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1월 29일 토요일

인생의 목표를

인생의 목표를

인생의 목표를

지금,

살아있는 그 순간에 두어라

순간이 영원이 되게 하라.

지금,

행복하지 않으면 언제

행복할 수 있으랴 .

"

-혼자 편지 쓰는 시간 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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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날에 쓰는 편지 / 오광수

그리운 날에 쓰는 편지 / 오광수

그리운 날에 쓰는 편지 / 오광수

받아볼 리 없지만

읽어볼 리 없지만

연분홍빛 고운 편지지에

그리움 가득 담아

편지를 씁니다.

글자 하나에

당신의 미소가 떠오르고

글자 하나에

당신의 음성이 살아나서

더욱 보고픔이 짙어져가도

이젠 부칠 수 없는

편지입니다.

노란 바람같이

실려오던 노래였는데

하얀 셀레임이

앞장 서던 만남이었는데

뒷모습도 남기지 않고

그렇게 파란 하늘 속으로 숨었습니다.

미우면 밉다고 하시지요

싫으면 싫다고 하시지요

가슴속에 고운 얼굴만

깊이 새겨 두곤

그냥 말없이 떠났습니다.

아지랑이 같이

떠나간 계절이 오면

연녹색 생명들의

부추김에 못 이기는 척

그리운 날에 쓴 편지들을

나만의 빨간 우체통에 넣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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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내리며 / 허영숙

커피를 내리며 / 허영숙

커피를 내리며 / 허영숙

커피를 내리는 일처럼

사는 일도 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둥글지 못해

모난 귀퉁이로 다른 이의

가슴을 찌르고도 아직 상처를

처매주지 못 했거나

우물안의 잣대를 품어

하늘의 높이를 재려는 얄팍한 깊이로

서로에게 우를 범한 일들

새벽 산책길

이제 막 눈을 뜬 들풀을

무심히 밟아댄 아주 사소함까지도

질 좋은 여과지에

거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사는 일은 유리벽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는 것처럼

마음과 마음은 온도 차이로

성애를 만들고,

닦아내지 않으면 등을 보여야

하는 슬픈 배경.

가끔은 아주 가끔은 가슴밖 경계선을

넘어와서 눈물나게 하는 기억들

커피 여과지 위에 잊고 산 시간들이

따뜻하게 걸러지고 있다.

좋은일들만

걸러지는 하루이기를

-이선희 / 성 안의 아이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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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별빛

천년의 별빛

천년의 별빛

너의 사랑은

해가 뜨지 않는 날에도

찾아오는 아침이요

나의 사랑은

달이 뜨지 않는 날에도

찾아오는 밤이다

너의 사랑은

비 오는 날에도

피어나는 꽃이요

나의 사랑은

눈 내리는 날에도

흘러가는 강물이다

너의 사랑은

수평선 너머 수평선

나의 사랑은

지평선 너머 지평선

영원한 사랑은 없다라는 말은

그릇된 것이네

너의 사랑은

어둠속에서도

떠오르는 달이요

나의 사랑은

달조차 없는 밤에도

천 년을 달려가는 별빛이다

"

-양광모, 그대가 돌아오는 저녁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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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꽃의 노래  / 김순이 

풀꽃의 노래  / 김순이 

풀꽃의 노래 \xa0/ 김순이\xa0

\xa0

바람 불어와

온몸을 흔들어도

깊이 내린 뿌리까지는

흔들지 못하더이다\xa0

\xa0

마른 가뭄에\xa0

등짝이 갈라지고

잎새마저 오그라들어도

희망까지는 꺾지 못하더이다\xa0

\xa0

작은 풀꽃

이름 없이 맺혔어도

가없는 은혜로 여기시고

열매로 맺게 해주시니\xa0

\xa0

풀꽃으로\xa0

태어났어도

가히 노래 부르며 살아지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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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을 보며 / 이해인   

별을 보며 / 이해인   

별을 보며 / 이해인 \xa0\xa0

\xa0

고개가 아프도록\xa0

별을 올려다 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xa0

\xa0

반짝이는 기쁨이\xa0

내 마음의 하늘에도\xa0

쏟아져 내립니다 \xa0

\xa0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xa0

혼자일줄 아는 별 \xa0

\xa0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xa0

제자리를 지키는 별\xa0

나도 별처럼 살고 싶습니다 \xa0

\xa0

얼굴은 작게 보여도\xa0

마음은 크고 넉넉한 별\xa0

먼데까지 많은 이를 비추어 주는\xa0

나의 하늘 친구 별 \xa0

\xa0

나도 날마다 별처럼 고운 마음\xa0

반짝이는 마음으로 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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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 / 고정희 

상한 영혼을 위하여\xa0/ 고정희\xa0

\xa0

상한 갈대라도 하늘 아래선\xa0

한 계절 넉넉히 흔들리거니\xa0

뿌리 깊으면야\xa0

밑둥 잘리어도 새순은 돋거니\xa0

충분히 흔들리자 상한 영혼이여\xa0

충분히 흔들리며 고통에게로 가자\xa0\xa0

\xa0

뿌리없이 흔들리는 부평초 잎이라도\xa0

물 고이면 꽃은 피거니\xa0

이 세상 어디서나 개울은 흐르고\xa0

이 세상 어디서나 등불은 켜지듯\xa0

가자 고통이여 살 맞대고 가자\xa0

외롭기로 작정하면 어딘들 못 가랴\xa0

가기로 목숨 걸면 지는 해가 문제랴\xa0\xa0

\xa0

고통과 설움의 땅 훨훨 지나서\xa0

뿌리 깊은 벌판에 서자\xa0

두 팔로 막아도 바람은 불듯\xa0

영원한 눈물이란 없느니라\xa0

영원한 비탄이란 없느니라\xa0

캄캄한 밤이라도 하늘 아래선\xa0

마주잡을 손 하나 오고 있거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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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발도리

말발도리

말발도리

쌍떡잎식물 장미목 범의귀과의 낙엽관목. 5~6월에 백색의 꽃이 핀다.

이름 : 말발도리

학명 : Deutzia parviflora

과명 : 범의귀과

원산 : 한국, 중국, 동부 시베리아

분포 : 산골짜기 돌틈

크기 : 높이 약 2m

개화 : 5~6월

꽃말 : 애교

산골짜기 돌틈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어린 가지에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나고 늙은 가지는 검은 잿빛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달걀 모양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3∼6cm이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성모가 난다. 잎자루가 있으며 길이 3∼12mm이다.

꽃은 흰색이며 5∼6월에 피고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 지름은 약 12mm이다.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5개씩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3개이다. 꽃턱에 성모가 난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종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잎 뒷면 맥 위에 털이 빽빽이 난 것을 태백말발도리(var. barbinervis), 잎 뒷면에 성모와 단모(單毛)가 난 것을 털말발도리(var. pilosa), 뒷면에 성모가 빽빽이 나서 흰빛을 띠는 것을 속리말발도리(var. obscura)라고 한다. 관상용이나 땔감으로 쓰며 한국, 중국, 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그대를 사랑하면서 / 윤보영 

그대를 사랑하면서 / 윤보영 

그대를 사랑하면서 / 윤보영\xa0

\xa0

그대와 사랑이 시작되고

투박했던 내 삶이 윤택해졌습니다.\xa0

\xa0

꽃이 꽃답게 꽃잎까지 보이고

가슴 아린 통증은 찾을 수 없습니다.\xa0

\xa0

세상 사람들 표정에서

행복을 읽을 수 있게 되었고

그 행복에서 내 행복도 찾을 수 있는

참 아름다운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xa0

\xa0

그대를 사랑하면서

만날수록 좋아지는 사람이 생겼습니다

밤하늘에 별로 떠 있고

저녁노을처럼

늘 부드러운 미소로 머물러 주는 사람

그 사람이 바로 내 안의 당신입니다.\xa0

\xa0

바쁜 대로\xa0

잠시 물러나 있을 줄 알고

커피 한 잔 마시는 여유만 생겨도

미소로 다가서는 당신!\xa0

\xa0

당신은

생각할 때마다 가슴에 전율이 생기는

참 좋은 사람입니다

향기 나는 당신은

나를 웃게 하는

행복 창고가 맞습니다.\xa0

\xa0

사랑할 수 있어서 고마운 사람!

그대를 사랑합니다

나처럼 행복했으면 좋을

결 고운 당신을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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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이 마지막입니다 / 문향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 문향란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xa0문향란\xa0

\u3000\xa0

오늘이 마지막입니다.\xa0

사랑을 하는 것도,

살아있는 것도 내일은 없습니다.

\xa0

위험한 하루에\xa0

나를 던져 사는 것은\xa0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그것이 헛된 것은 아닙니다.\xa0

\xa0

마지막을 준비하는 것은\xa0

내게 갑작스레 불어닥친 바람을

힘들이지 않고\xa0

막는 것과도 같으니까요.

\u3000\xa0

오늘이 마지막입니다.

내게는 뒤로

미루는 것 또한 없습니다.\xa0

\xa0

온 힘을 다해 오늘 사랑하는 것,

그것이 내가 해야 할\xa0

내 生의 마지막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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