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4월 2일 화요일

검약무화儉約無華 - 검소하고 절약하여 사치함이 없다.

검약무화儉約無華 - 검소하고 절약하여 사치함이 없다.

검약무화(儉約無華) - 검소하고 절약하여 사치함이 없다.

검소할 검(亻/13) 맺을 약(糸/3) 없을 무(灬/8) 빛날 화(艹/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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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치하지 않고 수수하며 아껴 쓰는 儉約(검약)은 예부터 사람들이 지켜야 할 덕목이었다. 모든 것이 풍족하지 않아서였는지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최소한의 衣食住(의식주)만 해결할 수 있으면 그 이상은 욕심내지 말라며 安貧樂道(안빈낙도)를 가르쳤다. 하지만 지킬 수 있는 사람은 유유자적할 수 있는 성현들이나 가능할까 보통 사람들은 욕심을 제어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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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산이 많을수록 욕심이 더 생긴다는 ‘아흔아홉 섬 가진 사람이 한 섬 가진 사람의 것을 마저 빼앗으려 한다’는 속담이 잘 표현한다. 일반인들이야 그렇다고 해도 나라의 재물은 낭비하지 않아야 한다는 말이 검약하고 사치하지 않아야 한다(無華)는 이 가르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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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의 뛰어난 經學者(경학자)이자 실학의 최고봉인 丁若鏞(정약용, 1762~1836)의 경책이라며 한학자 황종택의 성어집 ‘고전, 당신의 행동을 바꾼다(신온고지신)’에서 소개한다. 여기서 茶山(다산)은 ‘검소하고 절약하여 사치함이 없고, 관청에 있을 때도 내 집에 있는 것처럼 아껴야 한다(儉約無華 處官如家/ 검약무화 처관여가)’는 말과 함께 ‘안과 밖의 구별을 엄격히 하고 공사의 한계를 명확히 하라(嚴內外之別 明公私之界/ 엄내외지별 명공사지계)’고 강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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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성을 다스릴 벼슬아치 牧民(목민)이 지켜야 할 도리를 조목조목 밝혀 공직자의 필독서가 된 牧民心書(목민심서)에는 똑 같은 표현이 아니라도 몸가짐, 마음가짐을 바르게 하고 관청의 재물을 아껴야 한다는 말이 곳곳에 들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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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재물이야 국민 모두가 낸 세금이니 당연히 검약이 필수인데 약간 이색적인 말도 있다. 검약만을 강조하다가 누추해서는 안 된다는 儉而不陋(검이불루)가 그것이다. 화려하지만 사치스럽지 않을 정도의 華而不侈(화이불치)와 함께 金富軾(김부식)의 三國史記(삼국사기)에 나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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百濟(백제)의 시조 溫祚王(온조왕)이 새 궁궐을 지었을 때 그 자태를 평하면서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는 절제미가 있다는 것을 잘 표현했다. 갑자기 큰돈을 벌어 재력을 과시한다며 덕지덕지 온갖 치장을 한 호화건물을 짓는다고 건축미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다. 예술미의 은은한 절제가 다른 어떤 화려함을 압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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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끼는 것을 권장하고 미덕이라고 해도 지나치게 인색하면 욕먹는다. 밥을 할 때 쌀알을 하나하나 세어서 짓는 數米而炊(수미이취)나 지방의 종이가 절 정도로 오래 쓰고, 생선을 만져 맛을 내는 玼吝考妣(자린고비, 玼는 옥티 자) 등은 유명하다. 이를 경계하며 菜根譚(채근담)에 좋은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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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약은 미덕이지만 지나치면 인색하고 비루해져 도리어 정도를 손상시킨다(儉美德也 過則爲慳吝 爲鄙嗇/ 검미덕야 과즉위간린 위비색).’ 慳은 아낄 간. 필요하지 않은 곳에 펑펑 낭비하는 것이나 쓸 데 쓰지 않는 인색이나 마찬가지로 욕먹는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무릉도원武陵桃源 - 무릉의 어부가 찾은 복사꽃 세계, 도연명이 그려낸 이상향

무릉도원武陵桃源 - 무릉의 어부가 찾은 복사꽃 세계, 도연명이 그려낸 이상향

무릉도원(武陵桃源) - 무릉의 어부가 찾은 복사꽃 세계, 도연명이 그려낸 이상향

호반 무(止/4) 언덕 릉(阝/8) 복숭아 도(木/6) 근원 원(氵/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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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런 걱정이 없고,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조건의 완전한 사회가 理想鄕(이상향)이다. 이런 세상은 예부터 많이 꿈꾸어왔고 나타내는 말도 많다. 토머스 모어(Sir Thomas More)가 그린 이 세상에 없는 곳이지만 가장 좋은 곳이란 뜻의 유토피아(Utopia)가 대표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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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힐튼(James Hilton)이 창안한 샹그릴라(shangrila)는 히말라야 산록의 사원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우리나라서 별세계로 대표적인 곳은 許筠(허균)의 洪吉童傳(홍길동전)에 나오는 栗島國(율도국)이다. 수평선 너머 바다 한 가운데 있는 신비의 섬나라로 嫡庶(적서)차별이나 탐관오리의 횡포가 없는 이상사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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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선인이 사는 항아리 속의 세계 壺中之天(호중지천)과, 인위적인 그 무엇도 있지 않은 곳이라는 뜻으로 莊子(장자)가 창안한 無何有之鄕(무하유지향)이 있지만 桃源境(도원경)이 아무래도 귀에 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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東晋(동진) 말기에서 宋(송)나라 초기의 시인으로 歸去來辭(귀거래사)로 유명한 陶淵明(도연명, 365~427)의 ‘桃花源記(도화원기)’에 나오는 이상사회다. 湖南(호남)의 武陵(무릉)이란 곳에서 사는 한 어부가 뱃길을 잃고 찾아간 곳이 복숭아꽃이 만발한 곳(桃源)이라 이렇게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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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부가 배를 저어가다 길이 다하자 복사꽃이 핀 숲을 만났다. 숲을 걸어가니 산이 나왔고 그곳에는 한 사람이 통과할 수 있는 작은 굴이 있어 들어가 보았다. 갑자기 앞이 확 틔면서 밝아졌다. 토지는 평평하고 넓으며 집들이 잘 정돈되어 있고, ‘기름진 논밭과 아름다운 연못, 뽕나무와 대나무들이 있었다(有良田美池桑竹之屬/ 유량전미지상죽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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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밭에서 일하는 남녀의 옷차림은 밖의 세상과 같았고 ‘노인과 아이들도 모두 유쾌한 모습으로 즐겁게 지내고 있었다(黃髮垂髫 並怡然自樂/ 황발수초 병이연자악)’. 髫는 늘어뜨린머리 초, 머리를 땋은 아이를 가리킨다.

이런 세상에 사는 사람들은 이전에 난리를 피해와 살고 있었다. 어부는 여기에서 잘 대접 받고 살던 곳으로 가면서 도중에 표시를 해 두었으나 고을 태수와 함께 다시 찾았을 때는 어디에서도 모습이 없었다. 정치 사회의 암흑기에 그려본 이상사회를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는 없다. 예전 인터넷 여론조작 혐의로 실체를 드러냈던 모 사건도 황당한 이상사회를 꿈꾸던 것이 아니었을까.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방압득봉放鴨得鳳 - 오리를 풀어 봉황을 얻다, 작은 미끼로 좋은 결과를 얻다.

방압득봉放鴨得鳳 - 오리를 풀어 봉황을 얻다, 작은 미끼로 좋은 결과를 얻다.

방압득봉(放鴨得鳳) - 오리를 풀어 봉황을 얻다, 작은 미끼로 좋은 결과를 얻다.

놓을 방(攵/4) 오리 압(鳥/5) 얻을 득(彳/8) 봉새 봉(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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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것을 전혀 들이지 않고 큰 이득을 보려는 얌체는 성공하기 어렵다. 아무리 비늘이 번쩍이는 잉어를 잡고 싶어도 저절로 오지 않는다. ‘새우 미끼로 잉어 잡는다’는 속담은 旬五志(순오지)에 以蝦釣鯉(이하조리)라고 글자대로 한역했다. 작은 밑천으로 큰 이득을 보려고 하는 것을 꼬집는 한편 조그만 새우라도 들여야 나중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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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조금 배워 나중에 효과적으로 써 먹는다는 ‘되 글을 가지고 말 글로 써먹는다’도 마찬가지다.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였기에 멋진 결과를 가져 올 바탕이 됐다. 멋진 비유의 성어 한 가지 더 오리를 놓아주고(放鴨) 봉황을 얻었으면(得鳳) 그 이상의 수확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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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말은 諸葛亮(제갈량, 181~234)이 자신의 뒤를 잇게 되는 姜維(강유)를 끌어들일 때 사용하여 더 알려졌다. 중국 後漢(후한) 말기 魏蜀吳(위촉오)가 맞설 때 蜀(촉)의 劉備(유비)로부터 三顧草廬(삼고초려)의 부름을 받고 水魚之交(수어지교)로 극진한 대우를 받은 諸葛孔明(제갈공명)은 그만큼 밤낮을 가리지 않고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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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를 찾는데도 정성을 기울여 강유를 기략으로 맞아들였다. 자가 伯約(백약)인 강유는 청렴하고 학문도 깊은데다 병법도 밝아 제갈량의 촉망을 받았다. 魏(위)나라의 관리로 있던 강유를 받아들이면서 봉황에 비유한 성어가 사용됐다. 羅貫中(나관중)의 ‘三國志演義(삼국지연의)’에 실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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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이 출사표를 後主(후주)에 올리고 위군을 치기 위해 출정했다. 曹操(조조)의 사위 夏侯楙(하후무, 楙(는 무성할 무)가 이끄는 군대를 격파하고 사로잡았다. 촉군은 내쳐 이웃에 있던 天水郡(천수군)을 공략했으나 강유의 계책으로 실패했다. 공명은 강유를 끌어들이기 위해 하후무를 풀어주고 이간질을 통해 위군을 분산시켜 항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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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잡고 환영하는 제갈량에게 작전을 성공했으니 이제 하후무를 잡으러 가지 않느냐고 강유가 물었다. 그가 대답한다. ‘내가 하후무를 놓아준 것은 오리 한 마리를 놓아 준 것에 지나지 않소(吾放夏侯楙 如放一鴨耳/ 오방하후무 여방일압이). 지금 백약을 얻었으니 한 마리 봉황이 온 것과 같소(今得伯約 得一鳳也/ 금득백약 득일봉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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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전력을 기울여 맞은 강유는 제갈량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촉한에 충성을 다했다. 제갈량이 후일 五丈原(오장원) 싸움에서 최후를 맞을 때 일러준 대로 수레에 좌상을 실어 司馬懿(사마의, 懿는 아름다울 의)의 위군을 물리친 것도 강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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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은 공명이 산 중달을 내쫓았다(死諸葛走生仲達)’란 말이 그로써 나왔다. 크게 쓰임새가 있을지 그렇지 않을지는 역시 받아들이는 사람의 안목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인재라고 힘들여 발탁했는데 능력 발휘는커녕 분위기만 흐리면 一魚濁水(일어탁수)의 실패를 부른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언중유골言中有骨 - 말 속에 뼈가 있다, 드러나지 않는 속뜻이 있다.

언중유골言中有骨 - 말 속에 뼈가 있다, 드러나지 않는 속뜻이 있다.

언중유골(言中有骨) - 말 속에 뼈가 있다, 드러나지 않는 속뜻이 있다.

말씀 언(言/0) 가운데 중(丨/3) 있을 유(月/2) 뼈 골(骨/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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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은 어렵다. 자기의 의사를 상대에 전달하는 수단이 여러 사람에게 유익한 것이 될 수 있지만 남이 잘못 받아들이기라도 하면 재앙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말이 나오는 입이 모든 재앙을 불러들이는 문이라고 口禍之門(구화지문)이라 했다. 말조심을 하라는 대표성어로 잘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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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몸가짐을 바로 해서 다섯 왕조의 재상을 지낸 馮道(풍도)의 舌詩(설시)에서 유래했다. 우리의 속담은 혀를 대상으로 가르친다. ‘사람의 혀는 뼈가 없어도 사람의 뼈를 부순다’는 말랑한 혀에서 내뱉은 말이 다른 사람을 파멸로 이끌 수도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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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으므로 항상 조심은 하되 직설적이 아니고 속에 담는 경우가 있다. ‘말 속(言中)에 뜻이 있고 뼈가 있다(有骨)‘고 겉에 드러나지 않는 숨은 뜻이 있다는 말이다. 우리의 속담을 한역한 것으로 보이지만, 번역서에 나타나지 않고 고전에서도 쓰임새가 적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달걀에도 뼈가 있다는 鷄卵有骨(계란유골)은 비슷한 형식이라도 뜻은 다르다. 일이 안 풀리는 사람에게는 순조로운 일을 할 때에도 뜻밖의 장애가 생긴다는 黃喜(황희) 정승의 고사에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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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속에 뼈가 있어도 또 악의가 있어도 해칠 정도까지는 아니다. 이보다 심한 정도의 성어도 많다. 唐(당)나라 간신들의 행위에서 비롯됐다. 듣기 좋은 말만 늘어놓다가 돌아서서는 눈치 못 채게 공격하는 李林甫(이임보)의 口蜜腹劍(구밀복검)이다. 부드러운 솜 안에 날카로운 바늘을 감춘 綿裏藏針(면리장침)도 마찬가지다. 이보다 앞서 李義府(이의부)는 겉으로는 온화하게 웃으면서 태도가 겸손했지만 속으로는 해칠 칼을 숨기는 笑裏藏刀(소리장도)의 재주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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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에 칼이 아니고 뼈가 있는 정도는 상대방의 허물이나 과실을 직접 지적하지 않고 에둘러 말하는 방식으로 바로 나타낼 때보다 효과가 크다. 하지만 받아들이는 측에서 불쾌하게 생각하면 역시 분란만 일어나니 잘 생각해야 한다. 정치권에서 주고받는 말싸움이 항상 이전투구인 것은 상대 당의 약점을 후벼 파서 속을 뒤집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막말이 국민의 속을 시원하게 한다고 생각하는 정치인의 역효과를 보면 알 일이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아자시술蛾子時術 - 개미새끼가 배우고 익혀 개미집을 짓는다, 부지런히 학문을 닦아 성취하다

아자시술蛾子時術 - 개미새끼가 배우고 익혀 개미집을 짓는다, 부지런히 학문을 닦아 성취하다.

아자시술(蛾子時術) - 개미새끼가 배우고 익혀 개미집을 짓는다, 부지런히 학문을 닦아 성취하다.

누에나방 아(虫/7) 아들 자(子/0) 때 시(日/6) 재주 술(行/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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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날 때부터 모든 것을 알고 모든 일을 처리할 능력을 가진 사람은 드물다. 날 때부터 저절로 알게 되는 것이 生而知之(생이지지)인데 그것을 말한 孔子(공자)도 모르는 분야에 대해 묻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않았다. 不恥下問(불치하문)이라며 실제 孔子穿珠(공자천주)는 뽕따는 아낙에게 구슬에 실 꿰는 법을 물었다는 데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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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물로 태어난 개미새끼(蛾子)라도 그 어미가 하는 법을 보고 익혀(時術) 개미집을 짓고 큰 둑을 무너뜨릴 수 있게 된다. 처음부터 잘 알 수는 없어 부지런히 배우고 익히면 나중에 큰 성과를 이루게 된다는 교훈이다. 누에나방을 말하는 蛾(아)는 개미 蟻(의)의 뜻도 있고, 蛾眉(아미)는 초승달 모양의 예쁜 눈썹을 가진 미인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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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을 열심히 배우고 익혀야 한다는 개미의 교훈은 ‘禮記(예기)’에서 비롯됐다. 공자와 그 후학들이 편찬한 유학 五經(오경)의 하나로 學記(학기)편에는 중국 고대의 교육제도를 비롯해 학문을 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를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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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을 다듬지 않으면 쓸 만한 물건이 되지 못한다(玉不琢 不成器/ 옥불탁 불성기)’, ‘가르치고 배우면서 서로 성장한다(敎學相長/ 교학상장)’ 등등의 잘 알려진 성어도 이 편의 앞부분에서 나왔다. 이후 夏殷周(하은주)의 교육제도가 이어지는데 25가구마다 塾(숙)이라는 학당이 있었고, 500가구에는 庠(상)이란 학교가, 1만2500가구에는 序(서)라는 교육기관이 있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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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자와 제후가 있는 도성에는 大學(대학)을 두고 매년 입학하여 격년마다 시험을 본다. 학년이 올라가면서 학문에 힘쓰는지 스승을 공경하는지 벗과 잘 사귀는지를 보아 7년째에 도달하면 小成(소성), 9년에 이르러 사물에 능통하고 주관이 있으면 大成(대성)이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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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연후라야 백성을 교화시키고 풍속을 개량하며 먼 곳의 사람도 귀의하게 하는 인재로 클 수 있다면서 옛글을 인용한다. ‘개미새끼는 수시로 어미가 하는 일을 따라 배운다(蛾子時術之/ 아자시술지), 그것은 바로 이를 두고 한 말이다(其此之謂乎/ 기차지위호).’ 작은 개미는 따라 배우는 학도나 문하생을 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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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미가 배워 커가듯 사람의 학문도 꾸준히 하면 공을 이룬다는 조선 초기 명신 河崙(하륜)의 멋진 비유도 보자. ‘나무가 생장하기를 오래하면 반드시 산골에 높이 솟고(木之生久 則必聳于巖壑/ 목지생구 즉필용우암학), 물이 흐르기를 오래하면 반드시 바다에 도달한다(水之流久 則必達于溟渤/ 수지류구 즉필달우명발).’ 그런데 부지런히 배우려 해도 앞으로는 더 어려워질 것 같아 걱정이다. 인구가 줄어드는데 따라 학생은 급감하고 대학이 지역부터 문 닫는다. 초중등학교는 시군마다 폐교가 줄 잇는다. 25가구만 있어도 학당이 있었던 옛날의 교육이 꿈같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왕상지효王祥之孝 - 왕상의 효도,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봉양하다.

왕상지효王祥之孝 - 왕상의 효도,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봉양하다.

왕상지효(王祥之孝) - 왕상의 효도,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봉양하다.

임금 왕(玉/0) 상서 상(示/6) 갈 지(丿/3) 효도 효(子/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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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간의 관계는 끊을 수 없는 천륜이라 부모를 정성껏 잘 섬기는 효도는 사람이 지켜야 할 첫 번째 도리였다. 우리나라는 옛날부터 중국인들이 東方禮儀之國(동방예의지국)이라 부를 정도로 효를 우선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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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집마다 아동들에게 ‘아버지 날 낳으시고 어머니 날 기르셨다(父生我身 母鞠我身/ 부생아신 모국아신)’란 四字小學(사자소학) 구절을 먼저 공부시켰고, ‘자식이 효도하면 어버이가 즐겁고, 집안이 화목하면 만사가 이루어진다(子孝雙親樂 家和萬事成/ 자효쌍친락 가화만사성)’란 가훈을 써 붙였다. 말뿐만 아니고 병든 부모에 허벅지 살이나 손가락의 피를 바쳤다는 割股療親(할고료친), 斷指注血(단지주혈)의 효자 이야기는 각지에서 내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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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는 二十四孝(이십사효)라 하여 이전부터 24명의 효자를 기렸다. 종류가 많지만 옛 사서에서 발췌해 元(원)나라 때 郭居敬(곽거경)이란 사람이 편찬한 책이 가장 유명하다. 오늘날 보면 이들의 효행이 단순하고 오히려 부모께 걱정을 끼칠 정도의 황당한 내용도 많으나 여러 가지로 변형되어 교육하고, 지역의 고택마다 이들을 그린 그림까지 다양하게 전한다고 한다. 고사성어로 되어 유명한 老萊斑衣(노래반의), 孟宗泣竹(맹종읍죽), 子路負米(자로부미), 陸績懷橘(육적회귤) 등은 모두 24효에 들어가는 효자 이야기에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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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한 사람 더 王祥(왕상)의 효도 이야기를 덧붙여보자. 왕상은 중국 三國時代(삼국시대)를 이은 西晉(서진) 때의 사람으로 어머니를 일찍 여의고 계모 朱氏(주씨)밑에서 자랐다. 계모는 걸핏하면 왕상을 헐뜯어 아버지의 사랑조차 잃었다. 어느 얼어붙은 추운 겨울, 계모는 신선한 물고기를 먹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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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상은 옷을 벗고 얼음 위에 누워 물고기를 구했는데, 홀연 얼음이 깨지더니 잉어가 두 마리 튀어 올랐다(祥解衣 臥冰求之 冰忽自解 雙鯉躍出/ 상해의 와빙구지 빙홀자해 쌍리약출).’ 괴롭힌 계모에게 잉어를 가져가 잘 봉양했다. 왕상의 효는 얼음을 깨뜨려 잉어를 잡았다고 叩氷(고빙), 剖氷得鯉(부빙득리), 王祥得鯉(왕상득리), 臥氷求鯉(와빙구리)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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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도가 백행의 근본이라며 중시했던 우리나라도 시대의 변천에 따라 많이 퇴색했다. 부모와 떨어져 핵가족이 된 오늘날 수시로 자식에 의한 폭력. 폭언, 유기, 방치, 무관심 등이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소수이지만 자식들만 식구로 여기는 이런 사람들도 얼마 안 있어 같은 처지가 된다는 사실을 깨닫고 살아계실 때 한 번이라도 더 부모님을 챙겨야겠다. / 제공 : 안병화(前언론인, 한국어문한자회)

들꽃처럼 소박한 인생

들꽃처럼 소박한 인생

들꽃처럼 소박한 인생

부담스러운 옷보다

편안한 옷이 좋아지고

멋진 신발보다

걷기 편한 신발이 좋아지고

불편한 사람보다

마음 편한 사람이 더 좋아진다.

나이가 먹어갈수록

너무 과해 화려한 삶보다

은은한 향기를 지닌

들꽃처럼 소박한 인생이

더 좋아진다.

욕심 없는

가벼운 삶이 주는 넉넉함이

얼마나 고마운지,

편안함이 주는 풍성함이

얼마나 소중한 건지 알 것 같다.

- 유지나 -

오늘은 왠지

오늘은 왠지

오늘은 왠지

좋은 일들이 있을 것만 같습니다.

오늘 열리는 아침이

더욱 깨끗하여 새로운 것은

오늘이 참으로

좋을 날인가 봅니다.

오늘은 슬기롭게

어려움을 풀고~

오늘은 지혜롭게

닫힌 것을 열어서~~

마음 마음들이 더

푸근한 날이었음 좋겠습니다.

만나는 사람마다

나누는 인사에 정을 더하고~

서운한 사람에게 먼저 말을 건네는

참된 용기를 가져서~~

오늘을 더 소중하게 만드렵니다.

오늘은 왠지

좋을 일들이 많이 생겨서

두고두고 기억해도 좋은

그런 날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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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광수 오늘은 좋은날 입니다-

"

동의보감이 알려주는 맨손 건강 노하우 10가지

동의보감이 알려주는 맨손 건강 노하우 10가지

동의보감이 알려주는 맨손 건강 노하우 10가지

▣ 배를 자주 문질러 줍니다.

옛부터 엄마 손은 약손이라는 말이 있죠? 결코 헛말이 아니라고 합니다. 배를 쓰다듬어 주면 실제 효과가 있는데요. 스웨덴 노벨 연구팀은 엄마의 손이 아이의 고통을 줄여준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에서는 손 테라피(기치료법이나 마사지)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해요. 손으로 배를 만져주면 자율신경을 자극하여 장운동이 활성화된다고 합니다. 배 마사지는 양손을 포개어 배꼽 주위부터 나선형으로 배 전체를 둥글게 돌리며 10여분 간 주무르면 좋습니다.

▣ 항문에 힘을 줍니다.

동의보감에서 말하길 "곡도" 는 안으로 끌어들이라 하였습니다. 이 곡도가 바로 항문을 칭하는것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항문의 힘이 점차적으로 줄어든답니다. 옛 선조들은 항문을 보고 건강한지를 판단했다고 합니다.

▣ 귓볼을 자주 주물러 줍니다.

귀는 장기중에 신장을 뜻한다고 하네요. 귀가 잘 생긴 사람은 비뇨생식기와 신장 기능이 건강해지며, 소화가 잘되는 등 많은 점이 좋다고 합니다.

▣ 머리카락을 손으로 자주 빗어줍니다.

손으로 자주 빗어줍니다. 손으로 머리카락을 빗어주면, 두피에 자극이되어 머리가 맑아지며, 탈모 증상이 개선되고 머리카락에 윤이 난다고 합니다.

▣ 입안에서 혀를 자주 굴려 줍니다.

잇몸 쪽도 핧아주고, 입천장도 핧아줍니다. 그러면 침이 생기겠죠. 침은 회춘을 하게 해주는 비타민이라고도 합니다. 소화도 잘되며, 여러가지 좋은점이 많다니, 습관적으로 혀를 굴려 침이 풍부하게 하세요.

▣ 치아를 두드려 줍니다.

이를 고치법이라고 합니다. 치아 단련을 위해 딱딱 아래위로 조금씩 두드려줍니다. 아랫니,윗니를 계속 부딪히면 머리가 울리며, 전선에 떨림을 줍니다. 잇몸과 이 주변의 질병예방, 울리는 떨림이 전신으로 퍼지면서 기혈의 흐름까지 원활하게 합니다. 이와 잇몸건강 뿐 아니라 뼈와 신장, 뇌의 신경 순환을 원활하게 합니다.

▣ 등을 따뜻히 합니다.

여름에는 등목을 하고, 추울때는 등골이 오싹하다는 표현을 합니다. 이는 등으로 체열 발산을 하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체열을 잃으면 건강에 좋지 않으므로, 가능한 등을 따뜻히 합니다.

▣ 탁한 것은 버리세요.

침은 좋은것이라 삼키라고 하지만, 가래는 해로우니 뱉어야 합니다. 가래는 색깔에 따라서 상태를 결정하며, 흰색,노랑색의 가래로 나뉘며, 기관지상태가 나빠진것을 의미하는 신호일수도 있다합니다.이런 가래들은 노폐물이니 뱉어내야합니다.

▣ 눈을 자주 굴려서 움직입니다.

눈을 감고 눈동자를 돌려줍니다. 위 아래, 양 옆으로 굴려줍니다. 눈이 맑아지며, 정신이 또렷해지고 집중력도 높아집니다.

▣ 얼굴을 자주만지고 두드려주세요.

얼굴만 자주 만져 주는 것만으로도 동맥경화나 고혈압 등과 같은 혈관 질환의 치료를 도울수 있다고 합니다. 허리가 아프신분들은 인중을 두번째 손가락으로 문질러주세요. 콧물날 때 닦듯이 문질러주면 효과가 금방 나타난다고 합니다.

8가지만 버리면 인생은 축복이다

8가지만 버리면 인생은 축복이다

8가지만 버리면 인생은 축복이다

1. 나이걱정 - 나이 드는 것을 슬퍼하지 말라.

2. 과거에 대한 후회 - 지난 일은 쿨 해져라.

3. 비교함정 - 남이 아닌 자신의 삶에 집중하라.

4. 자격지심 - 스스로를 평가절하 하지 말라.

5. 개인주의 - 도움을 청할 줄 알라.

6. 미루기 - 망설이면 두려움만 커진다.

7. 강박증 - 최고보다 최선을 택하라

8. 막연한 기대감- 미래를 만드는 것은 현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