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14일 금요일

삶의기도 / 문보근

삶의기도 / 문보근

삶의기도 / 문보근

교만에 물들지 않고

겸손한 마음을 갖게 하시고

내 뜻을 세우되 남의 말을

경청하는 삶이 되게 하소서

자비를 베풀때에도 내 마음 들어나지 않게 하시고 기쁨을 줄때에도 내 모습 들어나지 않게 하소서

인연을 맺을때 무엇을 바라지 않는 마음 가지게 하시고 도움을 청하는 손길을 외면 하지 않게 하소서

사람을 사랑 할때에도 순전하고 신실하게 하고 항상 마음을 다스려 순결함에 어긋남이 없게 하소서

성공을 소리내어 기뻐하지

않게 하시고 실패를 전환의

기회로 삼고 고통을 이기고

극복할수 있게 하소서

욕심내어 재물을 탐하지

않게 하시고 채워지면

사회에 흘려 보내는 지혜를 가지게 하소서

어제 일에 후회 하지 않게 하시고 내일 일을 미리 두려워 하지 않는 담대한 삶을 살게 하소서

비가오면 비따라

눈이오면 눈따라 순리에

맞게 살며 소박하고 덕스런 삶을 살아 가게 하소서

참교육

참교육

참교육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홀로 미국 유학길에 오른 학생이 있었다.\xa0 그는 영어를 할 줄 몰랐다. 처음 들은 수업은 음악 강의였다.

베토벤,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감상문을 제출해야 했다. 무려 다섯 상이나 되는 긴 분량이었다. 그는 달랑 할 줄짜리 감상문을 냈다.

"This is good music (이것은 좋은 음악이다)

그러자 교수가 그를 불러 말했다.

"한 줄이 뭐니?"

"할 말은 많지만 영어를 못해요..."

한데 교수의 반응이 뜻밖이었다. 야단치지 않고 이렇게 말했다.

"그럼 한국어로 써와."

그는 한국어로 다섯 장을 써서 다시 제출했다. 그러자 교수는 한영사전을 가져오게 했다

"하나씩 설명해 보렴..."

그는 사전을 찾아가며 더듬더듬 설명했다. 그의 말을 들은 교수는 말했다.

"참 잘썼다."

그러면서 (A ) 점수를 주었다.

"이건 영어 수업이 아니야. 음악 수업이니 A 를 줄 수 있어."

이를 계기로 그는 진정한 가르침이 무엇인지 깨달았다. 훌륭한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품고 공부에 매진해 지금은 스텐퍼드대 교육대학원 부학장이 되었다. 교육학자 "폴 킴" 교수의 이야기다.

그는 이 수업을 들은 것을 최고의 행운으로 꼽는다.

"교수님이야말로 내게 교육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었다."

-좋은생각 중에서-

내게로 왔다

내게로 왔다

내게로 왔다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저절로

저절로 하늘이 내려준 축복처럼

그가 내게로 왔다.

나는 늘 그 자리에 서 있었는데

공전하는 지구 덕에, 어느새

어느새 내가 그대 곁에 가 있다.

이별이 무서워 아예 사랑은 시작도 않았는데

내 겁을 묶는, 그대

질기디 질긴 겁(劫)의 인연을 쥐고 있다 .

살다보면, 잃어버리는 아픔도

쉬 잊게 하는, 그저 하늘에서 나리는

첫눈 같은 축복이 있다

여린 날개 팔락이며 행복해하는 나비처럼

나를 사정없이 무모의 바다로 끌고 가는

사람이 있다.

그런 사람 오늘 내게로 왔다.

-배찬희-

긍정의 한줄

긍정의 한줄

긍정의 한줄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나 갈 무렵 나치의 유대인에 대한 만행이 극에 이를때 였습니다. 독일은 유대인의 가슴에 다윗의 별을 새겨놓고 계속 잔인하게 탄압했습니다.

그 당시 독일이 주둔하던 어느 한 지역을 점령한 연합군 수색대가 흙속에 파묻힌 한 폐가를 발견했습니다.

그때 지휘관은 혹시 적군이 숨어 있을지 모르니까. 흙솓에 파묻힌 집을 흙을 걷어내고 샅샅이 수색해라 라고 명령을 하였습니다.

그러자 연합군 수색대는 적군이 있을까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습니다. 그리고 지휘관의 명령에 따라 쌓여있던 흙을 걷어내고 병사들은 폐가를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세간은 엉망으로 뒤죽박죽인 집안은 텅 비어 있었습니다. 그때 어떤 병사가 한쪽 구석에 지하로 연결된 통로가 발견 하였습니다. 모두들 숨을 죽이며 갑짜기 긴장감 마져 감돌았습니다.

조심스럽게 병사들은 손전등을 비추며 천천히 계단을 내려가자 어두컴컴한 지하에 특유의 냄새가 진동했고 거기에는 이미 적군은 한명도 없었고 거미줄과 먼지만 수북했습니다.

한 병사는 한쪽 구석의 벽을 비추자 송곳으로 긁어서 그린 듯 한 육각별이 드러났습니다. 그것은 유대인의 상징인 다윗의 별이었습니다.

이곳 지하는 독일군이 숨은 곳이 아니라 유대인들이 죽음을 목전에 앞두고 공포에 쌓여 숨어 지냈던 곳입니다.

그 글을 읽는 순간 병사는 그만 울컥 솟아오르는 감정을 억누를 수 없었습니다. 600만이나 자신들의 민족이 학살당한 그들의 죽음에 대한 공포로 휩싸인 채 숨어 지내야 했던 한 유대인 가족의 절박한 상황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만 같았습니다.

그 다윗의 별 아래에는 다음과 같이 세 줄의 문장이 쓰여 있었습니다.

나는 태양을 믿는다. 그것이 구름에 가려 비쳐지지 않을 때라도.

나는 사랑을 믿는다. 그것이 표현되지 않을 때라도.

나는 하나님을 믿는다. 비록 아무 말씀이 없으실 때라도,

-스토리 메이커 박성목-

사랑의 온도

사랑의 온도

사랑의 온도

사랑의 유래\xa0

\xa0

우리말 사랑의 유래에 대해선

"

여러 설이 있지만 그 중 생각에서

",

나왔다는 것이 가장 마음에 든다.\xa0

\xa0

누군가를 깊이 생각하고 있다면

그것이 곧 사랑일 테니까

"

다시말해 사랑한다라는 말은

",

"

당신을 생각한다는 또 다른 표현이다.\xa0

",

\xa0

사랑하면 생각이 많아진다.

그가 없어도 그의 얼굴이 보이고

그의 목소리가 들린다.

나란히 앉고 싶고

서로 바라보고 싶고

함께 별을 보고 싶어한다.\xa0

\xa0

온통 상대를 향한 생각 뿐이다.사랑의 감정은 아마 이런게 아닐까

함께 있어도 그가 그리운 것.\xa0

\xa0

사랑하는 남녀는 본래 하나였던 것을

두 쪽으로 갈라놓은 것이라고 한다.

그러므로 나머지 반쪽을 그리워하는 것은

사랑의 숙명이다.\xa0

\xa0

반쪽이 없으면 견딜 수 없고

그 반쪽을 찾아 나서는 것이 바로 사랑이다.

"

그래서 체코어에서 사랑한다는 말은

",

"

당신의 부재로 인해 견딜 수 없다라는

",

의미라고 한다.\xa0

\xa0

지금 누구를 생각하고 있는가?\xa0

\xa0

마음속에 그의 생각만 떠오르는가?\xa0

\xa0

그렇다면 당신은 분명 사랑하고 있는 것이다.

누군가를, 간절히\xa0

\xa0

-배연국-

자연이 들려주는 말

자연이 들려주는 말

자연이 들려주는 말

기다리면 별이 된단다.

슬픔 한 조각으로 배를 채우고

오늘은 쓸쓸한 편지라도 쓰자\xa0

\xa0

사랑하면서 보낸 시간보다

외로웠던 시간이 많았을까

그대 뒷모습

동백꽃잎처럼 진하게 문신 되어

반짝이는 내 가슴 구석 노을이 진다.\xa0

\xa0

슬프도록 살아서 살아서

슬픈 추억 한 줌으로 남아 있는 사랑을 위해

눈 감는 저녁 하늘 속에

별 하나가 흔들린다.\xa0

\xa0

사람의 뒷모습엔 온통 그리움 뿐인데

바람이나 잡고

다시 물어볼까,\xa0

\xa0

그대

왜 사랑은

함게한 시간보다

돌아서서 그리운 날이 많은건지..\xa0

\xa0

-김기만-\xa0

곁에 있을게,라는 다섯 글자는

곁에 있을게,라는 다섯 글자는

곁에 있을게,라는 다섯 글자는

짧지만 강력한 위로의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위로의 종류를 떠올려 보면

여러가지가 생각나지요?

힘내, 잘 될 거야,

좋은 날이 올 거야,

그 사람이 잘 못했네,

이런 게 틀렸었네‥

그렇지만 당사자가 아닌 이상

상황을 자세히 알 수 없고

당사자의 감정을 구석구석

공감할 수 없으니 그런 말들은

허공에서 힘없이 흩어질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때 "곁에 있을게" 라는 말은

홀로 절벽 위에 서 있는 듯했던

당사자에게 큰 위로를

선사해주게 되지요

그리고 굳이 언어로 표현하지 않아도 함께 하는 그 순간

그 공간에 함께 있어줌으로 인해 아픔을 나누게 됩니다

말로 다하지 못했던 감정이 표정,

눈빛, 몸짓 등 비언어적 표현으로 표출됩니다

그것을 함께 할 수 있게 하는 말

곁에 있을게,

그러니 이 간단명료한 다섯글자가 갖는 위로의 힘이 얼마나 클까요?

누군가가 힘들어할 때

내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말을 건네며 옆에 앉아 시간을 공유해보세요

"

-내 마음 다치지 않게 중에서-

"

그리움에 대해

그리움에 대해

그리움에 대해

기다리면 별이 된단다.

슬픔 한 조각으로 배를 채우고

오늘은 쓸쓸한 편지라도 쓰자\xa0

\xa0

사랑하면서 보낸 시간보다

외로웠던 시간이 많았을까

그대 뒷모습

동백꽃잎처럼 진하게 문신 되어

반짝이는 내 가슴 구석 노을이 진다.\xa0

\xa0

슬프도록 살아서 살아서

슬픈 추억 한 줌으로 남아 있는 사랑을 위해

눈 감는 저녁 하늘 속에

별 하나가 흔들린다.\xa0

\xa0

사람의 뒷모습엔 온통 그리움 뿐인데

바람이나 잡고

다시 물어볼까,\xa0

\xa0

그대

왜 사랑은

함게한 시간보다

돌아서서 그리운 날이 많은건지..\xa0

\xa0

-김기만-\xa0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꽃이 피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떠오른 별이라고 말하지만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그가 변했다고 말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그가 무너졌다고 말하지만

꽃도 별도 사람도 세력도

하루아침에 떠오르고

한꺼번에 무너지지 않는다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나빠지고

조금씩 조금씩

꾸준히 좋아질 뿐

사람은 하루아침에

변하지 않는다

세상도 하루아침에

좋아지지 않는다

모든 것은

조금씩 조금씩

변함없이 변해간다

"

-박노해, 그러니 그대 사라지지 말아라 중에서-

"

향기가 되는 상처

향기가 되는 상처

향기가 되는 상처

사람은 상처를 받으면

비명(悲鳴)을 지르거나

욕을 하거나 화를 낸다.

분노하고 고함지르고

보복(報復)하려 하고

때로는 좌절(挫折)한다.

그러나 풀은

상처를 받았을 때

향기(香氣)를 내뿜는다.

그 향기(香氣)는 그냥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다.

바람에 쓰러지고

비에 젖고

찬서리에 떨어야 한다.

땅 밑까지 휘어지고

흙탕물에 젖어도

꺾이지 않아야 한다.

보살펴주는 이 없는

거친 들판에서

억센 발에 짓밟혀도

새로이 솟구쳐야 한다.

고통과 시련에 굴하지 않고

오해(誤解)와 억울함에

변명(辨明)하지 않고

꿋꿋하고 의연(依然)하게

다시 제자리로 일어서야 한다.

풀의 향기에는

살을 에는

아픔이 숨어 있다.

그러나 풀은 말하지 않는다.

그저 조용하게 향기로

미소(微笑) 지을 뿐이다.

상처(傷處)는 다 아픔과

독기(毒氣)가 되는 줄 안다.

그러나 향기가 되는

상처(傷處)도 있다.

상처가 향기가 되면

가슴 저린

아름다움이 묻어난다.

상처(傷處)받은 풀이

내뿜는 향기(香氣)는,

상대를 감동(感動)시키고

취하게 한다.

향나무는

자기를 찍는 도끼에

향기(香氣)를 묻혀 준다.

향나무의 입장에서 보면

자기를 찍는 도끼는 원수다.

그럼에도 향나무는

자신의 아픔을 뒤로하고,

원수(怨讐)의 몸에

아름다운 향(香)을 묻혀준다.

피아(彼我)의 구별이나

원망(怨望)은 사라지고

관용과 화해만 있을 뿐이다.

진짜 향나무와

가짜 향나무의 차이(差異)는

도끼에 찍히는 순간 나타난다.

평소 겉모습은 같아 보이지만

고통과 고난이 닥치면

진짜는 향기를 내뿜지만

가짜는 비명만 지르고 만다.

사람도 마찬가지다.

재물의 크기가 아니라

내뿜는 향기와

비명(悲鳴)에 따라

그 품격(品格)이 결정된다.

내가 세상을 향해

매연(煤煙)을 뿜어내면

남들만 상처받는 것이 아니라

내 호흡기(呼吸器)도

해(害)를 입게 된다.

결국은 그 독기(毒氣)가

나에게 되돌아오게 되는 것이다.

상처와 분노(憤怒)를

향기(香氣)로 내뿜어야

나도 향기로워질 수 있다.

깊은 향(香),

아름다운 세상(世上)은

그렇게 함께

만들어 가는 것이다.

"

-황태영, 풀이 받은 상처는 향기가 된다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