC 이사가 뒤를 이었다. 박근혜 대표는 1995년 이사장직에 올랐으며 2005년 이사장직에서 물러난 뒤 최필립 전 리비아 대사가 후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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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장학회의 정관에 따르면 이사장은 이사들의 호선으로 선출하며, 이사회 의결안은 과반 이상의 이사가 찬성해야 통과된다. 이사진의 임기는 4년이며, 연임 제한이 없어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무제한 중임이 가능하다. 한편 정수장학회 재산은 언론사 지분으로 MBC 문화방송 지분 30%(6만 주), 부산일보 지분 100%(20만 주), 부동산 자산으로 서울 중구 정동 경향신문사 부지 2384m2가 대표적이며, 150억 원 정도로 추산된다. 또한 200억여 원의 예금 자산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62년 5ㆍ16장학회 설립 이후 50년간 정수장학회가 배출한 장학생은 3만 8000여 명에 이르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 중 학교를 졸업한 이들은 1966년부터 정수장학범동창회 상청회라는 모임을 만들었다. 상청회 회원들은 학계와 정치, 경제, 법조계 등 사회 전 영역에 포진해 있다. 또한 일부 교수는 지역별로 나뉘어 정수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의 모임인 청오회(1966년 설립)를 지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정수장학회 관련 논란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의 소유권이 김지태 씨로부터 국가에 이전된 과정에 대해 논란이 계속되어 왔다. 김 씨는 국가재건최고회의에서 요구한 혁명자금을 거부해 1962년 3월 재산 해외도피 혐의 등으로 중앙정보부에 체포되었고, 2개월 여간 구금생활을 하다 부일장학회와 부산일보, MBC, 부산MBC의 운영권 포기각서를 쓰고 풀려났다. 이와 관련 새누리당 측은 이를 헌납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김 씨의 유족들과 시민사회단체는 강탈로 보고 있다. 이 외에도 박근혜 현 새누리당 대표는 1995년 이사장직에 오른 이후 10년간 장학회 이사장직을 유지하며 2억여만 원을 수령했는데, 급여 이외에 과다하게 지급된 섭외비, 상근직 수행 여부 등이 논란이 된 바 있다.

정수장학회 관련 논란은 2004년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이 진상조사단을 꾸려 사회 환원을 요구한 후 이해찬 국무총리가 정부 차원의 진상조사를 공언하면서 정치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후 국가정보원 과거사건 진실규명위원회의 부일장학회 강제헌납 사건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당시 박정희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의 지시로 김 씨를 수사했다는 사실과 구속 상태에서 강압에 의해 작성된 기부승낙서에 서명을 한 사실 등을 밝혀냈다. 이어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7년 6월, 국가가 공권력의 강요로 발생한 재산권 침해에 대해 사과하고 명예회복 및 화해를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으며, 이에 김 씨의 유족이 소송을 제기하였다. 하지만 당시 정수장학회의 재산 환수나 환원 조치는 없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7부는 2012년 2월, 부일장학회(현 정수장학회) 설립자인 김 씨의 유족 등 6명이 장학회 설립 과정에서 강제로 기부된 아버지의 주식을 돌려 달라며 정수장학회와 국가를 상대로 주식양도 등 청구소송 1심 선고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법원은 강압으로 재산이 넘어간 사실은 인정했지만, 시효가 지나 반환 청구는 할 수 없다고 판결하였다.

정보전염병infodemic

정보전염병infodemic

정보전염병(infodemic)

잘못된 정보나 악성루머 등이 미디어, 인터넷 등을 통해 매우 빠르게 확산되는 현상으로, 잘못을 바로잡기가 어려워 경제 위기나 금융시장의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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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information)와 전염병(epi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미디어·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급속하게 퍼져나가는 것이 전염병과 유사하다는 데서 생겨난 용어이다. 이는 미국 전략분석기관 인텔리브리지(Intellibridge)의 창립자 데이비드 로스코프(David Rothkopf)가 2003년 5월 《워싱턴포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처음으로 정보전염병(인포데믹)이라는 용어를 사용하면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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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데믹은 단순히 소문이 퍼지는 것이 아니라 전문적이고 공식적인 매체는 물론 전화나 메시지 등 비공식 매체 등을 통해 확산된다. 전파되는 속도가 매우 빠르기 때문에 잘못을 바로잡기가 어렵고, 이에 경제 위기나 금융시장의 혼란을 키워 문제가 되고 있다. 속칭 지라시라고 불리는 금융시장에 도는 출처 불명의 소문 등이 인포데믹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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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딤돌대출

디딤돌대출

디딤돌대출

부부합산 연소득이 6000만 원 이하(생애최초 주택 구입 시 7000만 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주가 주택(5억 원·전용면적 85m² 이하)을 살 때 최대 2억 원을 빌려주는 대출 상품이다. 소유권 이전 등기일로부터 3개월 이내에 신청을 할 수 있고 대출 금리는 연 2.25~3.15%이다.

기존에는 실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대출이 가능하고 대출 금리도 일반 대출 상품보다 낮아 전세를 끼고 집을 매입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갭(gap) 투자에 활용되어 왔다. 이에 정부는 대출을 받은 날로부터 1개월 내에 대출받아 구입한 집에 전입해야 하고 전입 이후에는 1년 이상 거주해야 한다는 실거주 요건을 2017년 8월 28일부터 도입하였다. 실거주 요건을 지키지 않으면 기본 대출 금리에 6, 7%포인트를 가산하는 지연배상금을 부과하고, 이후에도 1년이 되도록 전입하지 않으면 대출금을 회수한다.

카운터테너counter tenor

카운터테너counter tenor

카운터테너(counter tenor)

가성(假聲)으로 소프라노의 음역을 구사하는 남성 성악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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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8세의 남자 아이를 거세해 변성기를 거치지 않게 하는 카스트라토와는 달리, 카운터테너는 정상적으로 변성을 거친 남성이 가성만을 이용해 노래하는 것이다. 따라서 변성된 음성과 가성을 모두 낼 수 있다. 카운터테너는 14세기 단성(單聲) 음악에서 다성(多聲) 음악으로 발전할 때 테너(기본음)의 바로 위 성부(聲部)로 처음 생겨났다. 그 전까지 단선율이던 음악이 2성부로 발전하면서 테너라고 불리던 아래 음역에 비해 위 음역을 부르던 콘트라테노르(Contratenor)에서 유래한 것이다. 또한 카운터테너는 본래 중세 이후 여성의 목소리를 억압했던 과거 역사가 빚어낸 비극의 산물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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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발디, 헨델 등 바로크 오페라 붐에 힘입어 17~18세기 오페라의 주역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카스트라토(Castrator)가 19세기 초 법적으로 금지되면서 이들 대신 카운터테너가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카스트라토가 거세라는 신체적 변화를 통해 사춘기 전의 음성을 유지한다면 카운터테너는 사춘기 이후 가성을 훈련해 알토의 음역을 노래한다. 높은 음을 낼 수 있는 비결은 팔세토(가성) 창법이다. 팔세토는 목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 소리다. 호흡으로 받쳐서 소리를 머리로 띄워 올린다. 19세기 말까지 여성의 출입을 금했던 유럽 교회에서 알토파트를 담당한 카운터테너는 20세기 들어 사라지는 듯했으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작곡 당시의 연주양식을 되살린다는 원전(原典)연주가 유행하면서 유럽을 중심으로 부흥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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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카운터테너를 부활시킨 것은 영국의 앨프리드 델러(1912~1979)이다. 흔히 카운터테너 빅3라고 부르는 인물들은 독일의 안드레아스 숄, 일본 혼혈의 브라이언 아사와, 미국의 데이비드 대니얼스 세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