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일 화요일

손부익빈損富益貧 - 부자의 것을 덜어 가난한 사람에 더하다.

손부익빈損富益貧 - 부자의 것을 덜어 가난한 사람에 더하다.

손부익빈(損富益貧) - 부자의 것을 덜어 가난한 사람에 더하다.

덜 손(扌/10) 부자 부(宀/9) 더할 익(皿/5) 가난할 빈(貝/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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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천에서 용 난다’는 말이 있었다. 미천한 집안이나 변변하지 못한 부모에게서 훌륭한 인물이 나왔다. 그런데 이 말이 점차 사그라지고 있다. 富(부)나 권력이 있는 집에서 자식 대에까지 모든 면에서 유리하게 이어져 계층 이동이 줄었기 때문이다. 부모의 교육수준과 소득에 따라 자녀의 진학률과 직장 소득이 높아진다는 조사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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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돈을 벌고 가난이 대를 이어 빈부의 격차가 커지면 사회는 갈등이 커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부자에게서 부를 덜어내어(損富) 가난한 계층에게 더 많이 돌아가게 하는(益貧) 복지에 신경을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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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易(주역)’의 益卦(익괘)에 ‘損上益下 民說无疆(손상익하 민열무강/ 위를 덜어서 아래에 보태주면 백성들이 끝없이 기뻐한다, 說은 말씀 설 또는 기쁠 열, 无는 없을 무, 疆은 지경 강)’란 구절이 나오는데 조선의 실학자 李瀷(이익)이 그것을 경제정책의 大綱(대강)으로 삼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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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경제뿐 아니라 과학까지 모든 방면에 재능을 보여 正祖(정조)의 아낌을 받은 丁若鏞(정약용)은 ‘茶山詩文集(다산시문집)’ 田論(전론)에서 발전시켜 損富益貧을 주장한다. 토지의 균등한 분배 없이는 바르고 고운 세상은 올 수 없다고 하면서 토지의 국유화나 公田(공전)까지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 내용을 부분 요약하면 이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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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백성을 내어 그들을 위해 땅을 두고 먹고 살게 하고 군주와 牧民官(목민관)을 세워 부모로써 보호하며 골고루 살게 했다. 그런데 강한 자가 남의 것을 빼앗아서 더 차지하니 약한 자는 굶주린다. 이것을 보고만 있는 군주와 목민관은 잘 하고 있는가? 서둘러서 오직 부자의 것을 덜어내어 가난한 사람에게 보태도록(唯損富益貧) 힘쓰지 않으니 도리로써 임금을 섬기는 것이 아니다’고 꾸짖는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적선여경積善餘慶 - 착한 일을 많이 행하면 경사가 따른다.

적선여경積善餘慶 - 착한 일을 많이 행하면 경사가 따른다.

적선여경(積善餘慶) - 착한 일을 많이 행하면 경사가 따른다.

쌓을 적(禾/11) 착할 선(口/9) 남을 여(食/7) 경사 경(心/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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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행을 권장하는 말은 많다. 마음을 바르게 쓰면 神明(신명)도 알아 보살핀다는 ‘마음 한번 잘 먹으면 북두칠성이 굽어보신다’는 속담이 전한다. 조선 중기 가사문학의 대가 鄭澈(정철, 澈은 맑을 철)도 訓民歌(훈민가)에서 ‘마을 사람들아 옳은 일 하자스라/ 사람이 태어나서 옳지 곧 못하면/ 마소를 갓 고깔 씌워 밥 먹이나 다르랴’고 옳은 일 하기를 권장했다. 착한 일을 많이 한(積善) 집안에는 반드시 남은 경사가 있다(餘慶)는 이 말은 선행이 쌓인 집안에는 자신뿐 아니라 후손에 이르기까지 큰 복을 누린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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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훈으로도 적격인 이 성어는 積善之家 必有餘慶(적선지가 필유여경)의 준말이다. ‘易經(역경)’의 文言傳(문언전)에 실려 있다. 周(주)나라 때부터 내려왔다고 周易(주역)이라고도 하는 이 책은 三經(삼경)의 하나로 占卜(점복)을 위한 원전이라 일컫는다. 八卦(팔괘) 중에서 乾卦(건괘)와 坤卦(곤괘)의 해설을 담은 문언전의 부분을 옮겨보자. ‘선을 쌓는 집안은 반드시 남는 경사가 있고, 착하지 못한 일을 쌓은 집안에는 반드시 남는 재앙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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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하가 그 임금을 죽이고 자식이 그 아비를 해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은 하루아침에 갑자기 그렇게 된 것은 아니다. 그 유래는 점진적으로 이루어진 것이다(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 臣弑其君 子弑其父 非一朝一夕之故 其所由來者 漸矣/ 적선지가 필유여경 적불선지가 필유여앙 신시기군 자시기부 비일조일석지고 기소유내자 점의).’ 殃은 재앙 앙, 弑는 윗사람죽일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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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언과 명구를 모아 놓은 책 ‘明心寶鑑(명심보감)’에도 좋은 말이 빠질 수 없다. 姜太公(강태공)이 한 것으로 나오는 見善如渴(견선여갈), 莊子(장자)의 말이라며 一日不念善 諸惡皆自起(일일불념선 제악개자기/ 하루라도 착한 일을 생각하지 않으면 여러 악한 것이 모두 저절로 일어난다) 등이다. 洪自誠(홍자성)의 菜根譚(채근담)에는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선행이 더욱 값지다면서 ‘善之顯者功小 而隱者功大(선지현자공소 이은자공대)’라는 말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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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페이스북의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가 52조원을 딸을 위해 사회에 내놓겠다고 해서 전 세계에 감동을 줬다. 우리나라에선 1억 원 이상의 고액 기부자 모임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 2021년 말 기준 3000명 가까이 된다. 더욱 이들 중 상당수의 자녀들도 기부에 동참한다고 밝혀져 선행의 대물림이 이뤄진다고 보도됐다. 차곡차곡 선행이 쌓여져 이들 집안에 더 큰 영예가 따르길 기원한다. /\xa0\xa0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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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차불피樂此不疲 - 어떤 일을 즐거이 하여 피로함을 모른다.

낙차불피樂此不疲 - 어떤 일을 즐거이 하여 피로함을 모른다.

낙차불피(樂此不疲) - 어떤 일을 즐거이 하여 피로함을 모른다.

즐길 락(木/11) 이 차(止/2) 아닐 불(一/3) 피곤할 피(疒/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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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살아가면서 끊임없이 닥치는 일이 즐겁기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매일 하는 일도 형편이 되면 때려치우지 하는 마음을 갖는 직장인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한 분야에 커다란 성취를 이룬 사람이 하는 일에 싫증을 냈다면 성공할 수 없었을 것은 당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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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일에 통달한 사람이 다 안다고 해서 되는 것이 아니고 즐기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孔子(공자)가 한 유명한 말이 있다. 論語(논어) 衛靈公(위령공)의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知之者 不如好之者/ 지지자 불여호지자),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好之者 不如樂之者/ 호지자 불여락지자)’는 말이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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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가 즐기는 일을 하면(樂此) 싫증이 나지 않는다(不疲)는 성어가 바로 이 지경이겠는데 중국 後漢(후한)을 건립한 劉秀(유수)에게서 나왔다. 서기 8년 외척이었던 王莽(왕망, 莽은 풀 망)이 신임을 받다 황제를 독살하고 제위를 찬탈, 新(신)나라를 세웠다. 도리에 어긋나는 일이 잦은데다 무리한 개혁에 각지에서 군웅이 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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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혼란을 수습하고 서기 25년 漢(한)나라를 이은 사람이 劉邦(유방)의 후손인 光武帝(광무제) 유수였다. 그는 즉위 후 36년 전국을 평정하기까지 이전의 가혹한 정치를 개혁하고 가혹한 세금을 폐지하며 유교존중주의를 택해 예교주의의 기초를 다졌다. 정치에 열정을 쏟는 유수의 일상에서 성어가 나오는데 范曄(범엽)이 쓴 ’後漢書(후한서)‘ 光武帝紀(광무제기)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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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제는 나이 60이 넘어서도 매일 새벽에 일어나 정사를 처리했다. 궁으로 돌아와서도 공경들과 정사를 논하고 밤늦게 잠자리에 들었다. 태자 劉庄(유장)이 걱정되어 말씀드렸다. ‘폐하께서는 우왕, 탕왕의 영명함은 지녔지만(陛下有禹湯之明/ 폐하유우탕지명), 황로의 양생의 도는 없으니(而失黃老養性之福/ 이실황로양성지복)’ 무리해선 안 된다는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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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군인 夏禹(하우)와 商湯(상탕)이라도 黃帝(황제)나 老子(노자)의 건강법은 가지고 있지 않다는 간언에 광무제는 답한다. ‘나는 이 일이 너무 즐거워 조금도 피로하지 않단다(我自樂此 不爲疲也/ 아자락차 불위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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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무제는 백성을 위한 일에 즐겁게 열정을 바쳐 탄탄한 나라의 기틀을 만들고 光武中興(광무중흥)이란 찬사를 받았다. 즐겨서 하는 일에는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樂此不倦(낙차불권)이라고도 한다. 단지 아무리 즐거운 일이라도 정도를 넘지 않아야 함은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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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주업과 즐기는 취미가 같으면 그 이상 좋은 일이 없지만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그럴 때 일의 틈틈이 여가를 이용하여 즐기면 좋은 일인데 본업을 팽개칠 정도라면 사물에 빠져 바른 뜻을 잃는 玩物喪志(완물상지) 상태가 되기 쉽다. ‘신선놀음에 도끼 자루 썩는 줄 모른다’는 말이 여기에 적합하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안도색기按圖索驥 - 그림대로 천리마를 찾다, 융통성 없이 일을 처리하다.

안도색기按圖索驥 - 그림대로 천리마를 찾다, 융통성 없이 일을 처리하다.

안도색기(按圖索驥) - 그림대로 천리마를 찾다, 융통성 없이 일을 처리하다.

누를 안(扌/6) 그림 도(囗/11) 찾을 색(糸/4) 천리마 기(馬/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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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에 대한 감각이나 지각이 매우 무디어 이전에 갔던 길도 곧장 헤매는 사람을 길치라고 놀린다. 요즘엔 내비게이션이나 스마트폰으로 처음 가는 길뿐 아니라 등산로도 겁 없이 간다. 하지만 가르쳐주는 기계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더 좋은 길을 놓치는 일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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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에 그려진 대로만 따라(按圖) 천리마를 찾아 나선다(索驥)는 이 말도 원리원칙만 따지고 융통성 없이 일을 처리하는 것을 가리킨다. 천리마라 하면 떠오르는 대로 伯樂(백락)의 아들 이야기에서 유래되었다. 伯樂子(백락자)나 按圖索駿(안도색준)이라 써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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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나왔던 伯樂一顧(백락일고)로 잘 알려진 백락은 春秋時代(춘추시대) 周(주)나라의 명마 감별사였다. 본명이 孫陽(손양)인 그는 秦(진)나라의 신하로 있으면서 相馬經(상마경)이란 저작도 남겼다. 하지만 아들까지 훌륭하게 키울 수는 없었던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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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모자라는 아들이 아버지에게 말 고르는 법을 배우려 했다. 좋은 말이란 이마는 불쑥 나와야 하고 눈은 툭 튀어나와야 하며, 발굽은 누룩을 쌓아 올린 것처럼 생겨야 한다(隆颡蛈日 蹄如累麴/ 륭상철일 제여루국)고 책에 나와 있는 대로 열심히 익혔다. 颡은 이마 상, 蛈은 땅강아지 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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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은 책을 가지고 좋은 말을 구하려고 곳곳을 돌아다녔다. 며칠이 지나 아들이 큰 두꺼비를 잡아 와 아버지께 보이고선 책에 있는 명마와 똑 같다고 말했다. 백락은 기가 막혀 화가 치밀어 올랐지만 겨우 진정하고 웃으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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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잘 뛰기는 하겠지만 수레는 끌지 못하겠구나(此馬好跳 不敢御也/ 차마호도 불감어야).’ 明(명)나라 때의 학자 楊愼(양신, 1488~1559) 등이 쓴 ‘藝林伐山 (예림벌산)’에 나오는 이야기다. 지식과 경험은 없이 책에 있는 내용에만 의지해서 일을 처리하는 것을 가리킨다. 여기에서 나아가 색인이나 목록 등 기존의 자료를 이용하여 필요한 부분을 찾는다는 뜻으로도 사용된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죄인불노罪人不孥 - 죄인의 처자식에게 죄를 미치지 않게 하다.

죄인불노罪人不孥 - 죄인의 처자식에게 죄를 미치지 않게 하다.

죄인불노(罪人不孥) - 죄인의 처자식에게 죄를 미치지 않게 하다.

허물 죄(网/8) 사람 인(人/0) 아닐 불(一/3) 자식 노(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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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가 지은 죄를 자식에게도 벌한다든가 반대로 아들딸의 범죄에 그 부모는 고개를 들지 못하는 죄인이 된다. 범죄자가 나쁜 짓을 저질렀을 때 그 가족에게도 처벌하는 것이 緣坐制(연좌제)다. 한 개인의 범죄를 도덕적 책임을 넘어 이웃이나 가족에게도 불이익을 주는 일은 고대 중국이나 우리나라에선 당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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秦(진)의 법치를 이룬 商鞅(상앙)의 什伍之制(십오지제)나 조선 초기의 五家作統法(오가작통법)은 자치를 위한 제도였어도 연대책임에 악용됐다. 오늘날엔 대부분 없어졌다 하더라도 까마득한 옛날 周(주)나라에서 죄를 저지른 죄인(罪人)의 처자식에게는 죄가 미치지 않도록(不孥) 했다니 놀랄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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殷(은)나라의 폭군 紂王(주왕)을 멸하고 주나라를 건국한 武王(무왕)은 부왕 文王(문왕)이 선정으로 백성을 잘 다스린 덕이 컸다. 문왕이 주왕의 핍박을 피해 쫓겨 간 岐(기) 지역에서 백성을 다스릴 때 자세한 내용은 ‘孟子(맹자)’에 문답으로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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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聖(아성)으로 불린 맹자의 시대에는 제후들이 부국강병책을 추진하여 힘으로 누르는 覇道(패도)정치가 유행했다. 각국을 돌며 仁義(인의)를 주창한 맹자가 齊宣王(제선왕) 등의 초청으로 찾아가 나눈 대화 속에 문왕이 어떻게 백성들과 與民同樂(여민동락) 했는지 내용이 자세하다. 梁惠王(양혜왕) 하편에 제선왕이 王度(왕도)정치에 대해 가르침을 구하자 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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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왕이 기 지역을 다스릴 때 이야기로 시작한다. ‘농사짓는 사람에게는 9분의 1 세금을 거두었고 벼슬하는 자는 대대로 봉록을 주었고(耕者九一 仕者世祿/ 경자구일 사자세록)’, 또 ‘물고기 잡는 보를 금지하지 않았고, 죄인을 처벌하되 처자식까지 연좌하지는 않았습니다(澤梁無禁, 罪人不孥/ 택량무금 죄인불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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九一(구일)은 땅을 공동 경작한 1/9만 세금을 내는 井田制(정전제)를 말하고 梁(량)은 고기 잡는 통발을 가리킨다. 백성들의 생업에 지장을 줄만큼 강압적으로 다스리지 않았다는 말이다. 여기에 이어 의지할 데 없는 鰥寡孤獨(환과고독), 홀아비와 과부, 고아와 자식 없는 노인 등 네 부류의 사람들을 먼저 돌보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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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왕 보다 앞서 전설상의 성왕 舜(순)도 대를 이은 죄는 묻지 않았다. 夏(하)의 시조 禹王(우왕)은 부친이 치수에 실패했으나 책임을 묻지 않고 중책을 맡겨 홍수를 막았다. 현신 皐陶(고요, 陶는 질그릇 도, 사람이름 요)가 순임금을 칭송한다. ‘尙書(상서)’ 舜典(순전)에 나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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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사람을 대범하게 대하고 백성을 대범하게 다스리며(臨下以簡 御衆以寬/ 임하이간 어중이관), 벌을 주되 자손에게 미치지 않게 하고 상은 후손에 이르게 했다(罰弗及嗣 賞延于世/ 벌불급사 상연우세).’ 오늘날 연좌제는 없어졌어도 가족의 잘못으로 고위직들의 책임 유무를 두고 여전히 시끄럽다. 역시 예나 지금이나 修身齊家(수신제가)는 필요한 모양이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하루 한번 귀를 당기면 나타나는 효과

하루 한번 귀를 당기면 나타나는 효과

하루 한번 귀를 당기면 나타나는 효과

이름난 장수촌의 장수 비결 가운데 하나가 매일 밤마다 귀를 비비고 빨갛게 되도록 자극한 뒤 잠자리에 드는 것이라고 한다.

삼국지 유비는 귀가 어깨까지 축 늘어질 만큼 늘 귀를 만졌다고 전한다. 한방에서도 이침(耳針)이라 하여 귀를 인체의 축소판으로 보고 서로 상응하는 부위에 침을 놓아 치료했다고 한다.

귀의 중앙에 세로로 꼬리모양으로 크게 부풀어져 있는 부분을 대이륜이라 해 척추에 대응된다. 귀의 위쪽부분은 엉덩이와 다리에 해당하고, 귓불은 머리 부분이 된다.

귓구멍의 입구부분은 내장과 관련이 있는 반사구가 밀집되어 있다. 귀를 잡아당기는 방향은 귀 윗부분은 위쪽으로, 가운데 부분은 양옆으로 잡아당기며 밑 부분은 아래쪽으로 잡아당기는 것이 기본이다.

귀는 평소에 자주 손을 대지 않는 부분인 만큼 매우 민감하다. 따라서 잡아당기는 강도는 가볍게 통증이 느껴지면서 기분이 좋을 정도가 적당하며 너무 세게 잡아당기는 것은 좋지 않다.

귀 잡아당기기는 한 번에 약 1분 정도, 30~50회 가량 시행한다. 그러나 귀에 상처가 있거나 귓병을 앓고 있는 사람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귀를 잡아당기기 전에 양 손바닥을 비벼서 손가락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귀 잡아당기기의 효과를 높여준다.

1. 고혈압

귓바퀴 뒤 움푹 패인 곳을 누른다. 무리했거나 일시적 흥분이 원인이 되어 혈압이 높아진 경우에는 귀 잡아당기기로도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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귓바퀴의 위쪽 뒷면을 만져보면 움푹 패인 곳이 있는데 이곳을 강압구라고 한다. 우선 귀 뒤쪽에 있는 강압구에 엄지손가락을 대고 귀 표면을 검지로 눌러준다. 이렇게 누른 채 귓불의 밑 부분까지 쓸어내리며 잡아당겨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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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쪽 귀를 동시에 7~8회 반복한다. 또 귓불을 당겨주면 뒷목 부위의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고혈압 환자 특유의 뒷목이 뻣뻣해지는 증상을 부드럽게 해준다.

늘 혈압이 높은 사람이라면 습관적으로 아침에 잠자리에서 귀 잡아당기기를 해주면 하루 종일 맑은 정신으로 지낼 수 있다.

2. 두통

귓불을 잡아당긴다. 간단한 습관성 두통이나 스트레스로 인한 증상일 때는 귀 잡아당기기로 해결할 수 있다.

두통은 혈관이 확장되거나 수축될 때 일어나는 현상. 고혈압으로 뒷목이 뻣뻣해질 때와 마찬가지로 귓불을 조금 세게 잡아당겨 주면 두통이 곧 사라진다.

만성 두통으로 인하여 고생하는 사람들은 수시로 두통의 반사구를 잡아당기는 것이 좋다.

3. 눈이 침침할 때

귓볼을 늘려 아래로 잡아당긴다. 눈이 침침해지는 원인은 크게 두 가지. 노화현상에 의한 것과 피로에 의한 것이다. 노화에 의한 눈의 피로는 심하면 백내장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귀 잡아당기기를 습관화하면 눈이 침침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백내장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다. 또 장시간의 시험공부나 TV 시청, 컴퓨터 작업 등으로 피로해진 눈을 회복시키는 데도 효과적이다.

눈의 반사지점은 귓불의 한가운데 있다. 귓불 가운데를 엄지와 검지로 누른 후 밑으로 잡아당긴다. 처음에는 약간 강한 듯 하게 누르면서 약 50회 정도 계속해서 반복한다.

4. 정력 감퇴

귓볼 위 돌기를 얼굴 쪽으로 잡아당긴다. 정력은 나이 들면서 감퇴되어 가는 것이 보통이지만 피곤함이나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감소되는 경우도 있다.

정력과 관계가 깊은 것은 고환의 반사지점이다. 남성의 경우에는 그곳을 자극함으로써 정력이 증강되고 스태미나가 생기게 된다. 귓불의 위쪽에는 작은 돌기가 있는데 이 돌기의 안쪽이 고환의 반사지점이다.

이곳에 검지손가락을 깊숙이 넣어 돌기 밑으로 손가락을 거는 듯 한 느낌으로 얼굴 쪽을 향하여 잡아당긴다.

그런데 돌기 부분의 가장 아래쪽으로는 내분비와 난소의 반사지점이 있다. 따라서 이 지점을 자극하면 호르몬 분비가 원활해져 정력증강에 한층 효과적일 뿐만 아니라 피부를 윤택하게 가꾸어 주기도 한다.

5. 소화 불량

이륜각 위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을 자극한다. 귀의 색이 누렇고 귓구멍이 작으며 귀가 얇으면 만성 위장병의 위험이 있다고 한다.

이런 상태가 아니라도 식욕이 없거나 트림을 하고 배에 가스가 잔뜩 차 더부룩하다면 장이 안 좋은 것이다.

대장, 소장, 십이지장의 반사구는 귓구멍 위 꼬리처럼 생긴 이륜각 바로 위의 오목하게 들어간 지점이다. 이 지점을 돌아가면서 자극한다. 귀 전체를 돌아가면서 자극해주는 것도 장을 튼튼하게 하는 한 방법.

6. 어깨 결림, 요통

귀 중앙 대이륜 주변을 자극한다. 어깨 결림이나 요통은 건강 상태를 깨뜨리는 원인. 이럴 때 귀를 통해 통증을 해소할 수 있다.

어깨, 허리의 반사구는 귀 중앙에 크게 불룩 튀어나온 대이륜 주변. 이곳을 바깥쪽으로 잡아당기면서 목을 위로 쭉 늘리거나 전, 후 좌우로 돌리면 더 큰 효과를 분수 있다.

-건강백세-

손톱 잘 부러지는 사람이 먹어야 하는 음식

손톱 잘 부러지는 사람이 먹어야 하는 음식

손톱 잘 부러지는 사람이 먹어야 하는 음식

유난히 손톱이 잘 부러지는 사람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스타킹을 신을 때나 니트 종류의 옷을 입을 때 항상 긴장을 한다. 바로 이미 부러진 손톱으로 인해 스타킹 올이 나가거나 니트 짜임을 망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 일상생활 중 많은 불편함을 끼치는 부서진 손톱을 윤기나고 건강한 손톱으로 바꿀 방법은 없을까? 아래 손톱 잘 부러지는 사람이라면 꼭 먹어야 하는 음식 6개를 소개한다.

물론 최소 3주에서 두 달 정도 꾸준히 먹어야 손톱 부러짐 현상을 막을 수 있다. 아래 어떤 음식이 있는지 확인 후 보기 싫게 부러진 손톱을 매끈하게 가꿔보도록 하자.

1. 해산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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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해산물에는 손톱을 튼튼하게 만들어 주는 영양소인 망간이 다량 함유돼 있다. 또한 해산물에는 비티민E, 마그네슘이 풍부해 손톱이 잘 부러진다면 자주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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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견과류

헤이즐넛, 피칸, 호두, 마카다미아 등의 견과류에도 망간이 풍부하다. 견과류에는 섬유질도 풍부하니 평소 적당량을 꼭 섭취하도록 하자.

3. 시금치

녹황색 채소 중 대표격인 시금치는 손톱 건강을 지켜주는 영양소 중 망간이 많이 함유돼 있다.

4. 정제되지 않은 곡물

오트밀, 퀴노치아, 현미 등 정제되지 않은 곡물에는 영양소가 풍부하다. 이런 곡물에도 망간이 많이 함유돼 있어 손톱 부러짐에 특효약이다.

5. 두부

콩으로 만들어진 두부는 손톱 건강뿐 아니라 신체 다른 부위의 건강을 향상시키는 기능이 있다. 칼슘, 철분, 오메가3 등이 풍부해 두부는 자주 먹어야 한다.

6. 홍차

홍차를 마시는 방법은 손톱 건강을 챙기는 제일 손쉬운 방법이다. 시시때때로 홍차를 마시면 손톱뿐만 아니라 심장과 뼈 건강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건강한 아침’ 중-

약 없이 혈압 쉽게 낮추는 방법 5가지

약 없이 혈압 쉽게 낮추는 방법 5가지

약 없이 혈압 쉽게 낮추는 방법 5가지

심장병, 뇌졸중, 치매, 신부전 등은 고혈압과 연관이 있는 질병이다. 그런데 좋은 소식이 있다.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자연적인 방법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방법 5가지를 소개한다.

1. 아침을 많이 먹어라

아침을 하루 세끼 중 가장 적게 먹는 경우가 많은데 이와는 반대로 해보라. 연구결과 아침을 많이 먹는 사람은 적게 먹는 사람에 비해 몸무게를 더 많이 빼고 혈압도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 햇빛을 자주 쬐라

비타민D 수치가 낮으면 고혈압이 발생할 수 있다. 우리 피부는 햇빛 속 자외선을 만나 비타민D를 합성한다. 연구에 따르면 20분 정도 자외선에 노출되면 혈관이 팽창하고 심혈관 기능이 촉진되며 혈압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3. 휴대폰을 매너 모드로 돌려라

연구에 따르면 휴대폰의 벨이 울리면 혈압이 올라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소리가 남으로써 생기는 혼란으로 인해 불안감이 생기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4. 채식주의자같이 주문하라

외식을 할 때 고기 대신 곡물과 채소로 만든 패티를 넣은 베지 버거를 주문하라. 미국의학협회저널 내과학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채소 위주의 식사를 하면 혈압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정도 혈압을 낮추려면 체중을 11파운드(약 5㎏) 정도 빼야 한다.

5. 저녁식사 후 산책을 하라

아침에 운동을 하는 사람이라도 저녁식사 후 TV 앞에만 앉아 있으면 안 된다. 활발한 사람이라도 TV 앞에 오래 앉아 있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심혈관 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적당한 강도의 운동을 많이 하면 할수록 혈압이 낮아진다는 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제철 음식 5

몸을 따뜻하게 하는 제철 음식 5

몸을 따뜻하게 하는 제철 음식 5

따뜻한 음식은 추위를 이겨내는 데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낙상을 예방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몸이 따뜻해지면 근육이 유연해지고 탄력이 생겨 부상이 줄어드는데, 이는 신진대사가 활발해져서 에너지를 많이 소비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말하는 따뜻한 식품은 단순히 온도가 높은 음식이 아니라 몸의 체온을 올리는 성분을 지닌 음식이다. 이런 식품에 대해 알아본다.

1. 생강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대표적인 식품은 생강이다. 생강에는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진저롤과 쇼가올이 들어 있다. 이 성분들은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 도와 몸을 덥혀준다.

생강은 멀미를 막고 입맛을 되살리는 데도 효과를 나타낸다. 평소 몸이 차거나 겨울에 감기를 달고 사는 사람에게 생강차가 좋은 이유다. 단, 생강은 열을 올리고 흥분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혈압이 높거나 불면증이 있는 사람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2. 팥죽

동짓날에 끓여 먹는 팥죽도 겨울나기를 돕는 음식이다. 팥죽에는 쌀밥만 먹으면 부족해지기 쉬운 비타민B1이 많이 들어 있는데 이 비타민은 에너지 대사를 도와 몸을 따뜻하게 해준다.

3. 귤

겨울에 감기와 독감에 걸리지 않으려면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비타민C가 면역력을 높여주기 때문인데, 날씨가 차가워지면 늘어나는 뇌출혈 예방에도 좋다.

귤은 100g당 60㎎의 비타민C가 들어있다. 성인 기준, 비타민C 1일 섭취 권장량은 100㎎이므로, 귤 2개면 권장량을 채울 수 있다.

귤껍질 안쪽의 흰 부분을 떼어내고 먹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속껍질엔 식이섬유가 풍부하게 들어있다. 흰 껍질이 싫은 사람은 귤껍질들만 따로 모아 깨끗이 씻은 다음 말려 차로 끓여 마시는 방법이 있다.

귤에는 비타민C 외에도 눈 건강에 좋은 비타민A, 혈관 건강에 좋은 비타민P, 콜레스테롤 축적을 막는 비타민E 등이 풍부하다.

4. 김치

김치도 훌륭한 겨울철 보온 음식이다. 열성인 고추, 파, 마늘, 갓, 미나리 등을 넣어 담근 식품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김장김치는 겨울에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미네랄까지 보충해준다.

5. 유자

유자는 100g당 105㎎의 비타민C가 들어있어 건강에는 매우 유익하다. 귤과 마찬가지로 껍질 활용도도 높다.

유자 껍질에는 비타민P의 일종인 헤스페리딘이 들어있는데, 이 성분은 혈압 수치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혈관을 건강하게 지키는데 도움을 준다. 헤스페리딘은 비타민C의 체내 흡수를 돕고, 비타민C의 산화를 막는 역할도 한다.

유자는 칼륨 함량이 높아 체내에 과잉 축적된 나트륨을 배출시키는 효과도 있다. 단, 유자는 귤보다 신맛이 강해 그냥 먹는 것보단 주로 차나 잼 등의 형태로 만들어 먹는데, 이때 단맛을 내는 감미료를 과도하게 사용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배추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배추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배추 먹으면 생기는 몸의 변화

배추는 흔히 김장배추를 떠올린다. 하지만 소금에 절이지 않은 생배추 그대로 국이나 된장국에 넣어 먹는 경우도 많다. 배추김치는 절이는 방식 때문에 짠 맛이 단점으로 꼽히지만 생배추는 자연 그대로의 맛을 살릴 수 있다. 배추의 건강효과에 대해 알아보자.

◆ 비타민 C 풍부... 열을 가해도 손실 적어

국립농업과학원에 따르면 배추 겉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 C가 많이 들어 있다. 배추의 비타민 C는 열을 가해도 손실률이 낮아 국을 끓여 먹어도 비타민 C를 제대로 섭취할 수 있다. 감기 예방과 면역력 증진에 효과가 있다. 특히 배추의 푸른 잎에는 비타민 A의 이전 물질인 베타카로틴이 많아 면역력 강화, 폐·기관지 보호에 도움을 준다. 안의 심 부분은 단맛이 강하므로 생으로 썰어 무치거나 국을 끓여 먹어도 좋다.

◆ 장 활동 촉진, 변비 예방에 도움... 다이어트 지원

배추는 수분함량이 약 95%로 매우 높다. 원활한 이뇨작용을 도와주며, 열량은 낮다. 식이섬유 함유량은 많아 장의 활동을 촉진한다. 변비와 대장암 예방에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할 때도 좋다. 고기·생선 등 구이 음식을 먹을 때 배추를 곁들이면 장 건강에 이롭다. 다만 만성 대장질환이 있는 사람은 배추를 익혀서 먹는 것이 좋다. 배추는 칼슘, 칼륨, 인 등 무기질도 많이 들어 있다.

◆ 배추와 양배추의 시너지 효과... 암세포 증식 억제

배추와 양배추 추출물은 생리활성 물질이 많아 암세포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한국식품영양학회지). 배추와 양배추에 들어 있는 항산화물질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가 직접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배추와 양배추 추출물을 간암, 위암 등 암세포에 처리하고 배양하는 시간이 24시간에서 48시간으로 길어질수록 암세포 성장 억제 효능도 늘어났다.

◆ 잎의 두께 얇고 부드러운 것 선택

배추를 구입할 때는 잎의 두께와 잎맥이 얇아 부드러운 것을 고른다. 뿌리 부위와 줄기 부위의 둘레가 비슷하고 흰 부분을 눌렀을 때 단단하고 수분이 많은 것이 싱싱하다. 속의 잎은 연백색이면서 뿌리가 완전히 제거된 것이 좋다. 각 잎이 중심부로 모이면서 잎 끝이 서로 겹치지 않는 것이 품질이 좋은 것이다.

◆ 냉장고에 세워 보관하면... 쉽게 물러지지 않아

이미 씻었거나 잘라 놓은 배추를 빨리 사용하지 않으면 무르거나 시들게 된다. 한꺼번에 사용하지 않을 배추는 밑동만 잘라 놓고 겉에서부터 한 잎씩 필요한 만큼 잘라 사용하는 게 좋다. 배추는 기본적으로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한다. 키친타올이나 종이에 싸서 냉장고에 세워 보관하는 것이 좋다. 세워두면 금세 물러지는 것을 늦출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