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8월 10일 목요일

재능과 노력

재능과 노력

재능과 노력

고대 중국 당나라 때 활동한 이후 동서양의 모든 문인이 칭송하는 천재 시인 이태백, 그런 그도 젊은 시절에는 자신이 가진 재능의 한계에 절망하고 붓을 꺾고

유랑을 할 때가 있었습니다

그렇게 절필을 선언하고 자신과 세상을 비웃으며 유랑하던 어느 날, 산 중턱에 있는 한 노인의 오두막에 하룻밤 묵게 되었습니다.

과묵한 노인과 저녁을 먹은 이태백이 잠자리에 들려는데 노인은 커다란 쇠절구를 꺼내더니 숫돌에 갈기 시작했습니다.

호기심이 생긴 이태백이 물었습니다.

"어르신, 왜 그 커다란 쇠절구를 숫돌에 갈고 있는 겁니까?"

그러자 노인이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네. 바늘을 만들려고 합니다

이태백은 노인의 행동에 할 말을 잃었습니다. 저 쇠절구가 바늘이 될 때까지 갈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상상도 되지 않았기에 무익하고 어리석은 일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노인은 묵묵히 쇠절구를 갈았습니다. 아무런 의심도 회의도 없이 고고한 모습으로 집중하면서 쇠절구를 가는 노인의 모습에 흠뻑 빠져들어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이태백은 깨달았습니다.

하나의 재능이 있다 해도 아홉의 노력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다, 그렇게 노력의 중요함을 깨달은 이태백은 역사에 길이 남는 시인이 되었습니다.

-‘책 읽은 남자’ 중-

소문을 퍼트리는 노인

소문을 퍼트리는 노인

소문을 퍼트리는 노인

자기 이웃이 도둑이라고 소문을 퍼트리던 노인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 이웃은 체포되었지요. 며칠 후 무고하다는 게 증명 되었지만요. 이웃은 돌아온 즉시 노인을 명예 훼손으로 고소했어요. 노인은 법정에 서서 이렇게 말했죠.

‘그건 제가 그냥 한 말일 뿐이에요. 아무 해를 끼치지 않았잖아요.’

판사는 판결을 내리기 전에 노인에게 말했어요.

‘종이에 이웃에 대해 이야기한 모든 것을 써 보세요. 그리고 그걸 잘게 잘라서 집에 가는 길에 뿌려 보세요. 판결은 내일 내겠습니다.’

다음 날 노인은 법정으로 돌아와 판결을 들었어요.

‘이제 판결을 받기 전에 어제 뿌린 종이를 도로 가져 오세요. 모든 조각을 다 모아와야 합니다.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어요.

‘불가능합니다. 바람이 불어 사방으로 날아갔을 거라고요. 어디부터 찾아봐야 하는지 알 턱도 없죠’

판사는 노인을 바라보고 말했어요.

‘이건 당신이 이웃을 평판을 깎아 내린 ’그냥‘ 했던 말과 같습니다. 이런 종류의 해는 다시 고쳐놓기 어렵죠. 다른 사람의 나쁜 점을 이야기 하는 것 보다, 가끔은 침묵을 지키는 게 낫습니다. 말은 칼 보다 깊이 찌르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말을 조심해야 하죠. 나쁜 소문은 못된 도둑이에요. 다른 사람의 근엄과 명예, 평판을 앗아가죠. 한 번 실추된 것은 다시 되돌려 놓기 어려워요. 기억하세요. 그냥 하는 말로도 해를 끼칠 수 있어요. 소문을 만드는 것은 사람을 망쳐요.

-‘책 읽은 남자’ 중-

아빠는 변태

아빠는 변태

아빠는 변태

"

제가 초등학생 때 아버지께 지어드린 별명은 변태였습니다. 한여름만 되면 아버지는 속옷만 입고 제 옆에서 주무셨기 때문입니다.

",

"아빠는 변태야!"

"

엄마도 딸 옆에서 뭐 하는 거냐며 나무라셨습니다. 아버지는 여름이면 왜 속옷 바람의 맨몸으로 제 옆에서 주무시고 변태 아빠라는 별명에도 아무런 변명을 안 하시는지 저는 도무지 알 수 없었습니다.

",

세월이 흘러 이제 저도 그때의 아버지만큼 나이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우연히 아버지의 일기장을 찾았습니다. 일기장을 읽는데 갑자기 눈물 섞인 웃음이 나왔습니다.

여름에 모기향을 피워놓으면 딸이 잔기침을 하기에 잠자기 2시간 전에 모기향을 피웠다가 아이가 잠들 때는 끈다. 그래도 모기들은 극성이다.

어떤 날은 모기들이 계속 윙윙거려서 밤새 한숨 안 자고 딸 옆에서 모기를 잡았다. 딸을 위해서라면 하나도 힘들지 않다. 다만 다음날 회사에서 온종일 졸게 돼서 문제다! 그래서 꾀를 내었다. 딸이 잠든 옆에 팬티만 입은 맨몸으로 눕는 거다. 그렇게 하니까 모기들이 딸 대신 나를 문다.

"아빠는 변태야!"

딸은 사정도 모르고 아침에 깨서는 나를 근처에도 못 오게 한다. 아내도 딸 옆에서 뭐 하는 거냐며 질책한다. 얼굴이며 팔다리에 모기에게 물린 자국이고, 물린 곳이 가려워 수시로 긁고 있으니 회사 동료들이 저보고 피부병 있냐면서 싫어한다.

어떤 오해를 받아도 좋다. 사랑하는 내 딸아이가 밝고 활발하게, 잔병치레 없이 건강하게 커 주기만 한다면...

좋은 집보단 좋은 가정을, 부자 아빠보단 친구 같은 아빠가 재산보다 사랑을 물려주고 싶다.

사랑한다 딸아...

-Facebook 글 옮김-

무엇이 중요한가?

무엇이 중요한가?

무엇이 중요한가?

옛날 어느 나라에 한 장군이 있었습니다. 격렬한 전투가 계속되어 조금도 쉴 수 없었던 장군은 소강상태에 이르자 그제야 정말 오랜만에 자신의 숙소에서 쉴 수 있었습니다.

마침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난 장군은 자신이 소중히 보관하고 있던 찻잔을 꺼내어 차를 따랐습니다. 그리고 한 모금 마시려는 순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는데, 손에서 그만 찻잔이 미끄러져 놓칠 뻔했던 것입니다. 다른 손으로 다급히 찻잔을 잡아서 깨지는 사고는 모면했지만, 아끼던 찻잔을 한순간에 깨뜨리는 줄 알았기에 장군의 가슴은 여전히 요동쳤습니다.

순간 장군은 조금 전 자신의 모습에 다시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전쟁터에서 아끼는 부하들이 눈앞에 쓰러져 갔을 때도, 적군에 포위되어 자신과 병사들의 목숨이 풍전등화 같던 때에도, 그처럼 가슴이 철렁 내려앉은 일은 없었기 때문입니다.

"

어떻게 내가 이럴 수 있단 말인가? 장군은 조금 전 자신이 가졌던 행동과 마음을 용납할 수가 없었습니다. 소중한 병사들의 목숨보다 작은 찻잔 하나에 집착하고 있는 자신의 모습은 수많은 병사의 목숨을 책임져야 할 장군의 태도가 아니었던 것입니다.

",

장군은 깊은 반성과 함께 그리도 소중히 여기던 찻잔을 그 자리에서 깨뜨려 버렸습니다.

-‘책 읽은 남자’ 중-

우산

우산

우산

삶이란

우산을 펼쳤다

접었다 하는 일이요

죽음이란

우산이 더 이상

펼쳐지지 않는 일이다.

성공이란

우산을 많이

소유하는 일이요.

행복이란

우산을 많이

빌려주는 일이고

불행이란

아무도 우산을

빌려주지 않는 일이다.

사랑이란

한쪽 어깨가 젖는데도

하나의 우산을

둘이 함께 쓰는 것이요.

이별이란

하나의 우산 속에서

빠져나와 각자의 우산을

펼치는 일이다.

연인이란

비오는 날 우산 속 얼굴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요.

부부란

비오는 날 정류장에서

우산을 들고 기다리는 모습이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다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갈 줄 알면

인생의 멋을 아는 사람이요.

비를 맞으며

혼자 걸어가는 사람에게

우산을 내밀 줄 알면

인생의 의미를 아는 사람이다.

세상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비요.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건

우산이다.

한 사람이

또 한 사람의

우산이 되어줄 때

한 사람은

또 한 사람의 마른 가슴에

단비가 된다.

-김수환 추기경-

세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세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세상은 기다려주지 않는다

친구 한 사람 잃고 나니 남은 당신들께 꼭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소.

어제는 지나갔으니 그만이고, 내일은 올지 안 올지 모를 일, 부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참고 아끼는 어리석은 짓이란 이젠 하지 말기오. 오늘도 금방 지나 간다오.

돈도 마찬가지요. 은행에 저금한 돈, 심지어는 내 지갑에 든 돈도 쓰지 않으면 내 돈이 아니란 말이오. 그저, 휴지 조각에 지나지 않는다오. 뭘 걱정 해요? 지갑이란 비워야 한다오. 비워야 또 돈이 들어 오지.

차 있는 그릇에 무얼 더 담을 수 있겠소? 그릇이란 비워 있을 때 쓸모가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오. 뭘 또 더 참아야 하리까! 이젠 더 아낄 시간이 없다오.

먹고 싶은 거 있거들랑 가격표 보지 말고 걸신들린 듯이 사먹고, 가고 싶은데 있거들랑 원근 따지지 말고 바람난 것처럼 가고, 사고 싶은 거 있거들랑 명품 하품 가릴 것 없이 당장 사시오. 앞으론 다시 그렇게 못한다오. 다시 할 시간이 없단 말이오.

그리고 만나고 싶은 사람 있거들랑 당장 전화로 불러 내 국수라도 걸치면서, 하고 싶던 이야기 마음껏 하시오. 그 사람, 살아서 다시는 못 만날지 모른다오.

한 때는 밉고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던 당신의 배우자, 가족, 친척, 친구, 그 사람들 분명 언젠가 당신 곁을 떠날거요. 그렇지 않은 사람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다오.

떠나고 나면 아차하고 후회하는 한 가지 "사랑한다"는 말, 그 말 한마디 못한 그 가슴 저려내는 아픔, 당하지 않은 사람은 절대 모를거요. 엎질러진 물 어이 다시 담겠소? 지금 당장 양말 한 짝이라도 사서 손에 쥐어주고 고맙다 말하시오. 그 쉬운 그것도 다시는 곧 못 하게 된다니까. 그리고 모든 것을 수용하시오.

어떤 불평도 짜증도 다 받아 드리시오. 우주 만물이란 서로 다 다른 것, 그 사람인들 어찌 나하고 같으리까? 처음부터 달랐지만 그걸 알고도 그렁저렁 지금까지 같이 산 거 아니오? 그동안 그만큼이나 같아졌으면 되었지 뭘 또 더 이상 같아지란 말이오.

이젠 그대로 멋대로 두시오. 나는 내 그림자를 잃던 날 내일부턴 지구도 돌지 않고 태양도 뜨지 않을 줄 알았다오. 그러기를 벌써 10년이 넘었지만 나는 매주 산소에 가서 그가 가장 좋아하던 커피 잔에 커피를 타 놓고 차디찬 돌에 입을 맞추고 돌아온다오.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겨우 이 짓 밖에 없다오.

어리석다고, 부질없다고, 미친 짓이라고 욕해도 난 어쩔 수 없다. 제발 나같이 되지 마시오. 이것이 곧 당신들의 모습이니 "살아있을 때" 라는 공자도 못한 천하의 명언을 부디 실천하기 바라오.

지금 당장 넌지시 손이라고 잡고 뺨을 비비면서 귓속말로 “고맙다”고 하시오. 안하던 짓 한다고 뿌리치거들랑 “허허”하고 너털웃음으로 크게 웃어주시오.

이것이 당신들께 하고픈 나의 소박하고 간곡한 권고이니, 절대로 흘려 듣지 말고, 언제 끝나 버릴지 모르는, 그러나 분명 끝나버릴 남은 세월 부디 즐겁게 사시구려.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 중-

논쟁에 이기면 친구가 없다

논쟁에 이기면 친구가 없다

논쟁에 이기면 친구가 없다

어느 날 밤, 데일 카네기는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 낯선 사람들과 둘러 앉아 식사를 하는 중, 그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인간이 아무리 일을 하려고 해도 최종적인 결정은 신이 내린다."라고 말하며 성경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것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말이었다.

데일 카네기는 즉시로 반론을 제기하자, "뭐라고요? 말도 안 되는 소리요! 그 말은 분명 성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마침 옆에 오랫동안 셰익스피어를 연구해 온 프랭크 가몬드에게 물어보았다. 그 때 가몬드는 식탁 아래로 카네기를 툭 치면서 말했다.

"데일, 자네가 틀렸네, 저 신사분의 말씀이 맞아, 그 말은 성경에 있는 말일세!"

카네기는 견딜 수 없었다. 집에 돌아오는 길에 가몬드에게 물었다.

"자네는 그 인용문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말이란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물론 알지, 햄릿 4막 2장이지, 하지만 데일, 우리는 그 즐거운 모임의 손님이잖아, 왜 그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나? 그렇게 하면 그가 자네를 좋아하게 되나? 왜 그 사람 체면을 세워주지 않나? 그가 자네의 의견을 물었나? 왜 그 사람과 논쟁하며 좋은 시간을 망치려고 하나?"

-‘데일 카네기 이야기’ 중-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무엇을 해야 할까

한 마을이 있습니다. 관광 수입으로 살아가는 마을입니다. 그런데 경제 위기가 닥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그렇게 몇 달이 지나자. 모두가 마을의 앞날을 놓고 점점 비관적인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드디어 관광객 한 사람이 와서 호텔에 방을 잡았습니다.

그는 100유로짜리 지폐로 숙박료를 지불합니다. 관광객이 객실에 다다르기도 전에 호텔주인은 지폐를 들고 정육점으로 달려가서 외상값 100유로를 갚었습니다.

정육점 주인은 즉시 그 지폐를 자기에게 고기를 대주는 농장 주인에게 가져다 주었습니다. 농장주인은 얼른 술집으로 가서 여주인에게 빚진 술값을 지불합니다.술집 여주인은 즉시 호텔에 가서 호텔 주인에게 진 빚을 갚습니다.

그럼으로써 돈이 마을을 한 바퀴 돌아 첫 사람에게 돌아온 것입니다. 그녀가 100유로짜리 지폐를 카운터에 내려놓는 순간, 관광객이 객실에서 내려왔습니다. 방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그냥 나가겠다는 것입니다.

그는 지폐를 집어 들고 사라졌습니다. 돈이 돌기는 했으나, 번 사람도 없고 쓴 사람도 없습니다. 그래도 마을에는 이제 빚진 사람이 아무도 없습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소설 ‘웃음‘ 중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웃음’ 중-

기쁨을 같이 하고픈 당신

기쁨을 같이 하고픈 당신

기쁨을 같이 하고픈 당신

오늘 하루 당신이 계신 자리에서 잠시 눈을 감고

내면을 한번 들여다 보세요

먼저 자신이 세상에서 제일 귀한

단 하나의 걸작임을 스스로에게 일깨우세요

그러면 마음이 여유로워지고

얼굴에 자신감으로 인한 미소가 피어날 것입니다

이제 한 사람, 한 사람 마주치는 사람들에게

정다운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가슴을 열고

눈을 마주치며 웃어 보세요

분명 마음이 닫혀있던 사람들이 당신에게

호감어린 시선과 뭔가 기대에 찬 얼굴로 마주설 것입니다

이제 행복을 주는 사람이 되어 보세요

상대의 단점보다는 장점을 발견해 부드러운 칭찬을 해보세요

가능하면 당신을 만난 것이 참 행운이라는 말을

빠뜨리지 말고 하는 것이 좋습니다

누구나 자신이 상대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쁘게 생각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다음 시간이 되신다면 따뜻한 차 한 잔 나누면서

마음 속 사랑 담아 축복해 보세요

어려울 것 같지만

우리가 인상 찌푸리고 푸념하는 시간이면 충분하답니다

내가 밝고 주위가 밝아져야 근심이 없어집니다

당장은 일이 잘 풀리지 않더라도

마음의 여유로움이 생긴답니다

서로에게 아름다운 마음으로 나누는 사랑의 언어는

참으로 행복한 하루를 열어줄 거예요

이제, 제가 당신에게 고백드릴 차례입니다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우며

둘도 아닌 단 하나의 걸작이십니다.

-‘책 읽은 남자’ 중-

제일 좋은 나이

제일 좋은 나이

제일 좋은 나이

인생을 즐길 수 있는 가장 좋은 나이는 언제일까요?

어느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열 두 명의 방청객에게 이런 질문을 던졌답니다.

어린 소녀가 대답하길, "두 달 된 아기 때요. 모두가 가까이에서 보살펴 주잖아요. 그리고 모두가 사랑해 주고 관심도 보여주니까요."

어떤 학생은 대답하길, "열 여덟 살입니다. 고등학교도 졸업하고 자동차를 몰고 어디든지 자기가 가고 싶은 곳으로 달려가도 되니까요."

성인 남자가 대답하길, "스물 다섯 살이 제일 좋은 나이죠. 혈기 왕성한 나이니까요. 마흔 세 살인 그는 이제 야트막한 고개를 오를 때조차 숨이 가쁘답니다. 스물 다섯 살 때는 한밤중까지 일을 해도 아무 이상이 없었지만 지금은 저녁 아홉 시만 되면 잠이 쏟아진다."고 덧붙였습니다

어떤 이는, 마흔이 인생의 정점이고 활기도 남아 있어 인생에서 가장 좋은 때라고 했답니다.

어느 숙녀는, 쉰 다섯이 되면 자식을 부양하는 가사책임감에서 놓여나서 좋은 나이라고 하더군요

예순 다섯 살이 좋다는 남자는 그 나이에 직장에 은퇴한 다음 인생을 편안하게 쉴 수 있어서 좋은 나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제 방청객 가운데 대답을 하지 않은 사람은 가장 나이가 많은 할머니 한 사람 뿐이었습니다. 그 할머니는 모든 사람들의 얘기를 주의 깊게 듣고는 환하게 웃으며 이렇게 말했답니다.

"모든 나이가 다 좋은 나이지요. 여러분은 지금 자기 나이가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즐기세요."

-‘책 읽은 남자’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