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4일 화요일

너에게

너에게

너에게

\xa0

어떤 말로도\xa0

위로가 안 되는 너에게\xa0

아무 말 없이 그저\xa0

따뜻하게 안아주고 싶다\xa0

\xa0

하루 종일 내린 비가\xa0

그치는 것처럼,\xa0

녹지 않을 듯이 얼어버린 눈이\xa0

녹는 것처럼

너의 슬픔과 아픔도

언젠가는 지나갈 거라고 믿는다\xa0

\xa0

미래가 불안한 너에게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xa0

\xa0

낮에는 해가 뜨고

밤에는 달이 뜨고

계절마다 피는 꽃이 전부 다르듯이

네가 언젠가는\xa0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xa0

너라는 꽃을 활짝 피울 것을.\xa0

\xa0

지금의 힘듦은

나를 흔들리게 하는 바람일 뿐이다.

지금의 눈물은\xa0

나를 젖게 하는 비일 뿐이다.\xa0

\xa0

세상에\xa0

흔들리지 않고,

젖지 않고 피는 꽃은 없다.\xa0

\xa0

비록, 지금은 흔들리고 젖더라도

마침내 화려한 꽃을 피워낼 것이다.\xa0

\xa0

언제 그랬냐는 듯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고

꿈이 피어있길 기도한다.\xa0\xa0

\xa0

"

-김수민, 너에게 하고 싶은 말 중에서-\xa0

"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나이만큼 그리움이 온다 \xa0

그리움에도 나이가 있답니다.

그리움도 꼬박꼬박 나이를 먹거든요

그래서 우리들 마음 안에는

나이만큼 켜켜이 그리움이 쌓여 있어요.

그리움은 나이만큼 오는거예요

후두둑 떨어지는 빗방울에도

산들거리며 다가서는 바람의 노래 속에도

애틋한 그리움이 스며 있어요.

내 사랑하는 이는

내가 그리도 간절히 사랑했던 그 사람은

지금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그사람도 나를

이만큼 그리워하고 있을까요?

내가 그리움의 나이를 먹은만큼

그사람도 그리움의 나이테를

동글동글 끌어안고 있겠지요

조심스레 한 걸음 다가서며

그사람에게 묻고 싶어요.

"

당신도 지금 내가 그리운가요?

",

스쳐가는 바람의 소맷자락에

내 소식을 전합니다.

"

나는 잘 있어요.

",

"

이렇게 당신을 그리워하며...

",

-좋은생각 중에서-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이름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이름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이름\xa0

\xa0

사랑이 아름답다고 했나요

아니지요

그대의 투명한 마음 때문이지요

원목보다 순백한 마음으로

사랑을 하려는 당신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사랑이 눈부시다고 했나요

아니지요

그대의 깨끗한 눈빛 때문이지요

새벽이슬 닮은 눈빛으로

사랑을 말하는

당신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사랑이 행복이라고 했나요

아니지요

그대의 애틋한 고백 때문이지요

하얗게 부서지는 파도처럼

사랑을 울리는

당신이 아름다운 것입니다.

사랑은

스스로 아무것도 못 하잖아요

사랑이 오직

그 이름으로 눈부신 것은

영혼을 적시는

그대의 눈물 때문이지요

사랑이란 이름으로

오직 사랑을 위하여 애쓰는 당신

사랑보다 더 아름다운 이름이래요

-김민소-\xa0

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xa0

당신은

무덤덤한

사람인 듯하지만 \xa0

\xa0

당신 곁에 있으면

커다란 바위에 \xa0

\xa0

몸을 기댄 듯

마음이 든든해집니다. \xa0

\xa0

당신은 늘 제대로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다지만 \xa0

\xa0

당신 곁에 있으면

불안이나 걱정도 없어지고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xa0

\xa0

당신은

내 마음 속속들이

채워주지 못한다지만 \xa0

\xa0

변화 많은

세상 속에서

늘 푸른 소나무처럼 \xa0

\xa0

나를 지켜주는

그대가 있어

참 고맙습니다. \xa0

\xa0

나는

그대에게

많은 것을 바라기보다 \xa0

\xa0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xa0

\xa0

언제까지나

나를 사랑해 주기를

바라는 마음뿐입니다. \xa0

\xa0

-용혜원-\xa0

실수

실수

실수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한 염색공장에서 벌어진 일이다. 한 여직원이 실수로 염색 테이블 위에 등유를 쏟았다. 작업물들이 엉망이 됐다. 작업이 중단되고 공장 직원들은 화를 내며 투덜댔다.

공장장은 화를 내지않고 차분히 상황을 관찰했다. 등유를 떨어뜨렸을 때 테이블보는 여러가지 염색약으로 얼룩져 있었다. 등유를 쏟아버린 부분만 얼룩이 지워져 가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

세탁 산업의 한 축인 드라이크리닝이 발명되는 순간이었다. 실수는 본의아니게 파격을 가져온다. 이 파격을 통해 새로운 발견과 발명이 이루어진다.

",

한번의 실수도 없이 세상을 살아가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실수를 생각을 바꾸어 바라보면 새로운게 보인다.

실수가 두려운게 아니라 자신감을 상실하는게 두려운 것이다. 실수는 또 다른 삶의 원동력이 될수 있다.

-한창희님의 카 스토리에서-

꽃으로 잎으로

꽃으로 잎으로

꽃으로 잎으로

그래도

세상은 살 만한 곳이며

뭐니뭐니 해도

사랑은 아름답다고

돌아온 꽃들

낯 붉히며 소근소근

잎새들도 까닥까닥

맞장구 치는 봄날

속눈썹 끄트머리

아지랑이 얼굴이며

귓바퀴에 들리는 듯

그리운 목소리며

아직도 아직도 사랑합니다

꽃지면 잎이 돋듯

사랑진 그 자리에

우정을 키우며

이 세상

한 울타리 안에

이 하늘 한 지붕 밑에

먼 듯 가까운 듯

꽃으로 잎으로

우리는 결국

함께 살고 있습니다

-유안진-

어머니의 카레

어머니의 카레

어머니의 카레

한 남자가 있었습니다. 남자는 20년 전, 가족들과 다툼으로 떨어져서 혼자 살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어머니와도 전혀 연락하지 않고 살아왔습니다.

남자에겐 형이 한 명, 여동생이 한 명 있었지만 그들과도 연락을 않고 살았던지라 최근까지도 몰랐습니다. 어머니가 치매에 걸리셨다는 것을요.

"

오랜만에 만난 어머니는 망각이라는 완벽한 감옥에 갇혀 계셨습니다. 처음에 남자는 자신을 전혀 알아보지 못하는 어머니를 보고 지난 20년간 연락 한 번 하지 않은 불효자에 대한 노여움이 지나쳐 연기하고 계시는가 보다 했습니다.

",

"

남자가 기억하는 어머니는 불같이 화를 내시기도 하고 재밌기도 한 활력이 넘치는 분이셨거든요. 그런데 그때 그 어머니의 모습은 이제 온데간데없고, 아들을 아저씨라 부르고 얼굴엔 주름이 가득한 치매 노인이 되어 있었던 것입니다.

",

그날 저녁 어머니와 20년 만에 식사를 함께했습니다. 저녁 메뉴는 어머님이 고집을 부려 준비한 카레였습니다. 어머니가 식사 중인 남자를 빤히 바라보더니 물었습니다. "아저씨는 카레를 많이 좋아하시는가 봐. 우리 아들도 카레를 좋아해서 이것만 하면 두 그릇씩 먹었는데.." 어머니는 남자가 다 먹은 밥그릇에 다시 카레를 가득 담아 주셨습니다.

"

남자는 어렸을 때 카레를 좋아해서 수시로 어머니께 졸라대곤 했습니다. 어머니는 치매인데도 그걸 기억하고 계셨던 것입니다. 남자는 가슴 속으로 울며 부르짖었습니다. 어머니... 불효자를 용서해주세요.

",

영원할 것 같은 시간도 돌이켜보면 찰나에 불과합니다.

나중에, 돈 많이 벌면 효도해야지...하지 마십시오.

부모님은 마냥 기다려주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길지 않은 인생,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마음껏 사랑하며 사십시오.

이번주엔 사랑하는 부모 형제 가족들과 마음껏 사랑을 나누시길 바랍니다.

# 오늘의 명언

아내와 아들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부모를 섬기면 그 효도에 마음과 정성을 다함이라. -명심보감-

"

-출처 따뜻한 하루 중에서-

"

인연의 노래

인연의 노래

인연의 노래

인연의 울타리는 편안했습니다

서로 웃음을 나누었고

서로 마음을 나누었습니다\xa0

\xa0

그들에 얼굴엔

항상 미소가 떠나지 않았으며

마음이 통하는

문은 항상 활짝 열려 있었습니다\xa0

\xa0

대화가 통하고

마음과 마음이 하나 되는 느낌은

울컥이는 가슴으로

눈시울 적시는 행복함의 눈물이었고

아픔을 달래는 조용히 흐르는 침묵은

그들도 함께 아픔을 느끼기 때문이었습니다\xa0

\xa0

참 고마운 사람들

참 따뜻한 마음들

그들의 얼굴이 하나 둘 스쳐가는 시간이면\xa0

\xa0

명치끝에서 올라오는

행복한 눈물을 감추질 못하고

한 줄의 짧은 글로

그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xa0

\xa0

잊는다는 것

잊힌다는 것

잊어버려야 하는 것이

참 많지만

그들의 고마운 마음은

절대 잊고 싶지 않습니다\xa0

\xa0

고요히 흐르는 까만 하늘에

인연이란 오선지를 그어놓고

어둠을 밝혀주는 가로등 불빛처럼\xa0

\xa0

서로 마음을 비춰주는

밝고 청아한

음악이 되기를 소망합니다\xa0

\xa0

-안성란-\xa0

봄은 이래서 좋다.

봄은 이래서 좋다.

봄은 이래서 좋다.

봄은

떠나갔던 이들이

돌아와서 좋다.

알듯 모를듯

곁으로 다가오고

보일듯이 안보일듯

수줍음이 있어 좋다.

소리없는 웅성거림에

마음 들뜨고

작은 바람도

손에 잡으면

꿈틀 감각이 좋다.

봄은

우리 모두를

예쁘게 만들어서 좋다.

희고 노랗게

붉은듯 초록되며

안한듯 화장한듯

그 모양이 아름답다.

소리없이 웃는 모습에

마음이 들뜨고

연한 꽃잎이 손짓을 하면

콩닥 가슴이 뛴다.

봄은

서로서로

아끼는 마음이 되어 좋다.

내것, 남의탓

욕심과 미움보단

보듬고 어울리며

함께함이 있어 좋다.

소리 없이 서로 아끼니

마음 들뜨고

살짝 내미는

사랑 표현엔 둥둥 하늘을 난다.

-오광수, ‘시는 아름답다’ 중에서-

국수가 먹고 싶다

국수가 먹고 싶다

국수가 먹고 싶다

사는 일은

밥처럼 물리지 않는 것이라지만

때로는 허름한 식당에서

어머니 같은 여자가 끓여주는

국수가 먹고 싶다

삶의 모서리에 마음을 다치고

길거리에 나서면

고향 장거리 길로

소 팔고 돌아오듯

뒷모습이 허전한 사람들과

국수가 먹고 싶다

세상은 큰 잔칫집 같아도

어느 곳에선가

늘 울고 싶은 사람들이 있어

마을의 문들은 닫히고

어둠이 허기 같은 저녁

눈물자국 때문에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사람들과

따뜻한 국수가 먹고 싶다

-이상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