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12일 일요일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에게 / 정희성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날과 씨로 만나서

하나의 꿈을 엮을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꿈이 만나

한 폭의 비단이 된다면

나는 기다리리.

추운 길목에서

오랜 침묵과 외로움 끝에

한 슬픔이 다른 슬픔에게 손을 주고

한 그리움이 다른 그리움의

그윽한 눈을 들여다 볼 때

어느 겨울인들

우리들의 사랑을 춥게 하리.

외롭고 긴 기다림 끝에

어느 날 당신과 내가 만나

하나의 꿈을 엮을 수 있다면...

9월 9일 오늘의 꽃

9월 9일 오늘의 꽃

9월 9일 오늘의 꽃

이 름 : 갯개미취(Michaelmas Daisy)

학 명 : Aster tripolium

과 명 : 국화과

분 포 : 한국(제주·전북·경기·평남)

서 식 : 갯가나 내륙의 염성지

크 기 : 높이 25∼100cm

개 화 : 9∼10월

꽃 말 : 추억(memory)

갯가나 내륙의 염성지(鹽性地)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굵으며 곧게 선다. 높이는 25∼100cm이다. 뿌리잎과 밑부분 잎은 꽃이 필 때 없어지고, 줄기잎은 어긋나며 줄 모양 바소꼴로 톱니는 없다.

9∼10월에 자주색의 두화(頭花)가 가지 위에 달리고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밑부분에 포가 달린다. 총포는 통 모양이고 포조각은 3줄로 배열한다.

열매는 수과로서 편평하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가 2.5∼3mm, 지름이 1mm 정도로서 털이 있다. 관모는 꽃이 필 때는 길이가 5mm 정도이나, 열매가 익을 때는 길이가 14∼16mm이다.

원산지는 유럽·아프리카이다. 한국 제주도·전라북도·경기도·평안남도를 비롯하여 아시아·유럽·북아메리카의 온대에서 난대에 분포한다.

9월 8일 오늘의 꽃

9월 8일 오늘의 꽃

9월 8일 오늘의 꽃

이 름 : 갓(Mustard)

학 명 : Brassica juncea var. integrifolia

과 명 : 겨자과

분 포 : 한국, 중국

서 식 : 식용 재배

크 기 : 높이 1m

개 화 : 봄부터 여름까지

꽃 말 : 무관심(indifference)

한자로 개채(芥菜) 또는 신채(辛菜)라고도 한다. 중국에서는 BC 12세기 주(周)나라 때 이 종자를 향신료로 사용하였다고 하며, 한국에서도 중국에서 들여온 채소류로 널리 재배한다.

높이가 1m 정도로 곧게 서며 가지를 친다. 뿌리잎은 넓은 타원형 또는 거꾸로 세운 달걀 모양으로 끝이 둥글고 밑부분이 좁아져 짧은 잎자루가 되며 불규칙한 톱니가 있고 갈라지지 않는다. 줄기잎은 긴 타원형 바소꼴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거나 희미한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없으나 줄기를 감싸지 않으며, 양면에 주름이 지고 흔히 흑자색이 돈다.

봄부터 여름까지 총상꽃차례에 노란꽃이 많이 달린다. 꽃받침은 4개, 꽃잎도 4개로 밑부분이 좁아져 자루 모양으로 된다. 각과(角果)는 길고 비스듬히 서며, 종자는 노란색으로 구슬 모양이다.

9월 7일 오늘의 꽃

9월 7일 오늘의 꽃

9월 7일 오늘의 꽃

이 름 : 오렌지(Orange)

학 명 : Orange

과 명 : 감귤류

분 포 : 인도 원산

서 식 : 식용 재배

크 기 :

개 화 :

꽃 말 : 새색시의 기쁨(The joy of bride)

모양이 둥글고 주황빛이며 껍질이 두껍고 즙이 많다. 인도 원산으로서 히말라야를 거쳐 중국으로 전해져 중국 품종이 되었고, 15세기에 포르투갈로 들어가 발렌시아 오렌지로 퍼져나갔다. 브라질에 전해진 것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퍼져나가 네이블오렌지가 되었다.

종류는 발렌시아오렌지·네이블오렌지·블러드오렌지로 나뉜다. 발렌시아오렌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하는 품종으로 즙이 풍부하여 주스로 가공하고, 네이블오렌지는 캘리포니아에서 재배하는데, 껍질이 얇고 씨가 없으며 밑부분에 배꼽처럼 생긴 꼭지가 있다. 블러드오렌지는 주로 이탈리아와 에스파냐에서 재배하며 과육이 붉고 독특한 맛과 향이 난다. 감귤류 생산량의 약 70%를 차지하며 세계 최대 생산국은 브라질이다. 그밖에 미국·중국·에스파냐·멕시코 등지에서도 많이 생산한다.

성분으로는 당분이 7∼11%, 산이 0.7∼1.2% 들어 있어 상쾌한 맛이 난다. 과육 100g중 비타민 C가 40∼60㎎이 들어 있고 섬유질과 비타민 A도 풍부해서 감기예방과 피로회복, 피부미용 등에 좋다. 지방과 콜레스테롤이 전혀 없어서 성인병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날로 먹거나 주스·마멀레이드를 만들어 먹는다. 각종 요리와 과자 재료로 쓰며 고기 요리에 상큼한 맛과 향을 내는 오렌지소스로도 쓴다. 껍질에서 짜낸 정유는 요리와 술의 향료나 방향제로 쓴다.

9월 6일 오늘의 꽃

9월 6일 오늘의 꽃

9월 6일 오늘의 꽃

이 름 : 한련(Nasturtium)

학 명 : Tropaeolum majus

과 명 : 한련과

분 포 :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서 식 : 화분과 화단

크 기 : 길이 1.5m 안팎(덩굴진다)

개 화 : 5월 ~ 8월

꽃 말 : 애국심(patriotic spirit)

한련화라고도 한다. 멕시코와 남아메리카 원산은 여러해살이풀이지만 원예에서는 한해살이풀로 다룬다. 잎은 어긋나고 거의 둥글며 긴 잎자루 끝에 방패같이 달린다. 9개 내외의 맥이 사방으로 퍼지고 잎맥 끝이 다소 파진다.

꽃은 6월에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1개의 대가 나와서 끝에 1개의 꽃이 달린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꽃받침조각의 밑부분은 합쳐지며 뒷부분은 상투 모양이 된다. 꽃색은 붉은색·오렌지색·크림색·노란색 등이고 만첩꽃도 있다.

유럽에서는 승전화(勝戰花)라고 하며 화분과 화단에 심는다. 최근에는 덩굴이 짧은 종류가 개발되고, 꽃은 온도가 적당하면 연중 핀다. 종자로 번식하지만 덩굴을 잘라서 꺾꽂이를 해도 뿌리가 잘 내린다. 배수가 잘 되는 곳이 좋다.

9월 5일 오늘의 꽃

9월 5일 오늘의 꽃

9월 5일 오늘의 꽃

이 름 : 느릅나무Elm)

학 명 : Ulmus davidiana var. japonica

과 명 : 느릅나무과

분 포 : 한국·일본·사할린·쿠릴 열도·중국 북부

서 식 : 산과 들

크 기 : 높이 20m, 지름 60cm

개 화 : 3월

꽃 말 : 신뢰(trust)

춘유(春楡) 또는 가유(家楡)라고도 한다. 높이는 20m, 지름은 60cm이며, 나무 껍질은 회갈색이고, 작은 가지에 적갈색의 짧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타원형이며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고 잎 가장자리에 겹톱니가 있다. 잎 앞면은 거칠고 뒷면 맥 위에는 짧고 거센 털이 나 있다. 잎자루는 길이가 3∼7mm이고 털이 있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3월에 잎보다 먼저 피며 잎겨드랑이에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7∼15개가 모여 달린다. 화관은 종 모양이다. 열매는 시과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 모양이며 길이가 10∼15mm이고 5∼6월에 익으며 날개가 있다.

봄에 어린 잎은 식용한다. 한방에서 껍질을 유피(楡皮)라는 약재로 쓰는데, 치습(治濕)·이뇨제·소종독(消腫毒)에 사용한다. 목재는 건축재·기구재·선박재·세공재·땔감 등으로 쓰인다. 한국·일본·사할린·쿠릴 열도·중국 북부·동시베리아에 분포한다.

9월 4일 오늘의 꽃

9월 4일 오늘의 꽃

9월 4일 오늘의 꽃

이 름 : 뱀무(Geum)

학 명 : Geum japonicum

과 명 : 장미과

분 포 : 한국·일본·중국

서 식 : 산과 들

크 기 : 높이 25∼100cm

개 화 : 6월

꽃 말 : 만족된 사랑(satisfied love)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 25∼100cm이다. 전체에 털이 난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고 깃꼴로 갈라지며, 옆의 작은잎은 1∼2쌍이고 작으며 작은잎 같은 부속체가 있다. 꼭대기 작은잎은 넓은 달걀 모양으로서 크고 흔히 3개로 갈라지며 길이와 나비가 각각 3∼6cm이다. 양면에 짧은 털이 나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줄기에 달린 잎은 어긋나고 작으며 3개로 갈라지고 잎처럼 생긴 턱잎이 있다.

꽃은 6월에 노란색으로 피며 가지 끝에 1개씩 달린다. 작은꽃자루에 벨벳 같은 털이 난다. 꽃받침은 5개로 갈라지며 털이 빽빽이 나고 꽃이 핀 뒤 젖혀진다. 열매는 수과가 둥글게 모여 있는 형태이며 나비 약 15mm이다. 암술대는 끝까지 남으며 갈고리와 비슷하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한방에서 이뇨제로 쓰기도 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별을 보면서

별을 보면서

별을 보면서

내 별이

하늘 어딘가에 숨어 있다는 꿈을

깨우지 마십시오.

누구나 별 한 개의

임자일 수 있다는 꿈 같은 말을

그대로 믿게 하십시오.

아직 임자를 만나지 못해

어두운 하늘에서 반짝이는 별은

가난한 이의 희망임을

알게 하십시오.

이제, 어둔 길을 달려와

별빛 먼저 뿌려놓고

여름 밤을 서서히 메워나갈

저 별의 임자는

오늘, 꼭 당신이어야 합니다.

-정두리-

꽃은 핀다

꽃은 핀다

꽃은 핀다

땡볕이 화살처럼 쏟아지는

돌 틈에서도, 모래 가운데서도

꽃은 핀다

비바람이 내리꽂는 벼랑 끝에서도,

숨을 헐떡거리는 물속에서도

꽂은 핀다

벌나비가 오지 않아도 꽃은 핀다

열매를 맺지 못해도 꽃은 핀다

때려 죽여도 꽃은 핀다

내일 이름 없이 그냥 꺾일 때 꺾일지라도

메마른 세상에 한 줄기 웃음을 선사하기 위해

꽃은 그렇게 말없이 활짝 핀다

-김형태-

나무들도

나무들도

나무들도

우리들이 만나면

서로 이야기하듯

나무들도

저렇게 모여 서선 이야기하나 봅니다.

봄엔

봄 이야기

여름엔

여름 이야기

가을엔

가을 이야길 하다가두

겨울이 오면

헐벗은 채 입을 꼭 다물고

오는 봄을 기다리며

나무들도 살아가나 봅니다.

-신석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